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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틱톡을 넘어 릴스, 쇼츠에도 푹 빠진 진짜 이유는?

2021.05.20 (Thu) /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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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숏폼 콘텐츠, 틱톡 좋아하는 10대만 보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셨던 분
- Z세대가 좋아하는 숏폼 콘텐츠로 마케팅하고 싶은 분
- SNS 운영 시 숏폼 콘텐츠를 활용해보고 싶으신 분

10대가 틱톡에 빠졌다는 이야기는 귀에 딱지가 앉게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틱톡에 대항하는 숏폼 플랫폼으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도 각각 릴스와 쇼츠를 출시했는데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가 1020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인 만큼, 자연스럽게 숏폼 콘텐츠에 빠진 Z세대가 늘고 있어요. 길이가 짧은 만큼 어느새 일상에 녹아들었다고 대답해준 Z세대 자문단이 많았습니다.

숏폼 콘텐츠를 활성화하려는 플랫폼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쇼츠의 인기 창작자에게 내년 말까지 1억 달러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어요.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유입되면서 Z세대가 숏폼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발 빠른 브랜드들은 벌써 인스타그램 릴스를 적극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했는데요. Z세대가 일상 속에서 숏폼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을 알면, 그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콘텐츠를 만들 확률이 높아질 겁니다. 지금부터 Z세대가 하루 중 숏폼 콘텐츠를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타임라인으로 정리해드릴게요. 


타임라인으로 살펴보는 Z세대가 숏폼 콘텐츠 즐기는 법

[08:00] 릴스에서 찾은 노래로 플레이리스트 만들어서 아침 준비하기
출처 @ph1boyy(인스타)
Ph-1이라는 래퍼를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고 있었는데요. 신곡 홍보를 위해 릴스 챌린지를 하셨더라고요. 솔직히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는 좋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그런데 챌린지에 참여한 릴스 영상 자체를 보는 게 재밌어서 보다 보니, 어느 순간 그 노래가 제 플리에 추가돼 있더라고요. 릴스를 많이 보다 보면 배경 음악이 자연스럽게 귀에 익어서 플리에 넣게 되는 거 같아요.  김소라(23세, 대학생)

여러분은 새로운 음악을 찾으실 때 어디를 찾으시나요? 음원사이트? 유튜브? Z세대는 음악을 디깅할 때 숏폼 콘텐츠를 이용한다고 해요. 숏폼 콘텐츠에는 음악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삽입하는 경우가 많아서 귀에 꽂히는 경우도 많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챌린지 영상’이 여전히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숏폼 콘텐츠를 통해 재조명 받은 노래들이 많습니다. 

최근엔 저스틴 비버의 신곡 Peaches가 무려 국내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음원 차트에서 해외 팝이 1위에 오르는 건 이례적인 경우인데요. 기본적으로 노래가 좋은 것도 있지만 숏폼 콘텐츠도 영향을 미친 걸로 해석됩니다. Peaches 챌린지가 국내 틱톡과 릴스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릴스 배경음악으로도 자주 쓰였거든요! 
출처 멜론 24Hits 차트 (21.05.17 기준)


Check Point  
이렇듯 숏폼을 이용한 신곡 홍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챌린지 영상을 찍는다고 해서 빛을 보긴 어렵습니다😭 요즘은 신곡을 내는 대부분의 가수들이 챌린지 영상을 준비하니까요. 최근 가장 인기를 끄는 방법은 숏폼에 최적화된 Z세대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하는 거예요.

땡깡
땡깡은 아이돌 커버 댄스로 유명한 인플루언서예요. 현아와 함께 신곡에 맞춰 춤을 춘 영상이 대박나면서, 컴백한 가수들이 찾는 홍보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현역 아이돌 뺨치는 땡깡의 표현력에, 촬영 감독인 동생 진절미의 카메라 무빙이 더해져 늘 폭발적인 조회수를 자랑합니다. 신곡 홍보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가수보다 땡깡이 중앙에 위치해 메인 댄서 역할을 자처하는 게 땡깡 영상의 포인트입니다.

오마이걸 신곡 댄스 커버 영상에 달린 찐 반응


So Sweet 챌린지는 브라더 빈이라는 Z세대 안무가가 시작한 챌린지입니다. So Sweet은 ‘Leave the Door Open’이라는 노래의 후렴구 가사를 따서 만든 챌린지인데요. 광고 영상임에도 릴스에서 무려 21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인기 있는 릴스 챌린지 영상을 주의깊게 보다 보면, 숏폼 콘텐츠로 콜라보하기 좋은 Z세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발견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캐릿에서도 늘 발 빠르게 소개해드릴게요!😎)



[09:00] 아르바이트 가는 버스 안에서 킬링타임 용으로 보기
유튜브의 긴 영상에 피로감을 느끼던 찰나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게 됐어요. 1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이 킬링 타임용으로 지루하지 않고 좋더라고요! 알바하러 가는 출퇴근 시간이나 잠시 틈날 때 보기 좋아요. 굳이 시간 들여서 보지 않아도 되니까 부담도 덜하고요. 안수현(23세, 대학생)

주로 자투리 시간인 이동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숏폼 콘텐츠를 보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호흡이 긴 콘텐츠는 오래 집중해서 봐야 하니까 부담스러울 때가 종종 있어요. 그런데 릴스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처럼 간단하게 넘기면서 볼 수 있으니까 접근성이 좋더라고요. 안수빈(22세, 대학생)

30분, 1시간 동안 한 영상만 보고 있기에는 좀 그래요. 그런 말 있잖아요. 숏폼 콘텐츠는 딱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속도, 길이라고! 시간 낭비조차 알차게 하는 한국인을 겨냥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요. 남예림(18세, 학생)

Z세대가 꼽은 숏폼 콘텐츠을 보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영상을 보기 위해 시간을 따로 할애하지 않더라도, 영상이 짧고 빠르다 보니 시간이 날 때 틈틈이 볼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이었어요.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하루하루를 알차게 사는 갓생을 추구하는 Z세대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하는 지점입니다.

답답한 걸 참지 못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숏폼 콘텐츠가 제대로 저격했다는 Z세대의 답변도 많았어요. 유튜브에서 빠른 속도로 핵심만 콕콕 짚은 영상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속도’라는 댓글이 달리곤 하는데요. 이 속도가 평균으로 작용되는 콘텐츠가 바로 숏폼이기 때문에 흥한다는 해석이에요.


Check Point 
그렇다면 Z세대는 긴 영상은 아예 보지 않는 걸까요?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긴 영상의 경우 ‘시간을 내서 봐야 하는 영상’으로 각인되어 있어요. 그래서 보통 좋아하는 분야의 영상만 긴 영상으로 소비하곤 합니다. 하지만 숏폼 콘텐츠의 경우 관심 분야가 아니더라도 어차피 짧은 콘텐츠라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브랜드에서 숏폼 콘텐츠 제작을 염두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 것이죠.

숏폼 콘텐츠는 유튜브나 넷플릭스처럼 ‘나중에 이거 봐야지~’ 이런 느낌이 아니라 그때 그때 뜨는 걸 보는 느낌이어서 부담이 없어요! 추천 영상이 별로더라도 몇 초 낭비한 거니까 괜찮더라고요. 그런데 긴 영상들은 재미가 없으면 시간 낭비를 한 것처럼 느껴져요. 허시은(21세, 대학생)
 

[13:00] 점심 먹으면서 재밌는 영상 친구에게 공유하기
출처 왼쪽부터 @your.danbi(틱톡) / 인터뷰이 안수빈님 제공 / 쿠왕(유튜브)
숏폼 콘텐츠는 대부분 세로 모드라 영상을 더 편하게 볼 수 있어요. 저장이나 공유 기능이 한 화면에서 이루어지니까 정말 편리해요. 특히 이런 기능들은 모두 화면 오른쪽에 몰려 있어요! 그래서 휴대폰을 한 손으로 잡을 때, 길을 걸어가거나 잠깐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에 정말 유용한 것 같아요. 영상 보기 전에 댓글 수나 좋아요를 확인해서 끝까지 볼지 말지 정하는 편이라서 좋기도 해요. 장지우(22세, 대학생)

틱톡, 인스타 릴스, 유튜브 쇼츠 세 플랫폼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모두 세로형 콘텐츠이자 화면 오른쪽에 공유, 좋아요 댓글 버튼이 몰려있다는 겁니다. 즉, 한 손으로 모든 작업이 가능한 건데요.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해당 영상에 즉각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좋아요 수나 댓글 수를 보며 해당 콘텐츠에 대한 반응도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죠. 이렇게 Z세대는 댓글로 콘텐츠를 판단하거나, 댓글을 콘텐츠의 일부라고도 생각하는데요. 때문에 숏폼 콘텐츠가 제공하는 UI에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겁니다.


[15:00] 친구들 만나러 가기 전 최신 유행 예습하기
틱톡을 휩쓴 일명 한심좌

 

숏폼 콘텐츠에서 유행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는 것도 있어요! 뭐가 유행이고 어떤 챌린지가 유행인지 이런 걸 알아야 친구들이랑 얘기를 해도 아는 척 할 수 있으니까요. 안수현(23세, 대학생) 

아무래도 일반 영상보다 전개도 빠르고 시간적으로도 부담이 없어서 짧게 짧게 ‘요즘 이런 게 유행이구나!’ 하고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박찬진(22세, 대학생)

Z세대도 최신 유행을 따라가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입니다. Z세대 최신 유행템들을 가장 빠르게 아는 방법으로 캐릿을 보는 것만 한 게 없지만(ㅎㅎ) 숏폼 콘텐츠를 모니터링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 캐릿이 뉴스레터에서 소개한 떡상템 중 다수가 숏폼 콘텐츠에서 시작된 유행들이었어요.(쿠왕한심좌사탕총, 아바타리파이푸디맨땡깡팝잇클레이 링또, 이런 유행 콘텐츠 중 다수가 해외에서 시작된 것들이 많은데요. 전세계 Z세대가 국적 상관없이 같은 SNS(인스타, 틱톡, 유튜브)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시작된 유행이 빠르게 국내에서도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발 앞서서 마이크로 트렌드를 접하고 싶다면, 숏폼 콘텐츠를 주목해보세요.

Check Point  
Z세대가 말하는 최근 유행 숏폼 콘텐츠
✅ 꿈빛 파티시엘 챌린지
애니메이션 <꿈빛 파티시엘>의 OST에 맞춰 춤을 추는 챌린지입니다. <꿈빛 파티시엘>은 Z세대가 사랑했던 추억의 애니메이션인데요. 밀레니얼 세대가 이용신 성우가 부른 <달빛천사> OST에 열광한 것과 비슷합니다. 

출처 @pactrosbims(인스타)
✅ 아이폰 보정 따라하기
유행하는 아이폰 보정법을 자신의 사진에 적용해서 따라 하는 영상이에요. 처음에 노출 100, 휘도 100을 준 다음 하이라이트 -100,  그림자 20, 채도 20, 색 선명도 30 등을 주고 마무리로 노출값을 다시 줄이는데요. 처음에 노출값을 올렸다가 줄이는 이유는 보정 후 효과를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해외에서 시작된 유행으로 사진 어플 없이 아이폰 자체 보정만으로 예쁘게 보정을 할 수 있어서 유명해졌어요.  
출처 인터뷰이 안수빈님 제공
안예은의 ‘문어의 꿈’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챌린지입니다. 1년 전 발매된 노래지만 최근 LG유플러스 광고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죠. 화면에 귀여운 문어 스티커를 붙여서 꾸미기도 합니다. 이런 열풍에 발 맞춰 안예은 소속사에서 천하제일 문어그리기 대회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받은 손그림은 문어의 꿈 라이브 클립에 활용될 예정이라고도 밝혔어요.
출처 @56yenyen56(틱톡)


[17:00] 친구랑 릴스 찍고 인스타 피드 꾸미기
출처 왼) 인터뷰이 안수빈 제공 오)인터뷰이 안수현 제공


인스타그램에 제가 키우는 강아지 계정이랑, 일상을 올리는 계정을 운영하고 있어요. 폰에 강아지 영상이 많은데요. 프리미어로 각 잡고 편집하긴 귀찮고, 영상을 정리하는 것도 힘들어서 묵혀만 뒀었어요. 근데 릴스는 스토리 꾸미는 방법과 비슷해서 간단하게 편집해서 올릴 수 있더라고요. 편집 시간도 훨씬 적게 들고요! 일상 릴스도 만드는데요. 평소에 자주 쓰던 SNS에, 기존 피드의 결을 해치지 않고 바로 업로드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아요. 릴스 페이지가 따로 있는데, 본 피드에 릴스 영상을 올릴지 말지도 선택할 수도 있어요. 안수빈(22세, 대학생)

원래 인스타 유저면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 접근성이 더 높은 것 같아요. 틱톡은 따로 깔기도 해야 하고 좀 콘셉트가 확실한 편이잖아요. 저는 한강에 갈 때, 맛있는 거 먹고 자전거 타는 모습 같은 걸  릴스로 자주 찍어요! 일상 기록 같은 거죠. 릴스는 친구들이랑 그냥 소소하게 하루를 공유하는 느낌이에요. 스토리를 다 모아둔 느낌 같기도 하고요.  허시은(21세, 대학생)

Z세대에게 틱톡과 릴스의 차이를 물었을 때, 릴스가 접근성이 훨씬 높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인스타그램은 평소에도 자주 쓰던 SNS다 보니, 이미 운영 중인 계정이 있기 때문인데요. 기존에 있던 인스타 스토리 기능이 릴스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점도 한 몫 했습니다. 스토리를 제작하는 것처럼 자신의 일상을 릴스로 편집해 업로드하는 Z세대가 늘어나고 있어요.

주로 1인 크리에이터가 등장해 상황극을 하거나 끼를 뽐내는 틱톡과 다르게, 릴스에는 감성적인 스타일의 영상도 많이 올라오는데요. 이미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는 브랜드라면 무조건 틱톡 스타일의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기보단, 기존 피드와 어울리는 형식의 릴스 제작을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19:00] 하이라이트 부분만 보면서, 좋아하는 아이돌 덕질하기
출처 왼) 크리의 세계 / 오) 이달의 도넛
요즘은 아이돌 기획사에서 자체 콘텐츠를 많이 제작하는데, 이런 영상들을 짧게 편집해서 올리는 팬 계정들이 많더라고요. 아이돌의 입덕 포인트나 매력이 돋보이는 구간을 하이라이트만 편집해 보여주는 거예요.  박영정(25세,대학생)

 숏폼 콘텐츠로 프로그램을 접한 후, 너무 재밌어 보여서 풀 영상을 찾아본 경우가 많아요. 아이돌 브이앱이나 예능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난 뒤 호기심이 생겨서 풀 버전을 찾아본 거죠. 김소라(23세, 대학생)

유튜브 쇼츠로 활발하게 업로드 되는 영상 중 하나가 아이돌 영상인데요. 이미 Z세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영업하는 방법으로 숏폼 콘텐츠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숏폼 콘텐츠는 매력 있는 부분만 응축해서 빠르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입덕 영상을 제작하기에 안성맞춤인 셈이죠. (지난 뉴스레터 떡상템으로 소개해드린 걸그룹 스테이씨도 쇼츠에서 자주 보이는 아이돌 중 하나래요!)

아이돌 영상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예능 같은 TV 프로그램도 오히려 숏폼 콘텐츠를 보고 프로그램을 찾아봅니다. 쇼츠에는 재밌는 부분만 쏙쏙 담겨있으니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갖기 쉬운 거죠. 정보 콘텐츠의 경우에도 숏폼이 유용하다고 말했어요. 10분 내외의 유튜브 영상과 달리, 숏폼으로 제작된 영상은 1분 안에 핵심만 뽑아서 빠르게 보여주니까요. 요리용디청담언니틱톡레시피 채널을 참고하면, 똑같은 레시피 영상이 숏폼 콘텐츠에선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Check Point  
웹예능 채널인 엠드로메다에서는 선공개 영상이나 예고편을 쇼츠로 제작해 업로드 하고 있어요. 이택조와 최란의 콜라보를 예고한 쇼츠 영상은 조회수 32만을 기록하면서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23:00] 잠들기 전 침대 안, 손가락 까딱 안 하고 좋아하는 영상 보기


유튜브 메인 홈에서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쇼츠가 보여요. 한 번 클릭한 뒤 습관적으로 스크롤을 내리면 계속 다른 쇼츠들이 나와서 끊지 못하고 계속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굳이 검색해서 보지 않더라도 제가 관심있어 할 아이돌 덕질 영상이나 춤 챌린지 영상을 추천해주더라고요. 이게 바로 알고리즘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영정(25세,대학생)

우선 굳이 검색하지 않아도 피드에 알아서 뜬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고 간편해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유튜브를 습관적으로 켤 때도 많은데요. 그럴 때 짧은 숏폼 영상들이 자동으로 뜨니까 검색하기 싫은 귀찮음을 덜어줘서 좋아요. 박찬진(22세, 대학생) 

숏폼 콘텐츠는 좋아해서 찾는 것보다는 은은한 중독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알고리즘에 따라 제가 좋아하는 것만 추천해줘서 고를 필요없이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남예림(18세, 학생)

넷플릭스 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넷플릭스를 켜 놓은 채 뭘 볼지 고민만 하다 결국 못 보는 현상을 말하는 건데요. 실제로 얼마 전 넷플릭스에선 이 증후군을 없애기 위해 램덤 재생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선택이나 결정을 하기 어려워하는 Z세대도 많은데요. 숏폼 콘텐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검색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추천해주고 다음 영상을 틀어준다는 겁니다. 틱톡을 보는 한 Z세대는 일부러 비슷한 콘텐츠를 추천받기 위해, 맘에 드는 영상에 하트를 누른다는 답변을 주기도 했어요. 이처럼 Z세대는 알고리즘을 주도적으로 이용하려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Z세대를 타겟팅한 서비스를 기획 중이라면, 검색조차 필요 없는 사용자 맞춤 알고리즘을 필수로 고려해야겠죠?


캐릿의 족집게 요약
[타임라인으로 살펴보는 Z세대가 숏폼 콘텐츠 즐기는 법]
1. [08:00] 릴스에서 찾은 노래로 플레이리스트 만들어서 아침 준비하기
→ 좋은 노래를 숏폼 콘텐츠에서 디깅한다
2. [09:00] 아르바이트 가는 버스 안에서 킬링타임 용으로 보기
→ 갓생을 외치는 Z세 답게, 영상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가성비 있게 소비한다
3. [13:00] 점심 먹으면서 재밌는 영상 친구에게 공유하기
→ 댓글 없는 콘텐츠는 상상도 못하는 Z세대, 좋아요 댓글수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UI에 빠져든다
4. [15:00] 친구들 만나러 가기 전 최신 유행 예습하기
→ 해외 숏폼 콘텐츠 보고 트렌드를 예측한다
5. [17:00] 친구랑 릴스 찍고 인스타 피드 꾸미기
→ 인스타 스토리로 익힌 편집법으로 릴스 영상 일기를 기록한다
6. [19:00] 하이라이트 부분만 보면서, 좋아하는 아이돌 덕질하기
→ 매력적인 장면만 모아둔 쇼츠를 보며 아이돌이나 드라마에 입덕한다
7. [23:00] 잠들기 전 침대 안, 손가락 까딱 안 하고 좋아하는 영상 보기
→ 검색하지 않아도 알아서 추천해주는 콘텐츠를 보며 즐긴다

이제 Z세대가 왜, 어떻게 숏폼 콘텐츠를 소비하는지 감이 오시나요? 다음 [실전편]에선 Z세대가 좋아하는 숏폼 콘텐츠의 특징을 분석했습니다. 숏폼 콘텐츠 제작 꿀팁이 가득 담길 예정이니 꼭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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