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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MZ세대 체류 시간 1위 앱에는 요즘 애들의 생활 패턴이 숨어있다!

2021.05.18 (Tue) /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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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MZ세대는 휴대폰으로 온종일 대체 뭘 그렇게 하는지 궁금하신 분
-자사 앱 체류 시간을 높일 아이디어가 필요하신 분
-앱 사용시간 데이터를 통해 MZ세대 문화 및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싶으신 분


여러분 ‘콴다’라는 앱 알고 계신가요? 교육 카테고리에서 최근 넉 달째 20대 미만 사용량 1위를 달성한 앱인데요.


사실 저희 세대에겐 이름부터 낯선 앱이잖아요. 그런데 10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요즘 이 앱 안 쓰는 친구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콴다가 뭔데? 성격 급하신 분들은 클릭!)

캐릿 1020 자문단 인터뷰 내용을 편집한 이미지

이처럼 앱 사용량 데이터에는 MZ세대의 생활 패턴과 문화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캐릿의 데이터 콘텐츠! 업종을 나누어 현재 10대 20대가 가장 오랜 시간 체류하고 있는 앱 순위를 정리했습니다. 캐릿 1020 자문단 10대 40여 명, 20대(25세 이하) 80여 명으로 구성된 캐릿의 트렌드 자문 그룹. MZ세대만 아는 문화, 유행을 발 빠르게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 자문단과 인터뷰를 통해 실제로 그 앱의 헤비 유저가 많은지, MZ세대는 어떤 방식으로 해당 앱을 이용하고 있는지, 앱 이용 시 체류 시간을 늘리는 요소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들어봤어요.  


※ 데이터 출처: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업종별 월간 총 사용시간 순위(조사 기간 및 조사 대상 각 표 이미지에 개별 표기)

목차의 주황색 글씨를 누르면 해당 주제 구간으로 이동합니다 
목차
1. “10대 금융 앱 총 사용시간 1위가 업비트라고?”
비트코인·주식으로 투자 공부하는 Z세대
2. “10·20대 쇼핑 앱 총 사용시간 2위는 당근마켓!”
요즘 세대는 중고 거래 앱을 쇼핑 앱으로 이용한다  
3. “콴다, 열품타 안 쓰는 10대는 없어요.”
교육 앱 사용시간 순위로 보는 Z세대 공부 문화
4. “1분기 게임 앱 총 사용시간 부동의 1위, 쿠키런: 킹덤. 비결은?”
나이별 성별로 라인업이 완전히 달라지는 MZ세대 모바일 게임
5. “왜 10대는 에이블리를, 20대는 지그재그를 좋아할까?”
패션 앱 총 사용시간 순위로 보는 MZ세대 타깃 패션업계 동향 
6. “유료 결제를 안 할 수 없게 만드는 콘텐츠 앱 시스템”
MZ세대가 웹툰 웹소설을 소비하는 방식
7. “다양한 사진 보정 앱을 선호하는 20대, 동영상 편집 앱은 필수인 10대”
사진·동영상 앱 사용시간으로 보는 10대와 20대의 문화 차이
8. “왓챠·티빙보다 오래 사용하는 앱, 트위치·아프리카 TV"
엔터테인먼트 앱 총 사용시간 순위로 알아보는 MZ세대 영상 콘텐츠 소비문화  

1. “10대 금융 앱 총 사용시간 1위가 업비트라고?”
: 비트코인·주식으로 투자 공부하는 Z세대

요즘 비트코인·주식 때문에 울고 웃는 여러분 많으시죠? 그런데 그거 아세요? 요즘은 10대도 투자를 공부하며 실제로 투자에 뛰어든 친구들도 느는 추세라고 해요. 모바일인덱스 금융 앱 사용시간 순위 데이터를 보면, 20대 미만 연령에서 가장 오래 사용한 금융 앱 1위는 업비트입니다. 1인당 한 달 평균 사용 시간은 49,447초(약 824분)이예요. 참고로 20대 금융 앱 총 사용시간 순위도 10대와 동일합니다. (20대 업비트 1인당 한 달 평균 사용 시간 48,259시간)

 이 데이터에 숨은 MZ세대 문화
Q. 주변에 비트코인이나 주식을 하는 친구들이 실제로 많나요?
제 주변에는 2020년에 주식·코인을 시작한 친구들이 대부분이에요. 도박하듯이 아무것도 모르고 단기 투자를 반복하는 애들도 있고, 개념부터 배우면서 꾸준히 투자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요즘은 서로의 관심 종목을 공유하고, 사회 이슈에 주식을 연결해서 의견을 나누는 경우는 흔해요. 큰돈을 벌기 위해서 하기보단 우량주에 꾸준히 투자하는 친구들이 많은 듯해요. 김하은(19세, 고등학생) 

요즘 주식 관련 밈이 정말 많잖아요. 그 중 하나가 뭔가를 살 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 돈이면 삼성 전자 1주를 사지’라고 말하는 거예요. 친구들끼리 생일에 관심 종목을 선물로 달라고 장난 치기도 해요.  저희는 진짜로 삼성 주식 사라고 돈 모아서 보내줬어요. 심지어 카카오톡에 주식 선물하기 기능이 있거든요.  열려있는 종목이 해외주라서 아직 사용하진 못 했지만. 주식이 보편화 된 건 확실해요.  구예나(23세, 직장인)

출처 카카오톡 선물하기

 Q. 10대, 20대는 투자금을 어떤 식으로 모으나요?

저는 용돈을 모아서 관심 종목 한 주씩 사고 있어요. 아르바이트를 꾸준히 했던 친구들은 알바비로 주식을 사더라고요. 친구 한 명은 주식 공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이 투자금을 지원해 주셨대요. 그 친구는 입학 선물, 생일 선물도 주식으로 받았어요. 김하은(19세, 고등학생)

보통은 아르바이트 비용을 모아서 하는 경우가 많고요. 주변엔 군 적금 깨고 그 돈으로 주식, 코인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부모님 돈을 대신 굴리는 사람도 있고요. 김건우(25세, 대학생)

Q. 투자를 시작하면서 가치관, 진로 면에서 바뀐 부분이 있나요?
다들 목표로 하는 진로가 있지만, 노동 수익만으론 집을 살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직업 전문성을 쌓아서 성공해야지!’ 가 아니라 ‘직업이 생기면 돈을 벌 수 있을 거고 그러면 그 돈으로 투자를 해서 더 큰 수익을 내야지.’ 이 생각입니다. 김하은(19세, 고등학생)  

확실히 투자는 필수란 생각이 대세이긴 해요. 과거에 취직을 하는 게 당연했던 것처럼, 요즘은 ‘취직(or 창업)+투자’가 디폴트가 된 느낌. 재밌는 게 투자를 한다고 해서 막상 소비를 줄이지는 않더라고요. 적금 넣을 돈으로 투자를 한다, 이 정도? 예전에는 결혼하기 위해 적금을 넣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적금이고 결혼이고 다 무슨 소용이냐. 나는 그냥 코인으로 적당히 돈 굴려서 혼자 살란다~ 이런 분위기예요. 김건우(25세, 대학생) 

✅ 앱 체류 시간을 늘리는 킥!
업비트, 전체적인 UX·UI가 세련됐으면서도, 있을 건 다 있어서 좋아요
저는 17년도부터 업비트를 썼는데요. UX·UI가 다른 증권 앱에 비해 압도적으로 세련됐어요. 그러면서도 있을 건 다 있는 게 너무 좋아요. 코인 백서까지 앱 안에서 다 볼 수 있거든요. 토스증권 같은 경우에는 신생 앱이라 예쁘긴 하지만 기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김건우(25세, 대학생)

처음에 UI 깔끔하고 혜택 좋은 앱을  신중하게 선택해서 웬만하면 옮기지 않아요
아무래도 증권 앱은 특성상 타 증권사로 갈아타기가 복잡하거든요. 그래서 처음 세 달 정도는 유목민 시기를 다들 겪는 것 같아요. 그 기간에는 다양한 앱을 써 보고(보통 1주씩 사 봅니다) 자기한테 제일 편한 앱을 찾아요. 그 뒤로는 쭉 같은 앱을 사용합니다. 근데 어떤 앱은 UX·UI면에서 너무 불편해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타 증권사로 옮기게 하기도 하더라고요. 바로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앱이 그래요. 인증 과정이 너무 복잡해서 좀 더 간편한 앱으로 옮길까 고민중입니다. 김하은(19세, 고등학생)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 익숙한 앱 UI는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확실한 도움!  
주식 안 하던 애들도 토스증권에서 주식 1주 이벤트 할 때 입문 많이 했어요. 인스타스토리에도 토스에서 1주 받은 거 인증샷이 꽤 올라 왔었고요. 사실 주식 1주 증정하는 이벤트는 다른 증권사에서도 종종했었는데 아무래도 토스가 요즘 세대 사이에서 익숙한 브랜드이고 앱 UI도 눈에 익어서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나 봐요. 박소연(22세, 대학생)  


2. “10·20대 쇼핑 앱 총 사용시간 2위는 당근마켓!”
: 요즘 세대는 중고 거래 앱을 쇼핑 앱으로 이용한다
쇼핑 앱 총 사용시간 순위에서 단연 눈에 띄는 데이터는 당근마켓이 다른 쇼핑 앱을 제치고 2위를 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인터뷰를 통해 Z세대에 가까워질수록 물건을 살 때 중고 거래 앱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 이 데이터에 숨은 MZ세대 문화
Q. 쇼핑을 목적으로 중고 거래앱을 이용하는 경우가  실제로 많나요?
심심할 때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충동구매를 하잖아요. 번개장터나 당근마켓도 딱 그런 느낌으로 이용해요. 쇼핑 앱과 커뮤니티 앱이 합쳐진 느낌이죠. 심지어 특정 품목이 필요할 때는 쿠팡보다 번개장터를 먼저 찾을 때도 있어요. 옷이나 전자기기, 교재 같이 제 돈 주고 사기 아까운 것들이요. 특히 기프티콘은 사용 기간 임박한 것들이 싼 가격에 올라와 있어서, 저는 KFC 사 먹을 때 번장 애용합니다. 김건우(25세, 대학생)

✅  앱 체류 시간을 늘리는 킥!
중고 제품도 신용카드 결제할 수 있는 번개페이 시스템
번개장터에서 거래하는 물건들이 은근히 고가거든요. 옷이나 전자기기 같은 것도 거래를 많이 하니까. 그런 면에서 번개장터의 번개페이 시스템은 신세계였어요.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그걸로 결제를 할 수 있어요. 심지어 카카오페이 간편 결제도 되고요. 저는 아예 번개장터 혜택을 주는 카드를 이용 중인데 할인액이 꽤 커서 좋습니다. 당근페이도 나오면 써 볼 예정이에요. 김건우(25세, 대학생)

출처 차이 카드 모바일 앱

판매자-구매자간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찜한 사람’ 열람 시스템

번개장터에는 물건들이 빠르게 순환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 있어요. 구매자가 관심 있는 물건을 찜하면 판매자에게 그 내역이 뜨거든요. 물건이 빨리 팔리기를 바라는 판매자는 찜을 누른 예비 구매자에게 메시지(번개톡)을 보내 협상 의사를 물을 수 있는데, 요런 시스템 덕분에 번장에 올린 물건은 비교적 잘 팔리는 편이에요. 이주연(25세, 대학생)

출처 번개장터 

 

3. “콴다, 열품타 안 쓰는 10대는 없어요.”

: 교육 앱 사용시간 순위로 보는 Z세대 공부 문화
콘텐츠 시작할 때 설명 드렸던 ‘콴다’는 말 그대로 수학 문제를 풀어 주는 앱입니다.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면 AI가 문자를 판독해 5초 안에 풀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에요. 10대 사이에서는 ‘콴다 찍다’, ‘콴다 돌린다’, ‘콴다 한다’ 등 수학 공부의 대명사로 쓰이고 있어요.

출처 콴다 모바일 앱 화면 캡처 

 

교육 앱 총 사용시간 2위인 ‘열정품은타이머’ 또한 10대의 공부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앱인데요. 1인당 평균 사용시간으로 계산하면 월간 15,066초. 1위인 콴다(5,844)보다 3배 많은 수치입니다. 이용자 수 대비 앱 사용 시간이 압도적으로 길다고 해석할 수 있겠죠.
예전에 요즘 친구들은 공부하면서 타임랩스로 영상을 찍는다고 말씀드렸었잖아요. (관련 콘텐츠) 그와 비슷한 맥락에서 공부한 시간을 앱으로 측정하고 게임하듯 친구와 대결할 용도로 ‘열품타’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 데이터에 숨은 MZ세대 문화
Q. 공부할 때 모바일 앱 의존도는 몇 퍼센트 정도인가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60% 정도요. 공부할 때 휴대폰 없으면 불안하다는 애도 있어요. 제가 올해 고등학생이 됐는데 모바일 앱 의존도가 높아진 데에 코로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선생님들도 비대면 강의 추천 많이 해주시고요. 특히 저는 오프라인 학원을 따로 안 다녀서 인터넷 강의, 문제집 풀이 이런 거는 다 모바일 앱에 기대고 있어요. 요즘은 EBSi 고교강의 100만 원어치 끊어 놓고 프리미엄 강좌 보는데 무료랑 유료 차이가 크더라고요. 김주은(17세, 고등학생) 

 앱 체류 시간을 늘리는 킥!
유튜브 알고리즘처럼 수학 문제를 추천해 줌  
콴다 앱의 킬링 포인트 중 하나는 문제 추천이에요. 내가 질문한 문제랑 비슷한 문제를 모아서 추천해줘요. 유튜브 알고리즘처럼요! 그 기능이 진짜 꿀입니다. 정주은(17세, 고등학생)

출처 콴다 앱 화면 캡처 

 

게임 하듯 친구랑 대결할 수 있는 랭킹 시스템
열품타에는 다른 애들은 몇 시간이나 공부했나 랭킹이 떠요. 그걸 보면 동기부여가 잘 돼서 공부할 때마다 열품타 앱은 꼭 켜고 해요. 닉네임도 지정할 수 있어서 다른 사람 닉네임을 보고 자극을 받을 때도 많아요. 아래 캡처 화면 좌측 이미지의 순위는 열품타 앱 내 저랑 같은 학년 전체 이용자 간의 랭킹이고요. 우측 이미지처럼 친구들끼리 비공개 그룹을 만들어서 대결할 수 도 있어요. 남예림(18세, 고등학생)

출처 열품타 앱 화면 캡쳐 

실물 타이머처럼 취향 별로 앱 색깔을 고를 수 있는 기능

별건 아닌데 열품타는 앱 색깔을 취향대로 바꿀 수 있거든요. 그게 좋아요. 하루에 열품타 쓰는 시간만 네다섯 시간이 넘으니까. 좋아하는 색을 테마로 해두는 게 기분이 좋잖아요. 임성민(17세, 고등학생) 

출처 열품타 모바일 앱 설정 화면 캡처

 

4. “1분기 게임 앱 총 사용시간 부동의 1위, 쿠키런: 킹덤. 비결은?”
: 나이별 성별로 라인업이 달라지는 MZ세대 모바일 게임
모바일 게임 앱은 총 사용시간 순위가 빈번하게 바뀌는 카테고리입니다. 월별로, 나이별로, 성별로 분류를 바꿀 때마다 순위 변동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모든 분류에서 총 사용시간 1위를 한 게임이 바로 ‘쿠키런: 킹덤’입니다. 이 정도 인기라면 직접 해보진 않더라도 어떤 게임인지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겠죠? 캐릿의 쿠키런 킹덤 기사 복습을 추천해 드립니다. (관련 콘텐츠: 요즘 Z세대 안부 인사=쿠킹덤 해?)

인터뷰이 최경미님에 의하면 구글플레이 추천 게임탭을 통해 새로운 게임을 모니터링 한다고 함/출처 구글플레이 앱 캡처

 

이 데이터에 숨은 MZ세대 문화

Q. 또래 집단에서 인기 있는 모바일 게임이 자주 바뀌는 편인가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3시간 이상 모바일 게임을 하는 편인데요. 저처럼 모바일 게임 많이 하는 애들은 주로 하나만 하지 않고 여러 개를 동시에 하거든요. 메인으로 유행하는 게임이 있고(쿠키런 킹덤처럼!), 그 외에 서브 게임들은 한두 달에 한 번씩 종류가 바뀌는 것 같아요. 저번 달에는 로블록스(20대 미만 사용량 3월 4위/5월 4위) 한참 많이 했었는데, 이번 달엔 좀 덜 하고. 이런 식이에요. 최현민(18세, 고등학생)  

Q. 쿠키런처럼 국룰국민 룰의 줄임말.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규칙 혹은 유행이라는 뜻.이 된 게임에는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 이벤트도 열리는데요. 게임x브랜드 콜라보 이벤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단 거부감은 없어요. ‘브랜드 홍보 참 트렌디하게 하네~’ 라는 느낌을 받아요. 하지만 앱 내에서 아이템을 주는 이벤트가 해당 브랜드 제품의 구매로 이어지는 것 같지는 않고요. 좋아하는 게임에서 굿즈를 내거나 이벤트를 통해 실물 상품을 주는 경우가 좀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최근에 패션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과 ‘포켓몬 GO’가 콜라보 굿즈를 출시했는데 반응이 좋았던 것처럼요. 김하은(19세, 고등학생)

 앱 체류 시간을 늘리는 킥!
세계관이 이어지는 다양한 시리즈(후속작) 출시  
쿠키런이 질리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양한 시리즈 게임이 있다는 거예요. ‘쿠키런:오븐브레이크’에서 사용하던 쿠키를 ‘쿠키런:킹덤’에서도 쓸 수 있다던가. ‘쿠키런’에서 ‘쿠키런:오븐브레이크’에서 쓸 수 있는 다이아를 준다던가 이런 식으로 세계관이 계속 이어져서, 약간 마블을 팔로우업 하는 느낌으로 계속하게 돼요. ‘롤토체스’도 보면 원래 PC버전 롤을 하던 사람들이 하더라고요. 최경미(25세, 대학생)

5. “왜 10대는 에이블리를, 20대는 지그재그를 좋아할까?”
: 패션 앱 총 사용시간 순위로 보는 MZ세대 타깃 패션 업계 동향 
패션 앱 총 사용시간 순위는 복잡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우선 10대 20대 남성의 경우 공통으로 무신사 사용시간이 가장 깁니다. 이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결과인데요. 흥미로운 부분은 여깁니다. 10대 여성 패션 앱 사용시간 1위는 에이블리, 20대는 여성 패션 앱 사용시간 1위 지그재그죠. 그런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사용 시간도 각각 10대는 에이블리, 20대는 지그재그가 우세해요.

 이 데이터에 숨은 MZ세대 문화
Q. 왜 10대는 에이블리를, 20대는 지그재그를 좋아할까요?
지그재그가 처음 나왔을 때 현재 20대들이 막 패션 앱을 쓰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지그재그 이용에 딱히 불편한 점이 없었기 때문에 후발 주자인 에이블리가 런칭 했을 때 굳이 넘어갈 이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는 이미 지그재그에 다 입점되어 있기도 하고, 리뷰 쓰고 나서 쌓아둔 적립금도 남아 있고. 그리고 패션 앱 같은 경우 등급이 높으면 쿠폰을 주는데 그게 꽤 쏠쏠하거든요. 저만 해도 VIP 등급을 유지하고 싶어서 다른 앱 안 쓰고 지그재그에서만 사 있어요. 이소정(25세, 대학생)

두 앱 모두 좋아해서 비교하기 조심스럽지만, 가격이 중요한 10대들에게는 에이블리가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전체적인 가격도 에이블리가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다 같은 금액의 할인 쿠폰을 지급하더라도 에이블리는 당장 쓸 수 있는 리워드를 주거든요. 근데 지그재그는 ‘몇 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이런 식으로 조건을 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정주은(17세, 고등학생) 

Q. 무신사가 29CM와 스타일쉐어를 인수하면 패션 앱 이용에 있어서 어떤 변화가 있을 것 같나요?
무신사는 지금도 탑클래스이기 때문에 무신사 자체에 큰 변화가 있을진 잘 모르겠어요. 29CM에만 입점 되어 있는 물건이 무신사에 들어온다면 좋을 것 같긴 해요. 대신 무신사가 워낙 콜라보랑 광고를 잘하는 곳이다 보니, 29CM나 스타일쉐어가 시너지 효과를 얻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29CM는 상세페이지도 참 잘 만들고 입점된 브랜드들도 좋은데 광고·마케팅 측면에서 좀 아쉬웠거든요. 이소정(25세, 대학생)

Q. 한정판 운동화 리셀(resell)희소한 제품을 구입해 웃돈을 얹어 되파는 행위. 한정판 스니커즈부터 구하기 힘든 굿즈까지 대상은 다양함.가의 기준이 크림이라고요?
크림’은 한정판 운동화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리셀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크림을 안 쓸 이유가 없는 게, 가품 검수를 플랫폼에서 해줘요. 구매자 입장에서는 비싼 돈 주고 가품일까봐 걱정하느니, 조금 비싸더라도 크림에서 구매하는 게 나은 거죠. 그리고 리셀 가격이 주식처럼 수요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바뀌어요. 덕분에 불필요한 흥정(네고라고 하죠)을 할 필요도 없어요. 그래서 요즘은 운동화 리셀 가격의 기준이 아예 ‘크림가’가 됐어요. 김건우(25세, 학생)

 앱 체류 시간을 늘리는 킥!
익숙한 플랫폼(인스타그램)의 UI와 닮았음
지그재그는 스토어 즐겨찾기를 해 두면 쇼핑하는 데 정말 편해요. 일단 요즘 다들 인스타스토리로 옷보는 게 익숙한데 그거랑 비슷한 UI로 각 스토어의 시즌 주력 상품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쇼핑 전용 인스타그램 같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신상 몰아보기’라고 내가 즐겨찾기 해둔 스토어에서 새로 업데이트된 상품들만 모아서 쭉 한 번에 보여주는 데 그 기능도 좋아요. 이소정(25세, 대학생) 

출처 지그재그 앱 화면 캡처

 

 수집한 고객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활용함  

저는 실측 사이즈를 확인할 때는 무조건 무신사를 써요. 무신사는 기본적으로 모든 옷의 실측 사이즈가 기재되어 있고, 최근에 제가 샀던 옷의 실측 사이즈까지 함께 보여줘서 비교하면서 보기 좋아요. 그리고 되게 사소한 포인트인데, 정보/사이즈/리뷰 탭이 스크롤을 할 때마다 따라 내려오거든요. 그것도 편해요. 제가 무신사를 이용한 지 7년째인데 작년에 대규모 업데이트하면서 여러모로 편해졌어요. 그전에는 앱도 무겁고 버그도 많았어요. 모바일 앱으로 쇼핑하면서 귀찮았던 부분이 이젠 거의 다 해소된 것 같아요. 김건우(25세, 대학생)

출처 무신사 앱 화면 캡처 

스토어 별로 ‘리뷰 만족도’가 표시되어 믿을 수 있음

제가 에이블리에서 가장 애정 하는 요소 중 하나는 ‘리뷰 만족도’ 표시에요. 배달의민족 리뷰 평점이나, 당근마켓에서 매너 온도 같은 건데요. 해당 스토어에서 받은 리뷰 점수의 평균을 내서 ‘리뷰 만족도’를 띄워 주거든요. 사실 처음 보는 브랜드의 경우 사진만 보고 괜찮은 곳인지 판단하기 어려운데 이 시스템이 큰 도움이 돼요. 저는 만족도 70% 아래면 거르고, 95% 이상이면 믿고 삽니다.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은 거니까. 더 신뢰가 가요. 정주은(17세, 고등학생)



출처 에이블리 앱 화면 캡처


6. “유료 결제를 안 할 수 없게 만드는 콘텐츠 앱 시스템”
: MZ세대가 웹툰·웹소설을 소비하는 방식
도서·참고자료 카테고리 앱 총 사용시간 1, 2, 3위는 10대와 20대 순위가 같았습니다. 주목해볼 만한 점은 앱마다 다른 전략을 이용해 앱 체류시간을 늘리고 있었다는 것! 이에 대해 웹툰·웹소설 장르 헤비 유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이 데이터에 숨은 MZ세대 문화
Q. 웹툰·웹소설  앱을 이용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로 많은 가요? 
웹툰 앱(특히 네이버웹툰!)은 진짜 카톡 수준으로 안 쓰는 친구가 없는 것 같구요. 웹소설은 요즘 열심히 뜨고 있고 매니아 층이 있어서 스윙이나 킥고잉 같은 느낌이에요. 그런데 카카오페이지는 웹소설이랑 웹툰이 같이 있어서 체감상 사용자가 더 많게 느껴지고요. 보통 다음 화가 너무너무 궁금한 스토리 웹툰이나 웹소설 같은 덴 돈 쓰는 친구들도 많아요. 보통 몇 백원 단위니까 쉽게 결제하더라구요. 아니면 네이버에서 이벤트로 무료 쿠키를 얻거나 네이버 멤버십으로 쿠키를 얻어요! 박다솜(22세, 대학생)

Q. 웹툰·웹소설은 한 플랫폼에서만 보나요, 아니면 여러 플랫폼을 오가면서 소비하나요?
저는 평일에는 2시간, 주말에는 4시간 정도 웹툰·웹소설을 보는 데 써요(많이 보는 친구들도 저랑 대략 비슷 하더라고요). 각 플랫폼별로 특화된 장르가 달라서 여러 곳을 오가는 편입니다. 저의 경우 웹툰은 네이버웹툰에서, 웹소설은 리디북스에서 자주 소비하고, 카카오페이지에서는 웹툰과 웹소설 골고루 많이 봅니다. 최경미(24세, 대학생) 

✅ 앱 체류 시간을 늘리는 킥!
결제로 이어지는 혜택 제공 
카카오페이지에는 ‘12시간 기다리면 무료’ 시스템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연재 작품을 무료로 보려면 일주일 아니면 적어도 하루 이상 기다려야 하잖아요. 근데 카카오페이지는 그 텀이 짧으니까 앱을 더 자주 이용하게 되더라고요. 12시간마다 무료 작품 보다가 영업돼서 이용권을 산 경우도 종종 있었어요. 박세영(16세, 고등학생)

출처 카카오페이지 앱 캡처

 정주행하기 좋은 UI·UX 구축

보통 완결 웹툰은 하루 딱 날 잡고 몰아서 보는 사람이 많거든요. 아이 쇼핑하는 느낌으로 당장 보진 않아도 시간 나면 볼 완결 웹툰을 찜해둔단 말이에요. 그런 면에서 네이버웹툰은 정주행 욕구를 자극하는 UI·UX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추천완결’ 탭을 따로 노출시켜서 유저가 정주행을 하고 싶게끔 만들어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결제도 하게 되더라고요. 박다솜(22세, 대학생)

유저의 사용 패턴을 반영한 공유 시스템 제공
리디북스에 엄청난 기능이 있는데요. ‘이미지로 멋지게 공유’라는 기능입니다. 독자들이 자체적으로 웹소설 명대사를 SNS용 이미지로 만들어서 공유하는 걸 알고, 아예 앱 내 시스템으로 만들어 줬더라고요. 웹소설 대사를 따올 수도 있고 제가 직접 대사를 작성할 수도 있어서. 그거 가지고 사람들이 장난치면서 놀아요. 박다솜(22세, 대학생)


출처 리디북스 앱 캡처

 

7. “다양한 사진 보정 앱을 선호하는 20대, 동영상 편집 앱은 필수인 10대”
: 사진·동영상 앱 사용시간으로 보는 10대와 20대의 문화 차이
‘셀카를 사진으로 찍으면 20대 이상, 동영상으로 찍으면 10대’라는 우스갯소리 들어 보셨죠? 나이별 사진 동영상 카테고리 사용시간 순위는 비디오 프렌들리한 Z세대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10대 사진·동영상 앱 3위와 5위는 모두 동영상 편집 앱이 차지한 반면, 20대 순위에는 동영상 편집 앱은 하나도 없습니다.  

✅  이 데이터에 숨은 MZ세대 문화
Q. 동영상 편집 앱으로 뭘 하나요?
틱톡이나 유튜브 하는 친구들이 자주 사용해요. 그리고 학교에서 동영상 수행평가 같은 거 내줄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써요. 작년 미술 시간에 ‘덕분에 챌린지’ 영상 찍어서 편집하는 과제를 받기도 했었고요. 과학 시간에 실험하는 과정을 찍어서 편집하는 과제도 있었어요. 박세영(16세, 고등학생) 

출처 키네마스터 앱 화면 캡처 

 

8. “왓챠·티빙보다 오래 사용하는 앱, 트위치·아프리카 TV"
: 엔터테인먼트 앱 총 사용시간 순위로 알아보는 MZ세대 영상 콘텐츠 소비문화  
 
엔터테인먼트 앱 총 사용시간 순위에서 눈 여겨볼 점은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와 ‘아프리카TV’가 3위에 랭크 됐다는 것! 기성세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 MZ세대는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요?

✅ 이 데이터에 숨은 MZ세대 문화
Q. 하루에 스트리밍 플랫폼을 몇 시간이나 이용하나요? 주로 라디오처럼 듣는다던데!  
저는 트위치 유저인데요. 제가 구독하는 스트리머가 저녁 즈음에 방송을 해서 매일 3시간 정도 이용해요. 집중해서 볼 때도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게임을 하거나 공부, 업무 하는 중에 라디오처럼 틀어 놓을 때가 더 많아요. 최경미(25세, 대학생)

✅ 앱 체류 시간을 늘리는 킥! 
푸쉬 알림 대신 트렌디한 위젯 기능 제공 
아이폰이 업데이트하면서 여러 앱들의 위젯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잖아요! 트위치도 이에 따라 위젯을 업데이트했어요! 저는 그중에서 지금 방송 중인 팔로우/추천 스트리머 위젯을 사용 중입니다. 박다솜(22세, 대학생)

출처 트위치 모바일 앱 위젯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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