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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릿 회의록] 캐릿 에디터도 놀란 Z세대 격세지감 썰 푼다

2021.02.26 (Fri)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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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콘텐츠는 2021년 2월 18일 캐릿 클럽하우스 방의 대화 내용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2월 18일, 캐릿이 클럽하우스에 등판해 <Z세대에게 격세지감 느낀 썰>을 들려드렸습니다. 총 700명이 넘는 리스너들이 참가해주셔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다시 한 번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

캐릿은 클럽하우스를 오픈하기 전, 어떻게 하면 오디오 콘텐츠에서도 구독자들과 잘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에 오픈 채팅방을 동시에 운영하는 방안을 기획해보았는데요. 진행해보니 의외로(!) 오디오 콘텐츠+오픈채팅방 조합이 쌍방향 소통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클럽하우스에서는 발표자가 안건을 이야기하고, 청취자들은 오픈채팅방에서 자유롭게 질문을 던질 수 있었습니다. 부가설명이 필요한 이미지 자료나 링크를 공유하기도 편리했고요. (오픈채팅방에도 500명이 넘는 분들이 들어와 수다를 떨어주셨습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오픈채팅방에서 나누었던 이야기가 없어지는 것이 아쉽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캐릿이 발표 내용과, 주고받은 자료를 정리해드리겠다는 약속을 했었죠. 네, 그 약속 지키러 왔습니다! 아래 정리해둔 알잘딱깔센 회의록 보시면서 Z세대에게 격세지감 느꼈던 썰’을 복습해보세요.

+ 3월 2일 화요일 밤 10시, 캐릿의 두 번째 클럽하우스 방이 열립니다. 주제는 여러분들이 그간 많이 궁금해하셨던 <캐릿이 최신 트렌드 모니터링 하는 방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안건 1.  아바타에 진심인 Z세대! 가상세계에서 Z세대는 어떻게 놀고 있을까?
가상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에서 노는 것이 Z세대 사이에서 유행이죠. 이들이 아바타를 가지고 노는 방식을 살펴보시면 격세지감이 절로 느껴집니다.

라떼는 아바타를 떠올리면, 싸이월드 시절의 미니미 꾸미기 정도가 생각날 텐데요. 요즘 세대 친구들은 제페토, 로블록스라는 가상세계 아바타 체험 앱을 통해 브이로그를 찍기도 하고, 웹 드라마를 만들며 논다고 합니다. 아바타를 통해 가상 세계에서 노는 것도 신기한데, 그 아바타를 통해 브이로그를 찍는다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Z세대가 아바타를 활용하여 노는 모습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Z세대의 랜선 모임? 나를 대표하는 아바타를 통해 가상 세계에서 만남!

제페토에서 친구들끼리 만나 노는 모습

여러분 기억 나시나요? Z세대는 이렇게 가상 세계에서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모입니다. 같은 시간, 같은 맵에 모여서 만나는 거죠. 제페토라는 앱에는 여러 맵(쇼핑몰, 콘서트장, 교실 등)이 있는데요. 그중 마음에 드는 장소를 골라 친구들끼리 함께 접속하는 겁니다. 만나서 무엇을 하냐고요? 아바타의 포즈를 맞춰서 사진을 찍거나(캡처 기능 활용), 앱 내 녹화 기능을 통하여 영상을 찍기도 합니다.

🥕 관련 콘텐츠: Z세대의 새로운 놀이 문화! 제페토에서 만나서 노는 크루가 있다?


✔ 아바타=나라고 생각하는 Z세대! 아바타가 입는 옷에도 관심이 많음
또한 Z세대는 아바타를 꾸미는 데 진심이라고 말씀드렸죠. 마치 내 옷을 사는 것처럼, 아바타에게 입힐 옷을 사는 Z세대도 많습니다. 제페토는 이러한 Z세대의 경향성을 파악하여, 아바타 의상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제페토 스튜디오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오픈 한 달만에 월 매출 8억원 이상 달성했을만큼 굉장히 흥하고 있다고 해요. 쉽게 말해 아바타 의상을 쇼핑할 수 있는 편집숍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컨버스, 나이키 등 Z세대에게 인기인 브랜드가 이미 입점한 상태라고 합니다.

제페토의 다양한 아바타 의상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명품 업계도 아바타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찌는 제페토와 협업하여 신상 컬렉션 의상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모델에게 의상을 입혀 패션쇼를 진행하는 대신, 아바타에게 신상을 입혀 가상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한 것이죠.



구찌가 제페토에서 신상 컬렉션을 선보인 모습

✔ 아바타로 브이로그 찍고 웹 드라마 만드는 Z세대

마지막으로, 아바타를 활용하여 브이로그와 웹 드라마를 찍는 문화에 대해 소개해드렸었죠. 제페토와 로블록스에는 화면 녹화 기능이 있는데요. 이를 이용하여 실제 드라마를 찍는 것처럼 장면을 녹화한다고 합니다. 아래와 같이요!

먼저 게임 내 녹화 기능을 켠 뒤  →  1. 나의 아바타가 걷는 모션을 취하고 2. 친구의 아바타가 인사하는 모션을 취하면 → 길을 걷다가 친구와 마주치는 모습이 완성되는 겁니다. 이렇게 각 장면을 녹화한 후, 영상을 편집 앱으로 가져가 이어 붙이고, 자막을 달아 하나의 콘텐츠를 완성시킨다고 해요. 가상 세계를 탐험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스스로 창작자가 되어 2차 생산물을 만드는 Z세대의 모습, 놀랍지 않으신가요?

 

 + 이러한 아바타 문화를 잘 이용하여 칭찬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제페토 내에 한강공원 맵을 만들었습니다. Z세대가 온라인으로 놀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준 셈인데요. 최근에는 이 맵에서 설 연휴 비대면 이벤트로, 아이돌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엔터 업계에서도 아바타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고요.

제페토의 한강공원 맵에서 걸그룹 있지(ITZY) 아바타가 공연을 펼치는 모습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식 홈페이지

 제페토로 블랙핑크의 아바타 버전 뮤직비디오를 만든 모습
출처 유튜브 채널 'BLACKPINK'


안건 2. Z세대는 모든 순간을 영상으로 기록한다: 가출 브이로그, 가족 틱톡의 등장  

밀레니얼과 Z세대. 두 세대 사이에서 눈에 띄는 차이점 중 하나는 영상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조금 과장해 보태자면 아래와 같은 구분도 가능할 거예요. 
인증샷은 무조건 사진으로 남김 → 밀레니얼 세대
인증샷, 셀카를 동영상으로  남기는 데 익숙함 → Z세대 

유튜브로 대박나서 인생 역전 하고 싶어함. 채널 개설 하기도 전에 고가의 장비부터 삼 → 밀레니얼 세대
인스타스토리 올리듯이 재미삼아 유튜브 시작함→ Z세대 
  
✔ Z세대 브이로그
실제로 Z세대의 브이로그를 관찰해보면 일상의 모든 순간을 영상으로 기록해 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런 상황에서 유튜브를 찍는다고 ?”싶은 순간에도 자연스럽게 동영상 촬영 버튼을 눌러요. 아래 영상은 요즘 핫한 Z세대 유튜버 진두부님의 ‘가출 브이로그’인데요. 가출 후 집으로 돌아와서 아빠랑 대면하는 순간을 영상으로 담았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출처 유튜브 채널 진두부

그래서 브이로그는 Z세대를 이해하고 싶은 어른들에게 참 유용한 창구입니다. 여기서 잠깐! 유튜브에 뭐라고 검색해야 Z세대 브이로그를 찾을 수 있냐고요?   아래 링크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으니 저장해 두세요! 

🥕관련 콘텐츠: Z세대 브이로그 검색어 키워드 모음.zip (2021ver. Z세대 생애주기 구분표)

가족 틱톡
영상을 대하는 태도 측면에서 또 하나 놀라웠던 점. 틱톡을 즐기는 Z세대는 부모님과도 스스럼없이 틱톡 영상을 찍으며 춤추고 놉니다. 실제로 #가족틱톡(틱톡 모바일 앱에서 검색해 보세요!)은 틱톡 메이저 해시태그 중 하나라고 합니다. 부모님과 틱톡  영상을 찍다니. 놀랍지 않나요? ‘X세대 부모+Z세대 자녀’로 구성된 가족의 관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어요. 어버이날 이벤트로 ‘부모님과 함께하는 틱톡 챌린지’를 기획해봐도 좋겠어요. 

출처 모바일 틱톡 #가족틱톡 해시태그 검색 결과

 


안건3. Z세대의 스마트폰 하단 바는 우리의 하단 바와 다르다!
Z세대는 흔히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죠. 그만큼 스마트폰 이용하는 게 숨 쉬듯 자연스러운 세대입니다. 실제로 2000년대생들은 거의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했다고 하더라고요. Z세대 스마트폰 이용과 관련된 통계도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매킨지가 한국 Z세대 특징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Z세대의 98%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6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이용한다고 해요. 그런데 이건 말 그대로 평균일 뿐! Z세대 친구들과 인터뷰하면서 스크린 타임을 확인해달라고 하니까 10시간이 넘는 친구들도 많더라고요. 하루의 반을 함께하는 만큼 당연히 스마트폰에 Z세대 라이프 스타일이 녹아있을 수밖에 없겠죠? 그건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는데요. Z세대의 배경화면은 우리의 배경화면과 어떻게 다른지 한번 보시죠!

✔ 하단 바가 우리와 다름. 아주 다름.

어디선가 낯선 향기가 나는 Z세대의 하단바 ①, ②, ③

 

일단 자주 이용하지 않는 전화와 문자 앱은 하단 바에서 빼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①처럼 자주 쓰는 앱을 모아둔 폴더들을 하단 바에 고정해두더라고요. 배경화면은 최애 얼굴이 잘 보여야 하니까 깔끔하게 위젯 정도만 띄워두고요. ②처럼 카메라를 하단 바에 넣어두기도 한 대요. 사진, 동영상 찍을 일이 많으니까! 마지막으로 ③처럼 인스타그램, 트위터 같이 자주 이용하는 SNS를 하단 바에 띄워둔 경우도 있었는데요. 한때 10대들은 카카오톡 대신 페이스북 메신저(페메)를 쓴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페메 대신 인스타그램 DM을 이용한대요. 자주 활동하는 SNS가 바뀌면 → 자주 이용하는 메신저도 바뀌는 거죠. 

✔  배경화면을 정리하는 방법이 다름

색깔 별로 정리된 폴더

 

또 하나 눈여겨 볼 것은 배경화면을 정리하는 방법도 남달랐다는 겁니다. 라떼들은 보통 앱을 폴더링 할 때 ‘기능’을 중심으로 모아두잖아요. 예를 들어, SNS는 SNS끼리 쇼핑몰 앱은 쇼핑몰 앱끼리 폴더링 해두는 식으로요. 그런데 Z세대는 앱을 ‘기능’ 대신 ‘색깔’을 중심으로 폴더링해두더라고요. (클럽하우스 들으셨던 밀레니얼분들 중에서도 색깔 별로 정리해둔다는 분이 좀 계시더라고요. 트렌디하신 분들!) 폴더 이름도 텍스트 대신 아이콘으로 정해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비주얼을 중요하게 생각하더라고요! 때문에 앱 아이콘 색깔이 별로거나, 디자인이 맘에 안 들면… 배경화면에 두지 않고 보관함에 넣어두는 게 Z세대의 특징 중 하나였습니다.

이밖에도 이날 클럽하우스에서 Z세대가 사용하는 신박한 앱에 대한 이야기도 잠시 나눴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이 기사를 클릭해주세요! Z세대 스마트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속속들이 아실 수 있습니다.

Check Point
- 앱 개발자, 서비스 기획자분들 주목해주세요! 앱을 제작할 때, 아이콘 컬러를 무엇으로 정하면 좋을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같이 폴더링 되고 싶은 앱이 있다면 그 앱 색깔과 비슷하게 만드는 거예요! 예를 들어, Z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왓챠랑 넷플릭스 앱과 같은 폴더에 들어가는 앱이 되고 싶으면 검은색으로 만드는 거죠.
- Z세대가 말하길 앱 디자인이 못생긴 앱은… 배경화면 대신 보관함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비주얼이 예쁜 배경화면용 앱, 비주얼이 별로인 보관함용 앱이 따로 있는 거죠. 그러니 Z세대 배경화면을 한 자리 차지하는 앱이 되고 싶다면 앱의 기능만큼이나 아이콘 디자인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건4. 코리아 하이틴의 하루를 따라가면 Z세대 라이프 스타일이 보인다고?
Z세대1996년 이후 출생~2000년대 중후반 출생자. 사이에서 ‘하이틴’ 감성이 완전히 주류가 되었습니다. [관련 콘텐츠: Z세대와 당신이 생각하는 레트로는 완전히 다르다] 반짝이는 필터로 사진을 꾸미고, 프로필 사진에 봉제 인형 사진을 걸어두는 게 모두 이런 감성을 담은 유행이에요. Y2K라는 서양 레트로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파생된 트렌드인데요. 이런 서양 하이틴 떡밥을 잘 가지고 놀던 Z세대 사이에서 ‘그럼 지금 우리의 학교 생활 공감썰은 어떤 건데?’라는 화두가 떠올랐어요. 그리고 여기에 기억 조작 판타지를 한 방울 더해  ‘코리아 하이틴’이라는 말이 생겼고요.

중요한 것은 코리아 하이틴의 바탕이 되는 학교생활이 우리 때와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이죠! 근래 쏟아진 90년대 바이브 콘텐츠는 얼마나 소비자가 무릎을 탁 칠만한 포인트를 잘 짚어냈느냐 하는 점에서 흥망이 결정되곤 했는데요. 장차 소비권력으로 자리 잡게 될 00년생의 라이프 스타일을 미리 알아둔다면 마케팅과 콘텐츠를 한발 앞서, 탄탄하게 준비할 수 있겠죠. 격세지감과 함께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가 퐁퐁 솟아나시길 바라며! 10대들이 자기들끼리 ‘맞아, 이게 우리의 (약간 보정된) 학교생활이야!’라고 이야기하는 요소들을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기상 후 자가진단
(좌) 교육부 건강 상태 자가진단 앱 캡처 (우) 자가진단 독촉에 적응된 선생님.jpg
출처 @mdzs_tiantian(트위터)

건강 상태 자가진단’은 학교 현장 방역을 위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매일 스스로 점검해서 보고하는 시스템이에요. 교육부에서 만든 자가진단 앱에 들어가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입니다. 학기 중에 아침 시간 10대들이 모여 있는 SNS 타임라인을 보면 ‘가방 챙겼고, 마스크 꼈고, 보조 배터리 챙겼고아 맞다 자가진단!’을 외치는 모습들을 보실 수 있답니다. 10대 친구의 제보에 따르면 방학에는 잠시 체크를 멈췄지만, 개학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오니 다시 자가진단을 시작하라는 공지가 내려왔대요.


Check Point
- 자가진단은 (슬프지만) 코로나 시국에 학창시절을 보냈던 00년대생라면 열렬히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겠지요. 마치 90년대생이 투니버스와 야자썰로 3일 밤낮을 떠들 수 있는 것처럼요.
자가진단이 사이트로 운영되다 앱으로 바뀌었는데요. 훨씨 편해졌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매번 학적을 검색하는 수고를 줄였다고요. Z세대 친구들은 복잡한 회원 가입/로그인 방식을 마주하면 굉장히 분노합니다. 온라인 사이트나 앱을 운영하실 때 소셜 로그인, 간편 로그인, 자동 로그인 기능이 잘 작동하도록 만드셔야 하는 이유예요. 

고교 학점제(시범 운영 중)
2025년 전국에서 ‘고교 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고 하죠. 마치 대학처럼 자신의 진로에 맞춰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서 수강하고, 학점이 채워지면 졸업하는 제도입니다. 지금은 일부 학교에서 시험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해요. 고교 학점제가 도입된 학교에선 현재 학년 구분 없이 선택 과목을 수강할 수도 있고, 과목별로 이동 수업을 활발하게 한다고 합니다. 학기 초에 과목 선택 종이를 받으면, 친구들끼리 뭉쳐서 뭘 수강할지 상의하느라 복도가 난리 난대요.

Check Point
모두가 같은 수업을 듣는 기존보다 10대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욕구가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돼요! 경험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마케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 밖 교육’도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하니 새로운 경험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고요.

디지털 굿즈의 인기
등교하자마자 모든 전자기기를 제출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던 라떼와 달리, 요즘 수업 시간에는 전자기기 사용이 비교적 자유롭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동의를 받고) 노트북으로 수행 평가에 사용할 PPT, 대본을 만들고요. 아이패드로 수업 내용을 필기한다고 해요.

이에 맞춰 디지털 굿즈의 인기도 나날이 늘고있어요. Z세대끼리 온라인에서 교환하거나, 거래하는 경우도 흔하고요. 최근엔 브랜드도 자사의 디자인 소스를 활용해 노트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속지나(=템플릿), 카카오톡 테마를 출시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민음사의 경우가 대표적이에요.

안건5. Z세대는 궁금하거나 좋아하는 게 생기면 오픈채팅방에 물어본다
여러분들은 궁금한 게 있거나 관심사가 생기면 어디에 검색을 하시나요?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 아니면 유튜브? Z세대는 오픈채팅방을 떠올린대요! 오픈채팅방에서 정보를 얻기도 하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도 하는 거죠. 오픈채팅방을 구경해보시면, 라떼들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다양한 오픈채팅방들이 많습니다. 아 참, 그리고 Z세대는 오픈채팅방을 오카방이 아니라 옾챗오픈채팅방의 Z세대식 줄임말. Z세대는 오픈채팅방을 커뮤니티처럼 이용함.이라고 부른답니다.(Z세대와의 찐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인만큼 옾챗방이라고 표기할게요!)

옾챗방 접속 화면

 

✔ 왜 Z세대는 옾챗방을 찾을까?
- 옾챗방의 장점 중 하나는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입니다. 회원가입이나 등업을 필요로 하는 다른 커뮤니티, SNS보다 훨씬 이용하기 편합니다. 
- 소수 취향을 가진 Z세대에게 옾챗방은 유일한 정보 교류 공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가 생겼을 때 일단 관련 옾챗방이 있는지 검색을 해보는 경우도 많은 거죠. 

신기한 옾챗방 TOP3
 구판톡
구판톡은 구판톡은 구매 판매톡의 줄임말이에요. 주로 옷이나 화장품이 거래되고 판매하겠다는 글도 올라오고 가끔 특정 제품 구한다는 구매 글도 올라와요. 이용법은 간단해요. 팔고 싶은 물건의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올리면 그걸 보고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연락을 하는 식이에요. 

Z세대가 제보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여기서 ‘당근마켓이 있는데, 왜 구판톡을 하시는 거지?라고 생각하는 분들 있을 거 같아요. 일단 당근마켓과 달리 직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10대 입장에선 직거래가 번거롭기도 하고, 무엇보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과정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는 거죠. 그래서 거래할 때 기본 조건이 택포(택배비 포함)인 구판톡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중고 거래 앱에 비해 물건이 빨리 팔린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중고 거래 앱보단 카톡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초 스피드로 물건을 팔고 싶을 땐 구판톡을 이용하는 겁니다. 용돈이 부족할 때 팔 수 있는 걸 빠르게 팔아서 돈을 구하는 게 목적인 거죠. 

(+구판톡을 보고  클하 캐릿 옾챗방에선 ‘급전 땡기는 전당포 느낌이라는 의견을 준 분도 계셨습니다!ㅎㅎ)

 취준방
라떼 분들은 취준 시기 어디서 정보를 얻으셨나요? 네이버나 다음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카페들 많이 이용해 봤을텐데요.(독취사, 아랑..등 기억나시죠?)  Z세대는 취준할 때도 옾챗방을 이용한다고 해요. 같은 분야의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가 있는데 왜 굳이 옾챗방을 가냐면, 옾챗방에선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카페는 일부러 들어가서 게시글을 일일이 확인해야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톡방에선 알림이 뜨면 간편하게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거죠. 정말 격세지감이죠?

취준방을 검색하면 나오는 다양한 직무의 옾챗방

 

 브랜드 팬톡방
특정 브랜드의 팬인 분들이 모여 있는 옾챗방입니다. 대표적으로 러블리 마켓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연 브랜드 팬톡방이 있어요. 러블리마켓과 관련된 대화 말고도 패션 정보, 일상 대화, 학업에 대한 고민, 이성 문제, 친구 문제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가 오갑니다. 시험 기간이 되면 서로 몇 점 받았는지 점수까지 공유한 적도 있대요. 새벽 3~4시까지 대화가 이어질 때도 많고요. 특정 브랜드가 좋아서 모였던 옾챗방이 하나의 커뮤니티로 발달한 거죠. 러블리마켓 대표님을 비롯해 몇몇 직원이 이 단톡방에 상주하고 있어서 서로 대화를 하거나 농담을 건네기도 해요! 마치 고객이 아닌, 친구처럼 다가가는 건데요.

출처 러블리 마켓 제공

 

신상 발매 전에 러마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기도 합니다. 그럴 땐 거의 토론같이 보일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여한대요. 아무래도 브랜드 팬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피드백하는 과정 자체를 재밌게 느끼는 거죠. 배송 지연이 될 때 C/S 게시판 대신 옾챗방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C/S 게시판을 이용하면 옾챗방에 비해 한참 기다려야 되니까요. (관련 콘텐츠: Z세대를 사로잡는 영업 비밀 5)

Check Point
- Z세대에게 호감을 얻는 브랜드의 공통점은 피드백을 적극 수용한다는 건데요 ‘Z세대는 이런 걸 좋아하겠지?’ 어림짐작을 하기보다 이런 오픈 채팅방을 통해 직접 물어본다면 더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 요즘 흥하는 서비스 중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곳들이 많습니다.(스타일쉐어, 당근마켓) 브랜드 차원에서 커뮤니티 운영을 고민하신다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옵챗방을 이용해 커뮤니티로 운영해 보는 건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안건 6. 요즘 덕질에서 빠지지 않는 신문물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덕질이죠. Z세대가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쓰는 덕질의 트렌드를 팔로 업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요즘 유행이 뭔지, Z세대가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도 보인답니다. 
 
 버블

 

밀레니얼 세대 여러분, 혹시 ‘UFO 타운’ 기억하시나요? UFO 타운이 최애에게 보내는 유료 문자 서비스였다면, 버블은 최애MZ세대가 최고로 사랑하는 대상, 1순위를 부르는 말.와의 대화 구독 서비스입니다. 월 4500원을 내면 지정한 아티스트에게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데요. 1:1로 대화를 한다기보다는, 근황이나 셀카를 받아볼 수 있는 프리미엄 멤버십 개념이에요. 팬들에게 소식을 전해주는 데도 돈을 받느냐고요? Z세대는 구독 서비스에 익숙하고 소비를 할 때 ‘가심비’를 우선하기 때문에, 최애에게 좀 더 프라이빗한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버블을 ‘월 4500원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서비스’로 여긴답니다. 또한 소통과 연결을 중시하는 세대답게 버블에 얼마나 자주 출몰하느냐로 해당 아티스트의 팬 사랑을 평가하기도 해요.

 
 영통 팬싸
코로나19로 온라인 콘서트와 ‘영통 팬싸(영상 통화로 진행하는 팬 사인회)’가 엔터 계의 필수 서비스로 떠올랐어요. 재밌는 것은 Z세대 팬들이 온라인 콘서트와 영통 팬싸를 위해 공간을 대여한다는 사실입니다. 덕메덕질 메이트의 줄임말. 덕질을 함께 하는 친구를 뜻함.끼리 파티룸에 모여 온콘온라인 콘서트의 줄임말.을 함께 관람하거나, 영통 팬싸할 때 예쁜 배경을 위해 카페를 대관하기도 한대요. 짧은 순간이지만 최애와 만나는 1분 1초에도 최선을 다하고 싶은 게 덕후의 마음 아니겠어요? 실제 Z세대 친구를 인터뷰해보니, 영통 팬싸는 일반 팬싸보다 당첨 인원이 적기 때문에 앨범을 더 많이 사야 해서 가성비는 떨어지지만, 녹음과 녹화를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해요.
 
 포카의 집

인스타그램에서 탑꾸를 검색한 결과

 

요즘 브랜드에서 모델 포카 만드는 건 국룰이죠? ‘청년피자’, ‘반올림피자’ 등이 포카 예쁘게 잘 뽑아서 많은 화제가 됐기도 했고요. 수능 포카, AR 포카 등 컨셉추얼한 포카가 등장한 지도 오래입니다. 이제 Z세대는 포카를 넘어 포카의 ‘집’으로 시선을 돌렸어요. 요즘 친구들은 음식 인증샷 찍을 때 ‘와앙 포카’를 활용해 찍는다는 거, 트렌드 레터에서 한 번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이렇게 들고 다니다 보면 포카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탑 로더’라는 플라스틱 케이스를 구매해 보관한대요. 이 탑 로더 자체를 예쁘게 꾸미는 #탑꾸(해시태그 1만 8,000개)가 대유행 중이고요. 포카보다 더 화려한 ‘포카 홀더’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시리즈나 색상 별로 출시된 홀더들은 수집 욕구를 자극해 모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준등기깡
여러분, 생각보다 Z세대가 우체국을 많이 이용하는 거 알고 계셨나요? Z세대는 자기가 원하는 굿즈가 있으면 제작해서 나눔, 판매하는 게 아주 자연스러워요. 스냅스 등 굿즈 제작 사이트에서 쉽게 만들 수 있거든요. 주로 포카나 엽서, 스티커, 증명사진 등 부피가 작은 것들이 많아서 이런 굿즈들을 보낼 때 ‘준등기’를 이용합니다. 왜 준등기냐고요? 등기처럼 꼭 본인이 받지 않아도 되고 우편함에 꽂아주는데, 배송 추적도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Z세대 사이에선 굿즈가 든 준등기를 뜯어보는 걸 ‘준등기깡’이라고 표현해요. ‘준등기’를 ‘깐’다에서 유래된 말로, 언박싱과 비슷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앨범을 사서 원하는 포카가 들어있는지 두근두근하며 열어볼 때도 ‘앨범깡’이라고 하더라고요!
 
4가지 덕질 신문물을 통해 엿볼 수 있는 Z세대의 특성은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통, 꾸미기, 커스텀! Z세대에게 다가갈 때 이 3가지 요소를 고려하고 기획에 녹여낸다면 더 좋은 반응을 얻어내실 수 있을 거예요.
 
Check Point 
그리고 이토록 덕질에 진심인 Z세대는 최애가 어떤 브랜드의 모델이 됐을 때 브랜드와의 관계성도 엄청 신경 쓴답니다. 모델의 이미지만 취하는 게 아니라, 모델의 팬덤을 우리 브랜드의 팬으로 끌어 들이고 싶으시다면 하이트 진로의 사례를 참고하세요!
 
 

캐릿 클럽하우스 후기 모음.zip 
 
격세지감 느낀 청취자들 반응

 

에디터가 낸 퀴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

 

구독자가 보내온 후기.jpg
캐릿 클럽하우스를 들으면 Z세대만 아는 유행어를 줍줍할 수 있습니다!
즈즈즈 =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스키즈/에이티즈의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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