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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마음도 열고 지갑도 연 찐환경 브랜드 2

“이주의 일 잘한 브랜드” 시리즈

2021.03.29 (Mon) /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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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희 Editor's Pick
[시타] 이건 못 참지! MZ세대가 돈쭐내러 달려간 이유는? 

전제품을 2900원에 판매한 시타


쏟아지는 친환경 마케팅 속, 남다른 진정성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시타라는 화장품 브랜드인데요. 우리에겐 약간 생소하지만, Z세대 사이에선 꽤 입소문이 난 브랜드입니다. 원더걸스 출신 배우 소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철학이 좋은 브랜드로 시타 제품을 소개해서 화제가 됐어요. 

특히 최근 시타는 전 제품을 2900원에 판매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너무 저렴해서 가성비템으로 소문난 거냐고요? 아닙니다! 시타가 전 제품을 2900원에 판매한 이유는 바로 플라스틱 튜브 형태의 기존 상품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 위함이었어요. 2900원에 기존의 물량을 모두 판매한 후, 2분기 안에 친환경 소재의 용기를 이용한 상품을 선보일 것을 약속한 겁니다. 이런 결단력 있는 행보에 MZ세대는 열렬한 지지를 보냈습니다.  모든 상품이 빠르게 품절됐고요! 

출처 @ku_ojo(트위터)

 

① 진정성은 디테일에 있다
시타가 기존 제품의 할인 가격을 2900원으로 책정한 이유가 있습니다. 판매 수익금을 해양 환경 정화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 ‘오션’에 후원하기로 했는데, 후원을 하기 위한 최소 금액이 2900원이었던 거예요. 최소 마진 금액도 아니고 최소 후원 금액에 맞춰서 가격을 책정했다는 점에서 MZ세대는 더 감동했습니다. 시타의 친환경 정책이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진심이란 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결정이었으니까요. 시타는 이런 세심한 결정들로 그린워싱에 민감한 MZ세대를 만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시타의 기존 제품 생산 중단 안내문

 

② 한 톨의 의문도 남지 않게 만드는 상세한 피드백
시타는 생산 중단 관련 안내를 홈페이지에 아주 자세하게 알렸는데요. 특히 안내문을 한 초등학생 고객의 문의로 시작해서 감동을 줬습니다. ‘시타는 지구에게도 좋은가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그동안 시타가 더 나은 지구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고민해왔다는 것을 밝혔어요. 그에 대한 결정으로 기존 상품 제작을 중단하게 됐다고 마무리지었고요. 시타라는 브랜드가 고객의 피드백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고민하는 브랜드라는 것을 보여주는 지점이었죠.
 
이번 할인 행사로 고객이 불편함을 겪자 바로 관련 안내를 고지하기도 했어요. 홈페이지 다운 문제, 재고 소진, 배송지연 문제에 대한 사과와 대응을 면밀하게 밝혔습니다. 개발될 친환경 소재의 제품을 1+1으로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주겠다는 사후 대책까지 꼼꼼하게 마련했죠. 다수의 고객이 기존 제품을 재생산 해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환경을 위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존 상품을 추가 입고 하지 않을 것을 알리기도 했어요. 한 톨의 궁금증도 남기지 않는 자세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소통이 잘 되고 투명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Z세대는 소통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이렇게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 브랜드에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겠죠?

 

③ 브랜드의 가치와 행보가 일치할 때 MZ세대의 마음도 움직인다
시타는 평소에도 홈페이지에 브랜드 철학과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명시해왔어요. ‘세상 모든 이가 아무런 걱정 없이 건강한 피부를 갖도록 하는 것이라는 브랜드 철학에 맞게 창사 이후 7번이나 가격을 낮췄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아이들과 미혼모 가정에 후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의 윤리 소비를 지지하며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죠. 동물 윤리, 지속 가능성, 평등과 같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그에 맞는 일관적인 행보를 보여줌으로써 MZ세대의 마음을 열 수 있었습니다. 

MZ 찐의견
2900원이 원가도 아니고 후원을 위한 최소 금액이라는 점이 더 인상적이었어요. 최소 마진을 남기지도 않고, 환경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는 브랜드 마음이 진짜 잘 드러난 것 같아요. 보통 친환경 마케팅 하면, 수익금 일부가 환경 보호를 위해 기부된다고 하지만 정작 얼마 되지 않는 경우도 있잖아요. 근데 시타는 소비자의 의견 하나로 브랜드 용기 자체를 완전히 바꿔버려서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기업이 플라스틱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는 것 같았고요. 앞으로도 시타라는 브랜드를 더 살펴볼 것 같아요! 패키지가 어떻게 교체될지도 궁금하고요. 화장품 추천해 달라는 친구한테는 시타를 권할 것 같아요. 서민경(24세, 대학생)

김슬 Editor's Pick
[스타벅스] 기쁜 마음으로 해시태그 달게 만드는 이벤트, 어떻게 기획할까?
 
출처 스타벅스 코리아 홈페이지

요 며칠 MZ세대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이벤트는? 바로 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3월 23일부터 4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스타벅스의 친환경 이벤트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어요. 이 콘텐츠가 발행되는 날(3월 29일) 기준, 이벤트 시작 6일 만에 해시태그가 무려 90,000개를 돌파했습니다. SNS 이벤트를 기획해보신 분이라면, 달아야 하는 해시태그가 하나 늘어날수록 참여 인원이 줄어들까 봐 걱정된 적 있으실 거예요. 스타벅스의 이벤트는 대체 어떻게 기획했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해시태그를 달게 만들었을까요?

 
① 참여만 하면 당첨 확률 100%
스타벅스 친환경 마케팅의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스타벅스 플라스틱 컵이나 투명 생수병을 깨끗이 세척하고 라벨 스티커를 제거한 뒤 → 매장에 비치된 수거함에 넣고 → 그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인증합니다. #가치위해같이버려요 #스타벅스지속가능성 두 가지 해시태그를 달아서요. → 매장 직원에게 그 게시물을 보여주고 아이스 음료를 주문하면 끝! 주문한 음료가 재사용이 가능한 리유저블 컵에 담겨 나옵니다. 
 
추첨이나 선정 과정 없이 참여를 인증하기만 하면 리유저블 컵을 받을 수 있는 거죠. MZ세대는 인스타그램 피드의 비주얼을 중시하기 때문에 피드형 이벤트엔 좀 더 높은 허들을 느낍니다. 추첨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경우엔 더욱 그렇죠. 소득도 없이 내 피드의 분위기만 망치는 셈이니까요. 하지만 게시글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부담이 줄어들고 참여 유인은 높아진 거예요.
 
② 갖고 싶은 리유저블 컵
해당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에겐 리유저블 컵과 빨대가 증정되는데요. 스타벅스 아이스 컵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평소 스타벅스 MD를 줄 서서 구매할 정도로 진심인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정식 출시되는 리유저블 컵의 경우, 구매 대란이 일어나거나 해당 컵을 받기 위해 프리퀀시를 열심히 모으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이 이벤트가 무료로 굿즈를 얻을 수 있는 꿀같은 기회로 여겨진 겁니다.
 
③ 일관성있는 행보
스타벅스는 카페 프랜차이즈 중 국내 최초로 종이 빨대를 도입한 곳입니다. 종이 빨대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지만, 친환경을 위한 노력이라는 점엔 모두 공감하고 있죠. 작년 연말엔 프리퀀시 이벤트로 증정하는 사은품에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사로 제작한 크로스백을 추가하기도 했어요. 이런 행보를 계속 보여준 기업이기 때문에, 플라스틱을 제대로 버리자는 캠페인이 진정성있게 느껴진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모은 페트병들은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를 통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된다고 해요. 나중에 ‘여러분이 깨끗하게 버려준 페트병이 이렇게 변신했어요!’ 내놓는다면, 이벤트에 참여했던 MZ세대 소비자들이 뿌듯함을 느끼고 관심을 가져주겠죠?
 
MZ 찐의견
보통 이벤트라고 하면 추첨이라는 요소가 들어갈 수밖에 없고, 상품은 이벤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무관한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이 이벤트는 참여만 하면 모두 리유저블 컵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상품에서까지 같은 맥락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이 좋았어요. 친환경 메시지를 부담스럽지 않게 전달해준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박찬진(22세,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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