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아이디어 필요하세요?
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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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 100개 가봤습니다.” 마케터의 영감 기록 훔쳐보기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100개가 넘는 팝업스토어를 직접 방문해 본 사람의 인사이트가 궁금한 마케터- 2023년 상반기 팝업스토어 케이스 스터디를 하고 싶은 브랜드 공간 담당자- 매주 팝업스토어 2~3개를 방문하는 사람은 어떤 관점으로 공간을 분석하는지 알고 싶은 분독자분들이 바쁘게 업무하는 동안,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팝업스토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팔로우업하기 위해서 팝업스토어에 방문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업무 시간을 쪼개서 매번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죠. 물론 데스크 서치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방문해야 보이는 것들이 있어요. 방문한 사람들은 어떤 지점에서 이탈했는지, 의외로 호응이 좋았던 포인트는 무엇인지 같은 것들이요.그래서 캐릿이 팝업스토어를 100개 넘게 방문한 마케터를 섭외했습니다. 마케터 에이전시에서 근무 중인 정지수 마케터는 다양한 브랜드의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2022년부터 지금까지 대략 100개가 넘는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고 해요. 일주일에 2~3개 정도 방문하는 편인 거죠. 다녀온 후에는 대관 장소, 프로그램, 방문객의 특성, 좋았던 점, 아쉬운 점 등을 꼼꼼하게 기록해 놓는대요.팝업스토어 방문 기록 / 팝업스토어 방문 예정 리스트 “팝업스토어를 갈 때는 단순 제품 판매만 하는 곳이 아니라‘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있는가?’를 기준으로 가보고 싶은 공간을 리스트업 합니다.다양한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다 보니 각 브랜드가 차별점으로 내세운 부분이 보이더라고요.이렇게 팝업스토어를 다녀온 경험이 실제 업무에 연결되기도 합니다.MZ세대 타깃 마케팅을 기획할 때 팝업스토어 프로그램에서 힌트를 얻어요.” 제안서 중 팝업스토어 프로그램에서 힌트를 얻은 것 100가지 레퍼런스 중에서 영감을 얻었던 곳 위주로 21개를 추렸습니다. 팝업스토어에 차별점을 만들 수 있는 포인트를 5개로 분류하고, 각 포인트 별로 레퍼런스를 정리했어요. 그럼 이제 영감 노트를 훔쳐볼까요?1. 스토리 라인이 잘 갖춰진 팝업스토어 ↪ 입구부터 출구까지, 몰입할 수 있는 공간 기획법팝업스토어 기획 및 운영을 제안하다 보면 “팝업스토어를 열었을 때 제품 판매로 얼마나 연결될까요?”라고 문의를 주시는 브랜드들이 간혹 있는데요. 실제로 현장에 방문해보면 팝업스토어 소식을 알고 찾아오는 브랜드 팬도 많지만, 주말에 나들이 나왔다가 ‘저기 가볼까?’하고 가볍게 방문하는 사람들의 비중도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팝업스토어를 기획할 때 스토리 라인을 잘 갖춰야 합니다. 그 이유는 ✔️ 브랜드에 큰 애정이 없는 워크인 방문객은 팝업스토어에 와도 슬쩍 둘러보고 그냥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입장부터 퇴장까지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 있으면 관심 없는 사람들도 끝까지 붙잡아 둘 수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브랜드·제품을 속속들이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1️⃣ 아레나 ‘아레나 풀 서울’ : 실제로 수영장에 입장하는 동선과 동일한 루트였던 스토리 라인.‘아레나 풀 서울’ 입장 동선에 따른 공간 구성‘아레나 풀 서울’은 호텔 풀 파티 콘셉트였어요. 수영장 입장 동선과 동일하게 공간을 구성했는데요. 원래 클럽이었던 공간을 수영장으로 꾸몄습니다.🏊♂️ 먼저 탈의실 키를 받아 가듯 리셉션에서 예약 확인을 한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라커룸에서는 박태환 선수 같은 실제 수영 선수들이 입었던 수영복을 직접 볼 수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된 아레나 제품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수영장 라커룸에는 목욕탕처럼 머리를 말릴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이걸 전신 거울과 화려한 조명이 있는 메이크업 공간으로 바꿔두었더라고요. 🏊♂️ 라커룸을 지나면 샤워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조명을 활용해 샤워기의 물줄기를 표현해 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여기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어요. 🏊♂️ 샤워장을 지나면 드디어 메인 공간인 수영장으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수영장은 물 대신 볼풀장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깊어서 어른들도 푹 파묻혀 수영하는 느낌이 났어요. 벽에는 수영하는 모델이 있는 대형 포스터가 부착되어 있고, 킥 판 등 수영장에서 볼 수 있는 소품들도 배치해 두었더라고요. 디테일이 돋보였습니다.📝 영감 Point! 수영장 콘셉트에 과몰입하게 만든 동선과 디테일. 공간이 준비되면 사람들은 알아서 논다.- 아레나가 준비한 스토리 라인은 수영장 입장부터 퇴장까지의 루트를 재현한 것이었음. 공간마다 즐길 거리가 다양하고, 연계가 잘 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할 수 있었음.- 볼풀장 천장에 수영장 레일이 설치되어 있어서 볼풀장에 들어가 있으면 물속에 잠수한 느낌이 들었음.-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영장 락스 냄새가 나는 듯. 공간 향까지 신경 쓰는 브랜드가 많은데 그걸 노린 건가? 싶었음.- 동선은 물론, 디테일한 요소들까지 챙기니까 사람들이 수영장이라는 콘셉트에 자동으로 몰입하게 됨.- 팝업스토어를 찾은 사람 모두 다이빙, 잠수, 수영하는 포즈의 사진을 다양하게 찍어갔음.2️⃣ 르르르 ‘차 없는 정비소’: 필기 시험-기능 시험-각종 자동차 관련 지식 습득-차 관리법까지. 면허 취득 후 차주가 되는 스토리 라인.‘르르르 차 없는 정비소’의 프로그램 ‘르르르’는 현대자동차에서 운영하는 SNS 채널인데요. 팝업스토어에 자동차가 없다기에 더욱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원래 자동차 공업사 단지가 많은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었어요. 그중에서도 옷 가게 ‘SUPY’를 대관했습니다. ‘SUPY’는 내부 구조가 독특해서 종종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곳인데요. 대관 장소를 잘 선택해 공간 구성에 힘을 더한 것이죠. 캐릭터로 장식해 둔 화려한 외관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마다 “이게 뭐야?” 하면서 들여다보더라고요.막상 방문해 보니 차만 없지, 차와 관련된 건 다 있었던 팝업스토어였어요. 면허가 없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후 내 차를 관리하는 지식을 습득하는 스토리 라인이었는데요. 동선에 따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스탬프를 받으면 마지막에 경품을 받아 갈 수 있습니다.🚗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해야 자동차를 몰 수 있는 것처럼 입장하자마자 자동차 상식 테스트인 ‘카활 능력 시험’을 치렀습니다. 자동차 지식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헷갈렸어요.🚗 필기 시험에 합격하면 기능 시험을 보죠? 이번에는 주차에 도전해야 했습니다. LC카를 조정해 주차 마스터가 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르르르’는 자연스럽게 차 기능 중 하나인 ‘서라운드뷰’라는 걸 홍보했고요.🚗 옆 공간으로 이동해 다소 생소한 ‘휠 얼라인먼트 테스트’를 했습니다. ‘휠 얼라인먼트’는 쉽게 말하면 자동차 바퀴의 정렬 상태를 말하는데요. 타이어를 똑바로 굴려 볼링핀을 쳐보면서 자동차 관련 지식을 배울 수 있었어요. 이외에도 직접 타이어 교체와 공기 주입을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남성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였어요.📝 영감 Point! 몸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많을수록 팝업스토어 공간 자체가 에너제틱하다고 느껴짐. - 몸을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았음. - 볼링, 점프, 타이어 교체, 공기 주입 등 모두 활동적인 프로그램.- 프로그램 덕분에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사람들도 에너지가 넘치는 분위기였음. - 차주가 아닌 사람도,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차주인 사람도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음.- 활동
2023.07.13북마크 -
Z세대가 뽑았다! 기억에 남은 팝업스토어 13
엔데믹과 함께 찾아온 대 팝업스토어 시대. 5월 한 달 동안 서울 성수동에 열리는 팝업스토어만 31개가 된다고 하죠? 지난해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는 무려 팝업스토어 250여 개가 열렸고요. 이런 변화에 Z세대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요? 캐릿에서 Z세대 283명을 대상으로 팝업스토어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Z세대 97.2%가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어요. 외출 3~5회 당 한 번 정도 팝업스토어에 방문하고, 친구들과 놀 때 일부러 팝업스토어가 많이 열리는 동네를 찾는다고 해요. 이제 Z세대의 외출 루틴은 ‘밥-팝업스토어-카페-영화관’이 된 것이죠.여기서 주목해야 될 포인트는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Z세대 81.6%가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후 브랜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응답했다는 것입니다. Z세대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준 팝업스토어의 특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억에 남았다고 답한 팝업스토어 70가지 사례를 분석해보니 특징을 크게 5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각 특징을 대표할만한 브랜드만 모았어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1️. 브랜딩 잘해서 칭찬받은 팝업스토어파이롯트 팝업스토어 출처 파이롯트 공식 인스타그램👍파이롯트 팝업스토어: 소중한 말들 모음소|성수 디스코|22년 10~11월|후기 보기“팝업스토어를 통해 파이롯트를 브랜드로 인식하게 됐어요.”기존에는 파이롯트라는 브랜드 자체를 잘 몰랐어요. ‘지워지는 펜’이랑 필기용 펜으로 유명한 ‘하이테크’ 같은 개별 제품만 아는 정도였죠. 팝업스토어를 다녀온 후에 ‘파이롯트는 힙하고 영한 문구 브랜드’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우선 파이롯트 브랜드 컬러로 팝업스토어를 가득 채운 덕분에 ‘파이롯트=민트색’이라는 이미지가 직관적으로 다가왔고요. 전체 콘셉트는 ‘파이롯트 오피스’였고 이 콘셉트에 맞춘 전시와 프로그램들이 있었어요. 이를테면 근무일지를 파이롯트 펜으로 써보는 거죠. 팝업스토어 곳곳에서 제품을 사용해 보면서 ‘아 이 펜이 파이롯트 꺼였구나.’ 알게 됐어요. 김예올(21세, 대학생) 헤이그 팝업스토어 출처 헤이그 공식 인스타그램👍haag 팝업스토어: 헤이그 팝업|서촌 ‘ofr.서울’의 팝업스토어 전용 공간|22년 9월|후기 보기“브랜드의 분위기에 맞는 장소 선정, 브랜드 이미지를 잘 녹인 팝업 분위기가 좋았어요.”헤이그는 편안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감성적인 브랜드예요. 보통 의류 브랜드 팝업스토어는 시선을 끌기 위해 기존 브랜드 색에 비해 화려하게 꾸며져있는 편인데요. 헤이그는 장소 선정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브랜드 색에 잘 맞춰서 기억에 남아요. 서촌이 원래 한옥이 많은 동네이니 고즈넉해서 헤이그랑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팝업스토어 내부는 브랜드 무드가 담긴 예쁜 풍경 사진들로 꾸며져 있었어요. 이런 포인트들이 헤이그답다고 느껴져서 브랜드가 더 좋아지더라고요. 이렇게 팝업스토어의 모든 요소에서 평소 브랜드가 어떤 이미지를 추구하는지 느껴지는 곳들이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김보경(28세, 취업준비생)메타 팝업스토어 출처 메타 페이스북👍메타(구 페이스북) 팝업스토어: Meet 메타|성수 베이직 스튜디오 |22년 11월|후기 보기“메타로 사명 변경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웠는데, 팝업스토어 방문 이후 메타를 응원하게 됐어요.”성수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중 재밌어 보여서 들어가게 됐어요.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꾼 후에 왜 이런 행보를 보일까 납득하기도 어렵고 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팝업스토어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메타버스에 좀 더 집중을 하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고 하더라고요. 팝업스토어 내부에 그런 비하인드 설명이 이해하기 쉽게 잘 되어있었어요. ‘(메타버스에서는) 모든 것이 내 세상’이라는 팝업스토어 슬로건에 맞춰 VR 기기로 메타버스 속 세상을 탐험하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전에는 메타와 메타버스의 개념이 낯설었는데, VR 기기를 이용해 보면서 ‘아 이런 걸 메타가 지향하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 그 이후로 메타를 응원하게 됐어요. 오유린(22세, 대학생) 2️. 체험 프로그램으로 친밀감을 높인 팝업스토어일룸 취미생활 관련 원데이 클래스 ‘네트백 제작’ 출처 인터뷰이 제공👍일룸 팝업스토어: 레이어드 일룸|성수 레이어드|22년 7월|후기 보기“공방 방문을 즐기는 문화를 활용한 취미 원데이 클래스 체험이 기억에 남아요.”일룸 팝업스토어에서 취미 원데이 클래스를 하더라고요. 저는 향초 만들기 클래스를 들었어요. 일룸은 가구 브랜드지만, ‘취향을 발견’하는 게 팝업스토어 콘셉트여서 다양한 취미 클래스를 열었다고 해요.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드니까 기억에 오래 남더라고요. 브랜드를 오감으로 경험하는 거니까 브랜드와 더 친밀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뿐만 아니라, 저와 제 친구들은 공방 방문하는 걸 좋아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자주 하지는 못하거든요. 그런데 팝업스토어에서는 대부분 무료로 이것저것 경험하고 만들어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류승희(24세, 대학생)제품 렌탈 프로그램 출처 파인드카푸어 공식 인스타그램👍파인드카푸어 팝업스토어: 마티 스토어|성수역 3번 출구 근처|22년 7월|후기 보기“제품을 렌탈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서 구매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파인드카푸어는 가방 브랜드예요. 팝업스토어에 방문하면 하루 동안 제품을 렌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팝업스토어 대부분은 제품 착용 정도만 가능했는데, 파인드카푸어 팝업스토어에서는 제품을 대여해서 하루동안 직접 가방을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성수 돌아다니는 동안 파인드카푸어 가방을 메고 다니다가, 집에 가기 전에 다시 팝업스토어로 반납하면 돼요. 보통 패션 아이템을 살 때 각종 리뷰, 유튜버 추천, 블로그 후기 등을 다 찾아보고 사잖아요. 이렇게 바로 체험해볼 수 있으니까 후기를 찾아볼 시간을 줄여줘서 좋았어요.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데도 도움이 됐고요. 권서연(25세, 대학생)앱솔루트 팝업스토어의 체험 공간 출처 페르노리카 코리아👍앱솔루트 팝업스토어: Absolut Home|성수 에스팩토리|22년 7월|후기 보기“직접 칵테일을 만드니까 새로운 걸 배우는 느낌도 들고 브랜드 제품도 제대로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브랜드 제품을 다양하게 체험해 보아야 브랜드를 더욱 오래 기억하게 되고 친밀감도 더 쌓인다고 생각해요. 앱솔루트 팝업스토어에는 2층에서 바텐더가 칵테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클래스가 있었는데요. 바텐더 분의 말씀을 따라 칵테일을 만드니까 진짜 칵테일이 완성 되더라고요. 되게 재미있었어요. 평소 경험해보지 못하는 거니까요. 새로운 걸 배우는 느낌이 들어서 뿌듯하기도 했고요. 제가 직접 만든 칵테일이어서 그런지 정말 특별했고 더 맛있게 느껴졌을 뿐만 아니라, 집에 가서도 똑같이 만들어서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끼리 만들어 먹기도 좋을 것 같아서 MT가거나 친구들이랑 놀러갈 때 앱솔루트랑 칵테일 재료를 사 볼 생각이에요. 류승희(24세, 대학생)순서대로 금성전파사의 마음고침 코너, 스타일고침 코너, 고민탈출 코너 출처 인터뷰이 제공👍LG전자 팝업스토어: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제기동 경동시장|22년 12월~|후기 보기“개인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어요.”LG 금성전파사는 재밌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다고 알고 있었어요. 각 체험 부스에는 ‘OO고침코-너’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요. 각 부스에 입장하기 전 QR코드를 인식하
2023.05.15북마크 -
조회수 37억 회! 영미권에선 ‘저주의 음료’가 유행 중? 캐릿에만 있는 해외 트렌드
‘종로구 런던동’, ‘해운대구 유럽동’ 같은 말, 핫플레이스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국적으로 꾸민 공간이 국내 Z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거든요. 입구에 수로를 만들어 태국의 자연을 재현한 ‘살라댕 템플’이나 일본식 선술집을 모티브로 한 삼각지 ‘키보’ 등이 대표적이죠. 여권 없이 해외여행을 하는 듯한 멋진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국내 Z세대 방문객을 줄 서게 만들고 있습니다.그런데 이거 아시나요? 반대로 해외에서도 우리나라 음식점을 그대로 옮겨온 것처럼 꾸민 핫플이 생겨나고 있다는 사실.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한국의 ‘포장마차’ 콘셉트로 만들어진 가게들이 등장한 거예요. 한글 간판과 소주, 한국식 안주를 앞세운 곳들인데요. 이런 한국식 음식점은 ‘넷플릭스’에서 <이태원 클라쓰> 등의 드라마를 보며 K푸드에 대한 환상을 키운 해외 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지난 3월 싱가포르에 오픈한 한국 포장마차 콘셉트 음식점 ‘88 Pocha’에 방문한 틱톡 영상들이처럼 국내, 해외 Z세대는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며 같은 유행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국의 유행이 해외로 빠르게 퍼져 나가기도 하고, 반대로 해외 Z세대의 유행이 얼마 후 국내 Z세대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흔히 목격할 수 있죠. 남들보다 빠르게 트렌드를 캐치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해외 Z세대 트렌드’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을 추천드리는 이유입니다. 지금 글로벌 Z세대가 어떤 유행을 즐기고 있는지 관심이 생기셨다면, 5분만 집중해 주세요. 현지에 사는 Z세대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해외 트렌드를 %%301%%이 직접 취재해 왔습니다.1. 영미권에서는 지금 ‘맥도날드 그리미스 셰이크’ 챌린지가 유행중!출처 맥도날드 공식 인스타그램여러분 요즘 해외 Z세대 SNS를 점령한 숏폼 챌린지가 있다는 거 아시나요? 바로 ‘그리미스 셰이크 챌린지’입니다. 틱톡의 ‘그리미스 셰이크’ 관련 영상의 총 조회수는 37억 회나 될 정도예요. ‘그리미스(Grimace)’란 미국 맥도날드 자사 캐릭터 중 하나인데요. 맥도날드가 지난 6월 캐릭터 탄생 52주년을 기념해 ‘그리미스 셰이크’라는 시즌 음료를 한정으로 판매했습니다. 이 셰이크를 구매해서 마시는 모습을 숏폼으로 찍는 게 유행처럼 번진 거예요.출처 해외 패션 모델 ‘haleyybaylee’ 공식 틱톡 계정👾 그리미스 셰이크 챌린지가 정확히 뭐야?그리미스 셰이크 챌린지는 해당 음료를 마시는 모습만 찍는 건 아니고요. 이 음료를 마시고 몇분 뒤 돌연 기절하거나, 사라지거나, 사고를 당하는 상황극을 연출하는 게 특징입니다. 즉, 해당 음료를 마시면 ‘저주에 걸린다’라는 콘셉트의 영상을 찍어 올리는 셈이죠.그런데, 왜 하필이면 이런 상황극을 찍는 게 유행처럼 번진 걸까요? 그 이유는 그리미스가 맥도날드 세계관에서 ‘악당’으로 통하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 Z세대가 <짱구는 못말려>에 빠삭한 것처럼, 영미권 Z세대라면 이 캐릭터의 세계관을 열에 아홉 정도는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관련 콜라보 음료가 나왔을 때, 해당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영상을 찍으며 노는 이들이 생겼던 거예요.👾 Z세대 찐의견그리미스는 영미권에서 굉장히 유명한 캐릭터 중 하나예요. 맥도날드가 그리미스 셰이크를 만들었을 때, SNS에서는 ‘악마의 음료가 나왔다!’라는 반응이었어요. 그리고 SNS를 통해 ‘이 음료를 마시면 그리미스의 부하가 된다’라는 또 다른 세계관이 번지기 시작했고요. 브랜드가 공식적으로 만든 게 아닌, 팬들이 스스로 만든 챌린지라는 점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ㅋㅋ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F&B 브랜드와 캐릭터가 콜라보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때 이왕이면 세계관이 확실한 캐릭터와 콜라보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미스 셰이크처럼 사람들이 알아서 홍보해줄지도 모르잖아요! 정재은(18세, 영미권 해외특파원) 👾 Check Point- 현재 그리미스 셰이크는 판매가 종료된 상태인데, 해외에서는 ‘그리미스 셰이크’가 ‘재앙’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함. 틱톡에서는 그리미스 셰이크와 비슷한 형태의 음료를 만드는 레시피 영상도 유행 중.-그리미스 셰이크가 하나의 밈이 되자, 로블록스에서도 ‘그리미스 셰이크 시뮬레이션이라는 게임’이 생김. 해당 게임에서는 캐릭터가 보라색 셰이크를 먹고 파워업을 할 수 있고, 많이 마시면 결국 죽는다는 규칙이 있음.2. 덕질하는 일본 Z세대는 요즘 ‘부채’ 꾸미기에 빠졌다고?‘덕질’은 우리나라 Z세대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죠? %%313%%나 %%536%%는 아이돌 팬 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익숙한 문화로 자리 잡았을 정도로 말이에요. 일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동안 최애를 덕질한다는 뜻의 ‘오시카츠(推し活)’라는 신조어가 크게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1월 일본의 마케팅 기업 ‘모니터스’가 일본 내 15~69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의 53.0%, 20대의 44.0%가 ‘오시카츠’, 즉 최애 덕질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해요.유튜브에 올라온 ‘우치와 꾸미기’ 영상들그런 일본 Z세대 사이에서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굿즈가 있습니다. 바로 ‘ 우치와’예요. 우치와는 직역하면 부채라는 뜻인데요. 흔히 부채 모양으로 만든 이미지 피켓을 부르는 말로 쓰여요. 최애의 사진을 오려 붙이고, 이름이나 응원 문구를 넣어서 만드는 일종의 슬로건입니다. 페스티벌이나 콘서트장에 빠지지 않고 등장할 정도로 인기 있는 응원 도구이죠.💎 ‘우치와’를 꾸미고, 보관할 수 있는 액세서리도 주목 받는 중!엔데믹을 맞아 오프라인 공연이 다시 활발하게 열리기 시작하면서, 일본 Z세대는 ‘우치와 꾸미기’에 새롭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Z세대가 응원봉이나 포토 카드를 커스텀 하듯이, 일본 Z세대는 자신의 취향을 듬뿍 담아 우치와를 꾸미고 있는 거예요. 최신 트렌드인 %%529%%가 연상되는 리본 장식을 더하거나, 형광 색지로 눈에 띄는 문구를 만들어서 붙이는 식이죠.K팝 아이돌 덕질 중인 일본 Z세대가 꾸민 우치와출처 @ty.bk.0622(인스타그램) 제공유튜브나 SNS에서는 우치와를 꾸밀 때 활용하면 좋은 꿀팁을 공유하는 게시물, 우치와 문구로 쓰면 좋을 센스 있는 문구를 추천하는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우치와 꾸미기에 특화된 상품도 등장했는데요. 일례로 인기 캐릭터 브랜드 ‘산리오’에서는 우치와를 꾸미고, 보관할 수 있는 ‘우치와 케이스’를 자사 제품으로 출시했는데, 품절과 재입고가 이어졌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답니다.산리오에서 판매 중이 우치와 케이스출처 산리오 온라인숍Z세대 찐의견콘서트장 가면 일본 친구들이 부채를 응원 도구로 들고 있는 걸 정말 많이 볼 수 있어요. 한국 Z세대가 포카나 응원봉을 꾸미듯이 부채를 꾸며서 가지고 다니더라고요. 특히 복슬복슬한 털이나 레이스로 부채를 장식하는 게 인기예요. 옷과 장식을 맞춰서 꾸미기도 하더라고요. 요즘에는 ‘우치와 케이스’도 출시됐던데요? 한국에서 ‘포카 홀더’가 다양하게 출시됐던 것처럼 말이죠. 정유진(24세, 대학생)Check Point-최근 일본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K팝 아이돌들도 공식 MD 라
2023.10.05북마크 -
요즘 오프라인 마케팅 트렌드
‘장터 콘셉트’가 대세야?1. [아무개씨] 요즘 유행하는 전통시장 콘셉트 제대로 구현하는 법출처 아무개씨 공식 인스타그램최근 Z세대 사이에서 ‘주말에 놀러 가보고 싶은 곳’이라고 소문난 팝업스토어가 있어요. 서교동 오브젝트에서 진행하는 ‘아무개씨 만물장터 팝업스토어’인데요. 먼저, ‘아무개씨’는 망원동 소품숍으로 시작해 현재는 온라인에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칭찬 포도알 스티커, 빈티지 달력 등 90년대에 자주 볼 수 있었던 물건을 모티프로 한 굿즈를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올해 2월까지 아예 ‘만물장터’ 콘셉트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는 거죠.팝업스토어 관련 게시물에 달린 댓글 반응① 요즘 뜨는 오프라인 공간이 ‘장터 콘셉트’라고?요즘 Z세대 사이에서 ‘시장’, ‘노포’ 감성이 뜨고 있다는 것 들어 보셨죠? 제주맥주는 작년 광장시장에 시장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열어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3주 동안 약 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제주맥주가 실제 시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면, 아무개씨의 경우 ‘내부’에 시장 콘셉트를 잘 구현해 입소문이 난 케이스인데요. 방문객들의 후기를 보면 ‘시장 감성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라는 평이 많더라고요. 이러한 긍정적인 후기 덕분인지, 1월 한달 간 ‘아무개씨’ 검색량은 101% 상승하기도 했습니다(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 기준).🔗 관련 콘텐츠: 성수 말고 어디서 놀아? Z세대가 생각하는 서울 핫플별 이미지출처 오브젝트 공식 인스타그램② 어떻게 진짜 시장처럼 꾸몄을까? 공간 구성 디테일 포인트살펴보니, 아무개씨의 팝업스토어는 진짜 시장인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소품 구성과 동선 디테일이 돋보이더라고요.현수막, 바구니, 박스 등을 활용해 시장을 구현한 모습- 벽면 전체를 일러스트 작품으로 꾸밈. 현수막, 파라솔 등 90년대 전통 시장 분위기를 구현함.- 굿즈 또한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소품을 활용해 전시함. 박스, 과일 바구니, 나무 판자를 활용함.- 한국적인 시장 요소를 가미해 후기 반응이 좋음. 이를테면 팝업스토어 내에 7080 노래를 틀어준다거나, 굿즈 소개서를 ‘할머니 손글씨’로 적어둔 것.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한약재를 모티프로한 모빌③ 가장 인기였던 굿즈는?반응이 좋았던 굿즈는 1) 행운 병풍 카드와 2) 커스텀 한약재 모빌이었다고 하는데요. 한약재 모빌은 ‘건강’, ‘튼튼’같은 글자가 적힌 종이와 ‘인삼’, ‘오미자’ 등 몸에 좋은 한약재 모양의 종이를 엮어서 모빌을 만들 수 있는 커스텀 굿즈라고 합니다. 준비된 바구니에 원하는 모양의 종이를 가져가면 마음에 드는대로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해요. 행운 병풍 카드는, ‘집’, ‘업’, ‘취’, ‘건’ 등 한 글자만 적힌 카드를 자유롭게 조합하여, 원하는 글자를 병풍 형태로 만들 수 있는 굿즈예요. ‘취’와 ‘업’을 고르면 ‘취업’이라는 단어를 만들 수 있는 거죠! 두 가지 모두 새해 굿즈 레퍼런스로 참고해볼 수 있겠습니다.가장 인기가 많은 병풍 카드 굿즈Z세대 찐의견아무개씨 팝업스토어를 알게된 건 유튜버 ‘강쥐’님 때문이에요! 강쥐님은 ‘팝친자(팝업에 미친자)’라는 콘셉트로 팝업스토어 방문기를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올려 주는데요. 이번에 ‘아무개씨 만물장터’에 간 걸 올렸더라고요. 평소에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들이 방문하는 팝업스토어를 따라서 가보는 편이에요. 요즘 워낙 팝업스토어가 많이 열리다보니, 이미 유명한 사람들이 인정한 곳에 가보려는 거죠. 아무개씨 팝업스토어에서는 ‘칭찬 포도알 모으기 스티커’를 판다고 하더라고요. 예전에 초등학교에서 칭찬 스티커를 붙이던 게 생각나서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굿즈는 처음이라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내부 공간도 돌림판, 현수막 등을 이용해서 재미있게 꾸몄던데, 진짜 시장처럼 보이게 하려고 노력한 느낌이 들었어요. 안선민(20세, 대학생)행운 굿즈 매대를 돌림판으로 구현한 모습 담당자의 기획 비하인드저희 브랜드가 ‘촌스러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번 팝업스토어를 전통 시장 느낌으로 구현하고 싶었습니다. 실제 시장에서 진행하는 게 아니다보니, 내부를 진짜 시장처럼 꾸미는 게 중요했는데요. 그래서 사무실 앞에 있는 전통 시장을 탐방하면서 힌트를 얻었어요. 상인 분들이 어떤 식으로 물건을 진열하는지 가장 많이 참고했던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자유분방함’은 물건 배치 방식에서 나온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모든 굿즈를 ‘불규칙적으로 보일 수 있게’ 전시했어요. 또한 시장이라는 콘셉트에 더 과몰입할 수 있도록 7080 포크 가요를 매장에 울려 퍼지도록 준비했는데요. 이런 점 또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감사하게도 모든 제품들이 골고루 사랑받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건 ‘한약재’를 모티프로 한 ‘건강원 모빌 굿즈’, ‘소망 병풍카드’, ‘복방석’입니다. 세 개의 굿즈 모두 새해와 어울리는 ‘행운’ 굿즈라는 점이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강세아(아무개씨 대표)2. [핍스마트] 부산부터 서울까지 핫플로 입소문 난 팝업출처 핍스마트 공식 인스타그램시장 콘셉트로 화제가 된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핍스마트’의 ‘장날 팝업스토어’예요. Z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패션 브랜드 ‘피지컬 에듀케이션 디파트먼트(이하 핍스)’가 작년, 동네 마트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핍스마트’를 론칭했는데요. 성수 다음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핫플 ‘신당’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핫플’로 소문이 나기도 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10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요. ‘백화점에 시장 콘셉트 팝업이라니 신선하다’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어요. 매장 계산대를 일반 마트 카운터처럼 구현하고, 마트에서나 볼법한 ‘노란색 바구니’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도 했죠. 오는 1월 19일 서울 신세계 강남점에서 두번 째 팝업을 오픈한다고 합니다.🔗 관련 콘텐츠: 성수·한남 말고 신당·약수? 핫플 옆 ‘위성 동네’가 뜬다마트 계산대처럼 구현한 모습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부산 팝업과는 다르게 포토부스, 달고나 만들기, 풍선 증정 등 다양한 체험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장날 콘셉트답게 굿즈 중 하나인 ‘신년 복주머니 패키지(수세미, 고무장갑, 마켓백 등)’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아요. 로컬 마케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핍스마트 팝업스토어’에 주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신년 복주머니 패키지를 기대하는 댓글Z세대 찐의견친구들이랑 신당에 놀러가면 ‘핍스마트’에 꼭 들러요. 요즘 소품샵 중 핍스마트가 제일 힙한 것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유행하는 각종 굿즈들을 진짜 슈퍼마켓처럼 배치해둔 게 포인트인데, 시골 마트 감성이 느껴져서 신선하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서 굿즈를 과일 포장처럼 랩에 씌워두거나, 계산대를 진짜 마트처럼 꾸며둔 거예요. 그리고 진짜 시장에서 팔 것 같은 물건을 요즘 느낌(?)으로 디자인해서 판매하기도 해요. 캐릭터
유행중 2024.01.15북마크 -
팝업 춘추전국시대!
Z세대 ‘말벌 아저씨’로 만든 화제의 팝업스토어는?1. [GRBK] 내 선택 따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달라진다! 맞춤형 코스 제공한 팝업은?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다들 체감하고 계실 거예요. 특히 어릴 때부터 다양성을 인정받고 자란 Z세대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더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메조미디어가 내놓은 ‘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태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과 제품을 제공받길 원한다’, 76%가 ‘개인화된 브랜드에서 구매를 고려할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GRBK 제공이런 흐름 속,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팝업스토어 운영에 녹여 좋은 결과를 얻은 브랜드가 있어요. 그래놀라 브랜드인 ‘GRBK’의 팝업 ‘하우스오브비일상’ 얘기입니다. 입장 단계에서 여러 개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방문객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제공한 건데요. 지난 2월 29일부터 3월 9일까지 진행되는 동안 사전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Z세대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어떤 포인트가 있었길래 요즘 같은 팝업 춘추전국시대에 화제가 될 수 있었는지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① 그래놀라 팝업에서 향수를? 방문객이 선택한 향에 어울리는 GRBK 제품 추천해 줌출처 블로그 ‘나의 별들을 찍는다 ₍ᐢᐢ₎·°⭒’GRBK 팝업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F&B 팝업인데, 입장하자마자 향수를 시향하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F&B 팝업에서 기대했던 것과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건데요. 팝업 체험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팝업 체험 방식은?- 입장하면 위와 같이 ‘오늘의 무드’를 체크하는 종이 카드 한 장을 받게 됩니다. 16개의 키워드 중 자신의 무드를 고르면 돼요. - 그 다음, 선택한 무드에 해당하는 향을 맡아볼 수 있습니다. 시향 후 최종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향을 정하고 그 향에 적힌 무드 키워드를 프론트에 알립니다. - 프론트에선 방문객이 최종 선택한 무드 키워드에 어울리는 도시 또는 나라(뉴욕, 런던, 파리, 벨기에)를 추천해줍니다. - 2층엔 뉴욕, 런던, 파리, 벨기에를 각각 구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각 도시별로 그래놀라, 그와 페어링 되는 음료, 푸드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ex. 파리- 크림브륄레 맛 그래놀라 + 바닐라 아이스크림, 에스프레소뉴욕 - 애플&무화과 맛 그래놀라 + 그릭 요거트, 블루베리 에이드벨기에 - 다크초콜릿&시트러스 맛 그래놀라 + 아메리카노, 와인런던 - 레몬&얼그레이 맛 그래놀라 +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 그릭 요거트즉, 방문객의 선택에 따라 팝업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달라지는 셈입니다. 실제로 방문 후기들을 살펴보면, 모두 같은 팝업에 다녀왔지만 다른 프로그램을 체험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파리로 안내받아 그래놀라와 페어링 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는 후기를, 또 다른 누군가는 벨기에로 안내받아 그래놀라와 와인을 먹었다는 후기를 남긴 식입니다. 방문객 입장에선 각자의 취향에 따라 같은 팝업에서 다른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재미 포인트로 느껴졌겠죠? (일행이 있을 경우, 페어링한 푸드를 따로 받아와 한 공간에서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방문객에 따라 각기 다른 체험 후기 출처 블로그 ‘나의 별들을 찍는다 ₍ᐢᐢ₎·°⭒’, ‘wherever I want’② 여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아냐? ‘몰입감’ 있는 팝업 공간 기획출처 블로그 ‘wherever I want’요즘 Z세대는 워낙 다양한 팝업에 다녀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명 ‘팝업 심판’으로 통합니다. 팝업 보는 눈이 높아져 꼼꼼히 따져보고 아무 팝업이나 방문하지 않는 건데요. 그런 Z세대가 최근 공간 방문의 기준으로 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몰입도’입니다. 공간을 얼마나 몰입도 있게 구성했느냐에 따라 팝업에 갈지 말지 결정하는 거죠. 지난해 화제가 된 팝업들을 보면 마치 실제처럼 몰입할 수 있게 공간을 구성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고래를 만나는 여정’이라는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팝업에 ‘인공 바다’를 설치한 소주 브랜드 ‘선양’의 팝업, 진짜 공항처럼 팝업을 꾸민 ‘하나카드’의 팝업 ‘성수공항’ 등이 그 예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팝업 보는 눈이 높아진 세대, 팝업 심판GRBK 팝업도 몰입도 있는 공간 구성으로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 팝업 입구를 거대한 핑크색 문으로 제작했는데요. 마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떠오르게 하죠? 방문객들이 호텔에 입장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열쇠고리를 나눠주기도 했어요. 마치 체크인할 때 키를 주는 것처럼요. 뿐만 아닙니다. 앞서 2층엔 파리, 뉴욕, 벨기에, 런던을 구현한 공간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공간들 역시 실제 도시 또는 나라의 특성을 반영해 만들어졌습니다. 파리는 야외 카페 콘셉트로, 런던은 티룸 콘셉트로 꾸며진 식입니다. 덕분에 ‘잠깐이나마 진짜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이다’처럼 몰입감을 느꼈다는 Z세대의 방문 후기가 많이 올라왔습니다.파리, 벨기에를 구현한 공간 출처 블로그 ‘wherever I want’ Z세대 찐의견개강 전에 잠깐 놀러 갈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GRBK 팝업 소식을 보고 방문했어요. 가보니까 저랑 비슷한 또래의 방문객들이 많더라고요. 팝업에 입장하면 자기가 선택한 무드 키워드를 바탕으로 그래놀라와 페어링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데요. 원하는 맛을 주문하는 게 아니라, 시향을 바탕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는 콘셉트가 신선했어요. 시향했던 향도 좋았어서 더욱 흥미로웠고요. 무엇보다 제 선택을 바탕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되니까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저와 같이 간 일행의 취향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도 맘에 들었고요. 인스타 스토리에 후기를 올렸더니 자기도 가보고 싶다고, 어디냐고 물어본 친구들이 많았어요. 이OO(21세, 대학생)담당자의 마케팅 비하인드요즘 팝업이 워낙 많잖아요. 수많은 팝업 사이, GRBK 팝업만큼은 방문객들이 빠르게 둘러보고 끝나는 공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을 기획하게 됐어요. 브랜드가 좀 더 인상 깊고, 친숙하게 각인됐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선택한 향에 맞춰 GRBK 제품을 추천하고, 그에 맞춘 페어링 메뉴를 제공하면 방문하신 분들이 저희 팝업을 취향에 따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여기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 외에, 공간 인테리어에도 공을 많이 들였어요. GRBK 의 브랜드 슬로건은 ‘Escape the ordinary(평범함으로부터 탈출)’예요. 그래서 팝업 역시 일상 속에서 비일상을 만날 수 있는 ‘하우스 오브 비일상’으로 잡았습니다. 팝업 콘셉트를 정하고 가장 공들였던 공간이 바로 입구의 핑크색 문이에요. 일상에서 비일상으로 넘어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일반 문보다 4배 이상 큰 자이언트 도어로 만들었어요. 방문객들에게 좋은 포토 스폿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2층엔 런던, 파리, 뉴욕, 벨기에 등 GBRK에 영감을 준 도시들을 세심하게 구현했습니다. 방문객들이 마치 ‘파리 테라스 카페에 앉아 에스프레소랑 크림브륄레 그래놀라를 먹는 것처럼’ 느끼시길 바랐거든요. 실제로 2층에 입장하실 때마다 ‘진짜 파
2024.03.11북마크 -
팝업 인기,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팝업스토어 기획자가 예측해봄‘오오비컴퍼니’가 뭐하는 곳이야?최근 Z세대 사이에서 핫했던 팝업스토어를 기획한 회사현장 예약 총 5천 팀 이상의 오픈런을 달성한 스포티파이x뉴진스의 ‘버니랜드’ 기획2D 속 세계관을 4D로 구현한 공간으로 1만 5천 명 이상이 방문한 새로의 ‘새로02-57’ 기획공실률이 0%에 달하는 동네가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바로 팝업스토어의 성지라 불리는 서울 성수동의 이야기입니다. 일주일간 성수동에 열리는 팝업스토어만 해도 4~50개가 된다고 해요. 팝업스토어 전성시대는 비단 성수동뿐만의 이야기는 아닐 텐데요. 이렇게 우후죽순으로 팝업스토어가 생겨나면서 소비자들의 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예쁜 공간을 만드는 것만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수 없게 된 것이죠. 이제 브랜드들은 신제품이나 한정판 굿즈를 공개하며 이목을 끌거나, 이색적인 체험 요소를 만들기도 하고, 화려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면서 앞다퉈 소비자들의 눈에 띄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하는 ‘버니랜드’의 체험형 콘텐츠 Z세대에게 작년 진행된 수많은 팝업스토어 중 기억에 남는 곳을 물었는데요. 재밌게도 ‘좋았다’고 회자되는 팝업스토어 대부분이 한 회사에서 기획했더라고요. ‘스포티파이x뉴진스’의 ‘버니랜드’, 롯데칠성음료 ‘새로’의 ’새로 02-57’, 하나금융그룹 트래블로그. 모두 ‘오오비컴퍼니’의 손을 거쳤다고 해요. ‘새로02-57’의 메인존Z세대를 사로잡은 오오비컴퍼니의 팝업스토어 성공 포인트는?“과몰입 요소가 많아요. 사소한 소품 하나까지 콘셉트에 충실해서 브랜드 제품도 제대로 만들 것 같다는 신뢰감도 든달까요. 거기다 ‘한정판’이라는 굿즈가 구매욕을 자극하기도 하고요.” 최민지 (24세, 직장인)“한정판 메뉴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아요. 팝업스토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디저트를 먼저 맛봤다는 점에서 같이 간 친구들도 정말 만족했어요. 맛을 본다는 게 확실히 브랜드를 기억하기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선안나 (25세, 직장인)“코스튬을 할 수 있어요! 평소에 입지 않는 특이한 복장을 입고 나만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예요. 평범하지 않은 사진을 남긴다는 것 자체로도 공간에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권경희 (25세, 직장인)팝업스토어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공간 경험을 제공하게 하는 효과적인 수단인 만큼 2024년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을 예정인데요. 그렇다면 2024년 주목할 만한 팝업스토어 트렌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버니랜드’와 ‘새로 02-57’을 성공으로 이끈 오오비컴퍼니를 만나 팝업스토어의 미래에 관해 물었습니다. 예측 1. 지역성이 뚜렷한 장소가 주목받을 것Q. 팝업스토어 성지로서 성수의 인기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소연: 성수가 아닌 다른 곳을 원하는 브랜드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어요. 실제로 팝업스토어를 기획하면서 ‘지역색이 뚜렷한 동네를 제안해달라’는 미션을 받고 있습니다. 버니랜드를 준비할 때도 성수가 아닌 다른 동네에 열고 싶다는 브랜드 측 요청이 있었고요. 팝업스토어 장소를 정할 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에요. 오히려 뜻밖의 장소에 연다면 그 자체만으로 매력적으로 보이는 와우 포인트가 될 수 있거든요. Q. 갈수록 콘셉트와 어울리는 장소를 찾는 게 관건일 것 같아요.소연: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게 주목적인 팝업스토어라면 신선한 장소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리적 신선함까지 챙기는 거죠. 단, 이때는 공간 기획과 일맥상통하는 장소를 찾는 게 중요해요. 버니랜드를 준비하면서도 저희 콘셉트와 어울리는 여러 동네를 물색했어요. 성수가 아닌 곳이면서 공간의 주체인 스포티파이와 뉴진스와 결부하는 장소가 필요했거든요. 그랬을 때 뉴진스는 트렌디함과 레트로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 그룹이었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아이콘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점을 동네로 치환해 보니 낙원상가가 떠오르더라고요. 낙원상가는 익선동(젠지 Gen Z), 광화문(회사원), 인사동(외국인)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동네라고 생각했거든요. 스포티파이와 뉴진스를 관통하는 ‘음악’이라는 요소와도 잘 어울리는 곳이기도 하고요. 성수가 아닌 다른 곳을 원하는 브랜드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어요. 실제로 팝업스토어를 기획하면서 ‘지역색이 뚜렷한 동네를 제안해달라’는 미션을 받고 있습니다.Q. 한편 여전히 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이 유리한 경우 있나요?소연: 성수동은 말 그대로 ‘팝업 옆에 팝업’인 동네예요. 이 점은 소규모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에는 장점으로 작용해요. 팬덤이 명확하지 않아서 고객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브랜드 이름을 알리기 위한 것에 목적을 두는 브랜드라면 성수동만큼 좋은 곳이 없을 거예요. Q. 성수동 다음으로 뜰 것 같은 지역이 있을까요?영수: 신당이요! 성수가 오늘날 팝업의 성지가 된 데는 조그마한 가구나 의류 매장, 도메스틱 브랜드같이 힙한 가게가 동네 분위기를 형성한 점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팝업스토어가 녹아들기 좋은 환경이었죠. 또 주변으로 건대나 서울숲같이 놀 곳이 많으니 따분한 웨이팅을 해소하기에도 좋고요. 하지만 지금 성수는 자릿세도 많이 높아졌고 상업지구가 되어 가고 있어요. 그러면 기존에 있던 소규모의 힙한 가게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가겠죠. 이들이 과연 어디로 옮겨갈지 짐작하면 그다음은 신당일 것 같아요. 중앙시장이 있어서 노포 분위기가 나면서도, 아직은 자릿세가 저렴한 동네잖아요. 떡볶이 골목으로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동네이기도 하고요. 다만 주변에 놀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게 허들이 되겠죠. 초기 성수의 분위기를 형성하던 소규모의 힙한 가게들은 곧 다른 동네로 옮겨 가겠죠. 성수 다음으로 뜰 것 같은 지역을 짐작하면 신당일 것 같아요. Q. 맞아요. 팝업스토어를 찾아 갈 때 주변에 놀 곳이 있는지도 중요한 조건 중 하나예요.소연: 그래서 웨이팅 하는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 있는 장소나 콘텐츠도 세심하게 설계해야 해요. 사실 버니랜드는 그런 장치를 따로 마련하진 못했어요. 심지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거나 게임을 하는 등의 체험 요소가 많다 보니 2~3시간씩 웨이팅이 생겼거든요. 그러다 보니 SNS에 ‘버니랜드 빨리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포스팅이 올라오더라고요. 효과적인 관람 동선을 알려주고, 빠르게 체험을 끝낼 수 있는 방법 등을 공유하는 내용이었죠. Z세대 스스로 웨이팅을 해소하고 즐기는 문화가 생긴 점이 흥미롭더라고요.방문자가 직접 포스팅한 버니랜드 관람 동선 앞으로는 브랜드 자체적으로도 방문자들이 웨이팅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장치를 마련하는 게 중요해질 것 같아요. 실제로 버니랜드 방문객 중에서 본인이 익선동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하고 있는데, 웨이팅을 인증하면 할인을 해주는 식으로 협업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신 적도 있어요. 이런 제안이 단초가 되어서 대기하는 경험까지 기획하는 더욱 확장된 형태의 팝업스토어가 탄생할 것 같아요.이제는 웨이팅에도 기획이 필요해요. 대기하는 시간에도 방문객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는 게 중요해 질 거예요. Q. 브랜드와 로컬 상점이 만나는 것도 새로운 형태네요.영수: 팝업스토어는 이제 브랜드의 특정 공간이라기 보다 로컬 상점들과 어우러진 커뮤니티 형태를 띄게 
2024.02.29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