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트렌드 아이템 미리보기 ◾ [최신 유행템] 킨조 젤리 | 실눈 뜨고 보는 사진 | 구둥화(구동화) ◾ 틴즈 특집 ① 농촌 유학 가는 초등학생 진짠가요? 알파세대 근황 4 ◾ 틴즈 특집 ② 토스 틴즈팀은 어떻게 인스타, 유튜브와 경쟁해서 살아남았을까 ◾ 틴즈 특집 ③ 간식 문화부터 동아리 활동까지 요즘 중고등학생 쉬는 시간 밀착 취재 ◾ [이주의 밈] 약속의 8회 ◾ (광고) MZ세대가 찾는 서울 근교 핫플! ‘르 스페이스’의 인기 요인은? |
유행 지수: 🥕🥕🥕🥕 ✔ 킨조 젤리는 일본의 과일 젤리 제품임. 특이한 점은 포장된 비닐이 식용이라는 점. 그래서 ‘비닐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젤리’로 틱톡·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 ✔ 킨조 젤리 네이버 5월 예상 월간 검색량은 5만 9천 건(블랙키위 기준).
“요즘 틱톡커·유튜버 사이에서 화제인 간식이 하나 있어. 바로 ‘킨조 젤리’야. 킨조 젤리는 일본의 과일 젤리인데, 포장 비닐이 식용이라 ‘비닐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젤리’로 엄청 유명해졌어! 젤리를 먹었을 때, 젤리의 쫀득함과 비닐의 질감이 같이 느껴지는데, 그 식감을 재미있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그리고 비닐 때문에 소리가 엄청 잘 나. 그래서 ASMR 소재로 흥하는 중이야. 10대 사이에서 먹을 수 있는 ‘분필’, ‘종이’ 같은 특이한 먹거리가 유행했었잖아. 그런 것처럼 비닐까지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해서 먹어보려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 틱톡에서는 킨조 젤리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공유하는 콘텐츠도 많이 올라오고 있어. 젤리를 얼리거나 꼬치에 끼워 굽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보는 사람들이 많아.” 박찬진(23세, 취업준비생) 이미지 출처 @yungduck1214(틱톡)  |
유행 지수: 🥕🥕🥕🥕 ✔ 요즘 SNS에서 AI 툴로 착시를 유발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게 유행 중. ‘일루전 디퓨전’이라는 생성형 AI 툴을 통해 무료로 이러한 착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음. ✔ 이 착시 이미지를 ‘실눈 뜨고 보는 사진’이라고 부르며 엑스에 공유하는 Z세대가 많음. 관련 게시물이 1천~7천 건가량 RT 타기도 함. ✔ 이에 따라 5월 초 ‘실눈’의 언급량이 급격하게 증가했음(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 기준).
“요즘 SNS에서 ‘실눈 뜨고 보는 사진’이 유행 중이야. 언뜻 보면 풍경화처럼 보이지만, 잘 보면 풍경화 속에 원본 사진이 숨어있는 게 포인트야. 그래서 ‘실눈 뜨고 보세요’가 밈처럼 사용되기도 하더라. 생성형 AI 사이트 ‘ 일루전 디퓨전’에 사진을 넣으면, 이런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실눈 뜨고 보는 사진’은 원본 사진을 알고 있을 때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거든? 그래서 누구나 알 만한 짤을 활용해서 실눈 뜨지 않아도 알아볼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기도 해. 예를 들어, 유명한 무한도전 짤을 넣어서 착시 이미지를 만드는 거지. 원본이 뭔지 알아차린 사람들끼리 공감대도 생기고 재미있더라. ㅋㅋ 인스타그램에서 원본 사진이 뭔지 정답을 맞히며 노는 게시물도 본 적 있어.” 방수진 (20세, 대학생)이미지 출처 MBC ‘무한도전’ ✔ 최신 밈을 빠르게 캐치하고 싶다면? Z세대의 AI 놀이 문화에 주목할 것 |
Z세대의 AI 놀이 문화를 통해 밈이 생겨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예컨대 ‘실눈 뜨고 보는 사진’은 ‘실눈 뜨고 보세요’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어요. 처음 이 말은 실눈을 뜨고 자세히 살펴보면, 원본 사진이 보인다는 의미로 사용됐는데요. 이미 선명하게 윤곽이 드러나 있는 사진에도 이런 말을 사용하면서, 해당 문구 자체가 하나의 밈이 된 거예요. 이와 관련해 ‘실눈 안 떠도 될 것 같은데’, ‘전방 5m 밖에서 봐도 보일 듯’ 같은 파생 반응이 나오고 있기도 한데요. K팝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계정 ‘원더케이’에서는 이런 흐름을 빠르게 캐치하여 ‘실눈 뜨고 보진 마시고 눈 크게 뜨고 보세요’라는 말을 주접 멘트로 응용하기도 했어요. |
유행 지수: 🥕🥕🥕 ✔ 구두와 운동화의 합성어인 ‘구둥화(구동화)’가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음. 최근 3개월 사이 ‘구둥화’의 언급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4% 이상 증가했음(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 기준). ✔ 지난 1월 뉴발란스가 24FW 컬렉션에서 패션 브랜드 ‘준야와타나베’와 콜라보한 구둥화를 선보였는데, 이때부터 패션에 관심 많은 Z세대 사이에서 구둥화가 유행하기 시작함.
“예전부터 구두의 바닥 면을 운동화처럼 디자인하거나, 발뒤꿈치에 닿는 면을 부드러운 재질로 만드는 경우는 있었잖아. 그런데 최근에 유행하는 구둥화는 운동화에 더 가까운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는 게 달라진 점인 것 같아! 크림에서 구둥화가 높은 가격에 리셀이 되기도 하고, 뉴발란스처럼 운동화를 주로 제작하는 스포츠 브랜드에서도 구둥화를 내는 추세야. 그래서 유행이라는 게 엄청 체감돼. 구둥화는 앞에서 보면 ‘로퍼’같은 디자인인데, 뒤에서 보면 ‘러닝화’, ‘등산화‘같은 디자인이거든? 그래서 더 힙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 구두이지만 캐주얼해서 일명 ‘꾸안꾸’룩을 연출하기 좋으니까. 게다가 일반 구두보다 발이 편해서 앞으로 더 유행하지 않을까 싶어.” 김성빈(24세, 대학생) 이미지 출처 리매진스튜디오 공식 인스타그램, 뉴발란스 24FW 컬렉션 ✔ 편한 것이 힙한 것? 기능성 운동화 브랜드 ‘호카’도 유행 Z세대 인터뷰이에 따르면 요즘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의 ‘러닝화’를 일상생활에서 자주 신고 다니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운동할 때 신는 신발과 그렇지 않은 신발을 굳이 나누지 않고, 평상시에도 발이 편한 신발을 신는 트렌드가 자리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발이 편한 신발’이라는 이유로 유명해진 브랜드도 있어요. 바로 ‘호카‘인데요. 호카는 맞춤형 운동화를 판매하는 브랜드로, 오래 뛰거나 걸어야 하는 러너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아요. 호카 매장에서는 3D 풋 스캐너를 통해 발 모양을 분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직원이 결과에 따라 가장 잘 맞는 운동화를 추천해 준다고 합니다. 최근 SNS에서 ‘척추 디스크가 있어서 편한 운동화를 많이 신어 보았는데, 그중 호카 운동화가 가장 좋았다’라는 후기 글이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어요. |
호카 매장에 마련된 3D 풋 스캐너, 추천 제품을 신고 뛰어볼 수 있는 러닝머신 출처 호카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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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보는 콘텐츠가 미디어 시장의 판도를 결정하고, 이들이 즐기는 문화가 메가 트렌드로 확장되는 요즘입니다.
2025년이면 알파세대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한층 더 영향력 있는 소비 주체로 부상할 10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한 시점인데요. 이를 위해 캐릿이 10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10대 트렌드 특집 주간’을 마련했습니다.
총 3편의 콘텐츠를 통해 알파세대와 10대의 문화, 그리고 이들을 타깃으로 일찌감치 브랜딩을 시작한 기업 사례 등을 준비했습니다. 곧 다가올 ‘알파세대 시대’에 미리 대비하고 싶은 분들은 주목해 주세요! |
알파세대의 교육과정,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아마 알파세대가 학교에서 코딩 수업을 듣는다는 건 익히 들어보셨을 거예요. 실제로 요즘 학교에는 디지털 소양을 기르기 위한 교육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2025년부터는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해 학생의 수준 별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해요.
그런데, 한편에서는 새로운 흐름이 발견되고 있어요. 바로 농촌으로 유학을 떠나는 초·중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평소 알파세대를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로만 인식하고 계셨던 분들은 의아하실 거예요. 디지털과는 거리가 먼 농촌으로 유학을 간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요? 알파세대의 새로운 근황인 ‘농촌유학’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
농촌유학이란 서울에 재학 중인 초·중학생이 농촌 마을의 학교에 다니면서 수업을 듣는 제도입니다.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농촌에서 생활하면서 시골살이를 체험하는 거예요. 농촌유학을 떠난 학생들은 지역 주민,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농촌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농경 문화 체험·갯벌 생태체험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생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역 특산물을 직접 재배해 보기도 하죠. |
2024년 기준, 농촌유학에 참여하는 학생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에 참여 예정인 학생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늘어났다고 밝혔어요. 농촌유학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은 SNS나 웹상에서 ‘농촌유학’에 대해 질문하기도 하는데요. 최근 생태·환경 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농촌유학을 고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
본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알파세대 근황과 그 안에 담긴 트렌드를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① 10대들이 카카오톡에서 즐기는 ‘프맞’ 문화 ② 알파세대가 소원을 빌 때 사용하는 치트키, ‘행운 음원’ ③ 웹툰도 쇼츠로 만들어서 본다고? 인기 ‘영상툰’ 총정리 |
요즘 10대는 용돈을 앱으로 받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알파세대의 부모들은 일찍이 자녀의 금융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수단으로 핀테크 앱을 통해 용돈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알파세대들은 핀테크 앱 내의 용돈 관리 서비스나 경제 공부 콘텐츠를 접하며 더욱 쉽게 금융을 접하고 있죠. 이에 따라 금융 브랜드들은 아동을 위한 금융 상품이나 핀테크 서비스를 활발히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발 빠르게 알파세대의 경제 트렌드를 파악해 서비스를 출시하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토스’의 오직 10대 사용자만을 위해 꾸려진 ‘틴즈팀’입니다.
👧 토스 ‘틴즈팀’은? - 만 7세부터 18세를 위한 금융 서비스 ‘틴즈 서비스’를 만드는 토스의 팀
- 앱 내에 만 7~13세 친구들만 볼 수 있는 화면 ‘토스 유스홈’을 만들어 화제를 모았음
- 서비스 사용자 수는 230만 명으로, 이는 틴즈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인구 약 430만 명의 절반이 넘는 수치
- 이들이 선보인 선불충전식 카드 ‘유스 카드’는 190만 장의 누적 발급량을 기록하였고, 서비스 시작 1년 반 만에 창출 이익이 플러스로 전환됨
토스 틴즈팀을 만나 10대를 겨냥하는 마케팅 방식, 10대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를 기획하는 법 그리고 일하는 방식에 관해 물어봤습니다.
Q. 토스 앱에서는 ‘우리 학교 급식표 보기’, ’시간표 보기’ 같이 금융과 상관없는 서비스도 눈에 띄어요. 덕질하는 대상을 응원하며 돈을 모으는 '덕질 저금통'도 인상적이고요. 덕분에 인스타, 유튜브에 접속하듯 심심할 때마다 토스 앱을 찾는 10대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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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즈 친구들이 토스 앱에 접속하는 비율이 다른 세대보다 높아요. 그래서 접속 수를 높이겠다는 측면보다는 유저들이 어떻게 하면 토스 앱에 더 오래 머물 수 있을지를 중점에 두고 서비스 개발에 나서야 했어요.
또 금융 앱이지만 이와 별개로 유저들의 삶에 녹아들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어요. 그래서 틴즈 친구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학교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만들기로 한 거죠. ‘우리 학교 급식표 보기’와 ‘시간표 보기’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거의 이틀 만에 만든 서비스인데요. 유저들이 매일 접속해서 살펴보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어요.
덕질 저금통의 경우, 총 저금액이 많을수록 내가 응원하는 대상의 덕질 랭킹이 올라가는 식이에요. 상세 내역을 누르면 같은 대상을 덕질하는 참여자들이 돈을 어떻게 모으고 있는지를 볼 수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 ‘나 벌써 이만큼 모았다’ 하면서 자신의 저금액으로 찐팬임을 인증하기도 하더라고요. 덕질 저금통에 저금하면 포인트가 쌓이는데, 그 포인트를 활용해 앱 내에 전광판을 띄울 수 있는 서비스도 있어요. 다른 유저들에게 내 덕질 대상을 홍보할 수 있어 반응이 좋아요. 조유진(토스 틴즈팀 PM) |
Q. 10대 타깃 설문조사, 필드 리서치 등을 열심히 하신다고 들었어요. 혹시 틴즈팀의 예측과 설문조사, 리서치 결과가 달라서 서비스의 방향이 달라진 경우도 있나요? |
토스는 만 7세부터 18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선불충전식 카드 ‘유스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데요. 유스 카드를 디자인할 때 담당 디자이너가 굉장히 많은 스터디를 했어요. 10대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도 진행했죠. 인터뷰를 했을 때 나왔던 공통적인 이야기가 “형 누나처럼 어른스러운 카드를 갖고 싶다”였대요. 10대들에겐 카드를 내미는 것 자체가 되게 어른스러운 행위로 여겨진다는 거였죠. 그러면서 청소년이라고 해서 무조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디자인을 좋아하겠다는 편견은 어쩌면 어른의 시선에서 바라본 아이들의 모습이겠다 싶더라고요. 그렇게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의 디자인 방향으로 시안을 만들고, 작업한 시안들을 직접 10대들에게 보여주면서 피드백을 받았죠. 서비스 대상이 10대라면 10대에게 물어보는 게 정답이니까요.
결론적으로는 유저 보이스를 들었던 게 너무 잘한 선택이었어요. 실제로 10대들의 선호도와 저희 팀 내에서 예측한 선호도 순위가 달랐거든요. 민트나 보라색같이 한눈에 봐도 눈에 띄는 컬러가 제일 잘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블랙이나 화이트처럼 모노톤에 실험적인 홀로그램이 들어간 디자인이 제일 인기가 높았죠. 조유진(토스 틴즈팀 PM) |
위에 언급한 유스 카드의 실물, 궁금하신가요? 콘텐츠 전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토스 틴즈팀이 10대 소비자에게 집중하는 이유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10대 관련 인사이트가 가득 담긴 답변을 확인해 보세요. |
10대의 유행을 살펴보면, 시대 변화는 물론이고 새로운 메가 트렌드로 발전할 아이템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캐릿이 10대 학교생활 트렌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10대의 학교생활을 계속 들여다보던 중, 작년과는 또 달라진 교실 문화를 발견했습니다. 요즘 중고등학생은 학교에서 뭐 하고 노는지, 그들의 찐 일상을 밀착 취재한 내용을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하겠습니다. |
① 요즘 10대는 매점 대신 ‘과자 창고’ 이용함! |
SNS에서 화제인 ‘과자 창고’를 아시나요? 요즘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과자 창고를 만드는 게 유행 중이라고 해요. 과자 창고는 종이로 만든 일종의 간식 보관함으로, 이곳에 과자를 보관해 뒀다가 쉬는 시간마다 꺼내 먹는 거예요. 작년 말 한 중학생이 직접 만든 과자 창고를 소개하는 틱톡 영상을 올렸는데요. 해당 영상이 조회 수 200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화제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최근에는 10대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학교생활 브이로그에도 과자 창고를 만드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고요. 10대에겐 과자 창고를 만드는 과정과 완성된 결과물을 찍은 영상 자체가 SNS에 올리기 좋은 매력적인 콘텐츠로 통한다고 해요. 요즘 교실에서 숏폼 영상을 찍는 게 일상화되어 있기 때문에 콘텐츠를 위해 이런 수고로움도 기꺼이 감수하는 거죠. |
틱톡 알고리즘에 과자 창고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영상이 떠서 봤는데 ‘과자를 이렇게도 먹는구나’ 싶어서 신기했어요. 좋아하는 과자나 젤리를 과자 창고에 몽땅 담고 스푼으로 푸는 모습이 재밌기도 했고요. 보니까 직접 과자 창고를 만들고 그걸 스토리에 인증하는 친구들도 꽤 있더라고요. 저도 친구한테 과자 창고 영상 보여주면서 ‘이거 해보자’라고 말했는데요. 친구도 이미 북마크 해뒀다면서 바로 핸드폰에 저장한 과자 창고 사진을 보여주더라고요. 중간고사가 끝나면 친구들이랑 학교 매점 털어서 한번 만들어 볼 계획이에요! 이O은(17세, 고등학생) |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수능특강 표지 꾸미는 게 유행이었던 거, 아세요? (🔗 함께 보면 좋은 캐릿 콘텐츠: 중고등학생이 필수로 공구한다는 수능특강 스티커) 최근엔 수능특강을 활용한 새로운 놀이문화가 하나 더 등장했습니다. 수능특강을 활용해 상황극 콘텐츠를 찍는 게 유행이라고 해요! 올해 수능특강 표지는 가운데에 캐릭터 표정이 그려져 있고, 과목별로 캐릭터 색상이나 표정이 다르다는 게 특징인데요. 이 표지를 가면처럼 얼굴에 쓰고, 상황극을 하는 겁니다. 실제로 한 고등학생이 올린 수능특강 상황극 릴스는 조회 수 250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어요. |
수능특강 표지에 있는 캐릭터 표정을 활용해서 상황극 하는 릴스가 자주 보여요. 솔직히 올해 수능특강 표지 디자인이 확정됐을 때만 해도 디자인이 별로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캐릭터 특유의 킹받는 표정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는 반응이 점점 늘고 있어요. 주로 풍경이나 도형으로 꾸며진 이전의 수능특강 표지와 다르게 오히려 특색이 있다고 여기는 거죠. 특징이 뚜렷한 캐릭터가 들어간 덕분에 이런 상황극 콘텐츠도 등장하게 된 게 아닌가 싶고요. 저희는 졸업사진을 수능특강 표지 콘셉트로 찍기도 했는데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올해는 우리 학교(=의정부고)가 졌다’, ‘수능에서 이 사람들을 어떻게 이기냐’라는 댓글이 많이 달려서 재밌었어요. 박주현, 윤세민(17세, 고등학생) |
과자 창고와 수능특강 상황극의 공통점을 발견하셨나요? 바로 SNS에서 화제를 모아 전국으로 퍼진 트렌드라는 거예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0대 놀이 문화의 유행 반경은 좁은 편이었어요. 한 학교 내에서만 특정 문화가 잠시 유행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SNS를 통해 10대 놀이 문화가 빠르게 퍼지고, 전국에 있는 10대가 같은 유행을 공유하는 양상이 보입니다. 콘텐츠 전문에선 이처럼 전국구 유행 중인 10대 트렌드 5가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요즘 Z세대는 ‘이거’ 모르면 친구들과 대화가 안 통한다고 해요. 바로 ‘야구’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얘기인데요.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표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주의 밈: 약속의 8회
✅ 뜻&유래 약속의 8회는 야구 팬덤과 드라마 팬덤에서 모두 쓰이는 밈이에요. 이전부터 사용되던 말이지만, 최근 야구와 선업튀가 인기를 얻으며 10~20대의 SNS 게시물에 더욱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야구에서 약속의 8회란, 야구 경기 중 유독 8회에 극적인 상황이 펼쳐지며 분위기가 반전되곤 하는 것에서 유래한 표현이에요. 야구팬들은 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역전극을 꿈꾸며 ‘약속의 8회’를 외치곤 합니다.
한편 드라마에서 약속의 8회란, 두 주인공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는 전개가 8회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에서 유래했는데요. 높은 확률로 키스신이 등장하기 때문에 가장 설레는 회차로 통하고 있습니다.
✅ 용례 |
주로 야구, 드라마 관련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의미하는 말로 쓰여요. (‘약속의 8화’라고 쓰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선재 업고 튀어’ 제작진은 ‘ 약속의 8회차 답게 시청자의 심장에 역대급 두근거림을 선사할 예정’이라는 말로 드라마 전개를 홍보하기도 했어요. ‘약속의 8화’가 엑스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 등 이에 대한 Z세대 시청자의 반응도 폭발적이었고요! |
(광고) MZ세대가 찾는 서울 근교 핫플! ‘르 스페이스’의 인기 요인은?
전시회를 찾는 MZ세대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전시회 해시태그 수는 300만 건을 넘어섰어요. 그 가운데 MZ세대가 가장 주목하는 전시 형태가 있으니 바로 ‘미디어아트’ 전시예요. 과거엔 유명 작가들의 회화전이 인기 전시의 주축을 담당했다면, 최근엔 색다른 체험이 가능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건데요. 이런 흐름을 반영해 지난 5월 1일,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가 오픈했습니다. ① 화제의 ‘핑크 고래’ 미디어아트 제작한 회사에서 만든 전시관이라고? 인스타 릴스에서 화제인 ‘핑크 고래’를 아세요? 인천 영종도에 새로 생긴 핫플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인데요. 건물 천장 위로 핑크 고래가 지나가는 모습을 구현해 큰 인기를 모았어요. 바로 이 핑크 고래 미디어아트를 제작한 ‘현대퓨처넷’에서 준비한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입니다.
② 전시 = 체험이라고 생각하는 MZ세대 위해 청각·후각적 요소까지 고려함! 전시 주제는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인데요. 은하 여행 상품을 직접 체험한다는 콘셉트입니다. 우주선에 탑승해 우주를 여행하고 다시 우주정거장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어요. 우주여행이라는 하나의 스토리라인을 바탕으로 전시가 진행되어 입장부터 퇴장까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또한, 총 18개로 구성된 전시관에선 공간에 맞는 향과 음향까지 체험할 수 있어요. 전시를 일종의 체험으로 생각하는 MZ세대의 경향성을 반영한 거죠.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는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에 있는데요. 인천공항과 가까워 서울 주요 장소에서 리조트 셔틀버스 또는 공항 셔틀버스를 타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MZ세대 따라 핫플 체험하고 싶은 분들은 서둘러 방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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