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시나요? 요즘 프로 스포츠팀들이 웬만한 아이돌 기획사 못지않게 트렌디한 콘텐츠와 굿즈를 쏟아내는 중이라고 합니다. 스포츠 ‘알못’이라도 MZ세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분이라면 이런 변화에 주목하셔야 해요. 왜일까요? 바로 ① 오프라인 기반 산업이 온라인으로 홍보 무대를 성공적으로 옮기기 위해선 어떤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지, ② MZ세대가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주는 방법이 무엇인지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대면 시국에 MZ세대 '찐팬'을 만들고 싶은 브랜드라면 더더욱 주목해야겠죠? 지금부터 MZ세대가 직접 꼽은, 직관을 못 가는 와중에도 팬심이 식지 않게 만든 ‘일 잘한’ 프로 스포츠팀의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시트콤같이 재밌는 팀 분위기 보여주며 입덕 문 활짝 연 GS 칼텍스 서울 Kixx
요즘 MZ세대의 스포츠 덕질은 기승전유튜브로 이뤄집니다. 프로 스포츠팀들도 웹 예능 못지않은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자체 영상 콘텐츠 만들기에 신경을 쓰고 있고요. 응원팀이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떡밥이 늘어날수록, 팬들은 더욱 친밀감과 소속감을 느끼게 된다고 해요. 경기를 되짚어보며 ‘이런 사연이 있었구나’라고 2절, 3절까지 즐길 수 있다는 거죠.

특히 프로 배구팀 GS 칼텍스 서울 Kixx가 팀의 케미를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을 재밌게 만드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대본 없는 가족 시트콤’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인데요. 웃음이 보장된 양자택일 질문이나 미니 게임(마피아 찾기, 윷놀이 등)을 준비해 선수들이 예능 카메라와 낯을 가리지 않고 떠들 수 있도록 판을 깔아 줘서 마음 편히 볼 수 있다는 반응이 많아요.

✅ 기존 팬과 예비 팬 모두 놀랄 트렌디한 콘텐츠 쏟아 내고 있는 한화 이글스
팬이 팬을 부른다고, 팀을 홍보하는 입장에서는 자칫 ‘우리만의 리그’가 되지 않도록 새로운 팬을 계속 유입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도 기존 팬이 실망하지 않도록 여지껏 쌓아왔던 세계관을 확실히 지키는 것 또한 소홀히 하면 안 되는 부분인데요. 야구팀 한화 이글스가 이런 고민을 풀어줄 좋은 선례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지난 2일 리그 최초로 ‘메타버스 출정식’을 시도했는데요. 가상 공간에 만들어진 한화 이글스 파크에 선수들이 각자의 아바타로 입장해 단체 사진을 찍고, 화상 인터뷰도 했어요. 또 OTT 플랫폼 왓챠와 손잡고 2021 시즌을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로 담아낸다고 하는데요. 제작진이 올해 1년, 팀과 밀착 동행하며 (지난 시즌 기준) 꼴찌팀의 성장 스토리를 담아낼 계획이라고 해요. 

이외에도 매달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의 아주 작은 목소리까지 듣고자 노력 중인 프로 야구팀 LG 트윈스의 소통 방식이나, 경기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디다스 CF 못지 않게 감각적으로 만들고 있는 프로 축구팀 대전 하나 시티즌의 사례 등을 콘텐츠 전문에서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브랜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까지 소개해드리니까요. 지금 확인해보세요!🏃

코미디언 강유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다들 한 번쯤은 보셨을 거예요. 이 채널의 인기 콘텐츠는 ASMR, 그중에서도 RP(Role Play)인데요. 실제 캐릭터에 빙의한 듯한 리얼한 연기 덕분에 ‘하이퍼 리얼리즘이다’, ‘관찰력 대박이다’ 같은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러 캐릭터로 세계관을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강유미 유니버스’라는 표현도 생겼고요. MZ세대와 말이 좀 통하려면 적어도 어떤 캐릭터가 등장하는지, 그 캐릭터의 성격은 어떤지 대충이라도 알고 있어야 하겠는데요. 워낙 세계관이 촘촘하기 때문에 대충 보면 떡밥과 연결점을 이해하기 힘들답니다. 그래서 캐릿이 요약 정리를 준비했습니다!

🥕 강유미 유니버스 캐릭터 맛보기!
-도믿걸: 강유미 유니버스의 대표 캐릭터예요. 강남역, 종로 인근에서 한 번쯤은 마주쳤을 법한 종교 전도인을 재해석한 인물인데요. ‘도를 믿으세요?’라는 그들의 주요 대사를 줄여 ‘도믿걸’로 불립니다. 강유미 채널 팬들 사이에선 자주 나오는 말인 ‘베풀어 주시겠어요?’가 유행어로 자리 잡기도 했어요.

-메이크업 숍 막내: 강유미 유니버스 속 캐릭터들의 스토리는 쭉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등장인물은 이전에 나온 일진 캐릭터와 동일 인물이에요. 해맑은 표정으로 눈치 없는 척하며 무례한 말을 쏟아냅니다. (ex. 손님 건성은 아니신 거 같은데? 튀김 드셨어요?) 손님이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면 ‘굉장히 오해하고 계세요’라며 바로 울먹거리기 시작하고요. 김태희 광고 촬영장에 출장 간 원장님을 대신해 배우 메이크업을 담당했다가 망쳐서 숍을 그만뒀는데, 몇 달 뒤 연말이라 일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다시 복귀했다는 서사(?)가 있어요.

🥕 화제가 된 브랜드 콜라보 사례
강유미 유니버스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앞세워 화제의 콜라보를 진행한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PPL에도 탄탄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부여하기로 유명하거든요. 대표적으로 극사실주의 직장인 캐릭터 박예진 씨가 퇴사 후 자기계발을 한다는 콘셉트로 ‘가벼운 학습지’ PPL 영상을 제작한 적 있는데요, 재밌다며 ‘광고 더 줘라’라는 댓글 반응이 폭발했답니다. 

콘텐츠 전문에서는 강유미 유니버스의 나머지 대표 캐릭터 8명에 대한 소개와 급하게 ‘아는 척’ 할 수 있는 포인트까지 깔끔하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읽어보시고 MZ세대와 티키타카 가능한 유머 코드를 알아가세요!

기업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트렌드가 찾아왔습니다. 요즘 많은 브랜드가 광고나 리뷰 콘텐츠 대신 예능이나 드라마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어요. 웬만큼 ‘도른 광고’라고 소문나지 않으면 굳이 브랜드 영상을 찾아보지 않는 MZ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인데요. (사실 이건 우리도 마찬가지잖아요?) 잘 만든 예능과 드라마로 구독자를 모으면서, 브랜드 홍보까지 센스 있게 챙긴 사례를 캐릿 영상 에디터가 모아왔습니다.

📼 MZ세대에게 찐으로 도움 되는 소재로 예능 만든 다방
‘갑론을방’은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유튜브 서브 채널 <일상다방사>에 공개하고 있는 웹 예능입니다. 대학생 자취러들이 나와 ‘우리 대학에 다닌다면 어느 동네에서 자취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토론이라는 이름의 자랑 배틀을 벌이는데요. 실거주자가 말하는 동네의 장단점을 생생하게 알아갈 수 있어 신선하다는 평이 많아요. 방송이 공개된 후엔 채널 커뮤니티에서 살고 싶은 동네를 고르는 투표를 진행하는데요. 여기서 이긴 출연자에게는 월세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지 않는 방송인데도 어느 동네에 살지 고민이 많은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점을 쏙쏙 짚어준 것이 반응을 끌어낸 비결이라고 볼 수 있겠죠!

📼 ㅈㅂㅈㅇ(정보좀요)에 익숙한 MZ세대 맞춤형 PPL 진행한 한섬
‘핸드메이드 러브’는 패션 기업 한섬이 유튜브 서브 채널 <푸처핸썸>에서 선보인 웹 드라마입니다. 마법의 테일러 숍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코미디를 다루고 있는데요. 드라마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내용을 전혀! 티 내지 않아요. 대신 주요 등장인물의 패션을 한섬 제품으로 통일하고, ‘착장 몰아보기’ 콘텐츠를 별도로 제작해 상품 정보를 자세하게 알려주는 투 트랙 홍보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한섬은 이를 통해 방영 기간 MZ세대 구매액이 149%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이것 외에도 MZ세대의 자발적인 시청을 이끌어낸 브랜드 영상들을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요즘 애들에게 브랜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영상 제작법을 레퍼런스를 통해 핵심만 딱딱 짚어 드렸으니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