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바로바로 캐릿의 첫 돌이었습니다.🎂 피드백에 생일 축하한다고 외쳐주신 분! 정말 감사드려요. 

생일턱으로는 캐릿의 영업 비밀을 대공개하려고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콘텐츠 제작을 위해 Z세대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Z세대와 오해 없이 소통하는 꿀팁’을 정리했어요. ‘요즘 친구들은 왜 우리 브랜드를 안 좋아할까? 어떻게 하면 요즘 애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지?’ 이런 고민하시던 분들이라면 1분만 집중해주세요.

🥕 ‘요즘 유행하는 게 뭐냐(주관식)’고 묻지 말고, ‘요즘 이게 유행 맞냐(객관식)’고 묻기
우리한테 “마케터 되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라고 물으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 난감한 것처럼, Z세대도 “요즘 유행하는 게 뭐예요?”라는 질문이 어렵대요. MZ 트렌드 박사도 아니고, 평소에 뭐가 트렌드인지 일일이 분석하고 있진 않을 뿐더러 워낙 일상적으로 쓰니까 트렌드라고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이럴 때 나름대로 유행을 예습한 뒤에 객관식으로 보기를 제시하면 훨씬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요즘 사탕총이 유행이라는데, 진짜 주변에서 많이 가지고 노나요?” 처럼요.

🥕 전화하기 전에 문자로 용건부터 전달하기
Z세대는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 전화통화보다 문자나 메시지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전화 소통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정보의 불평등이에요. 전화 건 사람은 대화 주제를 이미 알고 있는데, 받는 입장에서는 임기응변으로 대응해야 하니까 긴장되고 불편하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화가 필요할 때는 문자로 용건부터 남겨 줬으면 한다고 해요. 게다가 무작정 전화를 거는 게 가장 빠른 연락 수단도 아니라는 사실!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걸려온 전화는 아예 받지 않는다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죠.

콘텐츠 전문에는 Z세대와 소통 잘 할 수 있는 12가지 비법을 한 장의 이미지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Z세대와 평화롭고 원활한 소통을 하고 싶으시다면 꼭 확인하세요.😉

지난주 목요일에 찾아간 캐릿의 만우절 특집 레터, 다들 재밌게 보셨나요? X세대 최신 유행을 한껏 뽐내 보았는데요. 이제 다 했으니 내년 이벤트를 준비해야겠죠? (눈물) 그래서 두고 두고 꺼내 보실 수 있도록 2021년 MZ세대에게 일 잘한다 칭찬받은 만우절 마케팅 사례를 모아왔습니다. 복습 잘 하셔서 다음 만우절, 놀 줄 아는 브랜드로 동네방네 소문나시길 바라며!

🥕 만우절 마케팅계의 의정부고, 네이버 웹툰
네이버 웹툰은 MZ세대가 만우절 이벤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예요. 2018년도부터 꾸준히 장난을 지속해 온 덕분에(!) 이제는 이용자들이 시간 맞춰 들어가서 올해는 어떤 장난을 쳤는지 확인하는 문화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올해는 자체 유료 결제 시스템 ‘쿠키’에서 모티브를 얻어 실제 쿠키로 만든 섬네일을 선보였는데요. 직원들이 직접 쿠키를 굽는 과정을 메이킹 영상으로도 제작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 ‘선한 영향력’에 반응하는 Z세대 맞춤 이벤트 선보인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거짓말하다니 정말 나무해!’라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들이 댓글로 착한 거짓말을 남기면 마치 피노키오의 코처럼 나무가 1미터씩 자라고, 착한 거짓말 나무가 50만 미터가 되면, 선물하기 측에서 직접 나무 만 그루를 심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건데요. 이벤트 기간을 4월 5일 식목일까지로 설정했다는 것도 센스 있다는 반응이 많아요. 소소한 장난으로 넘어갈 수 있는 만우절 이벤트에 환경 보호라는 의미까지 챙긴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사례, 내년에도 참고할 만하죠?

콘텐츠 전문에서는 만우절 장난으로 ‘폰 메뉴’ 출시를 예고한 애슐리와, 지하철 광고까지 걸면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홍보한 넷플릭스 등 나머지 일 잘한 사례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내년 이맘때 분명 필요하실 테니 저장해두시고 여러분만 보세요! 보너스로 캐릿의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을 담당하는 캐대리의 첫 만우절 이벤트 후기도 담아 두었습니다. (피드에 등산🚵계정이 갑자기 보여서 언팔하신 분! 돌아와주세요.😭)

캐릿 유튜브 에디터가 선정한 이번 주 일 잘한 유튜브 영상을 소개합니다.

올해 ‘ESG 경영’이 화두잖아요. 이에 맞춰서 착한 브랜딩에 나서는 기업도 많고요. 그런데 MZ세대는 쏟아지는 따뜻한 캠페인을 냉정한 눈으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기부액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 히스토리와 발자취까지 따지는 거죠. 이런 흐름에 맞춰 오늘은 MZ세대가 인정한 ‘진또배기’ 영상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1번가에서 지난 2월에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진행한 ‘희망 쇼핑’ 캠페인에 대한 이야기예요. (※광고 아님)

💻 진정성은 브랜드의 ‘동참’에서 나온다
‘희망 쇼핑’ 캠페인 영상은 유기된 반려동물의 절반이 열흘을 채 살지 못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하며 이들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자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단순히 입양을 독려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한 발 더 나가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 ‘입양 키트’와 ‘건강관리’까지 지원해준다는 점에서 ‘진정성 있다’는 반응을 얻었어요. 말로만 좋은 구호를 외치거나 일회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 이처럼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순 없었을 거예요. 캠페인에 아무리 설득력 있고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아도 우리도 ‘동참’한다는 행동이 없다면 겉치레로 보일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 ‘더보기’ 란의 정보가 캠페인의 신뢰도를 높인다
요즘 Z세대는 유튜브에서 영상을 볼 때 꼭 더보기 란에 있는 정보를 확인한다고 하죠. 11번가는 이번 캠페인에서 배경 음악과 내레이션을 맡은 가수 이승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참여했는지, 캠페인에 사용된 영상은 어디서 촬영되었는지를 표시하는 디테일을 챙겼습니다. ‘유기동물 보호에 공감하는 유명인이 참여했구나, 안전하게 촬영되었구나’ 같은 정보를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 캠페인의 신뢰도, 나아가 참여율을 높일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캐릿 유튜브에서는 MZ세대에게 반응이 좋았던 영상 콘텐츠를 분석하는 ‘당장 써먹는 재생목록’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아래 버튼을 누르면 선한 영향력을 전하면서도 조회수까지 혼쭐난 다른 레퍼런스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 영상을 준비 중이시라면,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