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첫날입니다. 구독자님의 상반기는 어떤 시간이었나요? 캐릿은 매달 더 많은 분들께 MZ세대 트렌드를 전할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는데요. 한편으로는 런칭 1년을 넘어선 캐릿의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고자 준비 중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캐릿과 함께해온 구독자님들은 아시겠지만, 캐릿은 2020년 4월 1일 ‘트렌드 당일 배송 미디어’를 표방하며 런칭했고, 4월 14일 첫 번째 트렌드 레터로 여러분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검색창에 쳐봐도 나오지 않는 요즘 트렌드, MZ세대 인사이트를 ‘알잘딱깔센’ 정리해둔 세상에 없던 미디어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얼마나 많은 분들이 봐주실지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 캐릿이 1년 사이, 뉴스레터 구독자 8.5만 명, 사이트 회원 4.5만 명이 넘는 미디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캐릿을 찾아주고 응원해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편 독자분들이 늘어날수록 캐릿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시작은 쉬워도 유지는 어려운 미디어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형태를 찾아야 계속 발전하는 콘텐츠로 독자분들을 찾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올해 1월 트렌드 레터에 조심스럽게 첫 번째 유료 광고를 시작했을 때, 우려와 달리 많은 분들이 ‘광고가 들어오다니 축하한다’ ‘캐릿이 잘 돼서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해주셨습니다. 그 마음 잊지 않고 있습니다. 캐릿의 고민은 단순히 현재를 유지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요. 캐릿이 전하는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필요로 하는 분들께 보다 실질적이고 꾸준한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번 구독자 설문조사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캐릿은 하반기부터 ‘유료 멤버십’ 서비스로 새롭게 인사드릴 예정입니다. 트렌드 레터(무료)는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의 메일함에 배송될 예정이지만(걱정하지 마세요!), 캐릿 사이트(유료)는 개편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스페셜 리포트 등의 콘텐츠로 찾아뵈려 합니다. 멤버십 서비스로 달라지는 점, 회원이 되면 누릴 수 있는 혜택 등은 추후 더 자세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개편 기간 동안, 먼저 캐릿을 오랫동안 봐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해요. 이달 말인 6월 30일까지 사이트에 회원 가입해주신 분들께는 7월 한 달 동안 무료 이용 혜택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 레터를 보고 계신 분들은 이미 가입하셨을 것으로 짐작하지만, 혹시 미루고 계셨다면! 지금 바로 [여기]를 눌러 캐릿과 찐친이 되어 주세요. 저희는 밤낮으로 부지런히 준비해서 ‘캐릿 구독하길 정말 잘했다!’ 싶어지는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신선한 트렌드를 배송하기 위해 캐릿은 늘 최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여기서부터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이번 주 트렌드 레터 시작합니다.

얼마 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떡밥이 있습니다. 바로 ‘가게에서 단골 대우를 해주면 부담스러워서 오히려 발길을 끊게 된다’는 소비 성향을 둘러싼 이야기예요. 댓글로 달리는 의견을 쭉 살펴보면 ‘결국은 케바케’라는 답에 도착합니다. ‘예 or 아니요’로 무 자르듯 나눌 수 없는 문제니까요. 그렇다면, ‘케이스’를 모아서 MZ세대가 기분 좋게 느끼는 응대의 ‘선’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캐릿이 MZ세대 3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는 위의 도표와 같았는데요. 이를 토대로 더욱 자세한 커뮤니케이션 상황별 속마음을 물어봤어요.

‘얼마 만에 왔는지 알아볼 때’는 부담스러운 단골 대우인지 기분 좋은 단골 대우인지 답이 갈린 항목이었습니다.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말이죠. 인터뷰에 응한 1020 답변자들은 ‘오랜만에 온 것을 알아봐 준 것까지는 관심이지만, 그 뒤에 서운함을 내비치면 압박이 된다’는 설명을 전했습니다.

🥕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이용 정보를 고지 없이 기록하는 것’과 ‘지난번에 무엇을 주문했는지 기억하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물었더니요. 자주 가서 자연스럽게 ‘기억’하는 것과 정보를 ‘말없이 기록’해두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기록하는 순간 나의 데이터를 허락 없이 이용하는 느낌이 든다고 해요. 또한 같은 권유라도 음료를 시킬 때 충전기를 빌려주는 일 같은 세심한 배려는 감동적이지만,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제품을 계속 추천해줄 때는 마음이 편치 않아서 재방문을 꺼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MZ세대와의 산뜻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명심해야 할 ‘한 끗’ 차이를 콘텐츠 전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통 왕이 되고 싶으신 분들은 지금 바로 읽어보세요!

400번 저은 달고나 커피 대란부터 팝잇 만들기까지. Z세대의 유행은 유튜브를 중심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라떼가 포털 사이트 ‘실검’을 통해 이슈를 공유했다면, 요즘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검과는 다르게 이용자의 온라인 사용 내역을 기반으로 추천이 이뤄지는 만큼, 세대별로 다른 영상을 접하게 된다는 차이가 있죠. Z세대의 관심사를 알기 위해선 이들의 유튜브 피드에는 뭐가 뜨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친구들은 유튜브에서 대체 무엇을 보는지 캐릿이 직접 물어봤어요. (썸네일을 클릭하면 풀 영상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한국인이 좋아하는 ‘빨리빨리’ 영상
요즘 Z세대의 유튜브 피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짧고 빠르게 핵심만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이름하여 ‘K-속도’라고 불리는 콘텐츠들인데요. 유튜브와 관련된 TMI를 알려주는 채널 <스토리>나 만들기 채널 <오조>처럼 3분 내외로 리듬감 있게 정보를 전달하는 형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조회 수 500만을 돌파한 ‘원 그리기 영상’처럼 틱톡을 연상케 하는 60초 이하의 쇼츠 영상도 이제는 대중화되었고요.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 짧아서 좋다’는 거죠!

📼 신선한 조합으로 사랑받는 ‘장르 리믹스’ 영상
‘천서진의 무한도전’이라는 영상을 보신 적 있나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진지한 장면에 MBC 예능 <무한도전> 스타일의 자막을 입힌 영상인데요. 두 세계관(?)의 디테일을 찰떡같이 살리면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내 폭발적인 댓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렇듯 원조를 넘어서는 리믹스 영상이 1020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고 있는데요. ‘모든 걸 삼켜버릴~ 아따맘마!’ 처럼 ‘이걸 이거랑 합쳤다고?’ 하는 기발함이 영상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하는 포인트라고 해요.

이외에도 Z세대와 1박 2일 동안 떠들 수 있는 유튜브 인기 영상들을 캐튜브 재생목록에 담아두었습니다. 요즘 애들이 어떤 영상을 보고 있는지 아래 버튼을 눌러 구경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