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트렌드 아이템 미리보기 ◾ [최신 유행템] 성심당 퀵턴 여행 | 컨디션 난조 티셔츠 | 이모지로 까꿍 포즈 만들기 | 프렐류드 X 페이퍼메시지 팝업 ◾ 국내 유저 650만! ‘핀터레스트’ 안 하는 마케터가 놓치고 있는 N가지 ◾ MZ의 ‘샤넬’, ‘파르벵’ 들어 보셨나요? 모르면 안 되는 ‘인플루언서 브랜드’ 리스트업 ◾ [M문Z답] Z세대 사이에서 뜨는 최신 플러팅 방법이 무엇인가요? ◾ [이주의 밈] 특이하네·희한하네 ◾ (광고)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은 로컬 콜라보 등장! ‘맥도날드X경상남도 진주’ |
유행 지수 : 🥕🥕🥕🥕 ✔ ‘퀵턴(Quick-Turn)’은 승무원이 사용하는 용어로, 목적지까지 비행한 뒤 바로 출발지로 돌아오는 일정을 말함. 최근에는 한 가지 목적을 위해 특정 지역을 짧게 다녀오는 여행을 의미하는 단어로도 쓰임. ✔ 일례로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의 신메뉴인 ‘생귤시루’를 구매하기 위해 대전에 당일치기로 여행을 가는 Z세대가 늘고 있음.
“나는 대전에 살고 있는데 요즘 성심당 때문에 대전 당일치기 여행을 오는 친구들이 많아졌어! 대전 당일치기 여행이 아니라 아예 ‘성심당 당일치기 여행’이라고 부르기도 하더라. 체감상 두 달에 한 번씩은 지인들이 오는 것 같아. 블로그나 엑스 같은 SNS를 찾아봐도 성심당 하나 때문에 대전을 방문했다는 사람들이 엄청 자주 보여. 특히, 성심당의 ‘시루’ 메뉴가 인기인 것 같아! 저번에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 ‘망고시루’를 사주려고 오픈런을 하기도 했어. 이제는 ‘생귤시루’를 먹으러 오겠다고 하더라. 내가 대전에 막 이사 왔을 때만 해도, 성심당이 이렇게 전국적으로 유명하진 않았거든? 대전에 여행 오면 꼭 들러야 하는 빵집 정도의 이미지였지. 그런데 요즘은 그 반대가 된 것 같아. 성심당을 방문하기 위해 대전에 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어.” 나예원(24세, 취준생) 이미지 출처 성심당케익부디끄 공식 인스타그램 ✔ 요즘 뜨는 퀵턴 여행 트렌드가 또 있다? ‘위스키 퀵턴 여행’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최근 위스키를 좋아하는 MZ세대 사이에서 퀵턴 여행이 떠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면세점 혜택을 받아 위스키를 구매하기 위해 가까운 나라에 일부러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뜻해요. |
유행 지수 : 🥕🥕🥕🥕 ✔ 크리에이터 ‘승헌쓰’가 제작한 티셔츠 굿즈가 인기를 끌고 있음. 해당 티셔츠는 출시 직후 빠르게 품절됐으며, 이후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정가보다 4배 높은 리셀가로 거래되기도 함. ✔ 티셔츠의 문구는 승헌쓰의 독특한 발음에서 유래됨. ‘컨디션 난조’를 마치 영어처럼 ‘컨디션 니엔조’라고 굴려서 발음한 라이브 영상이 화제를 모았고, 유행어로 퍼지게 된 것. ✔ ‘컨디션 난조 티셔츠’ 네이버 월 검색량 1만 5천 회. (검색 데이터 분석 서비스 ‘블랙키위’ 기준)
“승헌쓰는 내 또래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야. 나도 평소에 승헌쓰 영상을 즐겨보는데 공식 굿즈가 나온다길래 엄청 기대했지. 특히, 승헌쓰가 유행시킨 ‘컨디션 니엔조’라는 말을 프린팅한 티셔츠가 출시된다고 해서 무조건 사야겠다 싶었어. 나처럼 굿즈를 구매하고 싶은 팬들이 많았는지 출시되자마자 금방 품절되더라. SNS에도 컨디션 난조 티셔츠를 구매한 걸 인증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 이 티셔츠가 K팝 아이돌 사이에서도 인기더라? ‘뉴진스’의 멤버 민지, ‘더보이즈’의 멤버 현재 등 여러 아이돌이 이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인증샷이 자주 떠서 ‘연예인도 탐내는 티셔츠’로 입소문 나고 있어. 확실히 요즘은 이렇게 재미있는 문구가 적힌 커스텀 티셔츠가 유행인 것 같아.” 김주희(22세, 대학생) 이미지 출처 태연 공식 인스타그램 ✔ Z세대는 커스텀 티셔츠를 일상복처럼 입고 다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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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같은 특별한 행사 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커스텀 티셔츠를 즐겨 입는 Z세대가 많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나를 상징하는 문구 등으로 직접 티셔츠를 제작해 입고 다니는 건데요. 특히, 세련된 디자인보다 다소 촌스러운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커머스 플랫폼 ‘마플샵’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이상한 티셔츠 콜렉터를 위한 기기묘묘 티셔츠 모음’이라는 큐레이션을 선보이기도 했죠. 🔗 함께 보면 좋은 캐릿 콘텐츠: 3·4분기 강타할 트렌드: ‘셀프 커스텀 티셔츠’ |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커스텀 티셔츠 디자인 출처 마플샵 |
유행 지수 : 🥕🥕🥕🥕 ✔ 최애, 반려동물 사진에 스마트폰 기본 이모지로 ‘까꿍 포즈’를 만들어 꾸미는 것이 유행 중. ✔ 같은 사진 두 장을 활용해 한 장에는 주먹을 쥐고 있는 이모지 두 개를, 나머지 한 장에는 손바닥 이모지 두 개를 붙이면 됨. 두 장의 사진을 연달아 올리면, 마치 ‘까꿍’하는 것처럼 보여 ‘까꿍 포즈’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음.
“7월 초부터 이모지로 까꿍 포즈를 만들어 올리는 게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고 있어! 나는 처음에 ‘토루’라는 강아지 계정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이 유행을 접하게 됐어. 게시물 사진이 귀여워서 그런지 ‘좋아요’도 39만 개나 받았더라고. 토루 말고도 반려동물 사진을 까꿍 포즈로 꾸며서 올리는 사람들이 자주 보여. 까꿍 포즈로 꾸민 사진이 매력적인 이유는, 첫 번째 사진에서 얼굴을 이모지로 가리기 때문인 것 같아. 가려진 얼굴이 어떤 표정일지, 얼마나 사랑스러울지 궁금해서 다음 컷을 꼭 넘겨보게 되더라. 반려동물 사진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까꿍 포즈로 꾸미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어. 요즘 SNS에 올릴 사진을 다양한 이모지, 스티커로 꾸미는 게 대세가 됐잖아. 까꿍 포즈 다음엔 어떤 트렌드가 유행하게 될지 기대되기도 해.” 김민정(25세, 직장인) 이미지 출처 인터뷰이 제공 ✔ 사진 잘 꾸미는 것도 능력? 계속 발전하는 SNS 사진 꾸미기 트렌드 Z세대 사이에선 SNS에 올릴 릴스, 스토리 사진 등을 힙하게 꾸미는 것이 하나의 능력으로 통하기도 해요. 수많은 SNS 게시물 사이에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에서 제공하는 기본 스티커 대신 스마트폰 이모지나 실사 이미지를 스티커처럼 활용해 사진을 꾸미는 유행이 퍼지기도 합니다. 유튜브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예쁘게 꾸미는 법’을 알려주는 콘텐츠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하고요. |
캐릿은 매주 정성, 정량 지표를 종합하여 Z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된 아이템을 선정하고 있어요. 다만, 수도권 청년 인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맛집이나 핫플을 소개할 때 수도권 위주의 아이템을 자주 소개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로컬 마케팅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Z세대가 주로 찾는 지역 맛집이나 로컬 핫플이 궁금하다는 독자 의견도 종종 받는 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여행을 계획하시거나 로컬 마케팅 아이디어를 얻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 Z세대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역 아이템을 종종 소개할 예정이에요. |
유행 지수 : 🥕🥕🥕🥕 ✔ 대전에 위치한 문구 브랜드 ‘프렐류드’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소품숍 ‘페이퍼메시지’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 (6/21~9/1) ✔ 페이퍼메시지는 국내 Z세대에게도 인지도 있는 도쿄의 대표 문구점 중 하나로, 도쿄 여행 코스에도 자주 언급되는 편임. 이번 팝업은 페이퍼메시지가 해외에서 여는 첫 팝업이라고 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음.
“‘페이퍼메시지’라는 브랜드는 이미 알고 있었어. 도쿄에서 유명한 소품숍이라고 해서 방문한 적이 있거든. 페이퍼메시지는 이름처럼 종이로 된 굿즈를 판매하는 곳이야. 종이 굿즈라고 해서 엽서나 노트 같은 굿즈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종이로 만든 트리 오너먼트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종이꽃 같은 것도 판매해서 유명해. 그런데 페이퍼메시지가 대전 프렐류드에서 팝업을 연다는 거야! 그래서 팝업에 들를 겸 처음으로 대전 여행을 다녀왔어! 실제로 가보니까 팝업에 방문한 사람들이 많더라. 이번 팝업에서 가장 좋았던 건 대전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잘 살린 굿즈가 많았다는 거야. 대전은 성심당 때문에 ‘빵의 도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잖아. 그런 이미지를 잘 파악해서 빵 관련 굿즈를 많이 준비했더라고. 만약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팝업을 연다면, 페이퍼메시지처럼 로컬 특색을 잘 살린 한정판 굿즈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아.” 최민지(24세, 직장인) 이미지 출처 프렐류드 공식 인스타그램 ✔ 한국과 일본이 협업한 팝업스토어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양국에서 각각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일례로 서촌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원모어백’은 도쿄에서 첫 해외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요. 국내 브랜드 ‘텐바이텐’은 일본 일러스트 작가 ‘오사무 하라다’의 캐릭터 브랜드 ‘오사무 굿즈’와 협업해 망원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어요. 해당 팝업들에선 양국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캐릭터나 굿즈 종류를 엿볼 수 있다고 해요. |
최근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는 SNS가 있습니다. 바로 ‘핀터레스트’예요. 핀터레스트는 주로 디자이너나 예술 전공 학생들이 레퍼런스를 찾기 위해 활용하는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핀터레스트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Z세대가 늘고 있어요. 심지어 '핀터레스트 감성'이 트렌디함의 지표로 통하기도 하고요. 실제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핀터레스트의 국내 이용자 수는 2023년 기준으로 약 650만 명에 달했다고 해요. 이용자 연령별 구성을 보면 1020 이용자가 확연히 많은 것도 주목할 포인트입니다. |
“핀터레스트는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SNS예요” |
주변에 핀터레스트를 마치 인스타그램처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심지어 ‘핀터레스트 감성’이라는 말 자체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기도 했고요. 핀터레스트의 장점은 다른 플랫폼처럼 ‘나’를 억지로 드러내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단순히 마음에 드는 사진을 저장하고, 취향을 넓혀가는 플랫폼이라 부담 없이 쓰기 좋은 거죠. 배효민(27세, 직장인) |
“SNS 트렌드가 핀터레스트에서 시작되기도 해요” |
인스타그램 스토리 꾸미기 트렌드가 생겼잖아요. 스마트폰 기능을 활용해서 실사 이미지를 모바일 스티커로 만들고, 그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붙여 꾸미는 식으로요. 이때, 스티커로 활용할 실사 이미지를 핀터레스트에서 찾는 친구들이 많아요. 이처럼 핀터레스트를 통해 SNS 트렌드가 번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안수현(25세, 직장인) |
그렇다면 Z세대의 핀터레스트 문화를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하면 좋을까요? 그 방법을 궁금해하실 독자분들을 위해 캐릿이 올인원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① Z세대가 말하는 핀터레스트 감성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② 핀터레스트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디깅하기 위한 꿀팁 ③ 핀터레스트를 잘 활용한 브랜드 사례까지 모두 모아왔어요.
✅ Z세대가 생각하는 ‘핀터레스트 감성’은? 요즘 Z세대는 ‘힙하다’라는 말 대신 ‘핀터레스트 감성 같다’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해요. 그렇다면 핀터레스트 감성이라는 건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요? 캐릿 1020 자문단을 통해 ‘핀터레스트’와 어울리는 키워드를 모아봤어요. 각 키워드에 해당하는 자세한 설명이 궁금하시다면 콘텐츠 전문을 확인해 주세요! |
캐릿 1020 자문단 설문을 통해 도출한 ‘핀터레스트’ 연관 키워드 |
✅ 핀터레스트에서 트렌드 디깅하는 꿀팁은? 핀터레스트는 국내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해외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기 좋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요. 때문에 해외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기 위해 영어로 검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Z세대가 특히 자주 사용하는 검색 키워드를 소개할게요.
✔ Aesthetic - 핀터레스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에스테틱’을 직역하면 ‘심미적’이라는 뜻이지만, 특정 단어와 함께 쓰면 ‘감성’이라는 뜻으로 통하기도 함. 이를테면 ‘빈티지 에스테틱’은 ‘빈티지 감성’이라는 뜻.
- 검색하고 싶은 주제의 키워드에 ‘Aesthetic’을 추가하면 트렌드한 이미지를 많이 볼 수 있음.
- 함께 자주 쓰이는 키워드로는 ‘outfit(아웃핏)’과 ‘interior(인테리어)’가 있음. Z세대는 주로 해외 코디, 방 꾸미기에 필요한 인테리어 레퍼런스를 찾을 때 검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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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잘 안 쓰는 짤을 찾기 위해 ‘기분+짤’을 검색하기도 해요” |
힙한 짤을 다운받고 싶을 때 핀터레스트를 이용해요. 엑스나 네이버보다 더 다양한 짤을 얻을 수 있거든요. ‘슬픔 짤’, ‘기쁨 짤’ 같이 기분과 함께 ‘짤’을 넣어 검색하면 흔하지 않은 해외 짤까지 많이 떠요! 이OO(26세, 직장인) |
“여행 가기 전에 ‘도시 + fashion’을 검색해요” |
여행 가기 전에 그 나라와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을 참고하기 위해서 핀터레스트를 활용하기도 해요. ‘Summer outfit’, ‘Tokyo fashion’을 검색하는 식으로요! 국내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이 아닌, 그 나라 사람들의 유행을 참고할 수 있어서 좋아요. 최원희(28세, 대학생) |
이외에도 핀터레스트의 마케팅 활용 포인트, Z세대가 주로 팔로우하는 핀터레스트 계정 등이 궁금하다면 콘텐츠 전문을 확인해 보세요! |
요즘 국내 MZ세대 사이에서 ‘샤넬’보다 더 화제인 브랜드가 어딘지 아세요? 바로 ‘파르벵(FARVEN)’입니다. 처음 들어보셨다고요? 지난 2월 론칭한 신규 패션 브랜드인데요. 신제품이 빠르게 품절되는가 하면 ‘크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선 정가의 3배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요. 3월, 6월에 열린 파르벵 팝업스토어는 2층 규모에서 열렸음에도 3시간 웨이팅은 기본, 그마저도 오전에 대기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어요.
흥미로운 점은 파르벵을 만든이가 대기업도, 전문 디자이너도 아닌 ‘피버’라는 인플루언서라는 겁니다. 피버는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패션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며 약 60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물인데요. 감각 있는 패션과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 덕분에 요즘 MZ세대의 추구미로 통하곤 해요.
👜 NEXT 명품은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될 거라고? 사실 인플루언서가 론칭한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에요. 배우 겸 인플루언서 ‘올슨 자매’가 만든 패션 브랜드 ‘더 로우(The Row)’부터 인기 모델 ‘헤일리 비버’가 만든 뷰티 브랜드 ‘로드(rhode)’까지. 글로벌 인플루언서 브랜드도 품절 대란일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어요. NH농협카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명품 소비 매출이 2년 전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명품 브랜드 시대’는 저물고 ‘인플루언서 브랜드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실제로 캐릿 1020 자문단과 인터뷰해보니 인플루언서 브랜드의 인기를 체감한다는 답변이 많았어요. |
요즘 팬층이 두터운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많아요! 제품을 출시했다 하면 바로 품절돼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주고 구매해야 할 정도로요. 저는 인플루언서 ‘아현’ 님이 운영하는 ‘아카이브 제이투유’라는 브랜드를 좋아하는데요. 작년 연말에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을 열기도 했어요. 평일인데도 30분 정도 대기 후 입장해야 할 정도로 방문객이 많더라고요. 아현 님 보고 싶어서 방문하는 분들도 있지만, 브랜드 자체를 좋아해서 찐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하신 분들도 많아 보였어요. 그만큼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최원희(28세, 대학생) |
💄 MZ세대는 왜 인플루언서 브랜드에 빠졌을까? ① 명품급 대우를 받는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늘고 있음 |
도쿄까지 진출한 미닛뮤트 출처 미닛뮤트 인스타그램 |
“인플루언서 브랜드 제품 살 때도 명품 살 때처럼 오픈런이 필수예요!” |
최근 2~3년 사이 명품 소비가 늘면서 희소성이 좀 떨어진 것 같아요. 대신 ‘오 저 브랜드 어디 거지?’ 궁금하게 만드는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더 힙하게 느껴지는 거죠. 제 친구들 사이에선 인플루언서 ‘수린’이 만든 브랜드 ‘미닛뮤트’가 유행이에요. 다들 미닛뮤트 가방 하나쯤은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요. 한남동 가면 친구들이랑 미닛뮤트 쇼룸에 꼭 들러요. 온라인에서 봐둔 제품 시착할 겸 아이쇼핑 하러요. 신상이 입고되는 날엔 비가 와도 웨이팅해서 들어가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마치 명품 브랜드 줄 서서 입장하는 것처럼요! 실제로 인플루언서 브랜드들이 명품처럼 고급화 전략을 쓰기도 해요. 파르벵의 경우, 명품 브랜드처럼 대형 전광판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김민정(25세, 직장인) |
② 제작 히스토리를 알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음 |
새로 출시된 화장품 튜토리얼 영상에 대한 반응 출처 재유JEYU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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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가 얼마나 제품에 진심인지 알아서 믿음이 가요” |
뷰티 유튜버 ‘재유’ 님은 원래 화장품 매장 직원으로 일하셨어요. 예전부터 영상을 본 구독자들이라면 다들 알 거예요. 뷰티 유튜버가 되기 전부터 오랜 시간 화장품에 관심을 갖고 계셨던 분이죠. 그리고 영상을 통해 화장을 잘 못하는 ‘화알못’들에게 도움이 되는 꿀팁을 많이 알려주셨어요. 그런 재유 님의 히스토리를 알고 있다 보니 그분이 만든 화장품 브랜드 ‘노베브’ 제품을 화알못 분들이 믿고 쓰는 것 같아요. 제품 자체도 화알못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되고요. 출시 후엔 어떻게 화장하면 되는지 튜토리얼 영상도 올려주셔서 그거 보고 따라 하는 분들이 많아요. 장조은(21세, 대학생) |
콘텐츠 전문에선 요즘 인기인 인플루언서 브랜드 리스트업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어떤 전략 덕분에 뜨고 있는지, 어떤 인플루언서 브랜드와 콜라보하면 좋을지 확인해 보세요!
👀 리스트업된 인플루언서 브랜드 ✔파르벵 ✔미닛뮤트 ✔홈바디띵즈 ✔프론트먼트 ✔게드 ✔아카이브 제이투유 ✔노베브 ✔두잉왓 ✔미차이 ✔봄날엔 ✔철면수심 ✔게트리 ✔데이오프 프로젝트 |
M문 : 요즘 10~20대는 썸탈 때 어떻게 해요? 뜨는 플러팅 방법이 있나요? |
❤️ “썸남한테만 보이는 인스타 스토리를 올린 적 있어요” 김여진(23세, 대학생) |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와 썸탈 때 그 친구한테만 보이는 인스타 스토리를 올렸어요. 인스타 스토리에 ‘친한 친구’ 기능이 있잖아요. 내가 원하는 몇 명에게만 스토리를 노출하는 기능이요. 이걸 활용해서 썸남 한 명만 친한 친구로 추가한 뒤 스토리를 올렸던 거죠. “나도 드로잉 카페 가보고 싶다 ㅠㅠ” 같은 내용을 올려서 썸남이 데이트 신청하도록 유도(?)했답니다. ㅋㅋㅋ 만약 제 스토리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면 스토리를 보고 바로 DM으로 답장을 해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답장이 왔고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습니다! ㅎㅎ |
💕 “카카오톡 *멀티프로필에 위젯을 추가해서 제 **프사를 봤는지 안 봤는지 확인해요!” 전OO(22세, 대학생) |
카카오톡 멀티프로필도 썸탈 때 활용해요! 일단 멀티프로필을 만든 뒤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볼 수 있도록 지정해요. 그다음 프로필을 구경한 방문자 수가 몇 명인지 알려주는 위젯을 설정해 둬요. 그럼 그 친구가 내 프로필을 눌러봤는지 안 눌러봤는지 알 수 있거든요. ㅋㅋㅋ 플러팅이라기엔 약간 소심한 방법이지만 썸타기 전 단계에서 상대가 나한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파악하기 좋은 것 같아요!
*멀티프로필: 카카오톡 프로필을 여러 개 만들 수 있는 기능. 프로필마다 해당 프로필을 노출하고 싶은 그룹을 따로 지정할 수 있음. **프사: 프로필 사진. |
🥰 “DM 창 테마 바꾸고, 하이라이트에 답장해요” 이OO(24세, 대학생) |
얼마 전 SNS에서 인스타그램 DM 창 테마 바꾸는 플러팅 방법이 화제가 된 거 아세요? 인스타그램 DM 창을 꾹 누르면 배경 화면 테마를 바꿀 수 있거든요. 친구끼리는 보통 테마를 바꾸지 않고 그냥 DM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썸탈 때 ‘너와의 DM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는 의미를 슬쩍 전할 겸 이용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 하이라이트 게시물에 답장을 보내는 것도 은근한 플러팅 방법 중 하나로 통해요. 하이라이트는 과거에 올린 인스타 스토리 중 중요한 것만 모아둔 거잖아요. 하이라이트에 답장을 보냈다는 건 하이라이트 게시물을 다 봤다는 의미고, 예전에 올린 게시물도 궁금해한다는 뜻이니까!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걸 표현하는 거죠. |
이주의 밈: 특이하네·희한하네
✅ 뜻&유래최근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부캐가 있어요. 크리에이터 ‘랄랄’이 연기한 ‘이명화’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명화는 건물주 중년여성 페르소나를 가진 캐릭터인데요. 화장법이나 소품은 물론이고, 말투까지 주변에서 한번쯤 봤을 법한 중년여성을 디테일하게 연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실제로 이명화 캐릭터가 등장하는 유튜브 쇼츠는 평균 100만 조회 수를 넘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죠.
‘특이하네’, ‘희한하네’는 이명화 캐릭터의 대사에서 유래된 밈이에요. 영상에는 이명화가 무언가를 요구하는 임차인과 통화한 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특이하네’, ‘희한하네’라고 혼잣말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요. 이명화와 비슷한 연령대이신 부모님이 이런 말투를 쓰는 걸 자주 봤다며 공감하는 Z세대가 많았어요. 그러면서 팬들이 이명화 영상에 그의 말투를 패러디해 ‘특이하네’, ‘희한하네’라고 댓글을 달곤 했는데요. 이명화의 말투가 점점 유명해지면서 밈처럼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댓글은 물론, 엑스나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해당 밈이 퍼지고 있어요. |
✅ 용례 - 이명화 캐릭터처럼 신기하거나 이해가 안 되는 상황 뒤에 붙여서 사용해요. ex. 과제를 뭐 이렇게 많이 하라고 그래, 특이하네.
- 일종의 주접 밈으로 쓰이기도 해요. ex. 이번 영상 진짜 희한하네 (= 영상이 너무 재밌고 웃기다)
- ‘특이하네’ 뒤에 ‘특이혀’를 덧붙여서 사용하기도 해요. ex. 곧 있으면 개강이라고? 특이하네 특이혀. |
(광고)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은 로컬 콜라보 등장! ‘맥도날드X경상남도 진주’
MZ세대 사이에서 ‘로컬 마케팅’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역 특색을 잘 살린 음식과 굿즈가 화제가 되곤 하죠. 최근 똑똑한 로컬 마케팅으로 입소문 난 브랜드가 있는데요. 바로 맥도날드입니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출시를 기념해 선보인 모바일 게임이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 ‘로컬 콘셉트’를 잘 살린 게임을 통해 신메뉴 똑똑하게 홍보함 맥도날드는 매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신메뉴를 개발하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상생에 기여하고 있어요. 이번 시즌에는 ‘진주 고추’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는데요. 게임을 통해 신메뉴를 센스 있게 홍보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게임 ‘맥도날드 버거의 비밀 시즌2’는 맥도날드 메뉴에 들어가는 식재료 캐릭터를 찾는 일종의 숨은그림찾기 게임이에요. 캐릭터를 발견하면 재료의 원산지나 특징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데요. 이를 통해 로컬 식재료를 활용했다는 점을 똑똑하게 강조한 셈입니다. 게다가 게임 배경에는 진주 관광지, 고추밭 등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 ‘곳곳에 숨은 진주 명소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칭찬이 많았어요.
🍔 신메뉴 홍보하면서 지역 상생까지 도와서 브랜드 이미지 좋아짐 맥도날드는 신메뉴뿐만 아니라 ‘경남 진주’라는 지역 자체를 알리며 이를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발전시키고 있어요. 특히 진주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이벤트 페이지에 ‘진주 관광’ 링크를 추가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런 세심함 덕분에 ‘지역 상생을 돕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도 생겼죠. 로컬 마케팅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맥도날드 버거의 비밀 시즌2’를 체험해 보시고 마케팅 포인트를 꼼꼼히 살펴보셔도 좋겠습니다.
※ 이벤트 기간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요. 아직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아래 버튼을 눌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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