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나잇값’ 하기 싫은 사람 들어오세요


#미루미 #트럼프카드게임 #멀티에이지





2026 / 7 / 14
🥕vol.310
‘왜 요즘 어른들이 애들 장난감인 말랑이를 갖고 놀지?’ 한 번쯤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과거에는 연령대별 라이프스타일에 뚜렷한 경계가 있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 상품은 10대, 건강 관리 제품은 40대 이상을 위한 것처럼 권장 소비자 연령이 분명했죠. 하지만 요즘은 그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청년층이 스스로를 ‘성인’이라고 인식하는 시기는 만 28세로 점차 늦어지고 있는데요. 반대로 10대들은 탈모를 관리하고 저속노화에 관심을 갖는 등, 40대처럼 건강을 챙기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소비자들은 나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기준으로 소비하고 있을까요? 이번 주 트렌드 레터에서는 새로운 소비자 페르소나를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Z세대가 선호하는 대외활동의 특징부터 해외 AI 트렌드까지,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사이트도 함께 담았으니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이 트렌드를 즐기는 그룹: 엑스·인스타그램 헤비 유저, 굿즈 고관여자

✔ 올해 초부터 SNS를 중심으로 왁뿌볼*·슬라임·말랑이 같은 촉감 굿즈의 인기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음.
*왁뿌볼: 왁스로 겉을 코팅한 점토 공. 이를 부수면서 촉감을 즐기며 노는 것이 최근 유행으로 자리 잡음.
✔ 최근 Z세대 사이에서는 ‘왁뿌볼 앱’이 인기를 끄는 중임.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해 다양한 종류의 왁뿌볼을 부수는 앱.
✔ 실제 왁뿌볼을 부수는 소리와 흡사한 소리가 나, ASMR 콘텐츠로 즐기는 사람이 많음. 해당 앱을 소개한 글이 엑스에서 546만 회 이상 조회됨.
✔ 해당 앱은 앱스토어 엔터테인먼트 차트 1위를 기록함(7월 7일 기준).

“요즘 왁뿌볼 앱 후기가 자주 보이길래 나도 깔아봤어. 화면을 꾹 눌러 왁뿌볼을 깨거나 양손으로 늘리는 등 실제처럼 조작할 수 있더라고. SNS에서 유명해진 ‘청사과 왁뿌볼’, ‘버터바 말랑이’ 같은 다양한 종류의 왁뿌볼이나 말랑이를 만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 왁뿌볼은 손으로 부수는 재미가 커서 직접 만져봐야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일회용이고 가격대도 있다 보니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더라. 그래서 계란 같은 비교적 저렴한 재료로 만드는 ‘흙수저 왁뿌볼’도 유행했거든? 왁뿌볼 앱도 같은 맥락에서 등장한 것 같아.” 김지민(21세, 대학생)
이미지 출처 애플 앱스토어


🥕이 트렌드를 즐기는 그룹: 굿즈 고관여자, 일본·영미권 Z세대

✔ 최근 해외 Z세대 사이에서 ‘미루미(mirumi)’가 인기를 끌고 있음. 미루미는 일본의 로봇 기업 ‘유카이 엔지니어링’이 만든 AI 키링으로, 2시간 충전으로 8시간 작동함.
✔ 센서를 통해 움직임과 소리를 감지하는데, 지나가는 사람을 쳐다보거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것이 특징.
✔ 단순한 인형 키링과 달리 살아있는 것처럼 반응하는 모습이 SNS에서 바이럴되고 있음. ‘넥스트 라부부’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음.
✔ 지난해 12월 온라인 크라우드펀딩으로 8,000만 엔(한화 약 7억 4천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모금하기도 함.
✔ 현재 일본·홍콩에서 팝업을 열고 있으며, 영국·독일 등 다양한 국가에서 팝업을 열 계획으로 알려짐.
이미지 출처 @mirumi_tokyo (인스타그램)
✔ 국내에서도 ‘반려 로봇’이 출시됐다고?
이미지 출처 GS25 자사 앱 ‘우리동네GS’
최근 국내에서도 ‘반려 로봇 키링’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5월 GS25는 가정의 달을 맞아 AI 소셜 로봇 ‘리쿠’, 휴머노이드 로봇 ‘G1’ 등 로봇 11종을 출시했는데요. 그중 ‘에일리코 로봇 키링’은 쓰다듬는 손길에 따라 눈 표정이 달라지는 등 간단한 상호작용이 가능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주의 유행템 모두 보기

✔ 6월 25일, GS25에서 ‘로제 레몬 스파클링 하이볼’이 단독 출시됨. (가격: 낱개 4,500원 / 3캔 12,000원) 올해 초 화제를 모은 지드래곤 맥주 ‘데이지에일’처럼 GS25에서만 만나볼 수 있음.
✔ 지난해 GS25 하이볼 판매 1위를 기록했던 ‘소비뇽 레몬 블랑 하이볼’에 이어 2탄이 출시된 것. 약 200만 캔 판매된 제품의 후속작인 만큼 주류 애호가들 사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음 .
✔ 이번 신제품은 지난 소비뇽 레몬 블랑 하이볼과 같이 와인 함량을 높인 ‘와인 하이볼’ 제품으로, ‘로제 와인’ 함량이 무려 전체의 ⅓ 이상인 37.8%에 달함.
실제로 제품을 시음한 유명 셰프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중. ‘1탄보다 두 배 맛있다’, ‘와인의 순수 함유량이 높아 풍미가 깊다’, ‘이 가격에 맛 보다니 놀라운 퀄리티다’ 등 제품력에 대한 높은 평가를 남김.
✔ 맛에 대한 기준이 높은 셰프들도 인정한 맛인 만큼, 집에서 간편하게 고급스러운 맛을 경험하고 싶은 Z세대 소비자에게 통할 제품.
✔ Z세대에게 물어봄! ‘로제 레몬 스파클링 하이볼’ 어떨 것 같아요?
저는 평소에도 술을 즐겨 마시고 신제품도 자주 구매하는 편인데요. 작년에도 와인 함유량이 높다고 알려진 ‘소비뇽 레몬 블랑 하이볼’이 출시됐다고 해서 궁금해서 마셔봤었거든요? 보통 캔 하이볼은 달달한 음료수 느낌이 강한데, 와인이 들어가서 그런지 산미나 풍미가 더 좋아서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하이볼도 로제 와인 베이스로 SNS에서 리뷰가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셰프들이 맛있다고 검증해 준 술이기도 하고, 저번처럼 퀄리티가 좋을 것 같아서 기대 중이에요. 보통 걸스나잇을 하면 엽떡이나 치킨 같은 음식을 많이 먹잖아요. 이런 배달류 안주랑도 잘 어울린다고 해서 친구들과 같이 마셔볼 생각이에요. 핑크 컬러의 하이볼이라서 여름에 예쁘게 인증샷 찍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전유빈(24세, 대학원생)
GS25 로제레몬스파클링 극찬한 셰프는 누구?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여러분은 몇살부터 어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요즘 SNS에서는 ‘엄마가 30살일 때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는데, 지금 30대인 나는 말랑이를 만지며 논다’는 자조 섞인 게시물이 자주 보이는데요. 이에 공감하는 수많은 댓글을 통해 체감 나이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픈서베이의 ‘시니어 리포트 2025’에 따르면, 시니어층 역시 자신의 나이를 실제보다 최대 12살 어리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죠. 
이미지 출처 ‘30대’ 인스타그램 검색 결과
이처럼 나이를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지면서, 더 이상 연령대만으로 소비자를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소비 분야마다 서로 다른 나이 정체성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캐릿은 이처럼 분야별로 다른 연령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오가는 소비자 경향을 ‘멀티 에이지(Multi-age)’로 정의했습니다.
멀티 에이지(Multi-age): 알파세대부터 X세대에 이르는 소비자가 분야에 따라 자신의 나이 정체성을 바꾸는 경향성.
🔎 권장 소비자 연령 없음! ‘멀티 에이지(Multi-age)’ 소비자 트렌드
  • 헬스케어 분야 ➔ 모두가 50대처럼
    그동안 건강 관리는 신체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050의 관심사로 여겨짐.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저속노화’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Z세대도 자신의 몸을 마치 노화가 시작된 중년과 비슷한 패턴으로 관리하기 시작함. 혈당을 일상적으로 관리하고, 쑥뜸방·사우나에 방문하며 신체 회복에도 신경쓰는 것.
  • 놀이 분야 ➔ 모두가 10대 이하처럼
    올해 상반기를 강타한 ‘말랑이’가 이렇게까지 화제를 모은 이유는 단순히 아동용 완구를 3040까지 즐겼기 때문만은 아님. 과거의 키덜트가 어린 시절 좋아했던 장난감을 다시 소비하며 향수를 즐겼다면, 말랑이는 현재의 30대가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10대 이하의 놀이문화까지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 즉, 놀 때만큼은 실제 아동의 놀이문화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며 ‘아동 페르소나’에 몰입하고 있는 셈.
이미지 원본은 콘텐츠 전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더 이상 ‘나잇값’을 할 필요가 없는 시대, 분야마다 서로 다른 나이 정체성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드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본문에서는 멀티 에이지 경향을 반영해 새로운 연령대를 공략한 마케팅 사례부터, 지금 소비자들의 멀티 에이지 유형까지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180도 바뀐 소비자 페르소나 더보기 

‘방한 외국인’의 월 소비액이 2조 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요즘 SNS를 보면 한국 여행을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방에 쇼핑 아이템을 한가득 펼쳐 놓고 인증샷을 올리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 “🧐 올리브영 가고, 바나나맛 우유 사 먹는 거 아니었어?” 혹시 여기까지만 알고 계셨다면, 놉! 요즘 관광객들이 한국을 즐기는 방식은 이보다 훨씬 다양해지고 있답니다. ‘참기름’ 구매하려고 시장 투어를 하고요. 등산 후 포장마차에서 야장을 즐기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들은 지금 한국에서 무엇을 사고 어떤 경험에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을까요? 캐릿이 실제 방한 외국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적인 사례만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으니, 캐릿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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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대학생들이 대외활동 많이 하냐고요? 네!👐 코로나19 기간 잠시 주춤했던 대학생 대외활동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생의 대외활동 참여율(44.4%)과 참여 횟수(1.85회)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는데요.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스펙이 될 만한 대외활동을 찾는 대학생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눈여겨볼 점은 대외활동 유형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지난해 교육·강연형 대외활동의 비중은 전년 대비 23.5%p 감소한 반면, 서포터즈는 13.0%p 증가했습니다. 기업들이 대외활동을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이 아닌, 브랜드 홍보와 소비자 인사이트를 얻는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죠. 대학생들 역시 실무 경험은 물론, 콘텐츠 제작이나 활동비 등 실질적인 혜택을 기대하곤 하는데요. 지금 Z세대가 칭찬한 대외활동과 만족한 이유를 정리해 봤어요.👇👇

✔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
(좌) 컬러헌팅과 함께 진행된 런트립 (우) 야구장 쓰레기 줍기 응원 행사
이미지 출처 인터뷰이 유동혁, KT Y 공식 인스타그램
  • KT의 20대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함. 최근에는 ‘컬러 헌팅’ 챌린지를 활용한 소도시 런트립, 야구장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행운을 모으는 플로깅 응원 행사 등을 진행함.
  • Z세대가 반응한 포인트: 관심사가 비슷한 20대끼리 모여서 공익적인 오프라인 행사를 열어볼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지원함.
  • 브랜드가 얻은 효과: 20대의 감각이 반영된 트렌디한 공익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었음.  
“기획 단계 이상을 경험시켜주는 대외활동이 인기예요.”
대외활동을 꽤 많이 해본 편인데, 대부분은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KT Y퓨처리스트는 상당한 규모의 예산을 활용해 기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해볼 수 있어서 배운 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인턴으로 입사해도 하기 힘든 경험을 대외활동에서 할 수 있어서 뜻깊었어요. 유동혁(23세, 대학생)  
✔ [효성그룹] 대학생 대외활동 ‘효성프렌즈’
이미지 출처 인터뷰이 김서연 @tteodaeng(인스타그램) 제공
  • 효성그룹의 주요 사업과 기업 소식을 대학생의 시선으로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함. 합격자에게는 대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사진관에서 무료 프로필 사진 촬영 혜택도 제공함.
  • Z세대가 반응한 포인트: 대외활동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프로필 사진이 아니라 취업과 포트폴리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필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느낌.
  • 브랜드가 얻은 효과: 대학생 만족도와 브랜드 호감도를 높였음.  
“취준생 입장에서는 프로필 사진 촬영이 가장 실용적인 혜택 같아요.”
주변 20대 친구들 대부분이 프로필 사진 촬영을 버킷리스트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마침 대외활동 혜택으로 요즘 인기 있는 스튜디오 ‘글리치’에서 촬영할 기회가 생겨서 정말 좋았어요. 프로필 사진은 취업 준비를 할 때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도 활용할 수 있어서 실용적이라 만족도가 컸습니다. 김서연(24세, 대학생)
본문에서는 지금 Z세대가 원하는 대외활동 경험은 무엇인지, 이를 잘 반영한 브랜드의 오프라인 운영 전략은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 운영자라면 꼭 알아야 할 실무 팁까지 함께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외 대외활동 레퍼런스 참고하기

‘갓생’으로 대표되는 완벽한 삶이 많은 사람들의 ‘추구미’로 꼽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Z세대 사이에서는 오히려 ‘느슨한 삶’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이런 흐름은 일상뿐 아니라 여행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잘 반영한 ‘에어비앤비’의 <완벽하지 않아 완벽한 여행> 캠페인을 소개해 드립니다. 캠페인을 기획한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지금 이 시점에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여행’이라는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국인만큼 철저한 계획 아래 여행하는 사람들은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거 같아요. 바티칸에 입장하는 효율적인 동선, 오로라를 만나는 확실한 방법, 모두 한국인만 아는 꿀팁이거든요. 어쩌면 우리가 세우는 빽빽한 계획이 여행을 오히려 피로하게 만들고 있진 않을까 싶었어요.

저희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응답자의 97%가 여행 전에 계획을 세운다고 답했어요. 그런데 같은 조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으니 60%가 ‘계획에 없던 우연한 순간’을 꼽았죠. ‘계획대로 안 돼도 그게 더 좋은 추억이 됐다’에는 무려 82%가 동의했고요. 머리로는 계획 바깥에 즐거움이 있다는 걸 아는데, 몸은 여전히 일정표를 따르는 것. 저희는 이 간극이 한국 여행자들이 느끼는 피로의 핵심이라고 봤어요.

그래서 이 시점에 누군가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많은 걸 보고, 더 경험하고 오라는 말은 이미 많잖아요. 저희는 반대로 일정표를 한 칸쯤 비우고 떠나도 여행은 망가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그 빈칸에서 오히려 가장 ‘나’ 다운, 그래서 ‘완벽한’ 순간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기존 숙박시설이 아니라 에어비앤비 숙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느슨한 여행의 매력’이 있다면요?
여행자들이 으레 가는 관광지 속 전형적인 숙박시설에서 지내다보면, 나도 모르게 숙제 같은 여행을 하게 되는데요. 동네 한쪽에 자리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지낼 때는 여행 중에도 ‘내 속도’를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거실과 주방, 마당이 있는 곳들이 많다 보니 아무 눈치도 보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거든요. 현지 마트에서 장을 봐 요리를 해 먹고, 한낮엔 마당에서 햇볕을 쬐기도 하는 거죠. 그러다 보면 숙소에 머무는 시간 자체가 여행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캠페인을 통해 마음이 움직이셨다면, 이번 여름엔 오직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완벽하지 않아 완벽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완벽하지 않아 완벽한 여행, 어디로 떠나지?

이미지 출처 @aliyahserina (인스타그램)
해외에서 트럼프 카드를 활용한 게임이 유행하고 있어요. 먼저 플레이어가 카드를 한 장 뽑는데, 카드에 적힌 숫자는 상대방만 확인할 수 있어요. 이후 상대방은 플레이어가 자신의 숫자를 맞힐 수 있도록 특정 인물을 묘사하는데요. 플레이어는 그 설명을 듣고 대상에 대한 호감도를 기준으로 숫자를 추측하는 방식입니다. 마음에 드는 대상일수록 높은 숫자, 마음에 들지 않을수록 낮은 숫자를 말하는 식이죠.

주로 이상형을 주제로 많이 활용되는데요. 예를 들어 ‘다른 건 다 완벽한데 연락처에서 남사친 번호를 모두 지우라고 한다’는 설명을 듣고, 상대가 점수를 예측한 뒤 카드를 공개하는 식이에요.

✅ 왜 유행하는 걸까?
웃음 포인트가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는데요. 먼저, ‘모든 게 완벽하지만 화장실 휴지를 절대 리필하지 않는 사람’처럼 단점 하나가 유독 치명적인 경우, 과연 몇 점을 줘야 할지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 모습 자체가 웃기다는 반응이 많아요. 반대로 ‘연락은 일주일에 한 번만 하자고 하는 사람’처럼 일반적으로는 선호하지 않을 법한 설명에도 “9점 아니야?”라며 예상 밖의 높은 점수를 말하는 반응도 재미로 통합니다.

✅ 유행 시점
해외에서는 4~5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관련 릴스가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어요. 250만 뷰를 넘긴 영상도 등장했어요.

✅ 캐릿이 이 밈을 소개하는 이유
이미지 출처 @playmindalign (인스타그램)
비슷한 결의 릴스 포맷으로 ‘Wavelength game’도 뜨고 있어요. 반원형 다이얼을 돌려 자기 생각을 표시하는 보드게임인데요. 다이얼 양 끝에 서로 다른 기준을 정해두고, 출제자가 제시한 상황이 어느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지 맞히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양 끝을 ‘바람이다-바람이 아니다’로 설정한 뒤 ‘다른 사람의 롱패딩 지퍼를 올려주기’라는 상황을 제시하면, 참가자들은 이 행동이 어디쯤 해당하는지 다이얼을 돌려 선택하는데요. 출제자가 의도한 위치와 가장 가깝게 맞힌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인 거죠. 두 포맷 모두 아직 국내에서는 활용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새로운 릴스 아이디어로 눈여겨봐도 좋겠습니다.
요즘 뜨는 밈 모아보기

이보경 에디터’S PICK!

버터떡, 대형과일모찌, 차지 밀크티···최근 핫했던 아이템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감이 오시나요? 중국, 특히 상하이에서 유입된 유행이라는 건데요. 이처럼 각종 트렌드의 발상지로 떠오르고 있는 상하이로 직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중 발견했던 흥미로운 공간과 그곳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중국 Z세대와 국내 여행객 사이에서 쇼핑 명소로 알려진 ‘신천지’ 지역에는 다양한 쇼핑몰이 모여 있어요. 그중에서도 2030 소비자가 많이 찾는 쇼핑몰 ‘신천지 스타일(Xintiandi Style)’ 지하에 눈길을 끄는 공간이 있었는데요. 바로 ‘에이피엠 큐브(apM CUBE)’라는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였어요. 동대문 도매시장을 대표하는 유통 기업 ‘에이피엠(apM)’이 한국 동대문 패션을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더라고요. 
이곳에는 한국 패션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부터 K팝 굿즈 매장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해당 층 전체를 한국의 길거리처럼 꾸며놓았다는 거예요. 곳곳에 한국적인 분위기를 녹인 포토존과 소품들을 배치하는 식으로요. 예를 들어 페인트가 조금 벗겨지긴 했지만 바닥에 ‘일방통행’이라고 적힌 교차로가 그려져 있기도 했고요. 매장에 한국어 간판이 걸려 있었어요. 실제 음식점이 아니라 의류 매장인데도 ‘쪽갈비 제작소’ 같은 한글 식당 간판을 설치해 한국 느낌을 연출한 거예요.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마치 한국 길거리에서 촬영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보이도록요! 직접 둘러보니까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중국 현지인들이 꽤 많아서 신기했어요. 
생각해 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풍 공간이 힙한 감성의 상징처럼 여겨지곤 했잖아요. 국내에서도 일본어 간판을 내건 카페와 술집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SNS에서 ‘여기가 한국이야, 일본이야?’ 같은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제는 반대로 ‘K코어 감성’이 글로벌 공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체감되더라고요. 한글 네온사인 간판이 가득한 길거리나 골목길 같은 한국적인 무드가 하나의 힙한 콘셉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건데요. 실제로 올해 코첼라에서 해외 항공사 알래스카 항공은 ‘무한리필’, ‘노래방’이라고 적힌 한글 네온사인을 설치한 포토존을 운영하기도 했고요. 얼마 전 일본에서도 아예 한국어 간판을 내세운 한국 포장마차가 오픈해 큰 관심을 끌었죠. 해외에서 한국적인 분위기를 구현한 공간들이 사랑받기 시작한 지금, 앞으로도 K코어 감성이 글로벌 공간 트렌드를 주도하게 될지 계속 눈여겨보셔도 좋겠죠?

최근 일주일 동안 화제를 모았던 분야별 트렌드를 1분 요약해 드려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캐릿 홈페이지 ‘마이크로 트렌드 전광판’, ‘뉴스클리핑’ 서비스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서비스
헤이버니 서비스 종료: 뉴스레터 구독 및 수신 앱인 ‘헤이버니(Heybunny)’가 2026년 7월 31일을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서비스 종료 이후에는 헤이버니 앱을 통한 뉴스레터 이용 및 메일 수신이 불가한데요. 캐릿을 ‘헤이버니’를 통해 받아보고 계신 구독자 분들이 계셨다면, 캐릿 트렌드레터 구독 페이지에서 다시 신청해주세요.

😺 굿즈
한정판 시장 접수한 포켓몬 카드, ‘크림’서 거래액 35배↑: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상반기 트렌드 리포트를 공개했습니다. 크림에 따르면, 스니커즈 중심이던 리셀·한정판 거래가 카드, 키링, 게이밍 기어, 국내 신진 패션 브랜드 등 취향 기반 상품군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해요. 특히 올해 30주년을 맞아 포켓몬 관련 상품 수요가 급증했는데요.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카테고리 거래액은 직전 반기 대비 약 35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 웰니스
클럽에서 기도한다? 인도 Z세대 트렌드 ‘바잔 클러빙’: 미국과 유럽에서 술을 멀리하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 ‘커피 레이브(Coffee Raves)’가 인기를 끄는 것처럼, 인도 젊은 층 사이에서도 맑은 정신으로 무아지경에 빠져드는 ‘바잔 클러빙(Bhajan clubbing)’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바잔(Bhajan)’은 힌두교의 찬양가인데요. 스모그 머신과 대형 LED 스크린 등 클럽이나 대형 콘서트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무대에서 바잔을 듣고 함께 춤을 추는 겁니다. 이처럼 색다른 경험을 통해 웰니스를 즐기는 젊은층이 국내외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요.

👕오프라인 마케팅
휴먼메이드 대표가 오픈한 패밀리마트 플래그십 스토어: 일본 패밀리마트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휴먼메이드’의 창립자 ‘니고’와 함께 플래그십 매장 ‘파미마 파크 아자부다이’를 오픈했습니다. 니고가 매장 공간은 물론 직원 유니폼과 대표 캐릭터 디자인까지 크리에이티브 전반을 맡았다고 해요. 편의점 내에는 의류와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는 숍인숍, 피팅룸과 카페까지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업계에서는 획일적인 편의점 공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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