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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띵동! 이번 주엔 총 5개의 트렌드가 배송됩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채널명’, ‘영상 제목’이 모두 없는 플레이리스트 채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일명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야 들을 수 있는 플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한 달 만에 무려 구독자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해요. 이 채널의 정체는 아래에서 공개할게요!
더불어 오늘의 트렌드 레터는 모든 직장인의 관심사, ‘AI’ 관련 특집으로 준비했습니다. AI 시대에 준비해야 할 커리어 관리법부터 마케팅 방향성까지 한데 정리했으니, 꼼꼼히 정독해 보세요! |
🥕 이 트렌드를 즐기는 Z세대: 유튜브에서 음악 감상을 즐기는 Z세대, 새로운 채널 디깅을 좋아하는 Z세대 ✔ 최근 유튜브에서 핸들명(고유 주소)이 ‘@user-d1n6v’인 채널이 주목받고 있음. 모든 플레이리스트 콘텐츠의 섬네일에 캐릭터 ‘페페’를 활용해, ‘페페 플리’라고도 불림.✔ 이 채널은 채널명, 영상 제목, 영상 설명이 모두 공백이기 때문에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야 접할 수 있는 채널’로 화제가 되고 있음.✔ 첫 영상을 올린 지 한 달 만에 구독자 수가 30만 명을 돌파함. 채널 검색이 어려워 영상을 찾기 위해서는 구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임.
“얼마 전에 알고리즘을 통해 페페 플리를 우연히 접하게 됐어. 댓글을 살펴보니 나랑 비슷한 경로로 채널을 발견한 사람들이 많더라고. 제목 부분이 비어 있는 게 눈길을 끌어서 알고리즘에 뜨면 다들 클릭하게 되는 것 같아. 또 섬네일이 강렬한 생김새의 B급 감성 캐릭터인 ‘페페’로 돼 있다는 점도 특징이야. 그런데 의외로 클래식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선곡 센스도 좋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느좋(‘느낌 좋은’의 줄임말) 플리’라는 칭찬을 받고 있어. 그래서 채널을 바로 구독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다시 듣고 싶어도 검색으로는 찾기 힘드니까!” 이승현(23세, 대학생) 이미지 출처 유튜브 채널 @user-d1n6v  |
🥕 이 트렌드를 즐기는 Z세대: 숏폼 콘텐츠를 즐겨 보는 Z세대, F&B 유행에 민감한 Z세대
✔ 아이스 플랜트는 남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이 원산지인 채소로, 얼음 결정체처럼 보이는 ‘블러더 세포’가 줄기와 잎에 붙어 있는 것이 특징임. ✔ 틱톡에서 ‘코하쿠토(아삭한 식감을 가진 일본 캔디) 같은 식감의 채소’로 알려지면서 유행하기 시작함. 불닭 소스, 마요네즈 등 다양한 소스와 곁들여 먹는 영상도 인기. ✔ 틱톡과 유튜브에는 아이스 플랜트를 활용한 영상이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음. ‘젼언니’, ‘얌야미’ 등 인기 틱톡커들도 유행에 동참함. ‘얌야미’의 아이스 플랜트 먹방 영상은 조회 수 800만 회를 기록함. (2/28 기준) 이미지 출처 유튜브 채널 ‘젼언니’ ✔ 새로운 유행 공식 등장! ‘요즘 F&B 트렌드=독특한 식감’? |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F&B 제품들을 보면 ‘독특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두바이 초콜릿의 바삭한 ‘카다이프’, 탕후루의 딱딱한 설탕 코팅, ‘벽돌 초콜릿’으로도 불리는 ‘빙산롱옌’의 꾸덕꾸덕한 식감까지. 이색적인 식감이 화제가 되며 음식 자체가 유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Z세대는 먹방 콘텐츠를 ASMR로 즐기기도 하는데요. 때문에 시각적 요소뿐만 아니라 먹을 때 독특한 소리가 나는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
우리는 현재 AI 의존증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시대이기에 역으로 ‘인간의 노력’이 부각되는 마케팅과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AI로 뚝딱 만들 수 있는 결과물보다 사람의 노고와 땀이 들어간 결과물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흐름이 생겨나고 있는 거예요. 일례로, 크리에이터 ‘제프프’가 제작한 ‘ 황정민 리믹스’가 인급동에 오르기도 했었죠. 황정민이 출연한 작품 속 대사를 한 글자씩 일일이 잘라서 특정 노래를 부른 것처럼 편집한 것을 두고 ‘AI를 사용하지 않고 한 땀 한 땀 제작한 수작업 콘텐츠라 더 좋다’라는 반응을 얻은 거예요. |
“인간의 가치를 증명하는 콘텐츠들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
요즘 AI를 사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더라고요. 사람이 일일이 제작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결과물을 생산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점차 ‘인간의 가치는 사라지게 되는 게 아닐까?’라는 걱정도 들어요. AI가 상용화된 세상일수록 어려운 길을 택하는 콘텐츠, 인간만이 가지는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해 주는 콘텐츠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유OO(27세, 직장인) |
이러한 흐름은 Z세대가 브랜드 마케팅을 평가하는 기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는 ‘휴먼 터치(Human Touch)’ 트렌드를 소개할게요.
✔ AI가 아닌 사람이 직접 쓴 텍스트 콘텐츠에 주목함 |
- 최근 블로그 글, 릴스 자막, 광고 문구 등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AI 콘텐츠에서는 특유의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SNS에서는 ‘AI가 쓴 가짜 리뷰 거르는 법’ 같은 팁이 공유되기도 합니다. 덩달아 Z세대 사이에서 사람이 직접 공을 들여 쓴 티가 나는 텍스트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 대표적인 예시가 ‘문학동네’의 푸시 알람입니다. 문학동네는 매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담당자가 직접 큐레이션 한 책 속 한 구절을 보내는데요. ‘이번 주도 수고하셨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와 같은 짧은 인사말을 건네기도 해요. ‘엑스(구 트위터)’에서는 문학동네 푸시 알람을 두고, ‘사람이 쓴 편지 같다’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장인’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흥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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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들이 직접 굿즈를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는 인테리어 출처 아티스트 컴플렉스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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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에 대비되는 ‘장인 정신’을 앞세운 공간도 주목받고 있어요. ‘아티스트 컴플렉스’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을 기획한 디렉터 ‘료’가 작년 3월에 오픈한 카페인데요. 카페 내에는 각종 의류, 굿즈를 판매하는 ‘편집샵’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이곳에서 장인들이 직접 재봉틀로 작업하는 걸 통창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 화제를 모았어요. 단순히 제품만 진열한 것이 아니라, 장인의 손길을 거쳐 제품이 제작되는 과정까지 공개한 거죠. SNS에서는 제품만큼이나 장인의 작업 과정을 촬영해 공유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콘텐츠 전문에서는 SNS, 굿즈, 핫플레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는 ‘휴먼 터치 마케팅’ 사례와 그 영향력을 살펴보실 수 있어요. |
여느 때보다 커리어의 정답을 찾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한때 정답이라 여겨졌던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이제 사라졌어요. 대신 ‘이직’, ‘사이드 프로젝트’, ‘셀프 브랜딩’ 등 커리어의 갈래가 더욱 다양하게 나뉘고 있습니다. 심지어 AI 시대가 도래하며, 많은 직종과 업무가 AI에게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Z세대 직장인의 커리어 고민과 불안도 나날이 깊어지고 있어요. “어떤 역량을 키워야 AI에 대체되지 않을 수 있을까?”, “셀프 브랜딩,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하나?”하고 말이죠.
그래서 캐릿이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마인드 마이너로 활동 중인 ‘송길영’ 작가를 만났습니다. 송길영 작가는 오랜 기간 AI 시대에 변화할 직업의 전망을 연구해 왔는데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도서 『시대예보』 시리즈는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기도 했어요. 오늘의 레터에서는 송길영 작가가 말하는 ‘AI 시대에 커리어를 관리하는 법’을 공개할게요. |
Q. AI를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요. 작가님만의 AI 공부법이 있으신가요? |
AI를 활용할 때, 방법론을 세세하게 파고들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AI 업계는 기술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거든요. 지금 공부하는 꿀팁이 1년 후에는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최근에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화두예요. 프롬프트를 어떤 순서로 짜야 한다던가, 어떤 단어를 넣어야 좋다던가 등 디테일한 팁이 많이 공유되고 있더군요. 하지만 프롬프트를 짜는 일도 머지않아 자동화될 거예요. 현재 AI 업계에서는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에이전트*’를 만드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거든요. |
*AI 에이전트란?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시스템 |
✔ 콘텐츠 전문에서는 이런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① AI 시대, 인간만이 갖출 수 있는 고유한 역량은 바로 ‘이것’ ② AI 시대에 더 유리한 커리어는? 스페셜리스트vs제너럴리스트 ③ 뭐든 AI가 대신 써주는 시대. 오히려 ‘글쓰기 역량’이 중요해진다? ④ 성공적인 셀프 브랜딩을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포인트는? ⑤ 어렵게 구축한 셀프 브랜딩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⑥ 동호회, 스터디그룹에서도 셀프 브랜딩이 가능하다고? |
1. ‘에그이즈커밍’ 마케터에게 콘텐츠 마케팅 노하우 배워왔습니다 |
2. 팝업 인기,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팝업스토어 기획자가 예측해 봄 |
이미지 출처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
최근 새롭게 등장한 신조어 ‘익속(익속마)’을 아시나요? 익속이란 ‘익명 속마음’의 줄임말로, SNS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에 대한 속마음을 남기는 새로운 SNS 소통방식인데요.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등장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익속을 하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①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엑스·블로그에 ‘익속’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을 올리면 ② 자신에 대한 속마음이 듣고 싶은 친구들이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는데요. ③ 게시자는 ‘좋아요’를 누른 사람에게 평소 느꼈던 생각을 다시 SNS에 올리게 됩니다. 이때 재밌는 점은 여러 명에 대한 속마음을 한꺼번에 업로드하고, 정확한 대상을 밝히지 않는다는 거예요. 누구에 대한 속마음인지 특정하지 않고 올리기 때문에, ‘좋아요’를 눌렀던 사람들은 ‘이게 나에 대한 속마음일까?’를 추측하며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썸을 타는 사이에서 서로의 마음을 떠보거나, 친구끼리 서로에 대한 생각을 재미삼아 공유하기 위해 해보는 경우가 많아요. |
정확한 대상을 밝히지 않고, 여러 명에 대한 속마음을 한꺼번에 업로드한 모습 |
✅ 용례 - (자신의 속마음을 듣고 싶은 사람을 모집할 때) ‘익속’이라는 제목의 글을 업로드함.
- (자신의 속마음을 정리한 글을 업로드할 때) 익속 배달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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