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인기,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팝업스토어 기획자가 예측해봄


오오비컴퍼니’가 뭐하는 곳이야?
  • 최근 Z세대 사이에서 핫했던 팝업스토어를 기획한 회사
  • 현장 예약 총 5천 팀 이상의 오픈런을 달성한 스포티파이x뉴진스의 ‘버니랜드’ 기획
  • 2D 속 세계관을 4D로 구현한 공간으로 1만 5천 명 이상이 방문한 새로의 ‘새로02-57’ 기획


공실률이 0%에 달하는 동네가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바로 팝업스토어의 성지라 불리는 서울 성수동의 이야기입니다. 일주일간 성수동에 열리는 팝업스토어만 해도 4~50개가 된다고 해요. 팝업스토어 전성시대는 비단 성수동뿐만의 이야기는 아닐 텐데요. 이렇게 우후죽순으로 팝업스토어가 생겨나면서 소비자들의 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예쁜 공간을 만드는 것만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수 없게 된 것이죠. 이제 브랜드들은 신제품이나 한정판 굿즈를 공개하며 이목을 끌거나, 이색적인 체험 요소를 만들기도 하고, 화려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면서 앞다퉈 소비자들의 눈에 띄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하는 ‘버니랜드’의 체험형 콘텐츠

 

Z세대에게 작년 진행된 수많은 팝업스토어 중 기억에 남는 곳을 물었는데요. 재밌게도 ‘좋았다’고 회자되는 팝업스토어 대부분이 한 회사에서 기획했더라고요. ‘스포티파이x뉴진스’의 ‘버니랜드’, 롯데칠성음료 ‘새로’의 ’새로 02-57’,  하나금융그룹 트래블로그. 모두 ‘오오비컴퍼니’의 손을 거쳤다고 해요.  


‘새로02-57’의 메인존
Z세대를 사로잡은 오오비컴퍼니의 팝업스토어 성공 포인트는?
  • “과몰입 요소가 많아요. 사소한 소품 하나까지 콘셉트에 충실해서 브랜드 제품도 제대로 만들 것 같다는 신뢰감도 든달까요. 거기다 ‘한정판’이라는 굿즈가 구매욕을 자극하기도 하고요. 최민지 (만 24세, 직장인)
  • “한정판 메뉴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아요. 팝업스토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디저트를 먼저 맛봤다는 점에서 같이 간 친구들도 정말 만족했어요. 맛을 본다는 게 확실히 브랜드를 기억하기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선안나 (25세, 직장인)
  • “코스튬을 할 수 있어요! 평소에 입지 않는 특이한 복장을 입고 나만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예요. 평범하지 않은 사진을 남긴다는 것 자체로도 공간에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권경희 (25세, 직장인)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공간 경험을 제공하게 하는 효과적인 수단인 만큼 2024년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을 예정인데요. 그렇다면 2024년 주목할 만한 팝업스토어 트렌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버니랜드’와 ‘새로 02-57’을 성공으로 이끈 오오비컴퍼니를 만나 팝업스토어의 미래에 관해 물었습니다. 



예측 1. 지역성이 뚜렷한 장소가 주목받을 것


Q. 팝업스토어 성지로서 성수의 인기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소연: 성수가 아닌 다른 곳을 원하는 브랜드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어요. 실제로 팝업스토어를 기획하면서 ‘지역색이 뚜렷한 동네를 제안해달라’는 미션을 받고 있습니다. 버니랜드를 준비할 때도 성수가 아닌 다른 동네에 열고 싶다는 브랜드 측 요청이 있었고요. 팝업스토어 장소를 정할 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에요. 오히려 뜻밖의 장소에 연다면 그 자체만으로 매력적으로 보이는 와우 포인트가 될 수 있거든요. 

Q. 갈수록 콘셉트와 어울리는 장소를 찾는 게 관건일 것 같아요.
소연: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게 주목적인 팝업스토어라면 신선한 장소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리적 신선함까지 챙기는 거죠. 단, 이때는 공간 기획과 일맥상통하는 장소를 찾는 게 중요해요. 버니랜드를 준비하면서도 저희 콘셉트와 어울리는 여러 동네를 물색했어요. 성수가 아닌 곳이면서 공간의 주체인 스포티파이와 뉴진스와 결부하는 장소가 필요했거든요. 그랬을 때 뉴진스는 트렌디함과 레트로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 그룹이었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아이콘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점을 동네로 치환해 보니 낙원상가가 떠오르더라고요. 낙원상가는 익선동(젠지 Gen Z), 광화문(회사원), 인사동(외국인)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동네라고 생각했거든요. 스포티파이와 뉴진스를 관통하는 ‘음악’이라는 요소와도 잘 어울리는 곳이기도 하고요. 

성수가 아닌 다른 곳을 원하는 브랜드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어요. 실제로 팝업스토어를 기획하면서 ‘지역색이 뚜렷한 동네를 제안해달라’는 미션을 받고 있습니다.



Q. 한편 여전히 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이 유리한 경우 있나요?
소연: 성수동은 말 그대로 ‘팝업 옆에 팝업’인 동네예요. 이 점은 소규모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에는 장점으로 작용해요. 팬덤이 명확하지 않아서 고객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브랜드 이름을 알리기 위한 것에 목적을 두는 브랜드라면 성수동만큼 좋은 곳이 없을 거예요. 
 
Q. 성수동 다음으로 뜰 것 같은 지역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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