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귀는데 스킨십 가능? Z세대의 사랑과 썸


#이색기념일 #브랜드실망 #수퍼이끌림





2024 / 04 / 23 🥕vol.203
📦 이번 주 트렌드 아이템 미리보기
◾ [최신 유행템] 로우앵글 건배샷 | 피쉬젯 | 토스 ‘나만의 AI 작곡가’ | 폭닥 네임보드
◾ “안 사귀는데 스킨십 가능?” Z세대 2만 명이 참여한 요즘 연애 빅데이터
밀레니얼 부모+알파 키즈, 소비 트렌드를 이끌 가족이 온다!
◾ [M문Z답] Z세대가 브랜드에 실망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 [이주의 밈] 수퍼(슈퍼) 이끌림
◾ [뉴스클리핑] 뉴스 찾아볼 시간 없는 사람을 위한 캐릿픽 기사 요약

유행 지수 : 🥕🥕🥕🥕🥕

✔ 요즘 유행하는 술자리 인증샷 촬영법으로, 카메라를 잔 아래 두고 플래시를 터뜨려 찍는 게 포인트.
✔ 해당 촬영법을 소개하는 한 릴스 영상이 조회 수 770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임.


술자리에서 ‘짠메랑’을 찍는 유행은 지난 것 같아. 대신 ‘로우앵글 건배샷’이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어! 친구들끼리 모이면 ‘이게 요즘 트렌드라며?’ 하고 한번씩 찍는 분위기고, 20대 초반 동생들이 올리는 인스타 스토리에선 거의 매일 보일 정도로 핫해. 로우앵글 건배샷을 잘 찍는 팁을 말해보자면, 일단 ① 술잔이 좀 작아야 하고 ② 건배하는 주종이 소주, 맥주 등으로 다양할수록 좋아. 그리고 ③ 플래시를 터뜨려 찍으면 사진이 더 힙하게 나와! 내 또래 친구들 사이에선 코로나19 이후에 일찍 모이고 일찍 파하는 술자리 문화가 자리 잡았거든? 그러면서 술 자체보단 재미있게 술자리를 즐기는 방법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아. 김민정(25세, 직장인)

이미지 출처 캐릿 1020 자문단

✔ Z세대의 음주 문화가 180도 달라졌다고?

캐릿이 지난해 Z세대 남녀 211명을 대상으로 미니 서베이를 진행한 적 있는데요. 무려 Z세대의 97.8%가 ‘최근 들어 술자리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어요. 이를테면 술 강요 문화가 대폭 줄고, 그 대신 본인의 취향에 맞는 술을 마시거나 소규모로 술자리를 갖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거예요. 이에 따라 음주 문화도 ‘예쁜 건배샷 찍기’와 같이 술자리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캐릿 콘텐츠: 개강 총회를 점심에 한다고? 180도 달라진 캠퍼스 음주 문화

유행 지수 : 🥕🥕🥕🥕🥕

✔ 팔로워에게 물고기 그림을 그려주는 인스타그램 계정.

✔ 팔로워마다 다른 모양으로 그림을 그려주며, 그림과 함께 팔로워의 아이디도 적어주는 게 특징임.

✔ 3월 30일 첫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약 2주 만에 팔로워가 3만 7천 명으로 늘어남.


인스타그램 피드에 우연히 떠서 ‘피쉬젯’ 계정을 알게 됐어. 팔로우하면 물고기 그림을 그려준다는 콘셉트가 재밌어서 바로 팔로우했지. 팔로워가 4만 명 가까이 몰려서 아직 그림을 받아보진 못했지만 말이야. 물고기 그림 밑에 팔로워의 아이디도 같이 적혀 있어서 누구 건지 바로 파악할 수 있거든? 그래서 내 그림은 언제 올라오나, 어떤 물고기로 그려졌으려나 궁금해서 계속 계정을 들어가 보게 되더라. 보니까 그림을 받은 사람들은 캡처해서 인스타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 두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황주영(21세, 대학생)

이미지 출처 피쉬젯 인스타그램 계정

✔ 요즘 인스타그램에선 그림 그려주는 계정이 인기라고?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초고속으로 늘어나는 계정들이 있어요. 피쉬젯처럼 그림을 그려주는 계정입니다. 계정마다 물고기, 고양이, , 오리 등 고유의 콘셉트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인데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팔로우한 순서대로 그림을 그려준다는 규칙이 있어 팔로워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팔로워가 ‘혹시 내 그림이 올라왔으려나?’ 하는 기대를 갖고 자주 계정을 찾게 만드는 겁니다. 브랜드에서도 이런 콘셉트를 참고해 SNS 계정 이벤트를 진행해 볼 수 있겠죠?

유행 지수 : 🥕🥕🥕🥕🥕

✔ 토스 앱에서 제공하는 AI 노래 만들기 서비스.

✔ 노래 가사에 들어갈 문구를 간단히 적으면 작곡이 가능한 생성형 인공지능 ‘Suno’가 곡을 만들어 줌.


요즘 SNS에서 AI로 만든 노래가 자주 보이더라? 난 틱톡에서 처음 봤는데, 알고 보니 토스 앱에 연동된 AI 서비스를 사용해서 만드는 거였어. 노래 가사에 들어갈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거의 3초 만에 노래를 뚝딱 만들어준대. 기능이 신기하기도 하고, 웃긴 가사를 입력해서 SNS에 공유하는 게 재밌어서 유행 중인 것 같아. 특히, 자기 최애를 향한 주접이나 시험 기간의 심경 같은 걸 입력해서 노래를 만드는 사람들이 많더라. 확실히 요즘은 AI 서비스를 이용해서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만들면서 노는 친구들이 많아진 것 같아. 강다은(25세, 대학생)

이미지 출처 캐릿 1020 자문단 

✔ Z세대, 알파세대는 AI를 갖고 노는 데 익숙하다?

요즘 10대~20대는 새로운 기술에 거부감이 적고, 신기한 기술을 발견하면 곧바로 시도해 보는 경향이 있어요. 캐릿에선 이런 경향성을 ‘테크친’이라고 정의했고요. 그래서인지 Z세대는 AI 서비스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곤 하는데요. ‘캐릭터닷AI’, ‘챗GPT’를 활용해 좋아하는 캐릭터의 챗봇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요. 가수의 목소리를 추출한 뒤 다른 곡에 입힌 ‘AI 커버곡’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유행 지수 : 🥕🥕🥕

✔ Z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인 응원 도구 굿즈.

✔ 3D 디자인으로 최애 이름을 적고 그 주변을 장식이나 캐릭터로 꾸민 팻말을 뜻함.

✔ K팝 팬덤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야구, 농구 등 스포츠 팬덤에서도 인기를 끄는 중.


요즘 ‘폭닥 네임보드’가 오프라인 행사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어. SNS에서도 폭닥 네임보드 완성작을 자랑하는 게시물이 많이 보이고 있고. 심지어 고퀄리티의 네임보드를 갖기 위해 돈을 주고 제작을 맡기기도 해. 나도 얼마 전에 직접 만들어 봤어! 네임보드는 원래 일본 팬들이 많이 쓰던 응원 도구인데, 최근에 우리나라 10대~20대 사이에서도 유행이 퍼지기 시작한 것 같아. 실제로 유튜브나 블로그에 폭닥 네임보드 제작 방법을 알려주는 콘텐츠가 계속 올라오고 있더라. 정솔(27세)

이미지 출처 인터뷰이 제공

✔ ‘응원 도구’가 인기 굿즈로 뜨고 있음!

오프라인 공연과 스포츠 경기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Z세대가 다양한 응원 도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일례로 유니폼, 간식, 응원봉 등 야구 경기 응원에 필요한 소품을 넣는 ‘야구 가방’이 직관 필수템으로 떠오르고 있고요. 아이돌 팬덤 사이에선 응원봉에 씌우는 커버나 키링 같은 꾸미기 아이템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요즘 Z세대는 연애를 정말 가볍게 생각할까?”

“어떻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어디서 주로 데이트를 즐길까?”


이런 궁금증이 드신 적 없으신가요? 밀레니얼 세대와는 사뭇 달라진 Z세대의 연애 트렌드를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캐릿이 직접 요즘 연애 빅데이터를 공수해 왔습니다! Z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커플 앱 ‘썸원’과 함께 썸원 앱 사용자 2만 6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새로워진 연애 문화는 물론,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엿볼 수 있는 데이터가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흥미로운 데이터 몇 가지만 먼저 소개할게요!


* 설문 대상 : 15세~29세 썸원 사용자

* 설문 기간 : 2024.03.12~2024.03.14

한동안 SNS에서 ‘MZ식 소개팅’이라는 콘텐츠가 화제를 모았어요. Z세대가 인스타그램 돋보기 탭에 뜨는 추천 게시물을 보고 연애 상대의 취향이나 관심사를 확인해 본다는 건데요. 해당 콘텐츠를 보고 ‘요즘은 진짜 저렇게 연애하나? 상대방의 알고리즘을 파악할까?’ 궁금해하는 반응들이 많았죠. 흥미로운 점은 Z세대의 67.4%가 실제로 연애할 때 인스타그램 피드, 유튜브 추천 동영상 등으로 연인의 취향을 확인한 적 있다고 답했다는 거예요. 나이가 어려질수록 확인한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요. 특히, 10대 응답자의 73.2%가 상대방의 알고리즘을 본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썸을 탈 때나 연애 초반에는 상대방의 관심사를 알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루틴처럼 상대방의 알고리즘을 챙겨보곤 해요. 팔로우한 계정 목록, 인스타그램 추천 게시물 등이 그 사람의 취향이나 관심사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거든요. 도넛죠아(20대 초반 여성)

혹시 ‘시추에이션십(Situation-ship)’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연애하는 것처럼 정서적 교감이나 스킨십은 하지만, 서로가 어떤 사이인지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는 관계 유형을 말해요. Z세대는 이러한 관계 유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시추에이션십을 포함해 데이트 메이트, FWB 같은 관계 유형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지 질문했어요.

* 설문 참여자의 연령대를 고려해, 용어를 일부 순화하여 관계 유형을 재정의했습니다.


우선, 네 가지 관계 유형 모두 연애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타났는데요. 주목할 점은 나이가 어려질수록 새로운 관계 유형을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였다는 거예요. 자세한 연령별 응답 비율이 궁금하다면, 콘텐츠 전문에서 확인해 보세요! 본문에서는 이런 내용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① Z세대는 주로 어디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까?

② MBTI, 연애 프로그램은 Z세대의 실제 연애에 영향을 미칠까?

③ Z세대가 연인과 연락할 때 주로 사용하는 SNS/앱은? 

④ Z세대가 ‘데이트 코스’ 하면 떠올리는 장소 1위는?

⑤ 연애 인증 방식이 달라졌다고요즘은 디데이 말고 이걸 강조함!

zhsz 콘텐츠 전문 열람

‘알파세대가 온다’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이런 말 많이 접하고 계시죠? 그런데 여러분이 주목하셔야 할 타깃은 알파세대뿐만이 아닙니다. 핵심은 알파세대 자녀와, 밀레니얼 부모를 동시에 노리는 마케팅에 신경써야 한다는 거예요. 차세대 소비 트렌드를 이끌 주역이 밀레니얼 부모+알파 키즈가 될 거라고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 세대의 공통 관심사가 무엇인지도 정리했어요.

① 팝업스토어 타깃도 바뀌는 중! 가족 관람객 겨냥한 팝업이 흥하고 있어요

요즘 팝업스토어 시장에는 조금의 변화가 생기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Z세대 타깃 팝업이 많았지만, ‘알파세대+밀레니얼’을 함께 겨냥한 팝업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출처 헤이딜러 공식 인스타그램
  • 스타필드 수원 브롤스타즈 팝업: 스타필드 수원 오픈 당일, 경기도에서는 사람이 많이 몰릴 것을 대비해 재난 문자까지 보냄. 이때 스타필드 수원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렸던 곳은 바로 10대의 ‘롤’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 있는 게임 ‘브롤스타즈’ 팝업 존이었음.
  • 헤이딜러 팝업:  타깃층은 밀레니얼 이상이지만, 알파세대를 위한 팝업을 기획함. 아이들이 유아용 자동차를 타고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 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었음. 아이가 더 이상 타지 않는 유아용 자동차를 상품권·다른 자동차로 교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함. 안 쓰는 장난감을 대신 중고 거래 해준다는 점에서 부모에게까지 좋은 공간이었다는 칭찬을 받음.  

✔ 캐릿의 예측:

밀레니얼 부모는 체험활동을 사교육만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알파세대 부모 기획조사 2024’에 따르면, 자녀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것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1위(25%)로 꼽혔다고 해요. 앞으로는 자녀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가족 단위 팝업 체험’, ‘타지역에서 열리는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② 알파세대+밀레니얼 세대의 공통 관심사=K팝 덕질이라고?

밀레니얼 부모가 자녀의 덕질을 오히려 장려하는 추세예요. 자녀와 함께 콘서트를 보러 가고, 같은 아이돌을 덕질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덕질을 자기계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방송 댄스 학원에 등록해 주거나, 자녀의 K팝 챌린지 계정을 관리해 주는 부모도 있죠. 지금의 밀레니얼 부모는 1~2세대 아이돌을 덕질한 세대이기도 한데요. 때문에 자녀의 K팝 덕질을 공감하고 이해해 주는 폭이 넓어진 것으로 보여요.

출처 유튜브 ‘엄마랑 덕질’ 검색 결과
90년대에 ‘피아노’, ‘미술학원’을 기본으로 보냈던 것처럼, 요즘엔 ‘춤’이나 ‘노래’ 학원에 보내는 게 대세가 된 느낌입니다. 요즘엔 문센(문화센터)에서도 방송 댄스 교육이 인기예요. 그런데 다른 엄마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이들은 문센보다 ‘댄스 학원’을 선호한다고 해요. 학원에서는 그날 배운 걸 선생님이 세로 영상으로 예쁘게 찍어주거든요. 그걸 본인 SNS에 올리기 좋아서 메리트가 있다고 느끼나 봐요. 김예진(33세, 직장인 / 3세 아이 엄마)

✔ 캐릿의 예측:

K팝 관련 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부모가 늘어난 만큼, 관련 트렌드를 가족 친화 마케팅에 활용하는 브랜드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명한 댄서를 팝업에 초청하거나,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K팝 댄스 챌린지, 댄스 클래스 체험을 기획할 수 있겠죠.


콘텐츠 본문에서는 알파 키즈+밀레니얼 부모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꿀팁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캐릿이 분석한 다섯 가지의 예측도 놓치지 마세요!

- 키즈 패션 시장이 크는 중! 밀레니얼 부모는 알파세대 자녀 패션을 위해 돈을 쓴다

- 알파세대와 밀레니얼이 모두 좋아하는 장수 캐릭터 IP에 주목할 것

- 밀레니얼 부모가 더 좋아하는 의외의 아이템 ‘애착 인형’

 콘텐츠 전문 열람

M문 : Z세대가 브랜드에 실망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 “국내 브랜드가 해외 소비자만 신경 쓰는 것 같을 때 서운함을 느껴요” 서예원(25세, 대학생)
브랜드가 해외에 선보인 프로모션이 국내 프로모션과 많이 차이 날 때 괜히 섭섭해요. 예를 들어 귀여운 콜라보 패키지, 다양한 한정판 제품들을 해외에만 출시하면 ‘국내에도 출시하면 좋을 텐데’ 싶어 아쉽더라고요. 또, 해외 소비자에겐 할인 혜택을 많이 챙겨주면서 국내에선 같은 제품을 정가 판매할 때도 있는데요. 그럴 때 ‘국내 브랜드 제품인데 해외에서 사는 게 더 싸네?’ 싶어 속상했어요.

🤔 “유래가 부적절한 밈을 브랜드에서 사용해서 놀랐던 적이 있어요” 박성빈(19세, 대학생)
요즘은 워낙 다양한 밈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잖아요. 보통 밈의 유래도 정확히 모르고 쓰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데 찾아보면 혐오 표현이나 비속어가 포함되는 등 유래가 적절하지 못한 밈이 생각보다 꽤 많아요. 그런 밈을 개인이 사용하는 것까지는 별생각 없이 지나갈 수 있는데요. 브랜드가 사용하면 ‘유래를 모르고 사용하신 건가?’ 싶어 당황스럽더라고요. 웃기고 자주 쓰이는 밈이라도 유래가 부적절하지 않은지 한번씩 살펴주시면 좋겠어요.

🤦 “개인 게시물을 동의 없이 퍼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김하은(20세, 대학생)
한 뷰티 브랜드에서 소비자가 올린 SNS 게시물을 허가 없이 퍼가서 논란이 됐던 적이 있는데요. 아마 ‘우리 상품을 찍어 올린 게시물이니까 활용해도 괜찮겠지?’ 이렇게 생각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떤 경우든 소비자의 게시물을 퍼갈 때는 원작자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 “인플루언서와 일반 소비자를 대놓고 차별 대우해서 실망했어요” 서예원(25세, 대학생)
한 의류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간 적 있는데요. 방문자가 많아서 입장 대기 줄이 긴 편이었어요. 그런데 인플루언서가 도착하니까 줄을 안 세우고 입장시키더라고요. 거기까지는 이해했는데, 인플루언서 전용 탈의실을 만들어서 일반 소비자들은 1개의 탈의실을 돌아가면서 사용해야 했죠. 또, 전 직원이 인플루언서만 응대하고 있어서 일반 손님은 아무런 안내도 받지 못했어요. 인플루언서가 가진 영향력이 막대한 건 알지만, 그들만 특별 대우하는 과정을 대놓고 노출하는 게 달갑지는 않아요.

내 고민도 물어보기!

출처 ‘수퍼 이끌림’ 네이버 검색 결과
이주의 밈 : 수퍼(슈퍼) 이끌림

✅ 뜻&유래
신인 아이돌 그룹 ‘아일릿'의 데뷔곡 ‘Magnetic(마그네틱)’ 가사에 ‘수퍼 이끌림'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요. K팝 팬들 사이에서 이 가사가 입에 착 달라붙는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이후 ‘좋아한다’, ‘원한다’라는 말을 할 때 ‘수퍼 이끌림’으로 대신 말하는 밈이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K팝 팬덤뿐만 아니라 유튜브, SNS 등에서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어요.

✅ 용례

- 아이돌 팬들은 최애를 언급할 때, 아이돌 팬이 아닌 Z세대는 좋아하는 대상 뒤에 ‘수퍼 이끌림'을 붙여서 사용합니다.

ex. 데이식스 수퍼 이끌림 / 캐릿 수퍼 이끌림


- 꼭 인물이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원하는 상황에서 변형해 사용하기도 해요.

ex. 오늘 하체 하는 날, 득근 수퍼 이끌림 (하체 운동하는 날이라서 득근하기를 원한다)

ex. 소금빵 수퍼 이끌림 (소금빵 먹고 싶다)

요즘 뜨는 밈 모아보기

영국 미술 전문 매체 ‘아트뉴스페이퍼’가 4월 7일 ‘2023 박물관 관람객 수 상위 100’ 리스트를 발표했는데요. 국립중앙박물관이 아시아 박물관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어요. 총 418만 285명의 관람객을 동원해 6위에 오른 겁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젊은 층 방문객 증가에 ‘굿즈’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어요. 실제로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내 Z세대 사이에서 ‘굿즈 맛집’으로 통합니다.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취객 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 등이 대표적인 인기 아이템으로 꼽혀요.

대전의 인기 빵집 ‘성심당’이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대기업 프렌차이즈들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어요.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성심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15억 원으로, 그 이전 해(154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성심당은 Z세대가 주목하는 F&B 브랜드이기도 해요. 얼마 전 여름 한정 신제품 ‘망고 시루’가 공개돼 엑스 ‘실트’에 오르는 등 Z세대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어요. 성심당은 매일 판매하고 남은 빵과 제과를 모두 기부하고, 매월 3,000만 원 상당의 빵을 사회복지시설에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러한 ‘선한 영향력’ 덕분에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착한 기업’으로 더욱 호감을 사고 있기도 합니다.
🔗 함께 보면 좋을 캐릿 콘텐츠: Z세대가 칭찬한 성심당 이벤트 사례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세레모니웨어(특별한 기념일에 입는 옷)’ 매출이 급증했다고 해요. 실제로 W컨셉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세레모니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하죠. 세레모니웨어 키워드 검색량도 72% 대폭 상승했고요. 최근 기념일에 세레모니웨어를 맞춰 입는 Z세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트렌드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본격적인 웨딩 시즌에 앞서 브라이덜 샤워, 셀프 웨딩 촬영을 위해 세레모니웨어를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해요.
캐릿픽 뉴스 더 보러 가기

🥕구독 링크 공유하기
careet.net/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