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트렌드 아이템 미리보기 ◾ [최신 유행템] 디바마을 퀸가비 | 파이널판타지14X공차 | 케이리그X산리오X세븐일레븐 콜라보 팝업 | 캔디 샐러드 ◾ Z세대 4대 플랫폼 2024 상반기 트렌드 모아보기 ◾ [인터뷰] 나는 절로부터 불교박람회까지 불교를 힙하게 만든 기획자들 ◾ [M문Z답] 팀 막내라서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 [이주의 밈] 외모 체크 ◾ [뉴스클리핑] 뉴스 찾아볼 시간 없는 사람을 위한 캐릿픽 기사 요약 |
유행 지수 : 🥕🥕🥕🥕 ✔ ‘가비’는 2021년 방영한 엠넷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1’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댄서. ✔ ‘디바마을 퀸가비’는 가비가 할리우드 핫걸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시리즈임. 가장 최근에 업로드된 에피소드 7화는 조회수 120만 회를 넘겼음(7/29 기준). ✔ ‘퀸가비’의 콘셉트가 할리우드 스타인 만큼, 자신감 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줌. 이러한 가치관을 두고 ‘퀸가비적 사고’라고 부르기도 함.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디바마을 퀸가비’라는 유튜브 시리즈가 엄청 인기야! 나는 가비가 ‘할리우드 스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본편까지 찾아보게 되었어. 댓글 반응을 보면, 가비가 당당하면서도 까칠한(?) 연기를 너무 잘해서 감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자존감 높여주는 대사도 많이 하는데, ‘하기 싫어도 하는 게 퀸의 마인드’, ‘슬픈X가 되지 말고, 미친X가 되자’라는 대사가 명언으로 통하기도 해. 그래서 SNS에서는 가비의 명대사를 모은 영상도 자주 올라오더라. ‘나도 가비처럼 당당하게 살아야지’, ‘퀸가비적 사고 해봐야지’라는 반응도 많아.” 서예원(23세, 대학생) 이미지 출처 유튜브 채널 가비 걸 GABEE GIRL ✔ 2000년대 스타일 편집 방식이 시리즈 흥행 포인트로 꼽히기도 ‘디바마을 퀸가비’의 인기 포인트로 흥미로운 편집 방식이 꼽히기도 합니다. 시리즈 콘셉트가 ‘할리우드 스타의 일상’인 만큼, 해외 예능 프로그램 편집 방식을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거 2000년대 ‘온스타일’, ‘엠넷’에서는 이러한 해외 예능 콘셉트를 참고하여 ‘서인영의 카이스트’와 같은 페이크 다큐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죠. 실제로 영상 댓글 반응을 보면, ‘초등학생일 때 온스타일 예능 재미있게 봤는데, 그 시절 편집 방식을 참고한 것 같아서 웃기다.’, ‘2000년대에 유행했던 페이크 다큐 시리즈 참고한 것 같다.’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많은 편입니다. |
유행 지수 : 🥕🥕🥕🥕 ✔ MMORPG 게임 ‘파이널판타지 14’와 ‘공차’가 콜라보를 진행해 굿즈와 음료 메뉴를 출시함. ✔ 스페셜 메뉴 포함 1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증정되는 ‘FF14 키체인’이 특히 인기. 출시 5일 만에 전 매장에서 품절됨. 엑스(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나는 파이널판타지(이하 파판)을 즐겨하는 유저라 공차와 콜라보 소식이 뜨자마자 엄청 기대했어. 파판은 월정액으로 운영되는 유료 게임이라 내 또래들 중 대다수가 한다고 보긴 어렵고, 대신 코어 팬이 많은 편이야. 이번 콜라보는 스페셜 메뉴를 주문하면 파판 인기 캐릭터인 ‘뚱냥이’, ’뚱보초코보’, ‘사보텐더’가 인쇄된 컵에 음료를 담아줘. 이 스페셜 메뉴를 미니어처로 만든 키체인도 받을 수 있고. 키체인이 워낙 귀엽고 퀄리티가 좋아서 이걸 받겠다고 새벽부터 공차 매장에 줄을 선 파판 팬들이 많았어. 나도 여러 매장을 돌다가 어렵게 키체인을 구했지. 요즘 키링이 인기다 보니, 디자인 귀여운 키링을 모으는 머글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더라.” 이세나(25세, 취업 준비생) 이미지 출처 인터뷰이 제공 미니어처 굿즈가 인기를 끄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맥도날드가 내놓은 ‘맥스파이시 미니 키링 세트’ 얘기인데요. SNS, 커뮤니티 등에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재밌는 점은 키링과 함께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미니 타바스코에 진짜 소스가 들어있다는 거예요. 단순히 작기만 한 게 아니라, 본 제품을 99% 비슷하게 구현한 덕분에 좋은 반응을 얻은 거죠. FF14 키체인 역시 실제 공차 스페셜 메뉴와 가깝게 제작했는데요. 미니어처 굿즈는 본 제품과 비슷할수록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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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지수 : 🥕🥕🥕🥕 ✔ ‘K리그’가 ‘산리오캐릭터즈’, ‘세븐일레븐’과 협업하여 각종 콜라보 굿즈를 출시해 화제를 모음. ✔ 실내 팝업에서는 각종 콜라보 굿즈를 판매했으며, 실외 팝업에서는 ‘어린이 축구교실’, ‘축구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축구 대회’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음. ✔ 하루 평균 8천 명 이상이 매장을 찾는다고 함. 7월 23일 기준, 누적 방문객은 2만 5천 명 정도.
“산리오 캐릭터즈에는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잖아. 그런데 이번 콜라보에서, 축구 구단별로 대표 캐릭터를 1대1로 매칭해준다는 거야. 이를테면 ‘FC 서울’은 ‘키티’, ‘울산 HD’는 ‘시나모롤’을 대표 캐릭터로 지정하고 구단별 굿즈를 각각 다르게 만들어 주겠다는 거지. 정식 발표 전에 어떤 캐릭터가 매칭될지 예측해보는 사람들도 많았어. 그래서인지 콜라보 굿즈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팝업까지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 팝업에서는 온라인에서 품절된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었고, 유니폼을 캐릭터 버전으로 리폼해 주는 서비스도 진행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게 아닐까 싶어. 재미있었던 점은 팝업에 여자 Z세대가 훨씬 많이 보였다는 거야. 야구, 축구에 입덕한 여자 2030이 많다는 기사는 봤는데, 실제로 체감이 돼서 신기했어.” 이현정(28세, 직장인) 이미지 출처 인터뷰이 제공 ✔ 스포츠 구단과 콜라보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음 젊은 스포츠 팬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 다들 들어 보셨죠?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의하면, Z세대 3명 중 1명은 국내 프로스포츠 리그를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2023년 기준). 스포츠 구단과 콜라보하는 브랜드도 늘어나는 추세예요. 최근 대원미디어가 세븐일레븐, KBO 구단과 콜라보하여 출시한 ‘랜덤 포토카드’가 인기를 끌었죠. 출시 3일 만에 초기 물량 100만 팩이 소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캐릿 콘텐츠: 내가 즐기는 스포츠가 곧 정체성? ‘스포츠 자아’ 가진 Z세대 공략법 |
최근 몇 년 사이 해외 트렌드가 SNS를 통해 시차 없이 국내 트렌드로 번지는 경우를 자주 보셨을 겁니다. 이러한 해외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Z세대를 겨냥한 상품이나 마케팅을 기획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는데요. 실무자 입장에서 해외 트렌드, 그것도 Z세대가 향유하는 트렌드를 서치하는 게 쉽지 않다는 독자 의견이 들어오곤 합니다. 그래서 캐릿이 여러분을 위해 캐릿 1020 해외 특파원에게 제보받은 최신 해외 트렌드를 ‘이주의 유행템’에서 종종 다룰 예정입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해외 트렌드를 보고 싶은 분들 주목해 주세요! |
유행 지수 : 🥕🥕🥕🥕 ✔ 지난해 말부터 틱톡에서 샐러드 볼에 여러 종류에 캔디를 부어 ‘캔디 샐러드’를 만드는 것이 유행함. 틱톡에서 ‘#candysalad’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온 게시물은 11만 개 이상. ✔ 최근에는 해외 10대들이 학교에서 한 명씩 돌아가며 자신의 이름과 가져온 캔디를 소개한 후 샐러드 볼에 캔디를 붓는 챌린지 형태로 발전함. 인기 영상의 ‘좋아요’ 수가 8백만 개 이상일 정도로 화제. ✔ 캔디 샐러드 유행에서 파생된 ‘캔디 샐러드 트라우마 덤프’ 도 등장함. 캔디를 쏟을 때 자신의 흑역사나 트라우마를 말하면서 훌훌 털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음.
“3~4월부터인가? 틱톡에서 캔디 샐러드 챌린지 영상이 자주 보여. 작년까지만 해도 혼자서 캔디 샐러드를 만드는 게시물이 많았거든? 그런데 최근엔 여러 명이 단체로 캔디 샐러드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 같아. 자신이 좋아하는 캔디를 소개하면서 취향을 얘기하는 것도 재밌고, 다수의 인원이 한 번에 참여하기도 좋은 형태라 계속 유행하는 듯해. 특히 학교에서 캔디 샐러드 챌린지를 자주 찍더라. 마치 우리나라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대야 빙수’ 만들어 먹는 게 인기인 것처럼 말야. 캔디 샐러드 트라우마 덤프 영상도 많이 봤어. 이 영상엔 사람들이 공감과 위로의 댓글을 많이 달아주더라고.” 신나경(24세, 캐나다 거주) 이미지 출처 틱톡(@stucostevenson) ✔ 글로벌 트렌드의 출발점, 틱톡에선 또 뭐가 유행 중일까? 틱톡발 해외 트렌드는 종종 메가 트렌드로 번지곤 합니다.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두바이 초콜릿’부터 글로벌 품절템이 된 ‘스탠리 텀블러’까지. 모두 틱톡을 통해 유행하기 시작했거든요. 최근 떠오르는 핫 아이템 중 하나는 ‘수박 샌드위치’입니다. 빵 대신 수박을 식빵 모양으로 자르고 치즈, 바질 등의 재료를 넣어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는 건데요. 의외로 맛있다며 국내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유튜버 ‘젼언니’, ‘제니파크’ 등이 수박 샌드위치 만들어 먹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Z세대 4대 플랫폼 ‘인스타그램’, ‘엑스’, ‘틱톡’, ‘유튜브’ 각 플랫폼별로 유행하는 아이템에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는 바로 플랫폼을 이용하는 유저의 특성이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엑스는 K팝 팬 이용자가 높아, 아이돌 관련 유행이 빠르게 전파되는 경향이 있고요. 틱톡에서는 숏폼으로 촬영하기 좋은 특이한 음식이 유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때문에 Z세대의 유행을 다각도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4대 플랫폼을 모두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 “그럼 올 상반기, 플랫폼마다 뭐가 유행했는데?” 캐릿은 매주 Z세대가 직접 선정한 ‘ 이주의 유행템’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또, 플랫폼별 실시간 이슈나 트렌드를 발 빠르게 알려주는 ‘ 마이크로 트렌드 전광판’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요. 올 상반기에만 캐릿을 거쳐 소개된 트렌드의 개수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무려 520여 개에 달하더라고요!
캐릿이 올해 소개한 유행 중, 인스타그램 돋보기, 엑스 실시간 트렌드, 틱톡 추천 영상,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른 트렌드로 나누어, 보기 좋게 이미지로 정리했습니다.
① 정량 지표가 명확한 아이템 ② 짚어줄 인사이트가 있는 아이템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했으니, 상반기를 쭉 짚고 넘어가고 싶다면 콘텐츠 전문을 확인해주세요! |
Z세대 사이에서 ‘불교’가 ‘요즘 재밌는 거 다 하는 곳’이라고 불리고 있다는 거 아셨나요?
-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불교 디제잉 축제, AI 부처에게 디지털 삼배하기 등 다양한 체험으로 화제를 모음. 누적 방문객 13만 명을 기록함. 방문객 중 80%가 20~30대.
- 나는 절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하는 사찰 소개팅. 사찰에서 남녀가 모여 1박 2일 동안 서로를 알아갈 수 있음. SBS Plus 예능 ‘나는 솔로’의 불교 버전이라며 많은 화제를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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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불교 관련 행사가 연달아 화제를 모으며, Z세대 사이에서 ‘불교=힙한 종교’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한 건데요. 실제로 동국대학교에서는 단과대마다 각각 불교 동아리가 생겨 올해만 14개의 불교 동아리가 새로 만들어졌다고 하고요. (참고로 법학대 불교 동아리의 이름은 '불법 단체'라고 합니다. 하하) 템플스테이를 하며 사찰을 배경으로 릴스를 찍는 트렌드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불교는 어떻게 Z세대에게 친숙한 종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걸까요?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나는 절로'의 기획자들을 만나봤습니다. |
Q.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올해 큰 변화를 시도했어요. 내부 반대도 있었을 것 같아요. |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콘셉트를 ‘재밌는 불교’로 가겠다고 내부에 보고했을 때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스님들도 있었어요. “스님이 장난이냐”, “절대 안 된다” 하고요. 불교에 ‘중도’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내 의견만 고집하는 순간 그게 편견이 된다는 걸 의미하거든요.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중진 스님들께서 이런 변화를 절대 안 된다고 반대만 한다면 그게 곧 편견이 되는 거라며 저희 제안을 승낙해 주셨어요. 정말 솔직한 말로 이번 박람회가 잘 안됐으면 큰일이었어요. 스님 흉내를 내는 코미디언을 초빙해 DJ 파티를 연다는 게 쉬운 도전은 아니었으니까요. |
실질적인 혜택이나 효용성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 프로그램 |
Q. 가장 화제였던 건 뉴진스님의 디제잉 공연 ‘극락왕생’이었어요. 섭외 비하인드가 있나요? |
뉴진스님은 실제 불교 신자가 맞아요. ‘뉴진’이라는 법명도 정식으로 받은 거고요. 스님 부캐로 활동 중인 불자라는 점에서 눈여겨보고 있다가 섭외하게 됐어요. 그분이 만든 ‘극락왕생’이라는 곡도 다 스님들에게 자문을 받아서 만든 곡이에요. 그냥 EDM에 맞춰서 아무렇게 읊조리는 것 같지만 다 불경이거든요. 불경을 리듬에 얹혀서 호기심을 끌고, 그 말을 가사로써 곱씹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봐요. |
Q. Z세대가 종교를 해석하는 시선이 다른 세대와 어떻게 다르던가요? |
요즘 친구들은 나에게 와닿는 실질적인 혜택이나 효용성을 따진다는 점이었어요. 시간이든 돈이든 내가 투자한 만큼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효율과 이익을 주지 않으면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앞으로는 종교를 콘텐츠처럼 ‘소비’하는 시대가 될 거예요. 종교를 믿는 시대가 갔으니 종교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죠. 단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불교를 맛봤을 때 조금이라도 즐거워야 해요. 그래야 소비할 마음이 생길 테니까요. |
콘텐츠 본문에서는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기획 비하인드부터, Z세대가 의외로 관심 갖는 불교 콘텐츠, 올 하반기 열리는 불교박람회 스포까지 모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M문 : 팀 막내라서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
🍺 “건배사를 해야 할 때마다 너무 민망해요.” 최OO(25세, 직장인) |
회사 생활하면서 가장 민망했던 경험은 건배사를 말하는 거였어요. 보통 회식을 하면 ‘요즘 MZ세대 건배사 보여줘!’라는 이유로 저에게 건배사를 맡기실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저는 코로나19 시기에 대학을 다녀서, 술자리를 나간 적도 별로 없고 친구들끼리 건배사를 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보통 제 나이 또래에서 건배사는 굉장히 오래된 옛날 문화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건배사를 맡기실 때마다 당황스러울 때가 참 많은 것 같아요. |
🍲 “식사 메뉴, 회식 장소를 골라야 하는 게 어려워요.” 이OO(24세, 인턴 경험 있음) |
인턴으로 근무할 당시, 점심을 먹을 때 선배들이 막내인 저를 배려해 메뉴 선택권을 주신 적이 많았는데요. 그런데 제가 먹고 싶은 음식이 팀원분들의 입맛에 맞지 않을까 봐 걱정스러운 마음에 선택해야 할 때마다 항상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회식 장소를 제가 직접 골라야 할 때는 일반 업무보다 훨씬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제가 제안한 식당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마음 때문에요. 그래서 저는 선배들이 차라리 식당을 정해주시거나, 막내의 의견이 필요하시면 선택지를 좁혀서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 “센스, 트렌디함이 필요한 역할은 늘 저만 맡게 돼서 부담스러워요!” 김OO(25세, 직장인) |
제가 가장 어린 막내라 그런지, 트렌디함이 필요할 때마다 담당자가 되는 일이 많아요. 예를 들어 회사에 생일인 사람이 있으면 밈이나 짤을 이용해 생일을 유쾌하게 축하하는 포스터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항상 제 역할로 돌아오는 일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생일 축하 포스터가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나 밈을 잘 활용해서 만들어야 하니까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막내니까 “당연히 요즘 트렌드를 잘 따라서 센스 있게 만들어 주겠지! “하는 기대감이 있으셔서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져요. |
🥰 “막내라서 당연히 회사 유튜브에 출연해야 할 때 불편했어요.” 김OO(27세, 직장인) |
요즘 회사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직원들이 출연하는 콘텐츠가 많아졌잖아요. 그럴 때 막내라는 이유로 당연히 출연해야 되는 분위기가 불편하더라고요. 저희 회사도 유튜브 채널에 팀원들이 회사를 소개하는 시리즈 콘텐츠가 생겼는데요. 각 팀마다 한 명씩 출연자를 모집했는데, 저희 팀에서는 신입사원인 제가 출연해야 되지 않느냐는 반응이 많았어요. 요즘 Z세대는 이런 데 출연하는 거 오히려 좋아하지 않냐면서요. 결국 거절하기 어려워서 촬영을 하기는 했지만, 다른 팀원들과 똑같이 제 의사를 먼저 물어봐 주셨다면 더 좋았을 거예요. |
이주의 밈: 외모 체크
✅ 뜻&유래유튜브 채널 ‘워크맨’은 아이돌이 여러 직업을 체험해 보는 시리즈 ‘워크돌’을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그중 아이돌 그룹 ‘엔믹스’의 ‘오해원’이 승무원이 되어보는 콘텐츠가 조회수 400만 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해원은 본격적으로 승무원 체험을 하기 위해 유니폼을 입고, 거울을 보며 외모를 점검하는데요. 이때 ‘외모 체↗크!’라고 크게 외쳐요. 이 억양이 재미있다는 이유로 해당 대사를 따라해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밈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
✅ 용례 이 밈은 ‘숏폼 음원’으로 자주 활용됩니다. ‘외모 체크’라고 외치는 부분만 음원으로 추출한 후, 본인이 올리고 싶은 영상에 입히는 건데요. 반려동물, 최애 등 특정 대상의 비주얼을 자랑하고 싶을 때, 데일리룩을 인증할 때, 상대방을 놀리고 싶을 때 주로 활용합니다. 요즘 1초 이내의 짧은 음원을 사용해 숏폼을 만드는 게 유행하고 있죠? 짧은 음원을 사용하면 그만큼 영상이 짧게 올라가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 재생이 되어 조회수가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외모 체크 음원은 그런 의미에서 숏폼에 활용하기 좋아 더욱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 뜨는 복지! ‘초복 선물’이 뭐야?쿠폰 발송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에 따르면 전년 대비 올해 ‘초복 선물’ 판매 금액이 약 20% 증가했다고 합니다. ‘복날 선물’을 챙기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건데요. 가장 많이 발송된 상품으로는 인기 치킨 브랜드 3개가 57.5%의 비중을 차지하며 상위권에 올랐다고 합니다. 복날 선물뿐 아니라 직원 선물을 기프티콘으로 챙기는 기업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기프티쇼 비즈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복날 선물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가장 만족도가 높은 선물 1위는 주요 백화점 상품권 (36%)이었다고 합니다.
📌 요즘 외국인 관광객 트렌드는? ‘찐 한국인처럼 꾸미기’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외국인 관광객의 거래 건수 및 거래액 데이터를 토대로 ‘크리에이트립 24년 상반기 인바운드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이용이 가장 증가한 분야는 ‘뷰티숍’이라고 하는데요. ‘퍼스널컬러’를 진단받는 상품의 거래 건수가 130배 이상 증가한 것이 뷰티숍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크리에이트립은 이러한 추세를 두고, 외국인 관광객이 ‘진짜 한국인처럼 꾸미는 것에 니즈가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 상반기 Z세대 베스트셀러 1위는? ‘의외의 책’이 뽑혔다올해 상반기 교보문고 기준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인데요. 대상을 Z세대로 좁히면 소설가 양귀자의 장편소설 ‘모순’이 1위에 오른다고 합니다. 1998년, Z세대가 태어나기도 전 혹은 유년기일 때 출간된 책임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건데요. SNS에서 20대 추천 도서로 공유되며 Z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찰스엔터’ 등 인기 인플루언서 등이 ‘인생책’으로 언급하기도 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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