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벌써 12월입니다. 아마 연말 약속 잡고 있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12월 캘린더 보시고 이벤트를 핑계 삼아 친구, (예비😉) 연인, 가족 혹은 나와의 약속을 만들어 보세요! 🎄 오늘 트렌드 레터에는 2026년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소식들을 모아왔습니다. ① Z세대의 소비 키워드로 자리 잡을 ‘외로움 관리’ ② 내년도 트렌드를 미리 보는 컨퍼런스 ‘T.CON26’ 후기 ③ 굿즈로 화제 된 브랜드 담당자들이 알려주는 2026 굿즈 트렌드 예측까지. 알찬 소식들을 지금부터 만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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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트렌드를 즐기는 그룹: 독서에 관심 많은 해외 Z세대, 숏폼 콘텐츠를 즐겨 보는 Z세대 ✔ 최근 유럽권에서 *어드벤트 캘린더 형식으로 제작된 책이 주목받고 있음.
✔ 해당 책은 총 2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는 개봉하지 않으면 읽을 수 없도록 봉인되어 있음. 이를 뜯으면 짧은 소설이나 시가 적힌 페이지가 나타나는 형태. ✔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하루에 한 챕터씩 뜯으면서 단편 작품을 읽도록 디자인된 것.
“매년 연말이 되면 다양한 어드벤트 캘린더가 나오잖아. 올해는 그중에서도 어드벤트 캘린더 형식으로 제작된 책이 눈에 띄더라. 보통 어드벤트 캘린더는 상자를 열어서 안에 있는 내용물을 확인하는 구조잖아. 그런데 어드벤트 캘린더 북은 책 한 권에 어드벤트 캘린더의 장점과 책의 특징을 함께 녹여낸 점이 신선하더라고. 챕터를 하나씩 뜯으면서 날짜별로 정해진 작품을 읽는 과정도 낭만 있게 느껴졌어. 찾아보니까 가격이 3~4만 원 정도이던데, 한국에도 비슷한 제품이 나오면 연말에 친구들한테 선물하기 좋을 것 같아.” 황주빈(25세, 직장인) *어드벤트 캘린더: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하나씩 선물을 열어보는 형식의 달력. 이미지 출처 @yannareads (틱톡)  |
🥕 이 트렌드를 즐기는 그룹: F&B에 관심 많은 Z세대 ✔ 미국 패스트 푸드 프랜차이즈 ‘칠리스’에서 판매하는 내슈빌 핫 모짜렐라 스틱(이하 모짜렐라 스틱)이 2~3달 전부터 해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음.
✔ 지난 7월, 칠리스 모짜렐라 스틱을 테이크 아웃해서 차에서 먹는 ‘차 먹방’ 영상이 틱톡에서 2,4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끎. 비슷한 시기에 다양한 버전의 칠리스 모짜렐라 스틱 먹방 영상이 틱톡, 릴스에 올라옴. ✔ 매운 모짜렐라 스틱을 랜치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특히 유행 중. ✔ 한 달 전쯤 국내 먹방 인플루언서인 ‘박홍’이 미국 여행 중 촬영한 칠리스 모짜렐라 스틱 리뷰 영상을 올림. 이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 Z세대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음.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약 350만 회. 이미지 출처 @janemubangs (틱톡) ✔ 국내외 패스트 푸드 프랜차이즈 화제의 메뉴는? |
(좌) 레이징 케인즈 컵 소스 (우) 버거킹 베이비 버거 이미지 출처 (좌) 박홍 유튜브 (우) 버거킹 |
- 해외 Z세대는 소스에 진심! ‘레이징 케인즈’ 컵 소스: 칠리스 모짜렐라 스틱에 이어 해외에서 유행 중인 패스트 푸드 메뉴가 또 있어요. 미국 프랜차이즈 ‘레이징 케인즈’의 컵 소스입니다. 탄산음료를 담을 법한 큰 컵에 소스를 넣어 판매하고 있는 거예요. 여기에 치킨텐더, 빵 등을 찍어 먹는 거죠. 소스 가격만 7달러(한화 1만 원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틱톡 푸드로 인기가 높아요. 레이징 케인즈는 국내 입점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 컵 소스 덕분에 우리나라 Z세대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 버거 플래터가 출시됐다고? ‘버거킹’ 베이비 버거: 국내에선 지난 17일, 버거킹이 출시한 ‘베이비버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베이비버거는 베스트 셀러 버거 3종(콰트로치즈, 통새우, 불고기)을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 세트로 판매하는, 일종의 버거 샘플러인데요. 비주얼이 귀여운 데다, 연말 파티 등에서 핑거 푸드로 가볍게 나눠 먹기 좋다며 인기를 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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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롭게 주목해야 할 감정 키워드는 ‘외로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마케팅 회사 ‘ 모멘텀 월드와이드’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전 세계 Z세대 중 73%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해요. 청년층의 외로움이 노년층을 뛰어넘었다는 데이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1인 가구’, ‘1인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Z세대도 함께 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Z세대 10명 중 8명은 1인 가구를 일시적 형태가 아닌, 지속 가능한 형태로 보고 있고요. ‘혼자’와 관련된 긍정어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그러니까 Z세대는 1인의 삶을 긍정하는 한편 외로움도 크게 느끼고 있는 거죠.
조금 거칠게 풀이하면, ‘계속 혼자 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다’는 건데요. 이런 맥락에서 ‘외로움 관리’가 새로운 Z세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요. 혼자 살아가는 ‘1인의 삶’을 잘 꾸려가기 위해서, 마치 체형이나 건강을 관리하듯 ‘외로움 지수’를 관리하는 Z세대가 늘고 있는 겁니다. ✅ 혼자 노는 법을 연습하기 위해 일부러 ‘혼놀’을 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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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노는 법을 연습한다는 Z세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캐릿 트렌드 디깅 크루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Z세대의 97.6%는 외로움을 관리하기 위해 ‘*혼놀을 연습해야 한다’라고 대답했어요. 스스로 외로움을 관리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퍼지고 있는 겁니다. * 혼놀: ‘혼자 놀기’의 줄임말 ✅ 플래시몹 형태의 모임이 인기라고? ‘숏 소셜링’에 참여해 외로움 지수를 낮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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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좌) @stuttgarterzeitung (틱톡) (우) 빵모닝 |
한편, 외로움 관리의 일환으로 소통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숏 소셜링’을 선호하는 경향성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모여서 푸딩을 먹으며, 가볍게 스몰토크를 나누다 헤어지는 ‘ 푸딩 플래시몹’이 유럽에서 화제가 됐고요. 우리나라에선 베이커리 커뮤니티 ‘빵모닝’이 여는 ‘ 빵 먹고 할일회’가 인기입니다. 같이 빵을 나눠 먹은 뒤, 알아서 각자 할일을 하는 모임인 거죠. 대화에 큰 힘을 쏟지 않고도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며 외로움을 관리할 수 있는 숏 소셜링이 호응을 얻고 있는 거예요. 콘텐츠 전문에서는 Z세대의 외로움 관리 트렌드로 인해 뜨고 있는 공간, 아이템,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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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1일, 국내 최대 규모의 트렌드 컨퍼런스 ‘ T.CON26(이하 티콘)’이 열렸습니다. 캐릿이 소속되어 있는 대학내일ES가 주관하는 행사인데요. 한 해 동안 Z세대 소비자들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예측한 내년도 트렌드와 시장 동향, 업계 인사이트 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
눈 깜짝할 새 바뀌는 Z세대 소비자들의 니즈를 읽기 위해 티콘을 찾은 각 기업 현직자들로 올해 티콘도 전석 매진이었는데요.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티콘 내용 요약 및 관객들이 일제히 휴대폰을 들고 사진 찍어 간 ‘세션 노트’를 공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콘텐츠 전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 세션 주제 미리 보기 |
세션 1. 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방식을 바꾼 적시감각 세션 2. 1인의 삶을 추구하는 Z세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공간 감각 세션 3.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달한 Z세대의 관계 감각 |
굿즈 산업 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이브, SM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굿즈 매출은 올해 처음으로 1조 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고요. ‘굿즈’ 검색량은 지난 5년 중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어요. 이런 가운데, 올해 굿즈로 Z세대 소비자의 눈길을 끈 브랜드 담당자들을 만나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2026 굿즈 트렌드는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이디야커피, 29CM, 교보문고, 한국 맥도날드 담당자들의 생생한 예측이 궁금하신 분들은 콘텐츠 전문을 놓치지 마세요! |
반려동물을 ‘털동생’이라고 부르는 MZ세대가 늘고 있어요. 말 그대로 ‘털이 난 동생’이라는 뜻으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흐름 속에서 등장한 표현이에요. ‘털친구’, ‘털가족’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종종 보이고요. 살제로 엑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반려동물을 털동생이라고 소개하는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어요.
② 가정용 OO |
반려동물 사진에 ‘ 가정용’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밈도 유행 중이에요. 주로 엑스에서 퍼진 표현인데요. 예를 들어 크게 하품하거나 위협적인 표정을 짓는 반려동물 사진에 ‘가정용 티라노’라고 쓰거나,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자고 있는 사진에는 ‘가정용 떡’, ‘가정용 빵’이라고 언급하는 식이에요. 사진 속 반려동물의 특징을 과장해서 귀엽게 표현하는 방식이라 가볍게 따라 쓰는 사람이 많아요. |
캐릿 에디터는 주말에 뭘 할까요? 주로 트렌드를 자만추 하러 다닙니다. (사실 놀러 다니는 거지만, 그래도 늘 트렌드 레이더를 세우고 있습니다, 헤헤 🤖) 지난 주말엔 서울 성수동에 갔다가, 사람들이 유독 많이 모여 있는 장소 두 곳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29CM의 베이커리 팝업 ‘29 스위트 하우스’와 11월 29일 오픈한 안경 브랜드 ‘블루엘리펀트’의 메가 스토어 ‘블루엘리펀트 스페이스 성수’인데요. 이 두 곳의 재밌는 포인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 29 스위트 하우스: ‘디저트 콜키지’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던 베이커리 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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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빵 쇼핑 마치고 찍은 인증샷 (우) 디저트 콜키지로 찾은 인근 카페 |
먼저 29 스위트 하우스는 나름 빡센(?) 티케팅을 뚫고 다녀왔습니다. 29CM 홈페이지에서 요일, 시간대별로 290원에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었거든요. 팝업에선 슬지제빵소(전북 부안), 페퍼그라인더(경남 진주), 할머니학화호도과자(충남 천안) 등 총 6개의 로컬 베이커리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어요. 특히, 29 스위트 하우스에서 선구매 가능했던 할머니학화호도과자의 ‘슈톨렌 호도과자’는 모두 쟁여가는 인기템이었습니다. 팝업 공간이 넓지 않은 관계로 따끈한 빵을 바로 먹을 수 없는 점이 살짝 아쉬웠는데요. 대신 인근 카페들과 연계해 음료 주문 시 29 스위트 하우스에서 구매한 빵을 먹을 수 있는 ‘디저트 콜키지’ 서비스를 운영했어요. 저도 길빵…을 하려다 참고 연계된 카페 중 한 곳에서 따끈한 빵을 먹고 귀가했고요. 좁은 공간에서 F&B 팝업을 진행할 경우, 29 스위트 하우스의 운영 방식을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블루엘리펀트 스페이스 성수: ‘젠틀몬스터’부터 시작된 아이웨어 브랜드의 성수동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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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엘리펀트 스페이스 성수 1, 2층에 자리한 우주를 연상케 하는 구조물 |
29 스위트 하우스를 구경하고, 조금 걷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신상 공간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안경 브랜드 ‘블루엘리펀트’가 새롭게 오픈한 ‘블루엘리펀트 스페이스 성수’였는데요. 일단 1,000평이라는 규모감에 압도되었어요. 내부엔 12m에 달하는 구(球) 모양의 미디어 아트 구조물인 ‘스피어’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마치 우주 행성을 연상케 했고, 분위기도 신비로웠습니다. |
4층 규모,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물건은 어떻게 사는 걸까 궁금했는데 쇼 케이스 사이사이에 안내 팻말이 놓여져 있더라고요. 안경 다리에 있는 상품명을 사진으로 찍어서 카운터에 보여주면 새 제품을 받을 수 있대요. 사람이 많아 사진 촬영을 할 순 없었지만, 3층에 위치한 카페 공간에는 누워서 쉴 수 있도록 설계된 의자부터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계단 좌석까지. ‘ 냅 스페이스(선잠 자듯 짧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식 공간)’가 잘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성수동에 가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제아무리 외향인이라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밀려드는 인파로 금세 기가 빨리게 된다는 것을요! 쉬려고 찾은 카페도 만석인 경우가 많고요. 이런 고충을 잘 파악해, 쇼룸에 널찍한 휴게 공간을 구성해 둔 점이 확실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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