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에 '이거' 써 놓으면 Z세대래요!


#MBTI아님 #이주의밈 #팝업꿀팁





2024 / 06 / 18 🥕vol.211
📦 이번 주 트렌드 아이템 미리보기
◾ [최신 유행템] 냉동과일 얼음물 | 와펜 커스텀 유니폼 | 잠뜰 TV 10주년 팝업스토어 | 이모지 밸런스 게임 
트렌디한 밀레니얼의 알고리즘은? 휴대폰 스크린샷 300장 분석해 봄!
◾ 내가 즐기는 스포츠가 곧 정체성? ‘스포츠 자아’ 가진 Z세대 공략법
[M문Z답] 여름철 팝업스토어 웨이팅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주의 밈] K팝 가사, 아이돌 말투에서 파생된 밈 3
[뉴스클리핑] 뉴스 찾아볼 시간 없는 사람을 위한 캐릿픽 기사 요약

유행 지수 : 🥕🥕🥕🥕🥕

✔ 최근 틱톡에서 ‘냉동 과일을 얼음물에 넣어 먹는 영상’이 활발히 올라오고 있음. 5월 29일에 올라온 ‘냉동 망고 얼음물’ 영상은 300만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함.

✔ 냉동 과일을 얼음물에 넣으면 과일 겉면에 결빙이 생겨 탕후루 같은 식감이 된다고. 그래서 ‘얼음물 탕후루’라고 불리기도 함.

✔ 탕후루 ASMR 콘텐츠로 유명해진 크리에이터 ‘프롬서희’도 ‘냉동과일 얼음물’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음.


“요즘 얼음물에 냉동 과일을 넣어 먹는 영상이 틱톡에 자주 올라오는 거 알아? 처음에 한 틱톡커가 냉동 망고를 얼음물에 넣어 먹는 영상을 올려서 화제가 됐거든? 그 이후로 냉동 망고뿐만 아니라 다양한 냉동 과일을 얼음물에 넣어서 탕후루처럼 만들어 먹는 사람이 많아졌어. 얼음물 대신 주스나 제로 음료에 넣어서 먹기도 해! 설탕물을 직접 묻힌 게 아니라서 탕후루보다 건강한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 아예 ‘제로 탕후루’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더라고. 어떻게 보면 화채랑 비슷한 느낌인데 과일 겉면을 살짝 얼려 먹는 게 특징인 것 같아. 요즘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 앞으로 더 흥하는 디저트가 되지 않을까 싶어!” 박찬진(23세, 취준생)

이미지 출처 틱톡 ‘냉동과일 얼음물’ 검색 결과

✔ 1020 디저트 트렌드는 아할점에서 만들어진다고?
‘아할점’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아할점은 아이스크림 할인점의 줄임말인데요. 요즘 10대 사이에서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방과 후 꼭 방문하는 디저트 핫플’로 뜨면서 아할점이라는 줄임말까지 탄생한 것으로 보여요. 주목할 점은 아할점에서 판매하는 디저트가 틱톡에서 유행으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코하쿠토(보석젤리), 지구젤리 등 틱톡 ASMR 콘텐츠에 자주 등장했던 디저트 모두 아할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었어요. 냉동 과일 또한 편의점뿐만 아니라 아할점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요. 덕분에 ‘냉동과일 얼음물’이라는 새로운 레시피도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행 지수 : 🥕🥕🥕🥕

✔ Z세대 야구팬 사이에서 다양한 와펜으로 야구 유니폼을 꾸미는 게 유행하고 있음. 시중에 판매하는 캐릭터 와펜을 구매해 자체적으로 유니폼에 붙이는 것.

✔ 엑스(구 트위터)에서 구단별로 유니폼을 커스텀하여 인증하는 게시물이 자주 올라오는 중.


“요즘 야구팬들 사이에서 와펜으로 유니폼을 꾸미는 게 유행하고 있어! 얼마 전까지 홍대에서 ‘최고심X옵젵상가’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는데, 거기서 최고심 캐릭터 와펜을 대량으로 판매했거든? 이렇게 와펜을 많이 판매하는 곳을 방문해서 유니폼에 붙일 와펜을 사 가는 야구팬들이 많아. 보통 큰 와펜을 하나 붙이는 것보다 작은 와펜을 여러 개 배치하는 게 트렌드인 것 같아. 최근에 프로야구 구단인 ‘두산 베어스’가 캐릭터 ‘망그러진 곰’이랑 콜라보해서 유니폼을 냈는데, 그게 너무 귀여워서 부러워하는 다른 구단 팬들이 많았어. 본인이 응원하는 팀은 콜라보를 활발하게 하지 않으니까 스스로 유니폼을 꾸미면서 대리만족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거야. 윤경은(21세, 대학생)

이미지 출처 (위) 엑스 ‘슬금이(@seulgeumx2)’ (아래) 네이버 블로그 ‘차(@sycha11)’
✔ 와펜으로 각종 의류나 굿즈를 커스텀하는 게 유행?

SNS에 ‘커스텀 유니폼’을 검색하면, 야구·축구·농구 등 각종 스포츠 유니폼을 꾸민 인증글을 자주 보실 수 있어요. 직접 포토샵으로 와펜을 디자인해 제작을 맡기기도 하고요. 와펜을 구매해 유니폼을 꾸미는 경우도 많습니다. 야구 구단 ‘롯데자이언츠’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와펜으로 유니폼을 꾸밀 수 있는 ‘커스텀 스튜디오’를 팀 스토어 내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유니폼뿐만이 아닙니다. 요즘 Z세대 사이에서 와펜으로 파우치, 키링 같은 굿즈를 꾸미는 게 유행으로 떠올랐어요. 실제로 다양한 모양의 와펜으로 모자, 장갑, 파우치 등을 커스텀할 수 있는 편집숍 ‘옵젵상가’를 방문하는 Z세대가 많습니다. 

유행 지수 : 🥕🥕🥕🥕🥕

✔ 유튜브 채널 ‘잠뜰 TV(구독자 220만)’ 개설 10주년을 기념해 6월 10일부터 23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되는 팝업스토어.

✔ 잠뜰은 10대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마인크래프트 게임 유튜버로, 이른바 ‘초통령’으로 통함.

✔ 팝업 오픈 하루 만에 각종 굿즈가 품절되고, 현장 예약을 위해 밤샘 웨이팅하는 사람도 많을 정도로 화제임.

✔ ‘잠뜰 팝업스토어’ 네이버 월 검색량 9만 건. (검색 데이터 분석 서비스 ‘블랙키위’ 기준)


“게임 ‘마인크래프트’ 유튜버인 잠뜰은 10대한테 인기가 정말 많아! 잠뜰을 중심으로 한 게임 크루도 있어. 잠뜰이랑 자주 같이 방송하는 마인크래프트 유튜버 5명과 잠뜰을 합쳐서 ‘잠뜰 크루’라고 부르거든? 요즘은 잠뜰 크루 자체가 인기를 끌고 있어. 그래서 잠뜰 TV 팝업스토어 운영 공지가 떴을 때부터 엄청 화제가 됐었지. 실제로 이번 팝업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됐는데,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사전 예약은 오픈과 동시에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티켓팅이 치열했어. 사전 예약에 실패한 사람들은 현장 예약을 위해 밤샘까지 하더라. 그걸 보고 ‘잠뜰 인기가 대단하구나’ 한 번 더 실감했지. 팝업에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데, 후기를 보면 다들 10만 원어치는 기본으로 구매하더라. 잠뜰 크루마다 상징 캐릭터가 있는데, 이 캐릭터로 만든 티셔츠나 인형 키링 굿즈가 귀여워서 많이들 사는 것 같아.” 지유진(16세, 고등학생)

이미지 출처 네이버 블로그 ‘수갈정거장’

✔ 마인크래프트가 꾸준히 인기를 얻는 이유는?

마인크래프트 게임이 계속해서 인기를 얻는 이유는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가 계속해서 파생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일례로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상황극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요. 마인크래프트 내에서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녹화하고, 목소리를 얹어 일종의 드라마처럼 만드는 거죠. 잠뜰 크루도 ‘은하수 잡화점’, ‘이웃집 좀비’ 같은 상황극 콘텐츠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는데요. 실제로 이번 팝업에서도 상황극 콘텐츠 속 공간을 그대로 재연한 듯한 포토존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해요.

유행 지수 : 🥕🥕🥕

✔ 성격이나 취향을 드러내는 ‘이모지 밸런스 게임’ 템플릿으로 스토리 올리는 게 유행 중.

✔ 해당 템플릿은 상반된 2개의 선택지가 양쪽 끝에 적혀 있고, 선택지 사이에 실선이 그려진 게 특징임. 두 가지 선택지 중 자신의 취향에 더 가까운 쪽에 직접 체크해 스토리를 올리는 것.


“최근 1~2주 사이에 친구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템플릿이 있어. 바로 ‘이모지 밸런스 게임’ 템플릿이야. 이 템플릿을 선택하면 ‘짜장 vs 짬뽕’, ‘차분 vs 시끌벅적’처럼 상반된 선택지를 연결한 실선이 여러 개 나타나거든? 이때, 본인의 취향은 어느 쪽에 가까운지를 각각의 선에 이모지로 표시해서 스토리를 올리면 돼. 예를 들어 차분한 분위기를 더 선호하면 ‘차분’과 ‘시끌벅적’ 중에서 차분함 쪽에 가깝게 이모지를 표시하는 거지.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분명하게 선택하는 게 아니라 선호하는 정도를 표시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인 것 같아. 스토리 하나로 본인이나 상대방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어서 많이들 해보는 것 같더라. 요즘에는 야구팬 버전, 대학생 버전 등 다양한 응용 템플릿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걸 보면 한동안은 유행하지 않을까 싶어.” 서예원(23세, 대학생)

이미지 출처 인터뷰이 제공

✔ Z세대가 인스타그램으로 노는 방법 하나 더!

인스타그램에 ‘메모’ 기능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메모 기능은 메시지함 상단에 자신의 프로필 사진과 함께 60자 이내의 메시지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Z세대는 메모에 자신의 근황을 적거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를 띄워두곤 해요. 카카오톡의 상태 메시지처럼요! 주목할 점은 친구들과 함께 ‘콜라보 메모’도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한 사람이 메모를 띄우면 팔로워들이 댓글을 남겨 해당 메모에 답장하는 식으로요. Z세대는 이 콜라보 메모를 통해 투표 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마이쮸 어떤 맛 좋아해?’라고 메모를 올리면 친구들이 보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남기는 거예요.
출처 인터뷰이 제공

“Z세대도 좋지만, 밀레니얼 트렌드도 다뤄 주세요!”

캐릿을 운영하다 보면 구독자님들께 이런 요청을 받곤 합니다. 그래서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50명에게 평소 알고리즘에 자주 뜨는 게시물, 캡처해 둔 이미지 총 300장을 제보받았어요. 얼마 전, 같은 방식으로 Z세대의 스크린샷을 제보받아 작성한 콘텐츠도 발행됐었는데요. 비교해 보니, Z세대와 밀레니얼 알고리즘 키워드에는 또렷한 차이가 있더라고요.
Z세대와 밀레니얼 스크린샷 주요 키워드 비교
이를테면 Z세대의 알고리즘엔 ‘핫플’, ‘팝업 정보’, ‘릴스 레퍼런스’와 같은 키워드가 자주 등장했다면, 밀레니얼의 알고리즘엔 ‘영양제’, ‘운동 루틴’과 같은 주제의 이미지가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그중 밀레니얼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스크린샷 몇 가지만 대표로 소개해 드릴게요.
① “또래 1인 가구 일상, 1인 가구 꿀팁 찾아봐요”
(좌) 혼자 사는 여행 유튜버 채널 (우) 1인분 쌀이 출시되었다는 소식
30대 후반에 접어드니 결혼한 친구 비율이 더 높아지더라고요. 저는 혼자 살고 있는데요. 그래서 다른 1인 가구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관련 브이로그를 자주 보는 편이에요. 신아로미’, ‘원지의 하루’, ‘채코제 등 3040이면서 혼자 시골에서 살거나, 여행을 다니는 분들을 구독했어요. 가끔 1인 가구에게 유용한 정책이나 꿀팁도 알려줘서 좋더라고요. 때로는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박영훈(39세, 직장인)

혼자 자취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게 식사 문제인 것 같아요. 냉동식품을 사놓고 그때그때 요리해도 되지만,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혼자 소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최근 CU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쌀을 출시했다고 해서 캡처해 뒀어요! 윤상희(37세, 프리랜서)
✔ MZ세대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1인 가구 타깃 시장도 크는 중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의하면 2022년 1인 가구 비율은 34.5%로, 약 750만 가구 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2016년 27.9%로 나타난 것에 비하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관련 정책이나 아이템들도 주목받는 추세예요. 이를테면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소형 평수 아파트’가 인기라고 하고요. 앞서 소개한 ‘1인 가구 소포장 쌀’처럼 1인 가구 맞춤형 F&B 제품의 인기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② “신혼 가구로는 가구 편집숍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를 선호해요”
(좌) 가구 위시 리스트 (우) 인테리어 레퍼런스
가구 편집숍 ‘무브먼트 랩’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들이 신혼 가구로 유명해요. 신혼 때는 내 집을 스스로 꾸며본 경험이 드물다 보니, 다양한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보게 되잖아요.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랜선 집들이 콘텐츠를 보니 중복적으로 보이는 가구 브랜드들이 있더라고요. ‘오블리크 테이블’, ‘매직볼트’가 인기예요. 정도담(33세, 직장인)

✔ 밀레니얼이 선호하는 가구 브랜드? 백화점만큼 편집숍을 선호함

부모님 세대일 때만 해도, ‘고급 가구=백화점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최근 밀레니얼 부부 사이에서는 성수·연남·한남 등에 위치한 가구 편집숍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생기고 있어요. 그중 ‘무브먼트 랩’ 편집숍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취급하는 테이블, 의자, 소파 브랜드가 인기로 떠오르고 있어요. 

“재테크 정보가 알고리즘에 자주 떠요”

(좌) 뉴스레터 ‘뉴닉’의 경제 관련 내용 (우) 부동산 관련 정보
20대 때는 경제 상식에 관심 없는 친구들이 더 많았는데요. 주변에 3040 직장인이 많아지다 보니, 어느 정도의 경제 상식은 스몰토크할 때 꼭 필요하더라고요. 만나서 같이 밥 먹으면 하는 얘기가 거의 주식, 부동산 정보일 때가 많거든요. 저도 어느 정도 개념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뉴닉’이랑 ‘부딩’ 같은 경제, 부동산 관련 뉴스레터를 보고 참고할 내용을 자주 캡처하는 편입니다. 백윤주(35세, 직장인)

 밀레니얼 스몰토크 단골 주제는 재테크! 

제보받은 300장의 스크린샷 중, 재테크 관련 이미지는 10%가 넘었습니다. 그만큼 재테크는 밀레니얼의 일상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닌데요. 사회 초년생보다 직장 생활 경험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고, 투자할 만큼의 목돈을 모아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으로 보여요. 더불어 노후를 준비하는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연금저축 현황에 의하면, 연금저축 신규 계약 건수가 2020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30의 가입이 특히 급증했다고 해요.

이 밖에도 밀레니얼의 알고리즘엔 ✔직장인 짤 ✔건강 식품 ✔육아템 ✔레시피 등이 자주 떴는데요. 아래 버튼을 눌러 Z세대 관심사와 뾰족하게 구분되는 밀레니얼 경향성을 읽어 보세요.
콘텐츠 전문 열람

Z세대 인스타그램 프로필 모음 출처 인터뷰이 제공

Z세대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입니다. 혹시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바로 프로필 사진, 프로필 문구, 하이라이트 게시물에 스포츠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거예요. 본인이 즐기는 스포츠에 대한 정보를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적어두는 게 요즘 Z세대의 특징인데요. 본인을 드러내는 키워드 중 하나로 ‘스포츠’를 선택하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자신이 즐기는 스포츠를 통해 정체성을 드러내고 스스로를 표현하고자 하는 Z세대의 욕구를 캐릿은 ‘스포츠 자아’로 정의했어요. 다이어트나 운동 같은 단순한 개념이 아닙니다. Z세대는 한층 더 전문적으로 운동을 배우거나 즐기길 원하고요. 관련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등 스포츠에 몰입하려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어요.


  •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Z세대의 91.2%가 주기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해요. 대부분의 Z세대가 운동을 일상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거죠. 프로스포츠 고관여 팬 통계를 살펴봐도 20대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 스포츠 자아를 앞세운 Z세대의 소비력이 점차 커지고 있어요. 실제로 10만 원이 훌쩍 넘는 유니폼 등 스포츠 관련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을 불사하는 팬들이 늘고 있죠. 이외에도 자신이 하는 스포츠에 있어 전문성을 얻기 위해 강습료로 큰돈을 투자하거나 장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 Z세대의 모습이 흔히 목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포츠 자아를 지닌 Z세대 타깃에게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요? 최근 Z세대의 스포츠 자아를 잘 겨냥한 마케팅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브랜드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할게요. 우리 브랜드에선 어떤 식으로 응용하면 좋을지 참고해 보세요!
✅ 수영하는 Z세대 사이에서 품절 대란 일어났던 ‘이디야’의 ‘젤리백’
이디야X위글위글 젤리백 출처 이디야
‘이디야’는 얼마 전 ‘위글위글’과 콜라보한 젤리백을 출시했는데요. 해당 가방은 수영인들 사이에서 ‘수영 가방으로 쓰기 좋을 것 같다’라고 입소문이 나면서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어요. 실제로 젤리백 구매 후기를 살펴보면, 수영 가방으로 쓰려고 구매했다는 이야기가 자주 보입니다. 물에 젖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진 데다가 구멍이 뚫려 있어 물이 잘 빠질 것 같다는 이유에서였죠. 사실 해당 제품은 수영인을 타깃으로 제작된 것은 아닌데요. 자사 브랜드 굿즈를 제작할 때 운동하는 Z세대의 니즈도 파악하고 있으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클라이밍장과 콜라보해 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해태아이스’
출처 호두마루
해태아이스는 ‘호두마루’ 아이스크림 출시 22주년을 맞아 실내 클라이밍장 ‘피커스’와 협업을 진행했어요. 피커스 신촌점의 실내 암벽 한 편에 ‘호두마루 코스’를 설치한 겁니다. 클라이밍 시 손으로 붙잡게 되는 돌을 ‘홀드’라고 부르는데요. 호두와 호두마루 아이스크림 패키지 모양으로 디자인된 홀드를 제작해 새로운 코스를 설계한 거예요. 실제로 호두마루 코스를 설치하는 릴스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등 화제가 됐어요. 특히, 클라이밍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어떤 패턴으로 암벽을 오르는지 그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는 문화가 있는데요. 특이하고 귀여운 홀드가 영상이나 사진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서 인증샷을 찍을 겸 피커스로 원정을 떠나는 Z세대도 많았다고 합니다. 

콘텐츠 본문에선 아래 내용들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① 제안서 쓸 때 참고하면 좋은 Z세대 스포츠 자아 관련 데이터

② 스포츠 종목별로 Z세대 사이에서 힙하게 뜨는 패션 브랜드는?

③ Z세대가 스포츠 경기 볼 때 자주 찾는 음식점

④ 스포츠 종목별로 '정체성'을 담당하는 굿즈 

⑤ Z세대 스포츠 자아의 특징 4가지

⑥ Z세대 스포츠 자아 공략 포인트 5가지 

콘텐츠 전문 열람

M문 : 여름철 팝업스토어 웨이팅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웨이팅하는데 햇빛을 막을 양산이나 우산을 챙겨주면 센스 있다고 느껴져요” 김여진(23세, 대학생)
여름에 진행되는 팝업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거나 캐치테이블 같은 예약 서비스로 웨이팅을 관리하는 게 제일 좋아요. 날이 더운데 현장 대기만 가능하다고 하면 참여 의지가 조금 떨어질 것 같거든요. 불가피하게 현장 웨이팅을 해야 한다면, 방문객들이 햇빛을 피할 방법을 마련해 주시면 좋겠어요. 아무리 기온이 높아도 햇빛만 좀 가리면 참을 만하더라고요. 파라솔이나 천막을 설치하면 좋지만, 아무래도 설치 비용이 들고 지나가는 일반 행인들한테 피해가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양산이나 우산만 제공해 줘도 만족할 것 같아요. 실제로 성심당은 매장 앞에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한테 우산을 하나씩 나눠주더라고요. 덕분에 웨이팅하는 동안 불편하지 않았다는 후기가 많았어요. 
🍹 “브랜드 로고나 캐릭터로 디자인한 병에 시원한 음료수를 담아 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김건우(27세, 대학생)
자크뮈스에서 제공한 무료 음료 패키지 출처 인터뷰이 제공
작년에 파리 자크뮈스 매장을 방문한 적 있는데요. 패션 위크 주간이라서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런데 웨이팅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레모네이드 병 음료를 주더라고요. 특히, 자크뮈스 브랜드의 톤앤매너와 잘 어울리는 패키지에 담아줘서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당시 브랜드 제품 콘셉트가 레몬과 관련이 있어서 통일성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만약, 여름철에 팝업을 운영하게 된다면 자크뮈스처럼 웨이팅하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때, 브랜드 로고나 캐릭터로 병 패키지를 꾸미면 더욱 센스 있게 느껴질 것 같고요. 물론 음료를 받아도 중간에 너무 더우면 대기 줄을 이탈할 수 있는데요. 무료로 받은 음료는 계속 들고 다니면서 마시게 되더라고요. 여러 사람이 팝업 근처에서 똑같은 병 음료를 들고 다니면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 “날씨가 더울수록 웨이팅 질서 유지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아요” 박찬진 (23세, 취준생)
보통 팝업 출입구 쪽에 줄을 세우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사전 예약자, 현장에서 웨이팅 정보 입력하려고 기다리는 사람, 웨이팅 순서가 돼서 입장하려는 사람이 한 공간에 몰려서 엄청 혼잡해지더라고요. 저번에 방문한 팝업스토어에선 중간에 줄이 뒤섞여서 사전 예약자는 못 들어가고 그보다 늦게 온 사람이 먼저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더운 날씨에 혼잡도가 높아지니까 중간에 인상을 찌푸리면서 포기하고 집에 가는 사람들도 많았죠. 가능하다면 웨이팅 장소랑 출입구를 분리해서 쾌적한 대기 환경을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내 고민도 물어보기!

이주의 밈: K팝 가사, 아이돌 말투에서 파생된 밈 3

 아오에
출처 ‘누누씨’ 공식 인스타그램

✅ 뜻&유래

‘에스파’의 신곡 ‘수퍼노바’ 가사에서 유래한 밈이에요. ‘사건은 다가와 아오에’라는 가사에서 ‘아오에’라는 추임새가 중독적이라며, 말 끝에 ‘아오에’를 붙이는 게 유행하게 됐어요.


✅ 용례

하고 싶은 말 뒤에 ‘아오에’를 붙여서 말하면 돼요. 직장인, 학생 등 다양한 버전으로 가사를 개사하기도 합니다.

ex. 출근은 다가와 아오에 / 배고파 아오에



준비 갈 완료

출처 뉴진스 공식 유튜브 채널
✅ 뜻&유래
‘뉴진스’의 멤버 ‘하니’에 의해 탄생한 유행어예요. 지난달 뉴진스 유튜브 채널에는 뉴진스 멤버들이 싱가폴 나이키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담은 브이로그가 올라 왔는데요. 이때 하니가 ‘(행사) 갈 준비 완료’를 ‘준비 갈 완료’라고 잘못 말한 거예요. 이 말투가 귀엽다며 팬들 사이에서 유행어로 번졌어요.

✅ 용례
‘OO에 간다’라고 말할 때 일부러 ‘준비 갈 완료’라는 표현으로 바꿔 쓰기도 해요.
ex. 강릉 여행 준비 갈 완료! / 이번 주 친구랑 성수 준비 갈 완료



③ 이것 뭐에요~?

출처 커뮤니티 캡처

✅ 뜻&유래

‘라이즈’의 멤버 ‘쇼타로’에 의해 탄생했어요. 쇼타로의 한 팬이 아티스트와 소통할 수 있는 앱 ‘위버스’를 통해 쇼타로에 대한 주접 글을 올렸는데요. 뜻을 이해하지 못한 쇼타로가 댓글로 ‘이것 뭐에요~?’라는 반응을 보인 거예요. 해당 짤은 웃프다며 커뮤니티로 퍼졌고, 이후 대중적인 밈으로 자리 잡게 되었어요.


✅ 용례

주접을 떠는 상황, 궁금한 걸 물어보는 상황에서 두루 쓰일 수 있어요. 참고로 ‘뭐예요’가 아닌 ‘뭐에요’로, 틀린 맞춤법을 그대로 쓰는 게 특징이에요.

ex. (반려동물 사진을 올리며) 이것 뭐에요? 너무 귀엽잖아요. / 주말 뭐에요? 없어졌어요.

요즘 뜨는 밈 모아보기

📌 저출생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 ‘건강 디테일링’이 뭐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2023년 10∼12월, 2019년 동기간에 신한카드 가맹점 수와 이용 금액 증감률, 연령별 비중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운동, 노화 관리, 정신건강 등과 관련된 가맹점 수가 증가했다고 해요. 대표적으로 스포츠센터 가맹점 수는 44%, 요가·필라테스는 90%, 테니스장은 213% 증가했고요. 같은 기간 이용 금액도 각각 37%, 47%, 81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맞춰 전문적으로 건강관리에 나서는 ‘건강 디테일링’과 천천히 나이 들어가는 ‘저속노화’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거예요.


📌 탕후루 가고 요아정 온다? 눈여겨보면 좋은 차세대 디저트

Z세대 대표 디저트로 떠올랐던 ‘탕후루’의 인기가 주춤한 사이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이하 요아정)’이 급부상하고 있어요. 대표 메뉴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으로, 원하는 토핑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인데요. 지난 12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요아정 매장 수는 2021년 99개에서 지난해 166개로 늘었다고 해요. 요아정을 운영하는 ‘트릴리언즈’에 따르면, 매출 또한 2021년 5억 원에서 지난해 50억 원으로 10배 이상 뛰었을 정도라고 하고요. 요아정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1020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Z세대 야구 팬들 사이에서 ‘야구장 직관 음식’으로 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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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서 유행 중인 ‘양말로 밀레니얼, Z세대 구분하는 법’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Z세대 사이에서 ‘양말로 세대 구별하는 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Z세대는 발목 위로 올라오는 양말을, 밀레니얼은 주로 발목이 보이는 일명 ‘발목 양말’을 신는다는 건데요. 관련 화두는 토크쇼 주제로도 언급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 Z세대가 모두 긴 양말을 신기 시작했으며, 운동할 때 신는 양말로 연령대를 알 수 있다’라고 설명하는 미국 패션 인플루언서의 틱톡 영상은 조회수 361만 회를 넘어서기도 했죠.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Z세대가 긴 양말을 신는 현상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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