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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엔 안 뜨는데 방문객은 몰렸다?
에디터가 직접 가본 핫플레이스 5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내 알고리즘 밖에서 뜨고 있는 신선한 오프라인 공간이 궁금한 분
  • 작은 예산으로 공간에 재미를 더할 아이디어가 필요한 분
  • 책덕후, 빵덕후, K팝 덕후들이 찾아가는 새로운 핫플이 궁금한 분 


요즘 뜨는 핫플을 찾기 위해 SNS를 켜면, 비슷한 콘텐츠만 반복해서 보일 때가 있습니다. 특정 맛집이나 전시를 몇 번 찾아봤을 뿐인데, 어느새 비슷한 공간들만 피드에 줄줄이 뜨는 식으로요. 취향에 맞는 공간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은 편리하지만, 내 알고리즘 밖에서 주목받는 오프라인 트렌드를 놓치기도 쉽습니다.

그래서 캐릿 에디터와 트렌드 디깅 크루가 직접 발로 뛰며 발견한 ‘숨은 핫플’을 모아봤습니다. 요즘 K팝 팬덤 사이에서 새로운 덕질 코스로 떠오른 VR 콘서트부터, 음료를 주문하면 십자말풀이를 건네는 카페, 영수증 한 장까지 브랜딩에 활용하는 서점까지. 직접 취재해 보니 SNS만 봐서는 알기 어려운 현장 분위기와 공간 곳곳의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요즘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오프라인 공간에는 어떤 한 끗이 있는지, 현장에서 찾은 영감 포인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목차
1. ‘폰리스 데이’를 보내고 싶다면? 책에 200% 몰입할 수 있는 공간
2. “최애가 코앞까지 다가와요” 요즘 K팝 팬들이 영화관으로 향하는 이유는?
3. 휴대폰 내려놓고 십자말풀이를 즐기게 만드는 카페가 있다?
4. 로컬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로 자사를 브랜딩하는 비결
5. 영수증 한 장도 그냥 주지 않는다! 요즘 뜨는 ‘영수증 브랜딩’


1. ‘폰리스 데이’를 보내고 싶다면? 책에 200% 몰입할 수 있는 공간

⤷ 장소: 더숲 아카데미하우스


서재경 에디터의 취재 노트

요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려는 ‘폰리스(Phoneless)’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한 공간도 생기고 있는 추세예요. 입장 시 스마트폰을 보관하거나, 카메라를 가려야 하는 곳들이 생기고 있는 겁니다. 일례로 올해 3월 오픈한 미국 샬럿의 칵테일 바 ‘앤태거니스(Antagonist)’는 입장할 때 스마트폰을 전용 파우치에 넣어 잠그는 ‘폰리스 바’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캐릿 에디터로서,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일은 참 쉽지 않은데요. 얼마 전 휴가를 내고, 그날 하루만큼은 폰리스 공간에 셀프 감금(?)을 시도했습니다. 북스테이를 찾은 겁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안 되는 공간은 아니었지만,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석구석에 디테일이 숨어있던 곳이라 다른 어느 때보다 스마트폰을 덜 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꽤 오랜만에 하루에 책 두 권을 독파했답니다. 

객실 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들

제가 찾은 북스테이는 북한산에 위치한 ‘더숲 아카데미하우스’입니다. 객실에 들어서니 TV 대신 중심을 잡고 있는 너른 책상이 보였습니다. 침대 옆으론 소반과 소파가 비치되어 있었고요. 눈 돌리는 곳마다 책 읽기 좋은 자리더군요. 공간만큼 인상적이었던 건 어메니티와 시설 사용 안내서였습니다. 어메니티로 노트와 연필이 제공되었고, 시설 사용 안내서는 마치 책의 서문처럼 문학적으로 적혀있었어요. 조용히 이용하라는 안내 대신 ‘이곳의 밤은 서로의 고요를 해치지 않는 쪽으로 흐르길 바란다’라는 문구가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투숙객들이 북스테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모든 곳에 손길이 닿아 있음이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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