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으로 화제된 브랜드의 비결은?
분야별 신선한 마케팅 레퍼런스 4

목차
1. [네이버웹툰] 작품 속 캐릭터와 현실에서 채팅을? Z세대 니즈 저격한 AI 마케팅
2. [현대자동차] 자사 제품 홍보하려고 영화까지? 현대차가 광고 대신 ‘스낵 무비’ 만든 이유
3. [도미노피자] 스포츠 팬덤을 공략하려면 이렇게! ‘생활체육 DAY 이벤트’가 뭐야?
4. [글입다] Z세대에게 통하는 SNS 운영법은? 소비자와 ‘티키타카’는 이렇게 하는 것


1. [네이버웹툰] 작품 속 캐릭터와 현실에서 채팅을? Z세대 니즈 저격한 AI 마케팅

6월 초, ‘네이버웹툰’이 출시한 유료 서비스 ‘캐릭터챗’이 Z세대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캐릭터챗은 네이버웹툰 작품 속 캐릭터와 유저가 1:1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채팅 서비스예요. 사용자가 채팅을 보내면, 웹툰 캐릭터와 친구처럼 수다를 떨 수 있는데요. 캐릭터 챗은 부분 유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누적 15만 명의 이용자를 모았습니다. 단 기간에 이용자를 확보한 비결을 살펴보니,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 Z세대의 특성을 잘 노린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① 덕질을 위해 AI 챗봇까지 만드는 Z세대를 노린 서비스임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Z세대는 AI 기술을 일상 생활에 빠르게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시험 공부를 하거나 그림,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식으로요. Z세대가 AI를 활용한 분야 중 하나로는 ‘덕질’도 있었는데요.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웹툰 캐릭터의 AI 챗봇을 만드는 것이 유행하기 시작한 거예요. 대표적인 AI 챗봇을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는 ‘제타’와 ‘러비더비’가 있습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캐릭터의 외모, 성격, 능력 등의 설정값을 부여해 손쉽게 챗봇을 만들 수 있는데요. 자신이 직접 캐릭터 챗봇을 만들어 대화한 과정을 캡처해 SNS에 올리는 Z세대가 많았어요.

웹툰 ‘가비지타임’ 캐릭터 ‘기상호’와의 채팅 중 일부

네이버웹툰은 이러한 Z세대의 트렌드를 잘 파악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한 것입니다. 실제 웹툰에서 사용된 텍스트를 학습했기 때문에, 캐릭터 말투를 제대로 살렸다는 점도 반응이 뜨거운 이유 중 하나예요. 예를 들어 <가비지타임>의 ‘기상호’는 사투리를 구사하는 캐릭터예요. ‘형’을 부를 때 형님의 사투리인 ‘햄’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시그니처 말투이고요. 캐릭터챗에서 기상호와 채팅을 하면 이러한 말투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거죠. 현재 SNS에서는 캐릭터챗에서 나눈 대화를 캡처해 공유하는 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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