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1. [써브웨이] 밈을 활용해 화제성도 잡고, 브랜드까지 인지시키는 방법은? 2. [일룸] 바이럴 포인트 = 반전? 로맨스 장르로 위장한 ‘반전 광고’로 주목 받음 3. Z세대 추억의 콘텐츠,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네? SNS 반응 뜨거웠던 광고 2 4.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요즘 뜨는 광고 흥행 포인트 = 화보 같은 영상미? |
TVCF부터 SNS 바이럴용 콘텐츠까지··· 영상 광고는 마케팅 캠페인의 필수 관례로 통합니다. 하지만 넘쳐나는 영상 광고 속, 소비자에게 우리 브랜드를 인지시키고 화제성까지 얻는 콘텐츠를 기획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에요. 특히 최근에는 TV 이용자가 줄어들며 TVCF의 영향력도 크게 낮아지는 추세인데요.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소비자에게 주목을 받는 영상 광고들이 있습니다. Z세대가 스스로 입소문 내는 콘텐츠의 비결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캐릿이 5월에 화제된 영상 광고 5선을 뽑아왔어요. 바이럴 포인트부터 기획자 비하인드까지 꼼꼼히 정리했으니, 브랜드 캠페인을 준비 중인 마케터라면 오늘의 콘텐츠를 정독해 주세요!
1. [써브웨이] 밈을 활용해 화제성도 잡고, 브랜드까지 인지시키는 방법은?
|

이번 광고는 가수 ‘영케이’를 주인공으로 한, 뮤비 형식의 영상입니다. 써브웨이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노래 ‘그거 아세요?’를 브랜드 제품에 맞게 개사한 CM송을 선보였어요. ‘그거 아세요?’는 2020년도, 음악 유튜버 ‘과나’가 시청자들에게 ‘나만 알고 있는 쓸데없는 정보’를 댓글로 제보받은 후 이를 기반으로 만든 노래인데요. 가사를 보면, ‘그거 아세요? 저 얼굴에 점 12개 있어요’, ‘귤에 붙어 있는 하얀 거 이름은 귤락입니다’ 등 그야말로 ‘아무 말 대잔치’가 펼쳐져 있습니다. 지난해, 숏폼 콘텐츠를 통해 이렇게 연관성 없는 가사가 다시 주목 받아 일종의 밈으로 유행하기 시작했고요.
써브웨이는 이 노래를 자사 제품인 ‘터키 샌드위치’과 관련된 내용으로 재치 있게 패러디했어요. 재료가 되는 터키(칠면조)의 각종 TMI를 가사에 녹여낸 것인데요. 원본 노래처럼 ‘터키는 알고 보면 티라노의 후손’, ‘터키의 발가락은 4개, 깃털 갯수는 5천개’ 등 디테일한 정보들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영케이는 이런 가사를 아주 감미롭게 부르고요. 이를 두고 Z세대 사이에서는 ‘너무 TMI라 오히려 못 잊겠다’, ‘터키 안 먹으면 큰일 날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요. SNS 인기 밈을 브랜드 제품에 맞게 센스 있게 응용해 화제가 된 사례입니다.
써브웨이는 이번 광고를 정식으로 오픈하기 전에, 영케이가 마이크 스탠드 앞까지 다가와서 인사하는 장면을 선공개했었는데요. 그걸 보고 ‘킬링보이스 같은 형식의 광고인가?’ 같은 예측이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거 아세요?’ 노래를 뜬금없이 불러서 더 웃긴다는 반응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영케이의 찐팬까지는 아니지만, 보통 머글에게도 유머러스하고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을 줄인 말. Z세대가 얌전해 보이지만 때때로 광기를 보이는 인물이나 캐릭터를 부르는 별명. 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그런 영케이의 성격과도 잘 맞는 광고라서 반응이 더 긍정적이에요. 광고 댓글에도 ‘가사에 영케이가 자주 쓸법한 말투가 있다’, ‘영케이가 제일 좋아하는 광고 1위일 것 같다’ 같은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근본을 알 수 없는 B급의 화려한 영상도 너무 웃겨서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서정혜(27세, 직장인) |
이번 ‘터키 아세요?’ 영상은 공개 8일 만에 약 154만 회(인스타그램, 유튜브 통합 기준)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공유 수가 11만 건에 달해, 단순 광고가 아닌 ‘주변에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로 받아들여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어요. 사실 터키 샌드위치는 써브웨이의 스테디셀러 메뉴이긴 하지만, 한국 소비자에게는 칠면조 고기에 대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다소 낯선 메뉴라는 인식이 있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뇌리에 이 메뉴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기존에 유행하던 ‘그거 아세요?’ 콘텐츠와 접목하게 되었습니다. 듣는 순간 ‘이게 뭐야?’ 싶다가도 피식 웃게 되고, 어느새 흥얼거리게 되는 효과를 노린 거죠. 이번 캠페인은 크게 두 가지 영상으로 구성돼 있어요. 하나는 영케이님이 모델로 등장해 샌드위치를 소개하는 ‘터키 컬렉션’ 본편 광고이고, 다른 하나가 ‘터키 아세요?’였는데요. 두 가지 영상을 함께 공개했기 때문에, 터키 아세요는 상대적으로 과감하고 실험적인 바이럴 요소를 시도할 수 있었어요. 이예솔(써브웨이 마케팅팀) |
캐릿 멤버십을 시작할 타이밍이에요
캐릿이 처음이신가요?
회원 가입부터 시작하기
※ 캐릿은 유료 미디어로 무단 전재와 재배포를 금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최대 10% 이상을 인용할 수 없으며 원문을 일부 인용할 경우에도
반드시 출처를 표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