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Z세대 트렌드는 SNS를 기반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우가 주목할 점은 SNS 알고리즘이 국경을 따지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때문에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는 국내와 해외를 크게 구분 짓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퍼지는 양상을 띕니다. 이전에는 이러한 경향이 댄스 챌린지 분야에 국한됐다면, 최근에는 사진 구도, F&B, 굿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추세예요.

예를 들어볼까요? 올해 12월,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반려동물 사진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것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려동물 몸통을 트리 모양처럼 변형한 후 그림판으로 각종 오너먼트를 그려넣는 것이었는데요. 이 사진 트렌드가 곧바로 국내로 퍼져 한국에서도 동물·인물 사진으로 나만의 트리를 만드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해외에서는 두바이 초콜릿, 스웨덴 젤리의 뒤를 이어 오븐에 크랜베리를 굽는 ‘캔디드 크렌베리’ 레시피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이후 국내 먹방 틱톡커들이 해당 레시피를 발 빠르게 따라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키링 열풍’이 이어졌죠. ‘맥도날드’ 등 각종 브랜드에서는 자사 제품을 축소한 미니어처 키링을 연이어 출시했고요. 키링을 종류별로 수집하는 Z세대가 늘어나며 ‘키링 보관함’이 주목을 받기도 했어요. 일본에서도 한국과 비슷한 키링 유행이 불고 있는데요. 최근 일본의 K팝 팬덤 사이에서 화제인 가챠 키링이 있어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산리오 캐릭터즈 포토프레임 마스코트(이하 산리오 포토프레임)’입니다. SNS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한 후기가 활발히 올라오는 것은 물론, 가챠샵에서는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