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1. 모든 JK 트렌드는 ‘청춘’ 키워드에서 시작된다? 2. ‘갓생’이 아니라 ‘힐링’이 대세? JK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3. JK 굿즈 유행템 5 |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곧 국내에서 유행할 새로운 트렌드를 선점하고 싶은 분
- 아시아 진출을 검토 중인 브랜드 담당자
- 일본 1020의 소비 심리를 파악하고 싶은 담당자
트렌드를 이끄는 소비자 그룹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Z세대’일 겁니다. 그런데 옆나라 일본에서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역이 따로 있다고 해요. 바로 ‘JK’입니다. JK란 ‘여자 고등학생(Joshi Kousei)’을 지칭하는 단어로, 일본에서는 여고생을 대표하는 하나의 대명사로 사용돼요. 인스타그램에서 #JK의 해시태그 수는 무려 2,400만회를 넘어가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용어가 따로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여고생 집단이 다른 세대·성별과 구분되는 뚜렷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에요. 이들만의 독자적인 정체성이 마치 하나의 브랜드처럼 여겨진다는 점에서 ‘#JK 브랜드(429만 회)’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현재 일본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헤이세이 레트로일본 헤이세이 시대(1989-2019년)에 유행하던 복고풍 트렌드. 산리오, 디지털 카메라, 갸루 패션 등이 대표적인 헤이세이 레트로에 속함., 가챠 열풍 역시 JK로부터 시작되었는데요. JK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한국 매체가 Z세대만의 문화를 보도하듯 각종 일본 언론사는 JK 트렌드를 조명한 특집 기사를 잇달아 발행할 정도로 이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JK가 유행을 만든다’라는 인식이 있어요”
JK는 일본에서 가장 트렌드에 민감한 집단이에요. 틱톡에서 유행하는 것들을 가장 먼저 해보고, 또 자신들만이 향유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도 한달까요. 그래서 유행어나 음식, 패션 등 많은 분야의 유행이 JK에서부터 퍼지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일본에서 지금 유행 중인 ‘루즈 삭스’ 패션도 JK의 교복 문화에서 시작됐어요. 그외에도 사진 포즈나 스티커 사진 트렌드도 JK로부터 시작될 때가 많고요. 인스타그램에서는 아예 JK만 다루는 전문 채널들도 많이 있는 편인데요. 저나 제 친구들도 이런 채널에서 유행을 참고하고는 합니다. 나루세 사야카(20세, 대학생) |
일본 JK와 국내 Z세대 트렌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면 두 그룹의 문화와 트렌드를 얼마나 다를까요? 캐릿이 JK의 가치관부터 라이프스타일을 쭉 살펴보니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지점이 곳곳에서 발견되어 흥미로웠어요. 아시아 시장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해외 소비자를 분석하시려는 분이라면 이번 콘텐츠 정독하시길 추천드려요.
1. 모든 JK 트렌드는 ‘청춘’ 키워드에서 시작된다?
일본 JK라면 누구나 공유하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바로 ‘JK=가장 빛나는 청춘 시기’라는 생각이에요. 물론, 여느 국가를 막론하고 10대 시절을 청춘이라고 여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할 텐데요. 하지만 일본 JK의 경우 다시 돌아오지 않는 ‘고교 시절’을 기록하고 즐기려고 하는 욕구가 유달리 높은 편입니다. 청춘의 순간을 촬영해 SNS에 전시하는 것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해요.
일례로 여자 고등학생들이 올리는 SNS 게시물에는 꼭 #jkの素敵な思い出(JK의 멋진 추억) 해시태그가 붙는데요. 그 수가 100만 회를 넘어설 정도로 많은 JK가 사용하고 있어요. 이들은 청춘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놀이나 활동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또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요. JK 관련 각종 트렌드는 이처럼 청춘을 중시하는 가치관에서 태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실제 JK를 비롯한 현지 일본인에게 ‘청춘’이 얼마나 중요한 화두인지, 이에 관련한 문화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일례로 여자 고등학생들이 올리는 SNS 게시물에는 꼭 #jkの素敵な思い出(JK의 멋진 추억) 해시태그가 붙는데요. 그 수가 100만 회를 넘어설 정도로 많은 JK가 사용하고 있어요. 이들은 청춘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놀이나 활동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또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요. JK 관련 각종 트렌드는 이처럼 청춘을 중시하는 가치관에서 태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실제 JK를 비롯한 현지 일본인에게 ‘청춘’이 얼마나 중요한 화두인지, 이에 관련한 문화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청춘’이 무조건 먹히는 콘셉트로 통해요”
어느 분야든, ‘청춘’이라는 콘셉트가 치트키로 통하는 편이에요. 요즘 일본에서는 연애 프로그램이 굉장히 인기인데요. 한국은 2030이 출연진으로 나오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10대가 출연하는 연애 프로그램 ‘오늘, 좋아하게 되었습니다’가 전국민적 인기예요. 교복을 입고 연애를 하는 학생들을 보는 것이 너무 풋풋해서 10대뿐만 아니라, 20대들도 찾아보더라고요. 노래 분야에서도 청춘 콘셉트가 잘 먹히는데요. 틱톡에서는 ‘#17’이라는 노래가 유행하기도 했어요. ‘17살밖에 할 수 없는 일, 얼마나 멋진 일이야?’ 같은 가사로 가득한 노래거든요? 지금 자신들의 시기, 청춘에 대해 다룬 노래라 JK가 콘텐츠 배경 음악으로 정말 많이 활용하더라고요. 후쿠이 후우카(21세, 대학생/ 고등학생 동생 있음) |
“청춘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남기는 것에 진심이에요”
JK 시절은 일본 사람들에게 굉장히 특별한 시기로 여겨져요. 교복을 입을 수 있는 마지막 나날이니 ‘이때를 아름답게 보내자!’라는 생각을 다들 갖고 있어요. 또래 친구의 SNS를 보면 ‘청춘’, ‘빛나는 지금’ 같은 문구가 정말 많이 적혀 있는데요. ‘반짝반짝 빛나는 고등학교 시절의 나’를 기록하려는 마음도 커서 사진을 찍는 것에도 진심인 편이에요. 보통 보자마자 딱 JK 시절이 연상될 수 있는 사진을 많이 남겨요. JK 레터링이 크게 적힌 아이템이나, 제 나이에 해당되는 엄청 큰 풍선을 들고 사진을 찍는 식이에요. 아니면 여고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투나 유행어를 빽빽하게 적은 나이론백 같은 것을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토 사쿠라(15세, 고등학생) |

출처 @mi_na0417(인스타그램)
'앗! 여기서부터 진짜 필요한 내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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