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핫한 글로벌 밈은 뭘까?
국내외 최신 밈 모아옴

목차
1. 와비사비
2. 그래놀라 걸 코어 / 밤비 코어
3. 식스세븐(67)
4. 반려동물을 가리키는 신조어 2


1. 와비사비


이미지 출처 @maymadeknits (인스타그램)
✔ 뜻 & 유래
‘와비사비’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와비사비는 일본 전통 미의식 중 하나로, 불완전함·미완성 속에서 발견하는 아름다움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불완전함에도 하나의 아름다움이 있다’라고 여기는 것을 와비사비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이를테면 꾸미지 않은 민낯의 모습, 잘못 떠 버린 장갑 등이 와비사비를 느낄 수 있는 사례입니다.

최근 해외에서는 이 표현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담은 일종의 ‘힐링 밈’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미국 애니메이션 ‘킹 오브 더 힐’ 속 등장인물 ‘바비 힐’의 “조금 비뚤어진 것도 와비사비가 있다”라는 대사가 숏폼 콘텐츠의 음원으로 인기를 끌며 유행하기 시작한 건데요. 이를 활용한 영상이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  용례

주로 엉성하거나 완벽하지 않은 일상 속 장면과 함께 ‘와비사비’ 음원을 함께 사용합니다. 예컨대 내 얼굴 중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과 함께 “조금 비뚤어진 것도 와비사비가 있다”라는 음원 대사를 보여주는 겁니다. 어딘가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에도 분명 아름다움이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거예요.


2. 그래놀라 걸 코어 / 밤비 코어

① 그래놀라 걸 코어


출처 그래놀라 걸 코어 틱톡 검색 결과

✔ 뜻 & 유래

그래놀라 걸 코어는 해외에서 새롭게 떠오른 패션 트렌드인데요. 자연 속에서 하이킹·캠핑할 때 입는 아웃도어 룩 전반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노르딕 패턴이 그려진 플리스 재킷 등이 대표적인 그래놀라 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야외에서 산책을 하거나 하이킹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대세로 떠오르며 그래놀라 걸 코어도 함께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 해외 틱톡 영상으로 인해 그래놀라 걸 코어가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됐어요. 플리스 자켓 차림을 한 해외 틱톡커는 ‘남친이 섹시하게 입고 어디 가냐고 물어봤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는데요. 한국에서는 잠시 집 앞에 나갈 때 입을 정도로 편안한 룩으로 통하는 플리스 재킷이 해외에서 섹시한 패션으로 여겨진다는 점이 신기하다며 화제가 된 겁니다. 이후 편안한 겨울 자켓을 걸친 후 ‘나도 섹시하게 입고 나간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어요.


② 밤비코어

출처 아이브 레이 인스타그램

✔ 뜻 & 유래

올겨울, 해외에서는 사슴 무늬를 활용한 의상과 소품이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해외 틱톡에서는 ‘Deer Print’ 관련 콘텐츠가 활발히 업로드 되고 있습니다. 따뜻한 브라운 색상에 흰색 점이 그려진 패턴의 의상과 소품을 힙한 패션 아이템으로 소비하고 있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11월, 아이돌 그룹 ‘아이브’ 멤버 ‘레이’가 사슴 무늬 퍼 재킷을 착용한 것을 기점으로 ‘밤비코어’라는 표현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어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밤비’ 속 사슴 캐릭터가 연상되는 디자인이라 생겨난 용어인데요. SNS를 중심으로 사슴 패턴이 활용된 가방·의류·네일아트 등을 가리켜 밤비코어라고 부르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  용례
ex. 밤비코어 네일 디자인 해볼까?
ex. 우리 고양이 털 무늬도 은근 밤비코어 같다 ㅋㅋㅋㅋ


3. 식스세븐(67)

이미지 출처 @Dictionarycom (엑스)

✔ 뜻 & 유래

온라인 사전 ‘딕셔너리닷컴’에서 올해의 단어로 ‘식스세븐(67)’을 선정했어요. 이 표현은 특히 영미권 알파세대 사이에서 활발히 쓰이고 있는데요. ‘식스세븐’은 래퍼 스크릴라의 노래 ‘Doot Doot(67)’과, 키가 6피트 7인 NBA 선수 ‘라멜로 볼’이 등장하는 틱톡 영상에서 시작됐어요. 이 노래가 배경으로 깔린 농구 영상들이 10대 농구 팬들 사이에서 유행했고, 이후 한 학생이 농구 경기를 보며 저글링 제스처를 하면서 ‘식스세븐’을 외친 짧은 영상이 SNS에서 크게 퍼지면서 본격적으로 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67’ 유튜브 검색 결과
✔ 용례

요즘은 유래와 상관없이 가볍게 외치는 감탄사처럼 쓰여요. 아무 질문에나 장난스럽게 ‘식스세븐’이라고 답하기도 하고요. 예를 들어 누군가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리냐’라고 물으면, ‘6~7시간(식스세븐)!’이라고 말하며 저글링 제스처를 하는 식이죠.


4. 반려동물을 가리키는 신조어 2

① 털동생

캐릿 자체 제작 이미지

✔ 뜻 & 유래

반려동물을 ‘털동생’이라고 부르는 MZ세대가 늘고 있어요. 말 그대로 ‘털이 난 동생’이라는 뜻으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흐름 속에서 등장한 표현이에요. ‘털친구’, ‘털가족’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종종 보이고요. 살제로 엑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반려동물을 털동생이라고 소개하는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어요.


✔ 용례
ex. 털동생이랑 같이 산책 다녀옴
ex. (강아지들이 모인 사진과 함께) 우리집 털가족들 소개할게!

② 가정용 OO

캐릿 자체 제작 이미지

✔ 뜻 & 유래

반려동물 사진에 ‘가정용’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밈도 유행 중이에요. 주로 엑스에서 퍼진 표현인데요. 예를 들어 크게 하품하거나 위협적인 표정을 짓는 반려동물 사진에 ‘가정용 티라노’라고 쓰거나,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자고 있는 사진에는 ‘가정용 떡’, ‘가정용 빵’이라고 언급하는 식이에요. 사진 속 반려동물의 특징을 과장해서 귀엽게 표현하는 방식이라 가볍게 따라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 용례
ex. (웅크린 고양이 사진과 함께) 가정용 민달팽이 너무 귀여워
ex. (귀가 뒤로 한껏 젖혀진 강아지 사진과 함께) 진짜 가정용 물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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