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이 도서관을 만들었다고?
글로벌 브랜드를 움직인 젠지 화두 모음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국내에서도 곧 유행하게 될 해외 트렌드를 미리 알고 싶은 분
  • 참고하면 좋을 해외 마케팅 레퍼런스를 찾고 계신 분
  • 올해 흥했던 해외 트렌드를 통해 글로벌 젠지의 화두를 엿보고 싶은 분 


 

올 하반기, 국내외 Z세대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유행템을 한 장의 이미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혹시 이 중 몇 개나 알고 계신가요? 시계방향 순서대로 영미권에서 인기를 끈 밈, 중화권에서 주목받은 굿즈와 공간, 그리고 국내에서 의외로 화제가 된 해외 문화예요. 


이미지를 보고 ‘잘 모르겠는데?’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사실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해외 거주 경험이 없다면, 현지 트렌드를 파악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찾으려고 마음을 먹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해지기 마련이고요. 이미 국내 알고리즘에 익숙해진 피드에서는 해외 트렌드와 관련된 콘텐츠를 접할 기회도 많지 않죠. 

그래서 캐릿은 유학·근무 등 현지 거주 경험이 있거나 특정 국가의 문화에 관심이 많은 Z세대로 구성된 해외 트렌드 디깅 크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트렌드에 밝은 크루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조사하고 검증하죠. 


올 하반기에는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한 아이템이 마케팅 아이디어로 확장된 사례가 유독 많았는데요. 이번 콘텐츠를 통해 해외 트렌드를 회고하며, Z세대 소비자의 관심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영감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목차

1. 밈으로 보는 영미권 젠지(GenZ)의 화두, 추구미는?

2. 샤넬이 도서관을 만들었다고? 공간부터 F&B까지! 중국 최신 유행 3

3. 동남아 대신 몽골로 여행 간다! Z세대가 주목한 의외의 몽골 트렌드



1. 밈으로 보는 영미권 젠지(GenZ)의 화두, 추구미는?


① 라이프스타일을 연기한다고? 영미권 젠지라면 다 아는 밈, ‘쿼터 집(Quarter zip)’

출처 @c4pr1i (틱톡)

최근 영미권 남성 사이에서는 이른바 ‘쿼터 집 무브먼트(Quarter Zip Movement)’라고 불리는 트렌드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지퍼가 달린 스웨터인 ‘쿼터 집’을 입고 말차 음료를 마시는 모습을 부르는 말인데요.. 틱톡에서 #quarterzip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온 영상의 조회수는 무려 16억 회에 달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틱톡 분석 전문 플랫폼 ‘exolyt’, 12/15 기준). 나아가, 쿼터 집 트렌드에 탑승한 브랜드까지 등장하며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쿼터 집이 어떤 스타일을 일컫는지, 주목받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1월 초, 흑인 남성 인플루언서가 틱톡에 올린 영상이 쿼터 집 트렌드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영상 속 두 남성은 ‘우리는 나이키 테크(운동복)나 커피 대신, 쿼터 집과 말차를 택했다‘라고 선언하듯 말하는데요. 이어서 이런 선택이 삶을 업그레이드시켰고, 이제 안경을 쓴다‘라고 덧붙입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약 3천 만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요. 이후 영상에 언급된 스타일을 따라 하거나, 영상의 오디오를 BGM으로 활용한 패러디 콘텐츠가 잇따라 올라오며 유행이 확산됐죠. 

언뜻 보기엔 단정하고 깔끔한 패션 스타일이 주목받는 현상처럼 보이는데요. 쿼터 집 트렌드는 패션 트렌드라기보다는, ‘그 옷을 상징해 온 라이프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쿼터 집은 서구권에서 금융권 등 화이트칼라 직군에 종사하는 백인 남성들이 즐겨 입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돼 왔어요. 다시 말해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으며, 여유로운 이미지를 상징하는 옷차림인 셈이죠. 앞서 소개했던 영상에서, ‘삶이 업그레이드됐다’거나 ‘안경을 쓰게 됐다’라고 말하는 것 역시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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