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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에게 트렌드 천재 소리 듣는 비결은?

“MZ피셜, 이주의 일 잘한 브랜드” 시리즈

2020.11.16 (Mon)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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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년부터 2000년 초반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가 일 잘한다고 칭찬한 이 주의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1. 전통 힙에 빠져있는 MZ세대 지갑을 열게 만든 롬앤
2. 감탄을 자아내는 유튜브 <haha ha> 채널의 굿즈 구성으로 칭찬 받은 샌드박스
3. 파자마 입고 홈파티 즐기는 MZ세대 저격한 투썸플레이스

김슬 Editor's Pick
[롬앤] 전통이 주목받는 이 시국에 가장 적절한 한복 마케팅
 
출처 롬앤

‘롬앤’이라는 화장품 브랜드, 들어보셨나요? 라떼에겐 좀 생소할 수 있지만, 롬앤은 Z세대에게 ‘가성비 좋은 색조 장인’으로 유명한 브랜드랍니다. 뷰티 큐레이션 앱 ‘잼페이스’의 데이터 분석 결과, Z세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뷰티 브랜드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어요.

 
최근 롬앤이 내놓은 신상이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며 SNS에서 흥하고 있는데요. 바로 한국문화재재단과 협업한 ‘한복 에디션’이 그 주인공입니다. 색조 화장품의 색감부터 화보까지 한국의 은은한 아름다움을 잘 살렸다고 호평받고 있어요. 누빔 손가방이 포함된 세트 상품(2,500개 한정)이 빠르게 완판됐고, 지금 이 순간도 롬앤 한복 에디션을 구매했다는 인증 글이 SNS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반응은 단순히 ‘예뻐서’만은 아니에요.
출처 더쿠

① 전통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Z세대

국악 밴드 ‘이날치’가 쏘아 올린 ‘전통 힙’ 열풍과 중국 게임 ‘샤이닝니키’ 논란(한국 서버에 한복 의상을 추가했다가, 한복은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중국 유저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한복을 삭제한 사태) 이후, MZ세대의 주요 활동 커뮤니티에서 ‘한복’과 ‘전통’이란 단어가 부쩍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도 한복에서 영감을 얻은 일상복이나 한국 전통 요소를 차용한 디자인 제품이 인기고요. 이렇게 전통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을 때, 눈길을 끄는 비주얼의 한복 에디션을 내놓았으니 시의적절한 제품 기획이었다고 볼 수 있죠.
 
또한 롬앤은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판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고객들이 이용하는 G마켓 글로벌 샵에서 지난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9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어요. 이에 Z세대는 롬앤 한복 에디션을 본 해외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한복이 한국의 문화라는 사실을 인식할 것이라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게 진정한 K-뷰티”라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한복 에디션을 출시한 것 자체가 좋은 취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거예요!
 
② 체험으로 연결시킨 콘셉트
게다가 롬앤은 한복 에디션이라는 콘셉트를 제품에만 녹이지 않고,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 기획으로 확장시켰습니다. 롬앤은 매년 ‘코덕코스메틱(화장품) 덕후의 줄임말파티’를 개최해 팬들을 초대하는데요. 같은 브랜드의 팬, 무엇보다 ‘코덕’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는 사람들끼리 재밌게 어울려 놀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출처 롬앤 인스타스토리

올해는 ‘한국의집’을 대관해 <여백 속, 달빛 기행>이라는 콘셉트로 ‘코덕파티’를 열었어요. 참가자 모두 롬앤 측에서 한복 브랜드와 협업해 준비한 한복을 입고, 마스크 매듭 끈 만들기, 메이크업 시연회 등에 참여했습니다. 한옥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통해 ‘한복 에디션’이라는 콘셉트도 공고히 하고, 특별한 브랜드 경험까지 선사한 것이죠.


MZ 찐의견
보통 코스메틱 브랜드는 캐릭터나 다른 기업이랑 콜라보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롬앤이 한국문화재재단과 콜라보를 했다고 해서 되게 신박하다고 생각했어요. 한복 에디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부분의 제품들이 은은한 색감으로, 본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게 출시됐더라고요. 원래 롬앤이 최애 브랜드라 신상 나올 때마다 사긴 하는데, 이번엔 한국적인 패키지 디자인과 제품력이 좋다는 입소문 때문에 틴트, 섀도 2개, 하이라이터, 세트 상품까지 샀어요.
코덕 파티도! 전 못 갔지만ㅠㅠ 화장품 관련 행사만 진행하는 게 아니라, 신제품 콘셉트에 맞게 한복을 입고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일정들이 어우러져 있어서 롬앤이 한복 에디션에 진심이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준희(19세, 고등학생)


김희연 Editor's Pick
[샌드박스] 내가 살 물량 없을까봐 소문도 내기 아까운 굿즈 세트 ‘양어장에서 온 선물’


출처 머치머치 공식 인스타그램

제발(진짜 제발) 올해보다는 나은 내년을 기대하며, MZ세대의 지갑을 털기 위한 ‘시즌 그리팅’ 굿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요. 이런 굿즈는 찐팬들에게는 다른 관심사로 눈을 돌릴 출구를 봉쇄하고, 가벼운 호감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괜찮은데?’ 하며 개미지옥의 입구를 마련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지요. 사실 두 가지를 모두 잡기란 힘들죠. 찐팬들은 더 새롭고 유니크한 포인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알기 쉽고 너무 낯설지 않은 포인트에 반응할 테니까요. 그런데 이런 어려운 일을 해낸 사례가 있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로 지난 11월 12일, 하루만에 완판된 유튜브 채널 <haha ha>의 굿즈 세트 ‘양어장에서 온 선물’이에요. MZ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커뮤니티와 SNS에서 ‘기획자 정말 일 잘했다’는 칭찬이 쏟아지고 있답니다. 


① 구독자의 과몰입을 부르는 사운드 USB
<haha ha>는 본인이 운영하는 양어장에 출몰하는 길고양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면서 100만 명 가까운 구독자를 모은 인기 채널이에요. 채널 운영자 haha ha는 양어장에 찾아 오는 야생 고양이들에게 (‘정은 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밥을 살뜰히 챙겨 주고 있는데요. 양어장에 거의 눌러앉은 고정 출연냥들에겐 ‘삼색이’, ‘야통이’, ‘길막이’ 처럼 이름도 붙여졌답니다. ‘팔이 뜯겨도 좋으니 한 번만 쓰다듬고 싶다’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팬층도 두텁고요. 이런 haha ha 양어장의 풍경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양어장 식구들의 소리를 녹음한 파일이 담긴 USB가 굿즈 구성에 포함되어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요. ‘콘서트 녹음 파일 아닌가요?’, ‘평생 듣고 싶다’ 라면서요. 일상을 BGM과 함께 보내는 데 익숙한 MZ세대 팬들에게는 유용하기도 할뿐더러, 양어장 식구가 된 것 같은 소속감도 느끼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② 팬 아니어도 갖고 싶은 활용도 높은 구성
39,200원이라는 가격에 놀랄 만큼 활용도 높은 알찬 구성도 박수갈채를 받고 있어요. 먼저 시즌 그리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내년도 달력을 살펴보면, ‘양어장에서 온 선물’에 포함된 달력은 월간이 아니라 주간 달력을 만들어 사실상 112장짜리 고양이 사진집을 가진 기분을 들게 합니다. 모두가 랜선 집사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 MZ세대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죠. 그다음 ‘인화 사진 세트’. 혹시 이거 어디에 쓰나 싶으신가요? 바로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다이소 네트망’에 사진 걸어 두는 것이 힙한 방 꾸미기 스타일로 유행 중이거든요! 마이크로 트렌드를 찰떡같이 포착한 기획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그립톡(스마트폰 없는 요즘 애들은 드무니까!), 스티커 세트(말 하기도 입 아픈 다꾸, 폴꾸 필수 용품)라는 구성품에 더해 앞서 말씀드린 USB의 소장 가치까지 생각한다면, 굿즈 좀 구경해본 MZ세대 사이에서는 팬이 아니어도 ‘이 구성 놓치면 안 된다’ 라는 반응이 줄을 이을 수밖에 없는 것이에요. 출시를 알리는 댓글에선 ‘소문나면 내 거 없어지는데….’ 라는 걱정도 나오고 있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빠르게 품절되며 재입고 요청으로 댓글창이 눈물 바다가 되고 있고요.)

MZ 찐의견
haha ha 양어장의 현장 소리를 담은 USB라니 찐 덕후 심장을 건드리는 굿즈같아요. haha ha님께선 예전에도 고양이 야통이의 소리를 담은 녹음 파일을 유튜브와 음원으로 공유해주신 적이 있는데요. 저 그걸 카톡 알림음으로 해놨거든요! 이번에 다양한 버전의 음원이 나온다니 너무 반가웠어요. 아쉽게 판매를 놓쳤지만, 추가 판매를 하신다고 하니, 구매에 성공한다면 벨소리와 알람 소리까지 haha ha 양어장으로 맞출 거예요. USB뿐만 아니라 양어장 누군가의 실제 발자국으로 만든 그립톡도 대박인 것 같아요. 팬들이 귀여움에 충격받아 기절하는 걸 보고 싶으신 건지…. 달력은 말이죠, 들어보세요. 회사 책상에 올려두고 주간 단위로 넘기면서 새로운 양어장 식구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면, 금요일 마무리나 월요일 출근 시간을 힐링할 수 있을 거예요. 이번엔 제발 제 수량이 남아있기를! 조화정(27세, 직장인)


정혁준 Editor's Pick
[투썸플레이스] 홈파티로 힐링하는 MZ세대 취향 저격한 굿즈 ‘투썸벨 보드게임’
 
출처 투썸플레이스

보드게임의 상징! 할리갈리가 커피숍 굿즈로 재탄생했습니다. 투썸플레이스에서 핼러윈, 빼빼로데이 등을 맞아 시즌 스페셜 MD ‘투썸벨 보드게임’을 출시했는데요. MZ사이에서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이거 하나 사려고 인근 투썸 투어하고 전화 돌리고 난리도 아니었다.”, 나 이거 사줘!” 등 SNS와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반응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 스타벅스와 할리스의 캠핑 굿즈에 이어 대박난 또 하나의 카페 굿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포인트가 MZ세대의 구매 욕구를 저격했을까요?


① 홈파티로 힐링하는 MZ세대 코드 저격
코로나19로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추억의 놀이들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홈러윈(홈파티+핼러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많은 MZ세대가 파자마를 입고 집에서 친구들과 놀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파티를 여는 요즘이죠.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고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기(42%), 게임컨트롤러(129%) 관련 용품이 지난해 대비 크게 급증했고, 레고 같은 블록 완구와 보드게임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투썸플레이스는 이런 트렌드를 잘 포착한 겁니다. 특히 수많은 아이템 중에서도 국내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200만 개 이상이 팔려나간 국민 보드게임! 할리갈리를 이용해 대중성을 확실히 챙겼어요.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초코케잌 판매는 덤이고요.

② 예쁜 생김새와 저렴한 가격, 가성비 갑!
기존 할리갈리 카드에 보통 그려져있는 과일 이미지는 투썸의 인기 디저트 5종과 아메리카노 일러스트로 대체했고, 투썸의 상징색인 붉은색과 초콜릿 색을 활용해 벨을 만들었습니다. 즐거움과 함께 확실한 브랜딩까지 놓치지 않았죠! 또 가격에 예민한 MZ세대를 위해 정가 11,000원, 초콜릿 이벤트 디저트 구매 시 56% 할인된 4800원에 구매 가능하도록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용돈으로 구매하기에 부담이 크지 않은 가격, 친구에게 선물로도 좋은 굿즈로 칭찬을 받고 있네요.  친구를 태그하고 사달라고 요청하는 댓글이 많습니다.

출처 페이스북 부산언니 페이지 댓글

 


MZ 찐의견
저는 평소에 보드게임을 좋아하는데 투썸에서 할리갈리를 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어요. 친구들이랑 커피숍가면 사실 이야기 하는 거 말고는 딱히 놀 거리가 없는데 할리갈리가 있으면 재미있게 놀 수 있으니까요. 가격도 완전 혜자고 디자인 퀄리티도 높아서 SNS에 인증하기도 좋은 것 같아요. 제 카드를 보고 친구도 갖고 싶다고 해서 여러명이 같이 가서 초코 케잌 사 먹고 저렴하게 구매해서 집으로 가져가 놀았습니다. 다른 커피숍 굿즈는 예쁘기만 하고 실용성은 별로 없는데, 할리갈리는 완전 많이 가지고 놀 것 같아요.  김민희(21세,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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