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중

Z세대 지갑 활짝 열리게 만든 ‘콘텐츠 오마카세’가 대체 뭐야?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SNS에서 활발하게 통용되고 있는 ‘콘텐츠 오마카세’에 대해 처음 들어본 분
- Z세대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알고 싶은 분 

여러분은 ‘오마카세(맡김차림)’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아마 고급 식당에서 셰프가 알아서 내어주는 코스 요리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요즘 Z세대는 오마카세 하면 다른 이미지를 떠올리기도 한대요. 이렇게요! 👇👇👇

스티커 이미지(우) 출처 아이엠유어스티커스 (인스타그램 @ iamyourstickers)
오른쪽 이미지는 다름 아닌 스티커인데요. 아니, 오마카세를 두고 왜 뜬금없이 스티커를 생각하는 거냐고요? 최근 10~20대 사이에서 스티커 오마카세를 비롯한 ‘콘텐츠 오마카세’가 뜨고 있기 때문입니다. Z세대 사이에선 기성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자신만을 위한 콘텐츠를 금손손재주가 좋은 사람을 일컫는 말. 반대말은 똥손. 창작자에게 직접 주문·구매하는 문화가 있어요. 덕질하는 대상과 관련된 특별한 굿즈를 갖고 싶어 하거나,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는 희소성 있는 굿즈를 원하는 Z세대가 늘면서 이런 문화가 생기게 된 건데요. 

보통은 금손 창작자에게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 달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하지만, 때로는 세부적인 요청을 하지 않고 ‘알아서 잘해주세요’라고 주문하기도 한대요. 이걸 ‘오마카세’라고 부른답니다. (알아서 해준다는 면에서 우리가 아는 오마카세와 뜻은 일맥상통하죠?) 한마디로 본인을 위해 커스터마이징된 콘텐츠를 금손에게 요청하는 문화가 ‘콘텐츠 오마카세’인 거예요. 

오마카세가 Z세대 사이에서 콘텐츠 오마카세의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는 증거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10대 헤비 유저가 유독 많기로 소문난 두 플랫폼, 트위터번개장터에서 오마카세를 검색해보세요. 고급 일식당 관련 검색 결과보다 스티커, 일러스트, 액세서리 등을 주문하는 콘텐츠 오마카세 관련 검색 결과가 더 많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번개장터에서 오마카세를 검색한 결과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콘텐츠 오마카세 관련 게시물 

비단 트위터, 번개장터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아이디어스, 네이버 밴드 등에서도 콘텐츠 오마카세를 통한 콘텐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체 Z세대는 왜 콘텐츠 오마카세를 하는 걸까요? 또 어떤 식으로 콘텐츠 오마카세 문화를 즐기고 있을까요? 캐릿 1020 자문단 10대 50여 명, 20대(27세 이하) 100여 명으로 구성된 캐릿의 트렌드 자문 그룹. MZ세대만 아는 문화, 유행을 발 빠르게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 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 오마카세는 일본식 표현이라 맡김차림, 주방 특선 등의 표현으로 순화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본 콘텐츠에서는 Z세대가 사용하는 단어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오마카세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Z세대의 ‘커미션 문화’를 알고 계신가요?
콘텐츠 오마카세 문화를 좀 더 깊게 살펴보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커미션(commission)보수를 받고 어떤 일을 처리해주는 행위. 주로 돈을 받고 원하는 콘텐츠(그림, 글)를 제작해줄 때 사용하는 말. 문화인데요. 앞서 Z세대 사이에선 금손 창작자에게 직접 콘텐츠를 주문하는 문화가 있다고 말씀드렸죠? 이걸 바로 커미션이라고 합니다. 수수료 정도의 작은 금액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주문하기 때문에 커미션이라고 부르는 건데요. 보통 커미션을 맡길 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달라는 요청을 남기는데, 이런 요청 없이 알아서 해달라고 하는 것을 오마카세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커미션이 더 넓은 범위고 거기에 오마카세가 포함되는 셈이죠. 

Z세대가 커미션 또는 오마카세를 맡기는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신청자는 먼저 트위터, 번개장터, 인스타그램 등에서 본인이 원하는 커미션 또는 오마카세를 제공하는 금손 계정을 서치합니다.
② 금손이 올려둔 신청 양식에 맞춰 신청자가 커미션 또는 오마카세를 신청합니다. (별도의 신청 양식 없이 DM으로 신청하는 경우도 있음)
③ 금손이 신청 양식을 확인하고 커미션이 성사되었다고 연락 오면 신청자는 입금을 합니다. 
④ 정해진 마감 일정에 맞춰 금손이 보내준 결과물을 받습니다.  

오마카세 신청 양식을 올려둔 계정 출처 수피 커미션 (트위터 @supy4801)

 

커미션 완료 후 DM을 통해 결과물을 주고받는 모습 출처 인터뷰이 제공


1. 자신만을 위한 ‘커스텀 굿즈’를 갖고 싶어 하는 Z세대에게 인기임


출처 아이엠유어스티커스
그거 아세요? Z세대는 스티커에 진심이라는 거! 다이어리, 탑로더위로 뚫려있는 입구로 사진이나 카드를 넣어 보관할 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보관함, 노트북 등 무언가를 꾸밀 때 스티커를 활용하는 10~20대가 많아지면서 덩달아 스티커 소비도 크게 늘었다고 해요. 한 Z세대 인터뷰이 증언에 따르면 요즘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스티커는 신상품이 출시되자마자 구매하는 학생들이 많을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에이블리 같은 쇼핑몰 플랫폼에서 옷이 아닌 스티커를 자주 구입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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