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공? #친구소개영상? 다른 세상 이야기 같은 10대 SNS 문화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10대의 SNS 문화를 파악하고 싶은 담당자
- 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에서 어떻게 10대와 소통하면 좋을지 힌트를 얻고 싶은 분
- SNS의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분

10대의 인터넷 이용 시간 = 1일 약 8시간
2019년 대비 1.8배 증가, 특히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메신저 서비스 이용률이 오름
초등학생의 인터넷 이용 시간이 중·고등학생에 비해 크게 증가함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조사한 ‘2022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입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온라인 활동이 급속도로 증가했어요.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0대의 일상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이 없으며 그냥 스마트폰이 있을 뿐’이라고 조사 결과를 요약했습니다.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것이죠. TV를 보면서도 메신저를 사용하고,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숏폼 동영상을 시청합니다.

실제로 어릴 때부터 모바일 기기를 접한 10대 후반 ~ 20대 초반 Z세대는 1020 인터넷 이용 문화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틱톡 찍는 애들이 한 반에 절반은 넘어요. 찍지 않더라도 다들 틱톡을 보는 편이에요. 친한 친구들끼리 틱톡 아이디를 교환하고 서로 태그하기도 해요.”
“초등학교 때부터 모바일 기기를 사용했어요. 어떤 신제품·신기능이 나와도 사용이 두렵지 않아요.”

알파세대로 분류되는 10대 초반 학생들은 모바일 기기를 훨씬 더 자유자재로 활용합니다. 이를테면 그림 그리기 용 앱을 7~8개 씩 다운 받아서 용도에 따라 다르게 사용해요. 그리고 알파세대는 앱/기기 설명서를 읽어보지 않는대요. 몇 번 눌러보면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알파세대는 SNS에 새로운 기능이 나오면 그 기능을 활용해서 10대만의 문화를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10대만의 특성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어린 세대일수록 그 나이대의 고유한 문화는 또래 내에서만 공유하려 해요. 때문에 타 세대는 10대 문화를 알기 어렵습니다.

10대의 평균 1일 인터넷 이용 시간 8시간. 대체 인터넷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노는 걸까요? 여러 인터넷 문화 중에서도 알파세대의 특징이 두드러지는 것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문화를 이용해 한발 빠르게 알파세대와 소통하는 브랜드 사례도 담았습니다. 5분만 집중해 주세요! 

참고. 알파세대와 Z세대는 2010년생을 기준으로 나뉩니다. 2023년 현재 만 13세(중 1) 이하부터 알파세대로 분류됩니다. 캐릿 콘텐츠에 쓰인 인터뷰이의 나이는 만 나이를 기준으로 표기되었습니다. 

1. 요즘 신학기 국룰은 스공?
자기소개 영상을 인스타 스토리로 공유함

‘스공’을 해달라는 틱톡 영상 (틱메는 틱톡 다이렉트 메시지를 말함)

몇 년 전 10대 사이에서 유행했던 문화 ‘좋페’를 아시나요? ‘좋페’는 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누군가 ‘좋아요’를 눌러주면 → ‘좋아요’를 누른 사람한테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뜻이에요. 서로 팔로우하고 있지만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한 목적인 것이죠. SNS 플랫폼이 바뀌어도 여전히 비슷한 문화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10대의 SNS 디폴트값이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옮겨가면서 ‘스공’이라는 문화가 생겼어요.


스공: 스토리 공유의 준말. ‘스공해줄 사람’이라는 말로 자주 쓰임. 내가 스토리에 올린 자기소개 영상을 친구가 공유해 주는 것.

스공에 쓰이는 자기 소개 영상 예시
보통 노래 리듬에 맞춰서 사진을 배치하는 형식임

 

어떻게 하는 거야? 

‘스공’을 왜 하는 거야?
↪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으니까요! 친구 관계를 넓혀가는 방법이에요.
친구들 인스타그램을 보면 ‘스공’ 영상을 올린 사람이 진짜 많이 보여요. 10명 중에 7~8명 정도? ‘스공’하는 영상에는 보통 내 사진 중에 제일 잘 나온 사진을 쓰거든요. 꼭 내 사진이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처럼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을 넣기도 해요. 스공은 나를 알리고 싶어서 생긴 문화라고 생각해요. 내 친구가 내 영상을 공유해주면, 그 친구의 지인에게 내가 홍보되는 거잖아요. 그런식으로 친구를 사귀기도 해요. 친구 스토리에 올라온 사람을 소개시켜 달라고 하기도 하고요. 신유주(14세, 중학생)

여기서 엿볼 수 있는 알파세대 문화는?
- 요즘 10대들은 만나면 인스타그램 아이디부터 교환합니다. 신학기가 되면 반 게시판에 본인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적어 놓는 경우도 많대요. 그래서 서로의 번호는 몰라도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알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요즘에는 카톡 단체방 대신 인스타그램 단체 DM방을 파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 이 문화를 잘 아는 인플루언서들은 팔로워들과 소통하기 위해 ‘스공’ 문화를 이용해요. 방법은 이렇습니다.
① 인플루언서가 유튜브나 틱톡으로 본인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림
② 영상을 올릴 때 이 영상을 캡처하거나 다운 받아서(틱톡은 누구나 내 영상을 다운 받을 수 있게 설정할 수 있음) 각자 인스타 스토리에 올려달라고 함
③ 이때 스토리에 인플루언서 계정을 태그하면 → 인플루언서 본인의 스토리에 공유해주겠다고 하는 것.
이 방식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알파세대 입장에서는 유명한 사람의 스토리에 내 계정이 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인플루언서는 N00명의 알파세대를 통해 내 계정을 홍보할 수 있어서 좋은 거고요. 10대를 타깃으로 한다면 ‘스공’ 문화를 활용해서 구독자들과 소통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 알파세대가 우정을 자랑하기 위해 하는 것은?
친구들 사진 모아서 ‘친구 소개 영상’ 만듦

틱톡에 올라온 친구 소개 영상

독자 분들은 학창 시절에 친구들과 추억을 기념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하셨나요? 지금 20대 후반 ~ 30대라면 사진관에 이미지 사진을 찍으러 가셨을 겁니다. 요즘엔 ‘인생네컷’ 같은 셀프 스튜디오가 등장하면서 네컷 사진을 찍는 경우가 더 많아졌죠. 여기까지는 익숙한 문화일 텐데요. 10대의 친목 자랑 문화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각자의 사진을 모아서 ‘친구 소개 영’을 만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요.


친구 소개 영상: 나와 친한 친구를 소개하는 영상. 각자의 사진을 모아서 영상으로 만듦. 이 영상을 본인 SNS에 올리면서 친목을 자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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