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3 (Mon) / 5 min read
Z세대가 칭찬한 일 잘한 브랜드 |
1. ‘치맥’으로 Z세대 불러 모으고, 주유소 콘셉트로 정체성을 살린 [SK에너지] 2. 요즘 유행인 학생증 굿즈 활용해 2024 컬렉션 홍보한 [젠틀몬스터] ➕ 역대급 세심한 운영으로 칭찬 받고 있는 [임영웅 콘서트] |
최근 주유소 콘셉트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기 위해 종로를 찾는 Z세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유 회사 SK에너지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오픈한 팝업스토어에 가기 위해서인데요. SK에너지는 지난해 10월 종로에 팝업 1호점을 선보였고, 올해 7월 SK에너지 주요 공장이 몰려 있는 울산에 팝 2호점을 열었습니다. 다시 서울에 열어 달라는 반응이 쇄도해, 올해 10월 종로에 ‘SK주유소 팝업스토어 시즌 2’를 열었고요. 하루 평균 방문객은 200명 가량, 지금까지 약 2만 명 정도가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수많은 Z세대 를 이끈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SK주유소 팝업스토어의 이름은 ‘SK주(酒)유소’입니다. 부을 ‘주(注)’ 대신 술 ‘주(酒)’라고 표기함으로써 콘셉트를 강조했어요. 기름 대신 맥주를 주유한다는 뜻인데요. 이름대로 팝업스토어에서 맥주와 치킨을 판매했습니다. 수익금은 지역 사회에 기부된다고 알렸고요. 이 콘셉트에 흥미를 느껴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Z세대가 많았다고 해요. 사실 주유소는 Z세대의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운전하는 Z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많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맥주로 Z세대를 유인한 것이죠. 대신 맥주 디스펜서, 안주 접시 등에 ‘주유소’라는 정체성을 살렸어요. 뿐만 아니라 팝업 스탭들도 모두 SK주유소 직원 복장을 입고 있었고요. 마치 주유소 콘셉트 맥주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설계한 겁니다.
✅ 맥주 디스펜서를 주유기처럼 꾸밈
SK주유소 팝업이 가장 힘을 준 건 ‘술 디스펜서’입니다. 팝업에서 맥주 또는 하이볼을 구매하면 방문객이 직접 기계에서 술을 따라 먹을 수 있는데요. 1층의 맥주 디스펜서, 2층의 하이볼 디스펜서를 기름 주유기처럼 디자인했어요. 술을 따르면 진짜 주유하는 것처럼 계기판 숫자도 실시간으로 변했다고 해요. 술을 직접 따르는 재미는 물론, 실제 주유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반응이 좋았습니다.
✅ 주유소의 또 다른 시그니처인 ‘드럼통’을 곳곳에 활용함
모든 의자를 드럼통 모양으로 바꿈.
SK 팝업에도 여느 팝업처럼 미션과 리워드가 있었습니다. 미션은 ‘SK주유소 능력 시험’과 맥주 디스펜서를 이용해보는 것, 팝업 내 네컷 부스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었는데요. SK주유소 능력 시험의 문제는 1층 벽면에 있는 글과 이미지를 통해 쉽게 맞출 수 있었다고 해요.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SK주유소를 알아가게 한 것이죠.
미션 리워드는 ‘인형 뽑기 코인’이었습니다. SK에너지를 대표하는 캐릭터 ‘행코(행복한 코끼리)’ 인형 키링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건데요. 이 코인을 얻기 위해 미션을 완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해요. 인형 키링 트렌드를 접목시킨 덕분에 참여율이 높았던 것으로 보여요.
친구가 종로에서 맥주 파는 팝업을 한다며 같이 가자고 해서 방문하게 됐어요. 이제는 어떤 기업에서 ‘팝업한대~’라고 해도 그 자체만으로 흥미롭지는 않거든요. 근데 SK주유소 팝업에서는 맥주랑 치킨을 판다고 하니까 기대가 됐어요. 팝업스토어니까 다른 술집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재밌는 체험 요소가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었고요. 직접 방문해보니까 곳곳에 주유소 콘셉트를 살린 게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맥주 기계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술을 따를 때 계기판에 숫자도 올라가는 게 리얼함을 더해주더라고요. 이렇게 직접 가게 만드는 유인책이 있어야 방문을 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유린(24세, 대학생) |
1. SK주유소 팝업을 열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유소’라는 공간이 우리 생활에 있어 꼭 필요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번거롭고 귀찮은 공간으로 여겨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주유소 이름에서 브랜드가 명확하게 드러남에도 브랜드 간 차별화 보다는 가격이나 방문 편의성에 의해 선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안타까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 주유 과정을 살려 재밌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주유소의 가장 핵심적인 경험인 주유기를 통해 차량에 연료를 넣는 것을 내 잔에 직접 맥주를 넣는 것으로 표현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 아이디어에서 출발해서 지금의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2. 곳곳에 주유소라는 아이덴티티를 접목하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발전하게 되었나요?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거나 브랜드 이미지나 아이덴티티와 거리감이 있는 콘셉트를 가져간다면 대중 분들에게 공감을 얻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주유소에서 겪게 되는 여러 경험, 정유사(주유소) 하면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도록 아이데이션했어요. 박광규(SK에너지 브랜드마케팅팀) |
최근 Z세대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위와 같은 이미지가 자주 보이지 않았나요? 위 이미지는 ‘젠틀몬스터’에서 발급해주는 ‘AI 학생증’이라고 하는데요. 캐릿 1020 자문단 제보에 의하면, 요즘 젠틀몬스터 학생증을 발급받고 SNS에 인증하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고 합니다.
알아보니, 이 학생증은 젠틀몬스터의 2024 컬렉션을 홍보하기 위한 온라인 굿즈였다고 해요. 컬렉션의 콘셉트가 ‘젠틀고등학교’라서 마치 ‘고등학교 학생증’ 느낌의 굿즈를 기획한 것이죠. 학생증 굿즈는 젠틀몬스터가 공식 홈페이지, SNS를 통해 배포한 링크를 통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장의 셀카를 업로드하면 AI 기술을 통해 젠틀몬스터의 안경, 선글라스를 쓴 모습으로 바꿔주는 게 포인트였고요. 실제로 이 학생증 굿즈가 화제가 된 이후 젠틀몬스터의 월간 검색량은 15만 건에서 18만 건 이상 상승했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넥스트 굿즈 트렌드는? 학생증, ID 카드!
올해 가장 화제였던 굿즈 키워드는 ‘행운 부적’이라고 할 수 있죠. ‘최고심’과 같은 인기 캐릭터 팝업스토어에서는 ‘부적 굿즈’가 품절템으로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요즘엔 ‘학생증’, ‘주민등록증’, ‘여권’과 같은 ID 카드 디자인 굿즈가 뜨고 있어요. K-POP 아이돌 생일카페 굿즈로 활용되기도 하고요. 1020 사이에서 ‘굿즈 맛집’으로 통하는 ‘랜덤다이버시티’ 전시 굿즈에서도 ID 카드 디자인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10대가 자주 사용하는 커머스 플랫폼 ‘윗치폼’에서도 ‘학생증 굿즈’가 인기 랭킹에 자주 자리잡기도 하죠. 넥스트 굿즈 트렌드를 빠르게 적용하고 싶은 담당자 분들이라면, 이 사례들을 꼭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내내 친구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젠틀몬스터 AI 학생증’ 사진이 보였어요. 너도나도 마음에 드는 학생증을 캡처해서 자랑하더라고요. 젠틀몬스터 브랜드 정체성을 살려서 선글라스를 낀 모습으로 변환해주는 게 센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젠틀몬스터가 ‘젠틀고등학교’라는 새 시즌 콘셉트를 공개하면서, 도산공원에 팝업스토어도 열었더라고요. 팝업스토어에서는 AI 학생증 굿즈를 ‘실물’로도 발급 받을 수 있대요. 그래서 더 입소문이 난 것 같아요. 방문 후기를 보니까 공간 자체도 미국 고등학교처럼 꾸며 두었더라고요.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많은 것 같았어요. 김민정(24세, 직장인) |
✅ 공연장 내 간이 화장실 설치
임영웅 소속사에 의하면, 작년 전국투어에서 팬들이 공연 도중 화장실에 가려고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밝힌 바 있어요. 올해는 그 시간동안 공연을 제대로 관람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공연장 내 간이 화장실을 자체적으로 50개 이상 만들어 두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매년 팬들의 불편함을 파악하는 것을 두고 ‘진정성 있는 운영’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11월 초부터 임영웅 콘서트 후기가 커뮤니티 인기글로 자주 올라왔어요. ‘팬들 사랑 역대급이다’라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보니까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도 K-POP 아이돌 공연에 많이 가 보았는데요. 이정도로 팬들을 배려한 콘서트는 처음이었어요. 보통 임영웅 콘서트는 부모님들이 관람하러 가시잖아요. 그래서인지 스태프들도 기존 콘서트보다 10배 이상 많았대요. 어쩔 수 없이 ‘키오스크’같은 시스템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모르는 걸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도록 한 거죠. 이런 부분은 비단 콘서트뿐만이 아니라 브랜드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팝업스토어같은 행사를 더 많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익명(26세, 직장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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