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이 스펙이 돼? 덕질로 포트폴리오 쌓은 덕업일치 아이콘 ‘야니’ 인터뷰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덕업일치를 이루고 싶은 취준생
  • 팬덤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싶은 콘텐츠 제작자&마케터
  • 덕력을 커리어로 만들어 성장하고 싶은 분


캐릿이 Z세대의 덕질 문화를 소개하면 가끔 이런 반응이 눈에 띕니다.

“이걸 진짜 개인이 자발적으로 하는 건가요?”
“돈 받는 것도 아닌데 왜 저렇게 열심히 해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공간 와디즈를 빌려서 생일 카페를 열고, 밤새워 굿즈를 만들고, 무대 직캠 수십 편을 일일이 편집해 교차 편집 영상을 만드는 수고스러움을 왜 감수하냐는 것인데요.  

Z세대에게 덕질이란 수동적인 소비문화가 아닙니다. 자신의 개성과 능력을 살린 2·3차 창작물을 만들어내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성장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죠. 홈마홈페이지 마스터의 줄임말. 아이돌 팬 페이지를 운영하며, 고화질 카메라로 아이돌 스케줄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팬을 의미함.들이 그동안 촬영한 직캠 영상을 뮤비로 편집해 영화관에서 상영하거나, 탑로더위로 뚫려있는 입구로 사진이나 카드를 넣어 보관할 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보관함나 아이돌 인형을 제작해 판매하는 것도 이러한 일환이에요. 

기업에서도 덕후 DNA를 가진 구성원을 환영하는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덕후들은 자신의 능력을 기꺼이 좋아하는 데 투여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또한 트렌드에 능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내거나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업무에서도 활약이 가능하죠. 


내가 하는 덕질이 스펙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야니는 덕후들 사이에서 덕업일치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다른 취준생들이 토익이나 컴활 자격증을 준비할 때 야니는 케이팝 덕후 DNA를 내세워 SBS 디지털뉴스랩 ‘문명특급’의 문턱을 두드렸습니다. 아이돌 덕질을 통해 쌓은 막강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캐릭터를 만들며 경쟁력을 키워나갔다고 해요.

그 후로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게 될까’, ‘이게 될까? – 멜론 스테이션’ 등 아이돌을 앞세운 예능 콘텐츠를 만들며 팬심을 관통한 콘텐츠로  ‘믿고 보는 야니’라는 반응까지 이끌어냈는데요. 덕후 DNA를 무기로 업계 전환을 시도, 지금은  IT 업계 마케터로 재직 중이라고 합니다.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번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야니를 만나 덕질 경험을 커리어에 활용하는 취업 준비 팁과 팬들이 열광하는 콘텐츠 제작 노하우, 덕후 DNA를 살리며 조직에서 살아나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1. 덕후가 취업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

    
Q. 취업 과정이 남다르다고 들었어요.  아이돌에 대해 모르는 게 없었던 게 취업 비결이었다고요.
좋아하는 일을 오래하기 위해서 나만의 경쟁력이 필요했는데, 그때 저의 덕후 DNA가 빛을 발한 것 같아요. PD가 되기로 마음먹고 나서는 문화예술이나 기자단과 같이 방송과 연관된 대외활동이라면 뭐든 참여했어요. 그러다 인턴쉽 프로그램으로 SBS 디지털뉴스랩에서 일하게 됐는데요. 동료들이 아이돌 관련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이 아이돌에 대해 아는 거 있는 사람? 하면 제가 줄줄 읊을 정도였어요. 중학생 때부터 아이돌 그룹 중에 한 명씩 최애 멤버가 있을 정도로 박애주의자였으니 아는 정보가 정말 많았거든요. 그렇게 동료들 눈에 띄기 시작한 것 같아요. 인턴이 끝난 후에도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 계속 일을 주셔서 <문명특급> 프리랜서 PD까지 하게 됐어요.

Q. 주변에서 야니 님을 계속 찾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좋아하는 것을 밝히는 데 거리낌이 없었던 게 기회를 만든 것 같아요.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저 누구 좋아해요, 저 이거 관심 있어요  끊임없이 말하는 타입이에요. 그러면 관련 업무가 생겼을 때 저를 떠올려 주시더라고요. “요즘 이런 일을 앞두고 있는데, 네가 좋아하는 거니까 같이 해볼래?” 하고요. 덕심을 주저 없이 분출하는 게 저를 어필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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