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중

요즘 소비자는 기능보다 감각에 반응한다?
바이럴을 부르는 ‘공감각 소비’의 비밀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요즘 SNS에서 바이럴되는 굿즈, F&B, 패션·뷰티 제품의 공통된 특징이 궁금한 분 
  • 다양한 레퍼런스를 살펴보고 기획에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으신 분
  • Z세대 소비자를 공략할 신선한 마케팅 키워드가 알고 싶은 분


0. 세상에 없던 감각 기준이 생기다, 공감각 소비

지난해부터 SNS에서 ‘감각’을 평가하는 콘텐츠가 유독 자주 보인다고 느끼신 적 없나요? 일례로 가을철에는 길거리에서 마주친 낙엽을 밟으며,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점수로 평가하는 ‘낙엽 소리 찾기’가 유행했고요.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라텍스를 쥐어짜는 해외 영상이 힐링 ASMR로 입소문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출처 크림 공식 인스타그램, @mmellium(인스타그램)

물론 예전부터 다양한 소리를 즐길 수 있는 ASMR 콘텐츠는 꾸준히 인기였는데요. 요즘은 단순한 감상에서 그치지 않고, ‘내가 원하는 100점짜리 감각’을 찾기 위해 미세한 차이까지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이를테면 더 좋은 소리를 위해 ‘N일차 계정’까지 만들며 매일 낙엽을 찾아다니고요. 오븐에 낙엽을 구워 원하는 소리를 구현하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고무나무의 익힘 정도에 따라 ‘완익파’와 ‘덜익파’로 취향을 나누고, 좋아하는 유형의 영상을 찾아다니며 품평을 남기기도 하죠. 즉, 감각 자체를 적극적으로 즐기려는 놀이 문화가 대중적으로 확산된 겁니다. 


출처 @sanriolve (틱톡)

이런 유행은 ‘소리’라는 단일한 감각을 평가하는 데서 나아가, 여러 감각을 동시에 경험하려는 움직임으로 발전됐어요.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피젯 보드종이 상자 등을 활용해 만든 판 위에 빗, 화장품 샘플, 작은 장난감 등 잡다한 물건들을 붙여 만든 보드를 뜻함. 피젯 보드에 붙여둔 물건을 하나씩 두드려 소리를 내보고, 점수를 매기는 콘텐츠가 유행했음.‘예요. 종이나 전자기기에 잡다한 물건들을 붙인 다음, 하나씩 만져보며 다양한 촉감과 소리를 즐기는 트렌드입니다. 피젯 보드를 너도나도 제작해 보는 1020이 많았는데요.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이런 흐름이 제품을 소비하는 방식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겁니다. 


감각 경험, 콘텐츠 유행을 넘어 소비 트렌드로 발전했다고? 

앞서 소개한 여러 ASMR 콘텐츠처럼, 제품을 경험하면서도 감각적인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요. 실제로 요즘 SNS에서 바이럴된 제품들을 살펴보면 공통된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출처 @jinjalim, @withskye(틱톡)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하반기 화제가 됐었던 K-POP 노래 나오는 캔디예요. 골전도 기술을 활용해, 사탕을 입에 넣으면 귀에서 세 가지 K팝 노래 중 하나가 랜덤으로 재생되는 제품인데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사탕으로 입소문나며 여러 개씩 구매해 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탕이라는 익숙한 ‘미각’ 경험에 ‘청각’ 요소를 랜덤으로 더해 색다른 재미를 만든 것이죠. 한편, 계란 후라이 푸딩이라는 간식도 SNS에서 관심을 받았는데요. 계란 후라이와 프라이팬 모양을 그대로 본뜬 젤리에, 동봉된 가루를 넣으면 실제 계란 후라이를 굽는 듯한 소리가 나 요리하는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모양을 똑같이 재현하는 걸 넘어서, 계란 후라이를 굽는 ‘청각’까지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이라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이처럼 요즘 소비자들은 특별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 나아가 오감(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을 입체적으로 자극하는 제품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비 심리를 캐릿은 ‘공감각 소비’라는 용어로 정의하고자 합니다.


※ 공감각 소비란?
①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
② 하나의 감각을 변형·극대화해 경험하고자 하는 경향

 

‘공감각’이란 음악을 들었을 때 특정 색깔이 떠오르는 경험처럼, 하나의 감각이 다른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요즘 소비자들이 새로운 감각적 만족감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공감각’의 사전적 의미를 확장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소개한 ‘K-POP 노래 나오는 캔디’는 원래 느낄 것이라 예상했던 감각(미각)에 새로운 감각(청각)을 덧입힌 제품이라는 점에서 공감각 소비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감각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주목받게 된 제품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요? 왜 소비자들은 한 가지 감각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여러 감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제품을 주목하게 된 걸까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요즘 SNS에서 뜨는 다양한 공감각 소비 사례와 함께, 그 이면에 숨은 소비 심리를 들여다 보려고 합니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은 분들은 지금부터 집중해 주세요!

목차

1. 세상에 없던 감각 기준이 생기다, 공감각 소비

2. SNS 바이럴 치트키! 공감각 소비 레퍼런스
  ① 공감각 패션·뷰티 트렌드
  ② 공감각 F&B 트렌드
  ③ 공감각 굿즈 트렌드

3.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한 감각에는 왜 만족을 못 할까? 지금 공감각 소비가 뜨는 이유



1. SNS 바이럴 치트키! 공감각 소비 레퍼런스

먼저, 국내외 SNS에서 바이럴되며 좋은 반응을 얻은 공감각 소비 사례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F&B, 굿즈, 패션·뷰티 세 분야로 나누어 사례를 정리했습니다. 공감각을 제품에 어떤 방식으로 녹여냈는지, 그리고 소비자가 반응하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사례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① 공감각 패션·뷰티 트렌드

✔ 페로플루이드 헤드폰 (🔗)
⤷ 감각 요소: 청각+ 시각 
⤷ 한 줄 소개: 음악을 눈으로 보는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오디오 기기
출처 @voltaaudio (틱톡)
  • ‘페로플루이드(Ferrofluid)’는 자성을 띠는 미세 입자가 섞인 액체로, 외부 자기장이나 진동에 반응해 형태가 변하는 특성이 있음. 이러한 성질을 활용해 해외 오디오 브랜드들은 페로플루이드를 투명한 용기 안에 담아 음악의 진동이나 주파수에 따라 액체가 춤추듯 움직이도록 설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음.

  • 특히 브랜드 ‘볼타 오디오(Volta audio)’가 공개한 페로플루이드 헤드폰은 정식 출시 전부터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큰 기대를 모았음. 관련 영상은 해외에서 알고리즘을 타며 틱톡에서 조회수 약 1,800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음. 

  • 음악을 귀로 듣는 동시에 시각적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감각적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음.

  • 한편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페로플루이드를 활용한 스피커 제품도 등장해, 독특한 인테리어 용품으로 이목을 끌고 있음.


유사한 방식의 스피커 제품도 출시돼 주목받음
출처 @xello.tech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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