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년생 이하는 한번쯤 겪어봤다는
‘청춘통’ 대체 뭐길래?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Z세대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른 화두를 빠르게 파악하고 싶은 분 

  • 20대라면 한번쯤 겪어봤다는 ‘청춘통’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 

  • 영타깃 캠페인·콘텐츠를 기획해야 하는 담당자


출처 @sannamcyj(네이버 블로그), @uhdong2(네이버 블로그), @frida0314(네이버 블로그)

최근 Z세대가 블로그와 SNS에 올린 게시물을 모아둔 이미지입니다. 혹시 공통점을 발견하셨나요? 자세히 보면 ‘청춘통 온다’라는 표현이 반복해서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여기서 청춘통청춘을 그리워하는 데서 비롯되는 통증을 뜻하는 신조어. 특히 Z세대가 청춘을 ‘제대로 가져본 적 없는 무언가’로 인식하며 그리워할 때 ‘청춘통’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함. 이란 청춘을 그리워하는 데서 비롯되는 통증을 의미하는 신조어인데요. 흥미로운 점은 청춘통을 느끼는 주체가 청춘을 지나온 기성세대가 아닌, 청춘의 한복판에 있는 1020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청춘통이라는 단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청춘통을 몸소 체감하는 Z세대가 늘고 있어요. 캐릿이 만 25세 이하 남녀 1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니 서베이에서도 응답자의 91.7%가 최근 1년 이내에 청춘통을 느낀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매순간 청춘통을 느끼고 있어요” 

요즘 청춘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청춘은 지금뿐이니 즐겨야 한다’라는 말을 들어도 크게 와닿지 않고요. 현실적으로 대외활동, 자격증 등 신경 쓸 게 많아서 지금이 청춘인지 인식조차 안 될 때가 많죠. 그러다 문득 특별할 것 없이 청춘을 흘려보내고만 있는 것 같아서 불안해지기도 하는데요. 살기가 팍팍해지면서 청춘을 만끽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졌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송기성(23세, 대학생) 

“미디어 속 관념적 청춘이 공감되지 않아요. 그런 청춘을 겪어본 적이 없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코로나 시기에 고등학교 생활을 해서 아쉬움이 들 때가 많았어요. 코로나가 끝나고 대학교에 입학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취업 준비하느라 더 정신이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청춘이라는 게 진짜 오긴 하는 건가?’ 싶을 때가 많아요. 드라마랑 광고에서는 청춘을 되게 아름답게 그리고는 하잖아요. 예를 들면 친구들과 실컷 놀고 힘든 일이 있어도 금방 툭툭 털고 일어나는 모습들이요. 그런데 이런 장면을 보면 ‘내가 겪는 청춘은 저게 아닌데’ 싶은 괴리감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전형서(22세, 대학생) 

이처럼 청춘을 현재 진행형으로 누리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그로 인해 불안을 느끼는 젊은 층이 많아지는 추세예요. 커뮤니티와 SNS에선 청춘을 낭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고민을 토로하는 게시물이 큰 공감을 얻으며 확산되기도 하고요. 즉, 젊은 세대가 청춘을 ‘제대로 가져본 적 없는 무언가’로 인식하고 그리워하기 시작한 겁니다. 일종의 ‘청춘 아네모니아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시대를 그리워하며 향수를 느끼는 감정을 뜻하는 용어. ’ 같은 거죠. 

출처 @Hold_my_LOVE(엑스)
이번 콘텐츠에서는 Z세대의 정서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청춘통’에 대해 소개하려고 해요. Z세대는 왜 청춘통을 느끼는 건지, 청춘통이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Z세대는 청춘에 있으면서 왜 청춘통을 느낄까? 

2. 캐릿의 예측! 청춘통 겪는 Z세대 사이에서 장기 집권할 트렌드 3 


1. Z세대는 청춘에 있으면서 왜 청춘통을 느낄까? 

① 미래를 위한 조기졸업, 전략적 자퇴로 인해 청춘을 즐길 기회가 줄어듦

역대급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 익숙하게 들으셨을 텐데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일찍부터 대비하려는 대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취업 준비에 돌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죠.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기보단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는 데 집중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를 보여주는 예시로 최근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는데요. 저학년 때부터 미리 학점을 이수해 두고 이후에는 대외활동과 인턴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하는 거예요. (부족한 졸업 학점을 채우기 위해 반강제로 계절학기를 듣던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죠!) 이로 인해 이제는 학기뿐만 아니라 방학 중에도 시간적 여유를 갖기 어려워졌는데요. 현재보다 미래를 위한 준비를 우선시하는 과정에서 청춘을 즐길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학기 중은 물론 방학에도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모습 출처 캐릿 트렌드 디깅 크루 

“요즘은 새내기 때부터 취업 공백기에 대한 불안을 느끼기 시작해요”

제 또래라면 공감할 텐데, 고등학생 때부터 취업이 점점 힘들어질 거라는 얘기를 계속 들어왔어요. 그래서인지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대외활동에 지원하고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저학년 때 학점을 최대한 채워두려고 계절학기를 듣는 경우도 있고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도 덩달아 조급해져서 여러 활동을 병행하고 있어요. 요즘은 취업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 공백을 줄이기 위해 일찍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 같아요. 조은교(21세, 대학생) 


10대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이 개편되고 있지만, 그 반작용으로 수행평가와 비교과 활동의 중요성이 커졌는데요. 이로 인해 오히려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고 해요. 실제로 10대 인터뷰이 대다수가 ‘매년 챙겨야 할 것들이 추가되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적 있다’라고 답하기도 했는데요. 그나마 있던 시간마저 비교과 활동을 채우는 데 쏟으면서 청춘을 즐길 여유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학교에 있어도 청춘을 체감하기 어렵다 보니, 아예 공부에 매진하기 위해 전략적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어요. 교에서 공부하는 것과 혼자 공부하는 것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진 건데요. 실제로 지난해 검정고시 지원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대 지원 비율도 2021년 대비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등학생이 수행평가 시즌에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
출처 캐릿 트렌드 디깅 크루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는 친구들이 부쩍 늘었어요” 
체감상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늘어나는 느낌이에요. 이제는 시험이 끝나도 바로 수행평가를 준비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생활기록부를 채우기 위한 활동에 참여해야 하죠. 이렇게 바쁜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까 ‘내가 꿈꾸던 고등학교 생활은 이게 아니었는데…’ 싶은 생각이 자주 들어요. 이런 회의감을 크게 느끼는 친구들은 아예 자퇴하고 정시에 매진하기도 하고요. 원래는 친구들이랑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학교생활의 큰 즐거움이잖아요. 그런데 서로 바쁘다 보니까 이런 즐거움이 점점 줄어들고, 그러면서 학교에 남아 있어도 별로 얻는 게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정은지(17세, 고등학생)

② 낙엽만 굴러가도 웃는다는 건 옛말! 10대 때부터 ‘마인드 에이징’을 겪기 시작함

최근 몇 년 사이 노화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죠. 특히 저속노화 식단을 챙기는 등 신체 노화를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주목받았는데요. 그런데 최근 1020이 주목하는 노화 이슈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심리적 노화(Psychological Aging)’예요. 새로운 도전보다 안정적인 선택을 선호하고, 삶에 대한 흥미와 기대감이 줄어드는 것이 심리적 노화의 대표적인 특징인데요. 주목할 점은 심리적 노화를 체감하는 연령이 20대 초반 혹은 10대로 앞당겨지고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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