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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심리테스트를 하는 심리, OOO 때문?

2020.03.24 (Tue) /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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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에 외출도 어려운 이때, 방학이 길어진 Z세대1995년 이후 출생~2000년대 중후반 출생자는 무엇을 하고 놀까요? 주변 10~20대들에게 물어보니 대답 대신 단톡방 근황을 캡처해서 보내주더군요.


야자수 나무? 장미? 저게 대체 무슨 말…? 한 번 더 묻자, 이번에도 대답 대신 이 링크를 보내줬습니다. 클릭해보니 ‘집중 유형 테스트하기’라는 심리테스트가 등장하더라고요. 어릴 때 이런 거 많이 했지… 추억에 젖어서 테스트를 끝까지 해봤습니다. 몇 가지 질문에 답을 선택하면 마지막에 캡쳐 본 속 이미지가 나오더라고요. 어떤 유형이 나오느냐에 따라 그 결과도 달랐어요. 참고로 저는 장미가 나왔습니다. (TMI)


이 테스트가 MZ세대1980년부터 2000년 초반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 사이에서 얼마나 유행이었느냐하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였어요. 시험(=테스트)이 실검에 오른 건 수능 이후 처음인 것 같네요.

3, 4위에 랭크된 건 또 다른 심리테스트인데요. 이상형을 찾아주는 테스트입니다(서울대 대학생들이 수업 과제로 만든 테스트라고 해요). 이 외에도 요즘 유행하는 심리테스트에는 정신연령 테스트대학교 학과 테스트, 혈액형 테스트 , 나와 어울리는 대학교 찾기 등이 있습니다.

갑자기 시작된 심리테스트 붐! 기성 언론들도 신기했는지 관련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코로나 관련 뉴스로) 피로감이 커져 새로운 것을 찾는다”라거나, “심리검사보다 접근성이 좋아서” 등 MZ세대가 심리테스트에 빠진 원인도 나름대로 분석했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저 이유들이 전부일까요? MZ세대가 피로한 것도, 새로운 것을 찾는 것도 하루 이틀 일이 아닌데? 그래서 MZ세대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여러분이 갑자기 심리테스트에 빠져버린 심리는 뭔가요?

MZ세대는 왜 갑자기 심리테스트에 빠졌을까?
※ 아래 캡처 이미지는 심리테스트를 즐기는 MZ세대와 인스타그램 DM으로 나눈 인터뷰 원본입니다

1. 친구들한테 말 걸고 싶어서
요즘 MZ세대는 심심합니다. 방학이 연장되면 뭐해요? 코로나19 탓에 밖에 나가 놀지도 못하는데. 그럼 집에서 뭐 하냐고 물으니 “친구들과 페메(페이스북 메시지)한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심심할 때 주로 하는 게 페이스북 메시지, 인스타그램 DM, 카톡 등으로 친구들과 연락들 주고받는 거랍니다.

정혜원(19세, 고등학생) 

 


이때 MZ세대는 스몰 토크용 주제로 심리테스트를 사용합니다. 날씨 얘기나 오늘 먹은 음식 얘기보단 심리테스트 얘기가 좀 더 흥미진진한 스몰토크 주제라는 게 MZ세대의 입장입니다. 상대방도 자신의 심리테스트 결과를 공유할 테고, 한동안 대화가 자연스레 이어질 테니까요. 의도치 않게 대화가 뚝 끊겼을 때도 새로운 화제로 심리테스트를 공유하면 꺼져가는 대화의 불씨가 되살아난다고 합니다. ↓↓↓ 이렇게요.

정혜원(19세, 고등학생) 

 

정리하자면, MZ세대에게 심리테스트의 의미는 “나 너한테 말 걸어도 돼?” 혹은 “너랑 얘기 좀 더 해도 돼?”라고 묻는 ‘노크’ 정도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기성 세대의 “뭐해?”를 좀 더 세련되게 표현한 어법이랄까요. 그러니 혹시 회사에 친해지고 신입사원이 있다면 심리테스트 결과를 공유해보세요! 신입사원과 자연스레 대화를 시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2. 칭찬 듣고 힐링하고 싶어서
그거 아세요? 요새 MZ세대 사이에서 타로 유튜브가 대유행이라는 거! 유명 타로 채널은 일찍이 구독자만 35만 명이 넘었을 정도예요. ↓↓↓ 이것 좀 보세요!


영상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1:1로 타로를 봐주는 것이 아닙니다. 다섯 묶음의 카드를 엎어 놓고, 구독자들에게 1~5번 중 원하는 카드를 선택하게 한 뒤 해당 카드에 대해 풀이를 해주는 식이죠. 개인에게 딱 맞춘 운세를 알려주는 것도 아닌데 MZ세대 사이에선 반응이 엄청 좋습니다. 댓글을 살펴보니 “위로가 된다” “힐링 된다”는 이야기들이 많더라고요.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얘기를 해주니까요!


MZ세대가 심리테스트를 하는 심리도 이와 비슷합니다. 대학 진학, 취업같이 한국 사회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관문을 아직 통과하지 못한 MZ세대는 심리테스트에서 위로를 구한다고해요. 다른 곳에서는 자신의 유용성을 찾기 어려우니까요. 취업 준비 중인 친구가 심리테스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준 아래 인터뷰 답변, 좀 슬프죠?

이유림(26세, 취준생) 

 

그렇다고 이들이 심리테스트 결과를 무작정 믿는 건 아닙니다. 그보단 심리테스트든 타로든 결과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쪽에 가깝죠. 결과에 대한 신빙성보다 나에 대해 좋은 얘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니까요. 한때 포춘 쿠키를 쪼개 좋은 문장을 읽는 게 유행했잖아요. MZ세대에게 심리테스트는 딱! 포춘 쿠키 정도의 존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3. 자소서 쓸 때 참고하려고
자소서에 꼭 하나씩 있는 문항 있죠? 자신의 장단점을 서술하시오! 요즘 20대는 대외활동을 많이 해서 경력란은 빽빽하게 채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장단점을 쓰라는 문항은 작성하기 어려워한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인터넷에선 이런 짤이 돌고 있다니까요?


사실 다들 그런 경험 있잖아요, 장점은 생각 안 나고 단점은 너무 치명적이라 어떻게 돌려써야 할지 애매할 때. 그럴 때 요즘 20대는 심리테스트를 한다고 합니다. 짤에 등장한 사주 앱에서 한 단계 진화한 버전이라고 해야 할까요? 심리테스트 결과를 참고해서 자소서에 녹이는 거죠. ↓↓↓ 이렇게요.

이유림(26세, 취준생) 

 

짤로만 도는 웃픈 농담인줄만 알았는데, 실제로 자소서를 쓰기 전 심리테스트를 한다는 취준생들이 꽤 많다더라고요. 하긴, 요즘 자소서가 아닌 ‘자소설’을 써야 취업할 수 있는 시대라고 하잖아요. 그럴싸한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심리테스트 결과를 참고한다? 꽤 기발한 발상같지 않나요?


4. SNS에 인증하려고
마케터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2020년은 바야흐로 ‘챌린지’의 해라는 걸. 작년부터 이어져 온 각종 그림 그리기 챌린지부터 가수 지코가 시작한 아무 노래 챌린지까지. MZ세대의 SNS 계정은 온갖 챌린지 참여 인증 글로 도배가 됐습니다. 챌린지의 본질이 “나 이거 했다”라고 자랑하고 인증하는 거니까요.

MZ세대에게 심리테스트는 챌린지와 비슷한 의미입니다. 꼭 인증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요. MZ세대에게 심리테스트를 한다는 건, 결과를 캡처해서 자신의 SNS에 올리는 과정까지 포함되는 일이거든요. 인스타그램에 심리테스트라는 해시태그로 검색을 해보면 무려 2만 건이 넘는 게시물이 등장합니다. 앞서 언급 드렸던 포레스트 테스트부터 대학교 학과 테스트까지, 인증 없는 테스트가 없습니다.

위의 DM 내용 읽어 보셨나요? 이처럼 실제로 친구가 올린 인증 글을 보고 따라서 심리테스트를 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MZ세대 사이에서 반응이 뜨거운 테스트 중 하나인 대학교 학과 테스트는 꼭 인증 글을 남기라는 의미에서 아예 #학과_찾기_테스트라는 해시태그까지 따로 만들어 놓았어요. ↓↓↓ 이렇게요!


인증하기 위해 심리테스트에 참여한 경우, 결과가 나와 잘 맞고 틀리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오히려 결과가 엉터리로 나오면 더 좋은 거죠. 그걸 본 많은 친구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으니까요. 너무 터무니없는 결과가 나와서 웃기고 재미있을수록 ‘이 테스트의 결과를 공유하고 싶다!’는 심리도 커지는 모양입니다.

김OO(익명, 22세, 대학생) 

 

그런데 그 심리테스트… 사실은 광고였다며?
그런데 그거 아셨나요? 앞서 언급한 포레스트 심리테스트와 학과 찾기 테스트는 모두 마케팅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걸요. 포레스트 심리테스트는 집중력 향상 앱 ‘포레스트’를, 학과 찾기 테스트는 블랭크에서 운영하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플랫폼 ‘블라’를 광고하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사용된 거죠.  

사실 광고가 MZ세대의 SNS를 도배하고, 네이버 실검까지 오르기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심리테스트는 유독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렇다면 MZ세대는 홍보용으로 만들어진 심리테스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심리테스트 하려고 강제로 뭘 깔아야 하는 게 아니면 홍보용이어도 좋아요. 이 테스트로 앱의 존재를 알게 됐는데요. 심리테스트를 한 사람들이 모두 다 앱을 깔진 않더라도, 적어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됐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유림(26세, 취준생)

광고인 게 왜요? 광고용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오히려 기발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김OO(익명, 22세, 대학생)

광고여도 괜찮은 것은 물론, 홍보용으로 심리테스트를 만들었다는 게 기발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답변을 준 인터뷰이들 모두 심리테스트 덕분에 <포레스트> 앱에 대한 인지도까지 올라갔다고 말했습니다. SNS 반응도 비슷했습니다. 홍보가 목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오히려 ‘잘 만들었다’며 칭찬까지 해주더라니까요!

그러니 만약 MZ세대의 반응을 끌어내야 하는 마케팅 프로모션을 참고 중이라면 ‘심리테스트’를 진지하게 고려해보세요. 웬만한 챌린지보다 바이럴도 쉽고, 무엇보다 큰 홍보 없이도 MZ세대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바이럴 용도로 심리테스트를 제작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들은 화제의 심리테스트! ‘포레스트’ 대표가 말하는 바이럴 콘텐츠 기획 실전 꿀팁 콘텐츠를 참고해 주세요. 

캐릿의 4줄 요약
1. MZ세대는 친구한테 말 걸 때 심리테스트를 이용하고,
2. 입시나 취준에 지칠 때 심리테스트에서 위로를 받으며,
3. 심리테스트 결과를 자소서 쓸 때 참고하고,
4. 심리테스트 결과가 맞든 안 맞든 SNS에 인증하고 본다.


P.S. MZ세대가 말하는 공유하고 싶어지는 심리테스트

1. 결과 유형이 적어도 10개 이상이어야 한다
자신이 선택한 문항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를 본다는 것 자체가 MZ세대에겐 심리테스트를 하는 재미요소라고 합니다. 마치 인터랙티브 게임처럼 선택에 따라 결과가 계속 달라지는 게 재미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품이 많이 들더라도, 참여자가 이렇게 저렇게 선택해볼 수 있도록 경우의 수를 여러 개 만들어 두는 게 좋습니다.

보통 심리테스트를 한번 하고 ‘아, 내가 이렇구나!’라고 끝내지 않아요. 두 번 세 번 해보는데, 그럴 때 한 번씩 정반대로도 결과가 나오면 흥미진진해서 계속 해보게 돼요. 정혜원(19세, 고등학생)

2. 결과는 무조건 긍정적인 말 대잔치여야 한다
10~20대가 심리테스트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힐링’하기 위해서에요. 그러니 결과는 무조건 장밋빛 미래, 희망찬 내일로 가득해야 합니다. 괜찮은 결과를 받아들고 기분 좋아진 MZ세대가 여러분이 홍보하는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될 확률 99%입니다.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심리테스트를 보면서 ‘내가 그래도 그렇게까지 쓰레기는 아니구나’라고 위로 받을 때가 있어요. 이유림(26세, 취준생)

3. 문항은 텍스트보다 이미지로 구성하는 게 좋다
그렇습니다. MZ세대는 빽빽한 텍스트를 선호하지 않아요. 때문에 심리테스트 문항은 짧은 텍스트와 이미지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관적으로 땋! 고를 수 있게 해줘야 끝까지 참여하는 인원이 많아지는 거죠. 솔직히 글 길어지면, 우리도 잘 안 읽게 되잖아요.

시험도 아니고, 텍스트가 너무 길면 읽지 않게 돼요. 선택지가 글보단 이미지로 되어 있으면 좋겠어요. 김OO(익명, 22세,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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