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 1. 프로 알바생들이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2. 동묘·왁뿌볼 취준생이 띄웠다? 흥행을 좌우하는 준비생들의 소비력 3. 럭키맥싱 찾는 취업 준비생들! 오행·개운이 마케팅 치트 키로 떠오름 4. 각할모부터 조찬 모임까지, 힙한 모임엔 레디컨슈머가 있다 |

| 동기들 40명 중에 중에 ‘칼졸업’ 한 건 딱 한 명 이고, 나머지는 모두 졸업 유예 중이에요. 기업이 경력직 신입을 우대하기도 하고, 채용 공고 자체가 가뭄이다보니 선배들도 가능한 ‘쉬었음 청년’이나 ‘숨고르기 청년’ 같은 낙인 아닌 낙인을 받기보다는, 졸업 유예 하면서 인턴 활동 등으로 경력을 쌓으라고 조언을 해주시더라고요. 대학생 신분을 유지하면 도서관 같은 학교 시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인턴 지원 조건에도 대부분 해당되니까요. 작게는 학생 할인 같은 혜택도 계속 받으면서 지갑을 지킬 수도 있고요. 강다인(25세, 취업 준비생) |
취업 준비 기간의 일상을 담은‘백수 세 자매’ 콘텐츠
출처 @baeksu.sisters(인스타그램) 제공하지만 취업 준비생들이 불황 속에서 마냥 위축되어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Z세대가 취업 준비 기간을 보내는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준비 기간을 단순히 사회 진출 전의 ‘대기 시간’으로 여기지 않고, 자신을 위한 소비와 경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이죠. 성실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준비생 기간도 나의 인생’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상을 SNS나 콘텐츠를 통해 공유하는 취업 준비생들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 작년에 취준하면서 릴스로 일상 브이로그를 올렸어요. 처음엔 ‘그렇게 해서 취업이 되겠냐’는 댓글도 꽤 달렸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시고, 좋은 반응을 보내주시더라고요. 요즘 올라오는 취준 기록을 보면 하루 종일 책상 앞에만 앉아 있기보다는 여행도 가고, 유행도 즐기고, 자기 일상도 챙기는 모습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물론 불안한 건 있죠. 그래도 취준 기간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게 당연해진 시대가 되면서, 그 시간 역시 내 삶이라는 인식이 커진 것 같아요. 또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건강하게 버티느냐니까요. 그러려면 구직 활동만 하는 게 아니라 내 몸이랑 마음도 같이 챙겨야 한다는 데 많은 친구들이 공감하는 것 같아요. 최정운(25세, 직장인) |
(좌) 조회 수 300만 회를 돌파한 바나프레소 서초남부점 알바생의 홍보 영상(우) 2030 사이에서 말랑이 장남감 성지로 떠오른 창신동 문구 완구 거리
캐릿은 미래를 준비하는 기간에도 현재의 소비와 경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20대 소비자의 특성을 ‘레디컨슈머’라고 정의했어요. 이들은 콘텐츠, 핫플레이스, 굿즈 등 다양한 시장의 흥행을 좌우하는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취업 준비생들이 직접 만들고 즐기는 ‘알바생 콘텐츠’는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브랜드 홍보의 치트 키로 주목받고 있고요. 취업난 속 많은 20~30대가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말랑이’ 장난감을 찾아 나서면서, 문구 완구 거리가 있는 동묘 일대가 최근 성수동의 검색량을 제칠 정도로 큰 주목을 받게 됐죠.
| 레디컨슈머: 미래를 준비하는 기간에도 현재의 소비와 경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Z세대 취업 준비생의 성향. 최근 시장의 흥행을 좌우하는 변수로 뜨고 있음. |
1. 프로 알바생들이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 알바생 콘텐츠가 신입 교육을 대신하고 비공식 홍보도 해준다?
알바생 브이로그의 순기능에 대한 온라인 게시물과 반응‘알바생 브이로그 덕분에 신입들의 숙련도가 높아졌다’는 이야기, 공감하시나요? 얼마 전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온라인 게시물이 SNS와 여러 커뮤니티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알바생 콘텐츠가 단순히 일상 기록이 아니라, 예비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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