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알고리즘을 흔들고 있다!
비수기 없는 대세 콘셉트 ‘괴담’을 분석하다

목차
1. 괴담이 전 세계적인 ‘인기 IP’로 뜨고 있다고?
2. 인스타그램 조회수 치트키! ‘AI 괴담’이 뜨고 있음
3. 안내문·리뷰도 괴담 문법으로 쓰는 게 트렌드! 요즘 대세 ‘나폴리탄 괴담’이 정확히 뭐야? 
4. 어린이 캐릭터가 공포의 대상이 됐다? 영화·게임·방탈출까지 인기인 ‘마스코트 호러’
5. 귀신의 집은 옛말? 오프라인 괴담 체험은 이렇게 진화 중!

1. 괴담이 전 세계적인 ‘인기 IP’로 뜨고 있다고?

 

✔ 유튜브 4억 뷰부터 영화 흥행까지! 괴담 붐을 불러온 콘텐츠, ‘백룸’

올 여름, 전 세계적으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공포영화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영화 <백룸>이에요. 개봉 첫 주말에만 전 세계에서 약 1억 1,800만 달러(한화 약 1,600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A24미국의 독립 영화 제작·배급사. <유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 독창적인 소재와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탄탄한 팬층을 확보함. 역대 최대 오프닝 기록을 세웠고요. 국내에서도 개봉 3주 만에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외화 호러·스릴러 장르로는 약 7년 만의 기록이라고 해요.


출처 유튜브 채널 ‘Kane Pixels’
그런데 이 영화의 시작은 사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었습니다. 백룸은 2019년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등장한 인터넷 괴담인데요. 노란 벽면과 어두운 형광등 불빛, 축축한 카펫이 끝없이 이어지는 기묘한 공간에 우연히 갇히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처음엔 사진 한 장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전 세계 네티즌들이 새로운 공간과 정체불명의 존재 등 여러 설정을 덧붙이면서 거대한 세계관으로 발전했어요. 특히 백룸을 실제 영상처럼 구현한 크리에이터 케인 파슨스의 콘텐츠가 화제를 모았고, 이후 영화로까지 제작됐죠. 

출처 @13doctorwhoo (틱톡)

백룸이 인기를 끌면서 현실에서 백룸을 닮은 공간을 찾아다니는 것이 하나의 놀이처럼 번졌는데요. 특히 국내에서는 강변 ‘테크노마트’가 K-백룸으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에서 보던 백룸의 분위기를 현실에서도 발견하고 즐기는 하나의 놀이가 된 거죠.


출처 이케아 캐나다 공식 인스타그램

백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브랜드 공식 SNS 계정에도 백룸 특유의 공간을 패러디한 콘텐츠가 속속 등장했어요. 대표적으로 이케아는 백룸을 연상시키는 공간에 자사 가구와 제품 정보를 배치한 이미지를 공개했는데요. 영화 <백룸>의 주요 배경이 가구점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이케아 매장 지하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해 본 적 있나요?’라는 센스 있는 문구를 남겨 호응을 얻었습니다. 

 

출처 맥도날드 공식 엑스

그런가 하면, 맥도날드는 백룸을 탐험하는 듯한 영상을 제작했어요. 미로 같은 백룸을 헤매다 보면 맥도날드의 로고, 마스코트 등 익숙한 브랜드 요소들이 하나둘 등장하는데요. 특히 과거 매장 인테리어를 재현해, 백룸의 낯설고 기묘한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이 밖에도 버거킹, 마인크래프트, 마운틴듀 등 여러 글로벌 브랜드가 잇따라 유사한 콘텐츠를 올리며 백룸 열풍에 올라탔습니다.

 

✔ 백룸뿐 아니라 다양한 괴담이 인기를 끌고 있음

SNS에서는 백룸뿐 아니라 ‘나폴리탄 괴담사건의 전말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모호한 단서만 남겨, 독자의 추측과 상상으로 공포감을 유발하는 인터넷 괴담의 일종.’ 등 다양한 인터넷 괴담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유튜브, 커뮤니티 등에는 나폴리탄 괴담 관련 콘텐츠가 활발히 올라오고 있는데요. 최근엔 이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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