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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N잡하는 이유? OOOOO 만들려고!

2021.02.17 (Wed) /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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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이 영상 보셨나요? 지난주 <런닝맨>에 나왔던 ‘헤드폰 끼고 단어 맞추기’ 게임 중, ‘주식’이란 제시어에 안은진 배우가 ‘삼성전자’, ‘카카오’, ‘테슬라’를 어마어마한 발성으로 외치는 영상인데요. MZ세대가 인기 영상을 섭렵한다는 페이스북 WATCH 탭에서 일주일 넘게 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공감을 받았다는 뜻일 텐데요. 동학 개미 운동이 시작된지 약 1년, 이제 주식이 MZ세대의 일상에 완전히 스며들었다는 것을 많이들 체감하고 계실 거예요. 
 
그리고 이러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최근 ‘파이프라인 만들기’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이프라인’이 뭐냐면요. 버크 헤지스의 책 <파이프라인 우화>에 등장하는 개념이에요. 돈이 필요할 때마다 물통을 나르는 게 노동 소득이라면 마을과 강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것은 자본 소득, 즉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유튜브에서 '파이프라인'을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들

그런 건 건물주나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요? 재테크를 ‘인생 한 방’이나 불로소득의 개념이 아니라, 조금씩 성장시켜가는 재능소득이라고 여기는 MZ세대는 생각이 좀 다르다고 합니다. 작은 파이프라인이라도 여러 개 만들어서 수입원을 늘려가는 게 요즘엔 국룰국민 룰의 줄임말.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규칙 혹은 유행이라는 뜻.처럼 여겨지고 있대요. 그래서 퇴근 후와 주말에도 바쁘게 사이드 잡을 하는 거고요. 본업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그 결과물로 이직을 하며 커리어를 쌓아왔던 기성세대와는 다른 양상이죠.

 
그럼 대체 이들은 무엇으로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걸까요? MZ세대가 친구들과 모이기만 하면 “아, OOO 해야 하는데….” 염불을 왼다는 그 OOO이 뭔지부터 알려드린 후,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그토록 애쓰는 이유가 무엇인지까지 딥하게 파보도록 합시다!


📁 파이프라인 만들기 위해
MZ세대가 가장 많이 도전하는 사이드 잡.ZIP
 
① 온라인 쇼핑몰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온라인 쇼핑 동향’에 의하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1조 1,2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1% 늘었습니다. 이런 흐름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창업 수요 역시 증가했는데요. 충격적인 데이터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작년 2분기에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창업한 이들 중 10대의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9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았대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쇼핑몰 운영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되면서 창업의 연령대가 10대까지 내려간 거죠.

출처 클래스101 홈페이지온라인 쇼핑몰 중에서도 초보자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것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예요. 지난 7월, 네이버가 밝힌 신규 스마트 스토어 개설 건수는 3개월 평균 3만 3000건. 전년 동기 대비 61%나 늘어난 수치라고 합니다. 관련 교육이나 콘텐츠도 함께 호황을 누리고 있어요. 신사임당의 <스마트 스토어로 월 100만 원 만들기> 강의가 클래스101(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에서 랭킹 1위를 기록했고, 유튜브에서도 스마트 스토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콘텐츠가 흥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아마존 셀러 되기’나 동남아 오픈마켓 ‘쇼피 셀러 되기’ 등 해외 이커머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스마트 스토어에서 제가 디자인한 파우치랑 노트 패드를 판매하고 있어요. 굿즈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텀블벅 펀딩으로 시작했다가, 스마트스토어에서 1년째 판매하고 있습니다. 초보자 입장에선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다른 곳보다 수수료도 저렴하고요. 연동만 하면 쿠팡에도 입점이 가능하다고 해서 최근엔 쿠팡에도 들어가게 됐어요! 김OO(25세, 대학생)
 
취미로 레진 공예를 하고 있는데요. 제가 만든 물건들로 수익을 창출해보고 싶어서 스토어팜을 시작했어요. 소규모 개인 판매는 사업자 없이도 가능하더라고요. 아직은 한 달밖에 안 돼서 매출이 크진 않아요. 목표 매출에 도달하면 일단은 생활비로 쓰고, 나중에 취직해 부수입이 된다면 투자로 변경할 계획이에요. 오래 운영할수록 좋은 분야니까 취직해도 꾸준히 해보려고요. 서민경(24세, 대학생)
 인터뷰이 민경님이 운영하는 스마트 스토어

② PDF 전자책
우리가 흔히 아는 ‘이북(e-book)’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글로 정리한 PDF 파일을 뜻해요. 주로 ‘OO 잘하는 법’ 등의 노하우나 실용적인 정보를 담고 있고, 누군가 구매를 하면 PDF 파일이나 링크를 보내줍니다. 한번 만들어서 올려두면 계속 수입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죠.
 
출처 크몽 홈페이지

보통 어떤 분야에 대해 책을 낼 정도면 엄청난 전문가여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어릴 때부터 블로그와 SNS에 자신이 알게 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데 익숙한 MZ세대는 ‘전문성’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낮아요. 본인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알게 된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하는 거죠. PDF 전자책이 쏠쏠한 부업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작년 3월 이후 프리랜서 마켓 ‘크몽’ 내 전자책 관련 서비스 거래량은 5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중3 때 진로 고민을 한창 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나같이 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검색해보다가 전자책이란 걸 알게 됐어요. 유튜브랑 네이버 블로그에 전자책 쓰는 법을 열심히 검색해서 제가 그나마 자신 있던 네일 아트에 관한 글을 썼어요. 처음엔 책을 쓴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다른 전자책들을 많이 참고하다 보니 점점 줄어들었어요. 저처럼 미성년자들이 쓴 책도 많이 있더라고요! 김서린(18세, 고등학생)

주목할 점은, PDF 전자책을 셀프 브랜딩에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는 겁니다. 요즘은 SNS 계정 하나에도 확실한 정체성을 부여해서(예: 공스타그램) 관련 콘텐츠만 올리는 게 자연스러운데요.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을 SNS에서 지속적으로 드러낸 사람이 좀 더 전문성 있는 콘텐츠 포맷으로 PDF 전자책을 선택한다는 거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좀 더 보완하고 재가공해서요. 원 소스 멀티 유즈를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는 셈입니다.
 
청소년 대상 강의 노하우에 대해 전자책을 만들어본 적 있어요. 지금 3년째 청소년 진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처음에 강의를 시작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 없어서 좀 힘들었거든요. 저는 크몽에 올리진 않고 블로그에서만 판매하고 있어요. 크몽은 수수료가 나가기도 하고 제 블로그로 유입되기가 어렵거든요. 제 블로그에 방문한 사람이 콘텐츠가 괜찮다고 느끼면 자연스럽게 ‘전자책 사볼까?’ ‘상담 문의해볼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서요. 고다은(25세, 대학생)
 
③ 디지털 굿즈
요즘 굿즈 트렌드는 ‘디지털 굿즈’라고 소개해드렸었죠! 최근 많은 기업이 카카오톡 테마, 아이패드 굿노트(노트 앱) 속지 등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착 붙는 디지털 굿즈로 칭찬받았는데요. 사실 디지털 굿즈는 MZ세대가 가장 많이 도전하는 사이드 잡 중 하나이기도 해요. 디지털 드로잉이 유행하면서 ‘이모티콘 만들기’가 MZ세대의 새로운 버킷리스트로 떠오르기도 했고요. 태블릿에서 쓸 수 있는 다이어리나 가계부 양식, 스티커들을 제작해 판매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이렇게요!)

 

 인터뷰이 영은님이 카카오톡에
출시한 이모티콘

카카오톡과 네이버 OGQ 마켓에 이모티콘을 여러 개 출시했어요. 한 달에 한 번씩 정산이 되는데, 매달 조금씩이지만 일을 하지 않는데도 돈이 들어오니까 연금 복권 당첨된 느낌이에요. 중3 때부터 언니가 추천해줘서 시작했는데요. 원래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승인 후에는 돈도 벌 수 있다고 해서 일석이조라는 마음이었어요. 앞으로도 카카오톡에서 승인만 해준다면 많이 출시하고 싶습니다ㅎㅎ 이영은(19세, 고등학생)
 
④ 배당주 투자
최근 ‘동학 개미’보다 더 많이 보이는 단어가 뭘까요? 네, ‘서학 개미’입니다. 코로나19로 주식에 입문한 MZ세대가 빅테크 기업 등 해외 주식에도 많이 투자하고 있음을 일컫는 말이에요. 2020년에 개인 투자자가 증권회사에 맡긴 외화 예탁금은 9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1년 전보다 2배가 늘어난 규모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외 주식이 주목을 받으면서, 화제의 급등주(!)뿐만 아니라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커졌어요. 특히 우리나라보다 배당 성향이 높은 미국 우량주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MZ세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코카콜라, AT&T(통신사),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클라우드 서버를 운용하는 데이터 센터 임대 사업체)라는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고 있어요. 작년 7월부터 주식을 시작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증권사에서 배당금이 입금됐다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소액이지만 기분이 좋기도 하고, ‘주식 수를 늘리면 배당금도 많이 들어오나?’ 궁금해져서 찾아봤더니 배당주로 조기 은퇴를 계획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때부터 주식 투자를 수익 개념이 아니라 연금의 개념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매달 20만 원씩 투자하고 있고, 최종 목표는 배당금으로 월 300만 원을 받는 거예요. 유진(24세, 대학생)


지금까지 MZ세대가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봤는데요. 캐릿 1020 자문단 10대 40여 명, 20대 70여 명으로 구성된 캐릿의 트렌드 자문 그룹. MZ세대만 아는 문화, 유행을 발 빠르게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과 인터뷰를 해보니, 이 중 2개 이상을 실행 중인 친구들이 꽤 많더라고요.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배당주 투자도 하고, 쇼핑몰에 물건을 팔면서 쌓은 지식으로 PDF 전자책을 쓰는 식으로요. 다양한 일에 발을 걸치고, 수익이 날 수 있을지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게 자연스러운 문화처럼 보였달까요.
 
👀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렇게
다양한 소득 루트를 마련하려고 애쓰는 걸까요?
 
본업조차 구하기 힘든 시대, 본업만으론 먹고 살기 힘든 시대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 동향’에 의하면, 구직과 관련해 ‘그냥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20대가 전년 동기 대비 29.5% 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기업의 고용이 줄어들면서 안 그래도 어려운 취업이 더 요원해진 탓이겠죠.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MZ세대 사이에선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고 해요.
 
안정적인 근로소득이나 취직이 보장되지 않는 저희 세대가 추구하는 경제 관념인 것 같아요. 요즘은 알바도 전 타임을 고용하는 곳이 별로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친구랑 얘기해보면 다들 투잡은 기본인 것 같다고 해요. 오프라인 식당에서 일하면서 온라인에선 글쓰기 알바를 하는 식으로요. 하나가 막히더라도 다른 것으로 생활이 가능해야 하니까요. 서민경(24세, 대학생)

운 좋게 본업을 구했다 해도 N잡은 계속됩니다. MZ세대에겐 이제 노동 수익만으로 살아남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거든요. 금리는 낮고 물가 상승은 가파르기 때문에, 평생 경제적 부담에 허덕이지 않으려면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요. 
 
 사이드 잡이 곧 포트폴리오
인터뷰를 하면서 재밌었던 점은, 이들이 실감세대실감나는 경험을 선호하고 소비함으로써, 내가 지금 이곳에 존재하고 있음을 실감하는 세대답게 ‘파이프라인 만들기’ 역시 경험의 영역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이었습니다. 다양한 수입원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 스토어를 개설해 운영해본 것, 주식 투자를 해본 것, PDF 전자책을 써본 것 모두 본인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도전의 경험으로 여기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진짜 적성을 찾을 수도 있으니까요.
 
제 주변에도 여러 가지 파이프라인을 만들려고 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디자인 외주를 받고 + 창작물을 팔고 + 내가 가진 기술로 클래스를 열거나 + 주식 등에 투자를 하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활로를 뚫는 것도 파이프라인의 일환인 것 같아요. 우선 터질 때까지 뭐든 해보는 거죠. 캐릭터도 만들어보고, 이모티콘도 도전해보고. 그러다 어떤 아이템이 터지면 여러 가지 형태로 판매하는 게 파이프라인인 것 같아요! 김OO(25세, 대학생)

또한, 이렇게 다양한 경험은 포트폴리오와 자소서를 채울 수 있는 좋은 소스가 되기도 한대요.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진 요즘, 이력서상의 공백기에 무엇을 했냐는 질문을 받기 마련인데요. 직접 수익을 창출해본 경험이 학교생활보단 훨씬 임팩트 있게 다가갈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새로운 롤 모델, 파이어족

서점에서 인기인 파이어족 관련 서적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을 통해 조기 은퇴(Retire Early)를 꿈꾸는 파이어(FIRE)족이 많아지고 있어요. 젊었을 때 투자와 절약, 파이프라인 만들기에 집중해 남들보다 빨리 은퇴하는 삶이 새로운 롤 모델이 된 것이죠. 이젠 평생직장도 없을뿐더러, 회사를 정년까지 다닌 후 퇴직한다고 하더라도 노후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니까요.
 
또한 MZ세대는 시간 대비 효율을 굉장히 중시하고,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쓰고 싶어 하는 욕구가 커요. 그래서 돈을 만드는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는 겁니다. 초기엔 품이 많이 들지만 한번 만들어두면 서서히 리소스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모두가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있다는 데서 오는 불안감
MZ세대가 파이프라인 만들기에 열심인 이유는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꿈꿔서이기도 하지만, 요즘 N잡으로 수입원을 늘리는 사람들이 워낙 많은 데서 오는 불안감도 있다고 해요. 주변에선 유튜브도 하고, 스마트 스토어도 하고, 주식으로 돈도 벌었다는데 나는 회사 일에만 올 인하고 있으면 뒤처지고 있다는 마음이 드는 거죠.

최근에 취준하는 친구들이랑 만났는데, 파이프라인 얘기를 몇 시간 동안 했어요. 저처럼 배당주 투자를 하려고 하는 친구도 있었고, ‘탈잉’이나 ‘숨고’같은 플랫폼에서 클래스를 열고 싶단 친구도 있었어요. 진짜 실행에 옮길진 모르겠지만 다들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더라고요. 요즘에 화폐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금을 가지고 있는 건 오히려 돈을 잃는 것이란 얘길 많이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남들이 다 파이프라인을 만들어갈 때 노동 수익으로만 살려고 하는 것은 뒤처지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는 것 같아요. 유진(24세, 대학생)

 단군 이래 가장 사이드 잡 하기 좋은 시대
스마트 스토어 콘텐츠로 유명해진 유튜버 신사임당은 “지금이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좋은 시대”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실제로 돈을 잘 벌었는지와는 별개로) N잡하기 좋은 시대라는 공감대는 형성돼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아이템 대부분이 콘텐츠를 만들어 플랫폼에 올리는 일이잖아요. 디지털 환경에서 다양한 사진, 글 영상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익숙한 MZ세대에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거죠.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SNS를 통한 브랜딩이 가능해지면서 재능만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는 길도 많아졌습니다. 어려운 절차 없이요! 
 
제 친구는 인스타그램에서 네일팁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요. 한 달에 50~100만 원은 번대요, 인기가 많아서! 네일 팁 주문해서 그 위에 매니큐어랑 재료를 얹어서 2~4만 원 정도에 판다고 들었어요. 인스타 판매는 계정 만들어서 해시 태그 달고, 사진 예쁘게 찍어서 홍보하면 되니까 확실히 진입장벽이 낮은 것 같아요. 김서린(18세, 고등학생)

캐릿의 족집게 요약
1. 동학 개미 운동으로 촉발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최근엔 파이프라인 만들기로 이어지고 있음.
2. MZ세대는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 온라인 쇼핑몰, 특히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 정보를 정리해 PDF 파일로 제공하는 PDF 전자책
- 이모티콘이나 태블릿 노트 앱에서 쓸 수 있는 디지털 굿즈
- 해외 배당주 투자를 주로 함.
3. 이들이 이렇게 다양한 소득 루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다양한 일을 병행하는 게 자연스러워졌고
- 본업이 있다 해도 노동 소득만으론 살아남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 사이드 잡을 해본 경험이 곧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하기 때문.
-  빠르게 경제적 자유를 달성해 조기 은퇴하는 파이어족을 꿈꾸는 동시에
-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 하면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존재함.
- 온라인 플랫폼이 다양화되고 SNS 브랜딩이 가능해지면서, 수익 창출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 역시 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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