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지난 8월, 갤럭시 Z 플립3 출시 소식을 알리자 각종 커뮤니티에 ‘삼성전자가 외계인을 납치한 게 분명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갤럭시 Z 플립3는 폰이 반으로 접히는 데다, 이전 버전보다 기능도 업그레이드됐잖아요. ‘이런 기술력은 인간에게서 나올 수 없다’, ‘외계인을 납치해서 제품을 만들도록 시킨 게 분명하다’며 삼성의 ‘외계인 납치설’이 언급된 거죠.  

사실 삼성의 외계인 납치설은 몇 년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이 썰이 한 번씩 화제가 되는 식이죠. 이젠 거의 밈처럼 자리 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올 초! 삼성이 외계인 납치설을 공식 인정합니다. 매년 1월 열리는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공식 트레일러 영상에 외계인을 출연시킨 거예요.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자 ‘외계인들이 고향을 보려고 갤럭시 S21 100배 줌 기능을 만든 것 같다’는 재미있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