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게 입소문 난 영상 광고 레퍼런스.ZIP

‘스킵하지 않고 끝까지 보게 만드는 광고를 제작하는 것’ 아마 모든 마케터 & 광고인들의 소원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한 달 사이 MZ세대 사이에서 재미있다고 입소문 난 광고들을 리스트업했습니다. 공개 2주 만에 300만 조회 수를 앞두고 있는 광고부터 유튜브 인기 급상승 채널에 오른 광고까지. 과연 MZ세대는 어떤 포인트 때문에 이 광고들에 반응한 걸까요?

1. [알바몬] 패러디 광고는 이렇게! 웃음과 매너, 둘 다 잡을 수 있었던 포인트는?
출처 알바몬 광고 유니버스 유튜브 채널

재작년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KCC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무한 광고 유니버스에 갇힌 성동일’이라는 콘셉트로, 유명한 한국 광고를 연쇄적으로 패러디해 인기를 얻었죠. 3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방영된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스킵할 수 없게 만드는 광고다’,  ‘요즘 하루에 한 번씩 이 광고 보려고 유튜브 들어온다’ 같은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어요. 당시 유튜브에 올라온 광고 조회 수가 무려 860만 회를 넘고, 댓글도 2천 여 개가 달렸고요. 

갑자기 2년 지난 광고 얘기를 꺼낸 이유는, 이 광고를 패러디한 광고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에요. 아르바이트 포털 사이트 ‘알바몬’이 ‘무한 광고 유니버스에 또 갇힌 성동일’을 콘셉트로 KCC 광고를 패러디한 겁니다. 광고는 첫 장면에서부터 이 사실을 확실히 집고 넘어가요. 성동일 배우가 매니저에게 “이번에 또 패러디 광고네? 레퍼토리도 다 똑같고.”라는 대사를 치면서 광고가 시작되거든요. 이 순간부터 시청자들은 ‘아! 그때 그 광고를 패러디한 거구나’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는 거죠. 

뒤이어 역대 인기를 끌었던 광고들을 성동일 배우가 재현하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중간중간 스킵을 막는 웃음 포인트도 있어요. 성동일 배우가 더 이상 광고를 못 찍겠다며 “(광고주에게) 돈 돌려줘. 절반만 돌려줘. 절반 찍었으니까.”라고 말하는 장면인데요. 그 장면 뒤로 잠깐 동안 인형 탈,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대신 화면에 등장합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멍때리는 표정으로 촬영 현장에 복귀한 성동일 배우가 보입니다. 심지어 모든 촬영이 다 끝나고 다서 “다음엔 이런 광고 잡지 마”라며 정색하는 씬도 있어요. MZ세대 인터뷰들에 의하면 이런 웃음 포인트들이 2분 40초나 되는 긴 광고를 스킵하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게 만드는 요소였다고 하고요. 

MZ세대가 꼽는 이 광고의 흥행 포인트는 또 있습니다. 패러디 광고로서, 원작 광고에 대한 매너를 보여줬다는 점이에요. 광고 말미에 ‘역대급 광고를 제작하신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라는 문구와 내레이션이 나오거든요. KCC를 포함해 요기요, 삼성, 야나두 등 패러디한 광고들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언급하는 거죠. 나아가 해당 기업의 로고들까지 등장하고요. MZ세대는 저작권 의식이 투철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패러디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비판을 가하는데요. 알바몬 광고는 소위 ‘패러디 매너’를 잘 지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역대급 광고를 제작하신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라는 문구가 ‘알바를 리스펙’이라는 알바몬의 슬로건과도 일맥상통해 자연스럽게 광고와 어우러졌어요.)

MZ 찐의견
이번 알바몬 광고의 경우, 자칫 패러디를 잘못했으면 그냥 노잼이라는 반응으로 끝났을 것 같은데요. 첫 장면에서부터 ‘성동일 배우도 이 광고 저번에 했던 거라 또 하기 싫어한다’는 식으로 콘셉트를 잡으니까 그게 오히려 웃음 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광고 말미에 한창 인기를 끌었던 KCC 광고를 패러디했다는 사실도 분명하게 언급해줘서 좋았고요.  신혜진(27세, 취업준비생)

✅ MZ세대를 반응하게 만든 광고 포인트
- 분량이 긴 영상 광고를 스킵하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웃음 포인트를 배치함.
- 패러디 광고로서 원작 광고에 대한 매너를 충분히 지킴.

'앗! 여기서부터 진짜 필요한 내용인데'
캐릿 멤버십을 시작할 타이밍이에요

캐릿이 처음이신가요?

회원 가입부터 시작하기

※ 캐릿은 유료 미디어로 무단 전재와 재배포를 금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최대 10% 이상을 인용할 수 없으며 원문을 일부 인용할 경우에도
반드시 출처를 표기해야 합니다.

영상광고 관련 콘텐츠를
더 보여드릴까요?

영상광고 콘텐츠 모아보기
글자 크기 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