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검색을 틱톡으로? 밀레니얼은 모르는 디지털 대세 기능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아이폰 운영 체제 업데이트 소식이 왜 이렇게 화제인지 알고 싶은 분
- 올해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새로 도입 된 기능 중 Z세대가 잘 사용하고 있는 기능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
- Z세대는 인플루언서를 손민수웹툰 <치즈인더트랩>의 등장인물로 주인공 홍설을 몰래 따라하는 캐릭터. MZ세대 사이에서 ‘따라한다’ = ‘손민수 한다’로 통함.하고 싶을 때 어떤 검색 방법을 거치는지 파악하고 싶은 분

ios 업데이트에 대한 SNS, 커뮤니티, 뉴스 반응

최근 아이폰 운영 체제 ios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아이폰 기종을 사용 중인 경우, 모두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는데요. Z세대는 어떤 세대보다 열광적으로 반응했어요. 업데이트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직접 여러 기능들을 시험해 보며, 꿀팁을 정리해 올렸고요. ‘아이폰 업데이트 잘했다. 만족한다. 이걸 지원해주네?’라며 평가하기도 했어요. 업데이트 이후 일주일 넘게 관련 키워드들이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하기도 했습니다.


9월 15일 오후 3시 기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모두 아이폰 업데이트 관련 내용

 

ios 업데이트가 이렇게까지 화제를 모은 이유는, 업데이트된 기능들이 Z세대가 별도의 앱을 활용해 사용하던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 사진 내 텍스트 인식 ➡ 네이버 스마트렌즈, 구글 렌즈로 활용하던 기능
  • 중복된 사진 찾기 ➡ 앱 Gemini를 통해 활용하던 기능
  • 사진 배경 제거 ➡ 사진 배경 제거 사이트, 앱 포토룸 등으로 활용하던 기능
  • 음악 찾기 위젯 ➡ 앱 샤잠, 네이버 음악 찾기를 통해 활용하던 기능
이는 모두 Z세대 사이에서 스마트폰을 더 알차게 활용하기 위한 팁으로 통하던 기능들이라고 볼 수 있어요.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는 별도의 앱을 다운 받아 가면서까지 이러한 기능들을 활용했던 거죠. 자연스럽게 Z세대의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았고요. 이를테면, 매장에서 좋은 음악이 흘러나올 때 직원에게 해당 곡 정보를 묻지 않고 ‘샤잠하는’ 루틴이 있고요. 핸드폰 용량을 줄여야할 때는 앱을 삭제하기 전에 ‘중복된 사진을 찾는 앱’부터 켜요. ‘사진 배경 제거 기능’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활용해 배경 제거된 이미지들을 굿노트 다이어리를 꾸미는 데 사용하거나, 자체 제작 굿즈를 만들 때 사용합니다.

이렇게 Z세대가 별도의 앱을 통해 활용하던 기능을 애플이 운영 체제에 도입한 것이죠. 그래서 Z세대가 본인들의 생활 습관에 맞추어 변화한 운영 체제가 편하다고 평가한 거고요. 이제 ios 업그레이드는 다시 Z세대의 모바일 기기 이용 패턴에 영향을 미칠 겁니다. 애플이 미처 반영하지 못한 Z세대의 생활 습관은 다음 업그레이드 때 적용될 거고요. 디지털 환경과 Z세대의 모바일 기기 이용 패턴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Z세대의 생활 습관을 바꾼 다양한 SNS 기능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틱톡이 바꾼 생활 습관: 후기 및 추천 콘텐츠를 틱톡에 검색함
국내외 합산 틱톡의 올해 광고 매출은 약 15조 6,6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트위터와 스냅챗 매출 총합을 넘어선 것인데요. 틱톡이 각종 챌린지, 유머 영상을 소비하는 플랫폼에서, 검색을 돕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미국의 Z세대 10명 중 4명은 주변 맛집을 검색할 때, 검색 사이트나 지도 앱보다 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에 의지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숏폼 열풍을 몰고 온 틱톡이 텍스트보다 시각적 이미지에 익숙한 젊은 층의 인터넷 습관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거죠. 미국 Z세대는 틱톡으로 식당을 검색하는 이유가 ‘다른 이용자들이 올린 주변 맛집 영상을 보고 가게 분위기, 정보를 빠른 시간 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한국의 Z세대도 점차 틱톡을 검색 플랫폼으로 활용하더라고요.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옷 추천’, ‘책 추천’을 검색해 보고, 핫플을 놀러 갈 때 ‘성수 맛집’ 등을 검색해 봐요. 네이버, 인스타그램이 아닌 틱톡에요! Z세대 인터뷰이에 따르면, 틱톡에서 검색하는 것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보다 용이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유튜브는 제목, 인스타그램은 해시태그만 검색되는데 반해 틱톡은 영상 제목, 해시태그, 설명란에 적은 내용도 검색이 되기 때문이에요.

좌 - 틱톡 옷 추천 검색 결과 / 우 - 틱톡 성수 카페 검색 결과 

 “다른 플랫폼에 비해 광고가 적고, 앱 이용자들이 대부분 또래라서 추천에 신뢰가 가요.”

요즘에는 옷이나 신발, 책을 사기 전에, 카페에 가기 전에 네이버보다 틱톡에 검색해 보는 거 같아요. 틱톡에 ‘OO 추천’이라고 검색하면 카테고리 별로 추천하는 영상들이 엄청 많이 뜨거든요. 또 틱톡커들 사이에서 이렇게 추천하는 영상 만드는 게 트렌드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검색 앱에서 안 찾고 틱톡에서 찾는 이유는 앱을 이용하는 연령대 자체가 1020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게 커요. 덕분에 검색했을 때 제 또래들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곳이나 옷을 추천해 준 영상이 뜨니까요. 그리고 바이럴 광고를 빠르게 판별할 수 있어요. 네이버 블로그 같은 곳에서 추천 글을 보면 하단에 소정의 원고료를 받았다거나, 제품을 제공받았다고 작게 표시해둔 경우가 많아서 제목만 보고 광고 글을 골라내기가 어렵거든요.  박소정(19세, 고등학생)

Check Point
10대가 즐겨 찾는 핫플, 쇼핑몰이 궁금할 때는 틱톡에 ‘키워드 + 추천’을 검색해 보세요. 인터뷰이의 말처럼 틱톡에는 10대 사용자가 많습니다. 2022년 7월 기준 10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조사한 결과, 10대의 틱톡 앱 총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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