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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꾸’부터 ‘텍스트 힙’까지
요즘 가장 핫한 해외 마케팅 사례 모음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국내에서도 곧 흥할 Z세대 트렌드를 미리 알고 싶은 분해외의 일 잘한 마케팅 사례를 살펴보고, 영감을 얻고 싶은 분 올해 상반기 Z세대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아이템을 이미지로 모았습니다. 이 중 몇 개나 알고 계시나요? 캐릿을 꾸준히 챙겨 읽으신 독자님이라면, 어렵지 않게 이름을 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트렌드와 친해지는 단계인 독자님을 위해 콘텐츠 맨 아래에 해설을 실어두었어요.😉)그런데... 혹시 이것도 눈치채셨나요? 구절판을 채울 정도로 다양한 이미지 속 유행템은 모두 ‘해외발’이라는 사실! 아랍에미리트부터 프랑스, 미국, 일본까지. 그 출처도 다양합니다. Z세대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를 통해 국경도, 시차도 없이 유행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대목이죠. 때문에 이제는 해외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Z세대를 겨냥한 상품이나 마케팅을 기획하는 데 필수적인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일례로 최근 편의점 업계는 틱톡에서 ‘두바이 초콜릿’이 뜨기 시작하자 재빠르게 이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해 ‘대박’을 기록하기도 했죠. ‘CU’는 하루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를, ‘GS25’는 사전예약을 통해 9분 만에 5,000개를 완판했다고 해요. 여기까지 읽고 요즘 가장 핫한 해외 트렌드는 무엇일지 알고 싶어지셨다면, 이번 콘텐츠를 끝까지 읽어주세요. 1020 소비자의 관심사와 가치관을 꿰뚫어 보고, 이를 적절하게 활용해 글로벌 Z세대에게 칭찬받은 해외 마케팅 레퍼런스를 정리했어요. 꾸미기 유행부터 텍스트 힙 트렌드까지. 국내에서도 통할 만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아래에서 꼼꼼하게 분석해 드릴게요.1. ‘신꾸’ 유행, ‘스쿱마켓’으로 풀어냈다고? ‘아디다스’의 체험 마케팅✔ 아디다스가 중화권 매장에서 ‘신발 꾸미기’ 체험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요.✔ 스쿱으로 비즈나 키링 등 각종 재료를 퍼서 꾸미기를 진행하는, ‘스쿱마켓’ 형식의 이벤트였습니다.신꾸 유행을 보여주는 틱톡 영상들‘%%316%%’ 세대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별걸 다 꾸미는 세대라는 의미인데요. 캐릿이 지난 2021년 Z세대의 커스텀 문화를 설명하며 만든 용어입니다. 다이어리 꾸미기(다꾸), 휴대폰 꾸미기(폰꾸), 가방 꾸미기(백꾸) 등 Z세대의 별다꾸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별다꾸 세대의 최대 관심사는 ‘신꾸’에 맞춰져 있어요. 신발에 구슬이나 반짝이, 색깔 끈 등을 달아 세상에 하나뿐인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는 ‘신발 꾸미기’ 말이죠. 그중에서도 레이스나 리본 등을 활용해 %%529%% 스타일로 운동화를 꾸미는 것이 최근 가장 힙한 신꾸 스타일로 꼽히고 있는데요. ‘신발 장식(#shoescharms)’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오는 사진이나 영상에서 이 같은 유행을 엿볼 수 있습니다.출처 아디다스 홍콩 공식 인스타그램얼마 전 이러한 신꾸 트렌드에 빠르게 탑승한 브랜드도 등장했습니다. ‘아디다스’가 중화권 매장에서 선보인 체험형 마케팅 이야기예요. 아디다스는 이달 홍콩(7/6~)과 타이완(7/19~)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인기 스니커즈 모델인 ‘삼바’나 ‘가젤’을 구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발 DIY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요. 이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DIY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아디다스 홍콩의 릴스 영상은 1,2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요. 댓글도 2천 개 가까이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제발 열어달라!’는 세계 각국 Z세대의 호평이 대부분입니다.아디다스 홍콩 공식 계정에 올라온 신발 DIY 프로그램 소개 릴스에 달린 댓글들아디다스는 신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에도 Z세대의 관심사를 센스있게 접목했습니다. 틱톡에서 자주 보이는 ‘스쿱마켓’ 형식을 차용했죠. 요즘 10대 틱톡커들은 간식 등 작은 물건을 스쿱으로 퍼서 판매하는 스쿱마켓 콘텐츠를 자주 올리곤 하는데요. 이를 활용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매장에 비치된 작은 소품들을 도구로 퍼내서 신발을 꾸밀 수 있도록 한 겁니다. 꾸미는 과정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디테일을 신경 썼기 때문에 더욱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Z세대 찐의견요즘 운동화나 슬리퍼를 발레코어 스타일로 꾸미는 ‘신꾸’가 정말 유행이에요. 친구들끼리 서로 어떻게 신발을 꾸몄는지, 꾸미기 재료는 어디서 샀는지 정보도 자주 공유해요. 저도 신꾸에 관심이 많아서 종종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에 레퍼런스를 검색하곤 하는데요. 해외 게시물도 많이 나와서 전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느꼈어요. 아디다스 홍콩에서 진행된 신발 DIY 프로그램 릴스를 보고서는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젤리 가게처럼 다양한 재료를 스쿱으로 퍼낼수 있도록 구성해 둔 점이 재미있었고요. 무엇보다 보통 신꾸라고 하면 듀브레(금속 장식)나 비즈 키링 정도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신발 끈까지 다양한 레이스로 갈아 끼울 수 있도록 해둔 점이 특히 센스 있다고 느껴졌어요. 이송아(24세, 대학생)Check Point국내에서도 ‘신꾸’ 유행을 반영한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는 중이에요.휠라: 이달 초 테니스화를 커스텀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 발 모양에 맞춰서 핏 조절이 가능하고, 색상이나 패턴 등 디자인도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고 함.세븐일레븐: ‘산리오’와 협업해 신발 꾸미기용 지비츠가 랜덤으로 동봉된 음료를 선보임.2. 참신한 굿즈 아이디어 필요하면 꼭 팔로우해야 하는 인스타 계정, 갭 보아✔ 갭 보아(Gab bois)는 일상적인 물건을 활용해 신선한 작품을 만드는 캐나다의 아티스트예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68만 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갭 보아가 브랜드와 손잡고 선보이는 굿즈에도 많은 Z세대들의 관심이 쏠리곤 합니다.‘아이디어보부상’을 아시나요? 팥 없이 얼음으로만 만들어진 ‘평양빙수’처럼,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담긴 가상의 발명품을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이에요. ‘어떻게 이런 참신한 발상을 했지?’라며 Z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지난 1월 아이디어보부상은 ‘롯데웰푸드’와 협업해 과자 가운데 부분에 초코가 안 발린 ‘빼빼로 게임 전용 빼빼로’를 실제로 출시하기도 했어요. 이처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흥미로운 작품들을 구경하면서 영감을 충전하고 싶으시다면, 해외 계정을 살펴 보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갭 보아’는 이러한 작품을 올리는 대표적인 해외 아티스트입니다.갭 보아가 공개한 작품들출처 @gabbois(인스타그램)갭 보아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을 새로운 쓰임새를 가진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캐나다의 아티스트입니다.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고, 사진으로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고 있어요. 이를테면 바나나 껍질로 만든 슬리퍼, 젤리로 만든 의자, 휴대폰 카메라 렌즈 모양의 액세서리 같은 작품들을 선보였죠. 갭 보아의 작품들은 특히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Z세대에게 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지난 2022년에는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래퍼 ‘토미 캐시’가 갭 보아가 만든 빵 모양 소파 작품에 자신의 사진을 합성한 후 ‘댓글 1만 개가 달리면, 이케아에서 이 제품을 출시한다’는 농담을 올려 관심을 끌었던 사건도 있었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무려 1만 2천 개의 댓글 호응이 이어졌답니다.토미 캐시가 자신의 사진을 합성해 올린 갭 보아의 빵 모양 소파 작품출처 @tommycash
2024.07.25북마크 -
어렵다고 외면하면 뒤처진다
꼭 알아야 할 최신 AI 놀이 문화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생성형 AI와 관련된 최신 유행과 마케팅 사례를 찾고 계신 분Z세대의 AI 활용 근황을 파악하고 싶은 분AI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을 준비 중인 담당자Z세대의 AI 활용 근황,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이 질문에 ‘챗GPT’를 사용해 과제나 공부에 도움을 받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셨다면, 앞으로 나올 내용에 주목해 주세요. Z세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게 AI를 활용하고 있거든요.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관련된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예전에는 생성형 AI를 주로 과제 할 때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 사용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AI 기술을 과제 할 때뿐만 아니라, 노래를 작곡해 보거나 짤을 만드는 식으로 일상생활에 더욱 밀접하게 활용해요. 특히 학교 후배들을 보면,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콘텐츠를 만드는 걸 일종의 ‘놀이’라고 여기는 것 같더라고요! 일상생활에서 AI 서비스를 워낙 자주 사용하다 보니, 앞으로 이런 놀이 문화가 더욱 발전하지 않을까 싶어요. 안수현(25세, 인턴)출처 유튜브 채널 '1분 타임머신'일례로 Z세대는 좋아하는 캐릭터의 성격과 말투를 학습시킨 AI 챗봇을 직접 만들기도 합니다. 챗봇을 통해 최애 캐릭터와 실제로 대화하며 노는 거예요. AI 기술을 덕질하는 데 똑똑하게 활용하고 있는 거죠. 또한 AI 기술로 만든 이미지를 활용해서 쇼츠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국가별로 거대 로봇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지, 생성형 AI를 이용해 가상의 이미지를 만든 뒤 영상을 제작하는 거예요. 실제로 관련 콘텐츠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어요. 카스의 이벤트에 참여해 만들어 본 예시 이미지Z세대의 AI 놀이 문화를 잘 파악해 화제가 된 마케팅 사례도 생겨났습니다. 오비맥주의 ‘카스’가 진행한 이벤트 ‘나만의 축카스송 만들기’가 대표적이에요. 템플릿에 원하는 문구를 입력하면, 광고 모델인 가수 ‘비비’의 목소리를 학습한 AI가 노래를 불러주는 영상이 생성되는 이벤트였는데요. 운영 2주 만에 사이트 링크 공유 30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어요. 인기에 힘입어, ‘카스’는 새로운 모델인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유닛 그룹 ‘부석순’과도 유사한 방식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이렇게 AI 기술을 활용한 색다른 마케팅을 진행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Z세대의 AI 놀이 문화를 빠르게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콘텐츠에서는 Z세대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새로운 문화를 총정리해 보았어요. Z세대의 AI 트렌드를 잘 파악한 마케팅 사례와, Z세대 일잘러들이 어떻게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는지 최신 근황도 함께 전해드려요!1-1. 보정만 하는 시대는 끝났다, AI 이미지의 대중화 p.p1 {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3.0px 'Helvetica Neue' } p.p1 {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3.0px 'Helvetica Neue' } ① AI 필터를 활용한 사진 꾸미기가 대중적인 유행이 됨같은 사진으로 다른 AI 필터를 입힌 결과물(좌) 클레이 필터 예시 (우) 만화동산 필터 예시Z세대 사이에서 AI 필터*가 꾸준히 유행하고 있습니다. AI 필터를 이용해 사진을 변환하고, 이를 SNS에 올리거나 친구들과 공유하며 노는 거예요. 올해 상반기에도 다양한 AI 필터가 인기를 끌었는데요. 대표적으로 피사체를 점토 인형처럼 만들어주는 사진 편집 앱 ‘레미니’의 ‘클레이 필터’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 ‘스노우’에서 선보인 ‘만화동산 필터’는 요즘 유행하는 2D 애니메이션 콘셉트로 사진을 바꿔주어서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p.p1 {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3.0px 'Apple SD Gothic Neo' } span.s1 { font: 13.0px 'Helvetica Neue' } (AI 필터*: AI 기술을 활용해 사진에 특정한 스타일의 효과를 적용하는 것)주목할 점은, 사진 편집 앱에서 제공하는 AI 필터뿐만 아니라 개인이 만든 AI 필터가 유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AI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텍스트 구문인 ‘프롬프트’를 직접 작성하고, 변환한 예시 이미지를 SNS로 공유하는 ‘필터 크리에이터’들이 생겨나고 있는 거예요. 해외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만든 AI 필터가 국내 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도 하고요.출처 유튜브 채널 '키오' (@kio_x)지난 3월 유행했던 ‘PS2 필터’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해 국내로 넘어온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이미지를 2000년대 비디오 게임의 캐릭터처럼 만들어 주는 프롬프트가 공유됐는데요. 한 해외 틱톡커가 공유된 프롬프트를 활용해 이미지를 변환한 영상을 올리면서, 해당 필터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거예요. 이후 국내에서도 PS2 필터를 활용해 사진을 바꾸고 노는 Z세대가 많아졌는데요. ‘나도 해보고 싶다’, ‘AI 필터 어떻게 적용했는지 공유해 달라’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애니메이션 캐릭터 '타마마'를 AI 필터를 통해 변환한 예시 사진5월에는 ‘실눈 뜨고 보는 사진’이라는 새로운 AI 사진 트렌드도 생겼죠. 특정 AI 필터를 활용하면, 캐릭터 혹은 인물 사진을 풍경화처럼 변형해 주는 건데요. 가까이에서 보면 평범한 풍경 그림처럼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자신이 업로드한 사진의 모습이 보이는 일종의 ‘착시 효과 이미지’를 만드는 필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당 필터를 활용해 자신만의 AI 이미지를 만드는 Z세대가 많았어요. 원본 사진이 무엇인지 정답을 맞히며 놀기도 하고요. 이 필터 또한 특정 브랜드가 아닌, 개인 창작자가 만들어 널리 공유된 경우예요. '실눈 뜨고 보는 사진'을 만드는 화면출처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 - 일루전 디퓨전'사진 앱에서 출시한 필터는 앱 내에서 필터를 선택하기만 하면 사진에 효과가 바로 적용되죠? 그런데 개인이 만든 필터는, AI 필터를 공유하는 특정 사이트에 접속해 직접 프롬프트를 입력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Z세대는 이런 과정을 크게 귀찮아하거나 어려워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오히려 튜토리얼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거나, 자신만의 AI 필터를 만들기 위해 SNS에서 꿀팁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옵션값을 어떻게 설정하면 좋을지 후기를 참고하는 식이에요.이러한 경향으로 미루어 볼 때, 앞으로 개인이 만든 AI 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직접 AI 필터를 제작하는 Z세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PS2 필터 튜토리얼 영상에 달린 댓글사진의 채도를 낮춘 후 AI 필터를 적용하면 좋다는 꿀팁을 공유함 ② Z세대 사이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채널 특징=AI 그림 쇼츠 채널출처 유튜브 채널 '먹구름막그림'AI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를 제작하는 Z세대가 늘어나면서, 이들이 즐겨 보는 영상 콘텐츠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각종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을 공유하는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른 거예요. 특히 ‘챗GPT’
2024.07.04북마크 -
“이런 마케팅 그만!” 키워드로 보는
마케팅 GOOD or BAD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Z세대 타깃 마케팅 체크 리스트를 만들고 싶은 분분야별 마케팅 키워드를 통해 Z세대의 변화한 가치관, 인식을 알아보고 싶은 분“이것만은 꼭 지켜 주세요!” Z세대가 담당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모아 보고 싶은 분 캐릿은 매주 ‘일 잘한 브랜드 사례’를 소개할 때 정량 지표뿐만 아니라 Z세대 찐 의견이 드러나는 정성 지표까지 꼼꼼하게 체크를 하는데요. 해당 코너를 약 4년간 운영하며, 일 잘한 브랜드로 선정된 사례들을 살펴보니 같은 마케팅 분야라도 Z세대가 칭찬하는 포인트가 달라지고 있다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이를테면 이전에는 트렌디한 방식으로 통했던 SNS 운영 방식이 이제는 지겨워졌다고 생각하는 Z세대가 많아지고 있어요. 2020년 ‘빙그레’의 ‘빙그레우스 세계관’ 흥행으로 인해, ‘세계관 마케팅’에 관심을 보이는 Z세대가 많았다면, 지금은 그보다 ‘릴스 마케팅’을 잘하는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예요. 2022년엔 한창 ‘제페토’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마케팅하는 브랜드를 칭찬하는 Z세대가 많았는데요. 이제는 AI·버추얼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에 흥미를 보입니다.그렇다면 2024년, Z세대는 어떤 마케팅에 관심이 많을까요? 반면 이제는 지겹다고 생각하는 마케팅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①굿즈 ②팝업스토어 ③광고 ④이벤트·캠페인 ⑤SNS 운영 ⑥AI·버추얼까지, 총 여섯 개의 마케팅 분야를 나누어 Z세대에게 물었습니다. 캐릿 1020 자문단, 20대 인터뷰이 총 30명과 함께 좋은 마케팅, 하면 안 되는 마케팅을 키워드로 정리했어요. 딱 10분만 투자해 각 분야별 이미지 장표와, Z세대의 날것의 의견, 캐릿의 인사이트까지 모두 얻어 가세요!※ 목차 텍스트를 클릭하면 원하는 분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1. Z세대가 꼽은 굿즈 마케팅 필승 키워드요즘 굿즈 트렌드는? 단연 ‘키링’이죠. 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의 마케팅 담당자분들이라면, 1초 만에 답변하셨을 것으로 예상돼요. 그도 그럴 게 팝업스토어, 이벤트 사은품, 온보딩 키트, 판촉물 등 브랜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에서 ’굿즈’를 제공해야 되는 일이 많기 때문인데요. 이때 Z세대 트렌드를 잘 파악해 굿즈를 제작하면 SNS에 입소문이 나기도 하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얻기도 합니다. 요즘 Z세대가 트렌디하다고 생각하는 굿즈 종류부터, 브랜드가 참고하면 대박 날 것 같은 굿즈 사례, 별로였던 굿즈 마케팅 사례를 물었습니다. 굿즈 마케팅 이렇게만 해주세요! GOOD 코멘트 모음“같은 굿즈라도 커스텀 할 수 있게 기획해 주세요!”요즘 브랜드 팝업이나 사은품으로 키링을 제공하는 곳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완제품이 아닌 소비자들이 직접 커스텀할 수 있으면 더 관심이 가요. 이니셜이나 다양한 모양의 참(Charm)을 마음대로 끼울 수 있게 하는 거죠! 그럼 남들과는 다른 키링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욕심이 생겨서 줄을 서서라도 체험하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오브젝트‘에서 파우치에 다양한 종류의 최고심 캐릭터 와펜을 붙여서 꾸밀 수 있는 팝업이 생겼는데, 엄청 인기가 많았어요. 뉴진스 팝업, 빵빠레 팝업에서도 ‘키링‘을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꾸밀 수 있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최주연(26세, 직장인)🔗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뉴진스X스포티파이 팝업 칭찬 포인트 / 뉴진스X스포티파이 팝업 기획한 팀 인터뷰뉴진스X스포티파이 팝업의 커스텀 키링 제작 존출처 캐릿“랜덤 굿즈는 무엇이 나올지 궁금해서라도 구매하게 돼요.”커스텀뿐만 아니라, 랜덤형 굿즈도 아직 대세예요. 평소에 관심이 없던 브랜드라도, 랜덤이라고 하면 구매를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최근 ‘침착맨’이 첫 번째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여기서 ‘랜덤 포토카드’가 가장 인기가 많았어요. 재미있었던 건 침착맨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카드가 나오는데, 그중 침착맨 대신 ‘브로콜리’가 그려진 카드도 있었다는 거예요. ‘꽝’같은 거죠. ㅋㅋ 랜덤 굿즈에는 이런 재미 요소가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유행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송아(24세, 대학생)“오래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있는 굿즈가 다시 뜨고 있어요.”요즘 어딜 가나 굿즈를 주잖아요. 솔직히 그중 오래 사용하는 제품은 많지 않아요. 받았을 때 잠깐 인증하고, 집에 보관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요. 그래서 요즘 실용성 있는 굿즈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더라고요. ‘메가커피‘가 네이버웹툰 ‘마루는 강쥐’와 콜라보를 하면서 ‘텀블러’를 만들었는데요. 여기에 ‘실리콘 스트로우 세트‘를 같이 줬어요. 실생활에서도 유용한 굿즈라서 마음에 들었어요. 키링이나 인형 같은 굿즈도 좋지만, 텀블러나 노트처럼 바로 쓸 수 있는 굿즈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김수민(21세, 대학생)“지역 특색이 담긴 굿즈는 희소성이 느껴져요!”요즘 로컬 마케팅하는 브랜드가 많잖아요. 여러 지역에서 팝업이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 그 지역의 특색이 담긴 굿즈를 제공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번에 부산에 있는 짱구 팝업에 갔는데, 부산 바다가 배경인 짱구 일러스트 엽서를 주더라고요. 대구, 판교, 신촌 등 그 지역을 배경으로 한 엽서도 있었는데, 지역별로 다른 일러스트라 소장 가치 있다고 느껴졌어요. 단순 짱구만 그려진 엽서였다면 관심 갖지 않았을 거예요. 요즘 야구 보는 20대가 많잖아요. 야구 구단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만큼, 야구 구단이랑 콜라보해서 로컬 굿즈를 기획하는 건 어때요? 윤경은(21세, 대학생)🔗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아이돌 팬덤만큼 영향력 있다? Z세대 야구 팬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브랜드 제품을 축소한 미니어처 굿즈를 갖고 싶어요.”최근에 화제가 된 브랜드 굿즈는 대부분 ‘미니어처 굿즈‘예요. 브랜드 실제 제품을 그대로 축소해서 만든 미니어처 키링같은 건데요. 패션 브랜드 ‘코스‘에서는 유명 제품인 ‘구름백’을 그대로 축소해서 ‘구름백 키링‘을 만들어서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고요. ‘오뚜기’는 팝업에서 오뚜기의 다양한 제품을 미니어처 형식의 와펜으로 만들어서 굿즈를 만들 수 있도록 했더라고요! 그래서 굿즈 트렌드를 잘 파악한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나연(22세, 인턴)🔗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무조건 통하는 흥하는 키워드 ‘미니어처’ 트렌드 보고서실제 제품을 축소해 만든 미니어처 키링출처 @nancyjewel_mcdonie_, 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옛날 제품을 복각한 레트로 굿즈를 만들어 주세요.”레트로 유행으로 옛날 전자기기, 옛날 간식을 구매하는 Z세대가 많잖아요. 브랜드가 나서서 예전에 생산했던 제품과 똑같은 디자인의 굿즈를 내면 대박 날 것 같아요! 꼭 전자기기를 만들었던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2000년대에 유행했던 굿즈를 참고해서 만드는 것도 방법이고요. 이번에 츄파춥스가 화이트데이를 맞아서 한정판 토이 카메라를 출시했는데요. 예전에 유행했던 쨍한 색감의 디자인으로 제작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거든요. 이건 굿즈는 아니지만, 이케아에서 1960년대에 유행했던 의자를 다시 복각판으로 만들어서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잖아요. 김나연(22세, 인턴)굿즈 마케팅 이건 주의해 주세요! BAD 코멘트”중복 굿즈는 최악이에요. 상품 종류가 적어도 10개는 넘을 때 랜덤으로 판매했으면 좋겠어요.”아무리 랜덤 굿
유행예감 2024.05.16북마크 -
무조건 통하는 흥행 키워드
‘미니어처’ 트렌드 보고서이 콘텐츠를 읽어야 하는 분공간, 굿즈 등 다양한 분야에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트렌드 키워드’를 알고 싶으신 분‘미니어처’가 유행이라는 걸 전혀 모르셨던 분‘인형 키링’, ‘가챠 굿즈’ 이외에 유행을 파악하고 싶으신 분최근 Z세대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는 트렌드가 있습니다. 바로 ‘미니어처’예요.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미니어처의 해시태그 수는 21만 회이고요, 대표적인 미니어처 굿즈인 ‘가챠(랜덤 뽑기 아이템)’의 경우, 2023년 온라인 언급량이 62만 회가 넘어갑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 기준)최근 뜨고 있는 미니어처 트렌드미니어처 트렌드는 브랜드 제품 판매량에서도 드러나는데요. Z세대 사이에서 K힙 굿즈로 유명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브랜드 ‘뮷즈’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였다고 해요. 독립 서점 브랜드 ‘유어마인드’에서 출시한 미니 북 ‘2024 빨간날’의 경우 9차 입고가 진행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요. F&B 브랜드 ‘누데이크’의 미니 디저트 시리즈 ‘마이크로와상’, ‘미니 버거 케이크’ 역시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현재 미니어처 트렌드는 공간, 인테리어, F&B, 덕질 등 다양한 분야로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즉, 기존의 유행했던 제품을 작게 만들어 상품화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 것인데요. ‘갓생’, ‘Y2K’처럼 Z세대 사이에서 흥행할 새로운 ‘트렌드 키워드’가 궁금하신 분들은 주목해주세요! 지금부터 미니어처 트렌드가 뜨게 된 배경부터 구체적인 사례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10분만 집중하시면, Z세대를 공략한 미니어처 마케팅 꿀팁까지 얻어 가실 수 있으실 거예요.0. 미니어처 트렌드가 떠오른 배경(feat. 타임라인)‘미니어처 트렌드는 원래 있던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실제로 미니어처 굿즈·DIY는 이전부터 마니아층이 꾸준히 있던 분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미니어처 트렌드가 더 이상 마니아층만의 트렌드가 아닌 1020을 중심으로 대중적인 유행으로 번지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미니어처 트렌드가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배경을 타임라인 별로 정리했어요.🕗 덕질용 10cm 인형 굿즈의 유행 (2020~)⤷ 인형이 착용할 작은 크기의 옷, 소품 등이 유행하기 시작함2020년도부터 K팝 팬덤을 중심으로 최애와 꼭 닮은 길이 10cm의 인형, 일명 ‘10cm 인형’을 하나씩 소장하는 것이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이후, 애니메이션,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팬덤으로 해당 트렌드가 번져나갔고요. SNS를 보면, 덕질용 인형을 디자인별로 소장하거나 외출할 때 들고 다니며 인증샷을 촬영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썸트렌드에 따르면 2020년도 ‘10cm 인형’의 언급량은 5천 회에서 2023년도 5만 회까지 상승했는데요. 10cm 인형이 유행함에 따라 인형에게 입히는 옷, 액세서리 등의 소품까지 신경쓰는 Z세대가 늘어났습니다. 현재 X(구 트위터)에서는 드레스, 목걸이 등 인형 전용 액세서리를 구매하는 Z세대가 많이 보이고요. 아예 ‘아트박스’에는 인형 옷을 전문적으로 파는 브랜드 ‘소품공장’이 입점하기도 했죠. 이처럼 덕질용 인형이 유행하며 인형이 착용할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소품이 본격적으로 각광 받기 시작했어요.🕗 랜덤깡 브이로그, 가챠 아이템의 유행 (2021~)⤷ 작은 크기의 가챠 굿즈를 수집하는 트렌드가 시작됨2021년도부터 랜덤 뽑기 굿즈를 오픈해 내용물을 확인하는 ‘랜덤깡’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대표적으로 ‘실비니안 패밀리 블라인드 팩’, ‘산리오 서프라이즈 마이키링’를 구매해 랜덤깡 브이로그를 촬영하는 것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국내외의 다양한 랜덤 뽑기 굿즈, 일명 ‘가챠 굿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희귀하거나 신선한 가챠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 랜덤 뽑기 기계가 있는 가챠숍, 소품숍을 투어하는 이들도 많고요. 썸트렌드에 따르면, 실제로 ‘가챠숍’의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0% 증가했다고 해요. (1월 28일~2월 27일 기준) SNS에서는 수집한 가챠 굿즈를 색깔별, 콘셉트별로 투명 파우치에 담는 ‘가챠 파우치’ 역시 유행 중입니다. 이처럼 가챠 굿즈가 유행함에 따라 작은 크기의 굿즈를 수집하는 문화가 자리 잡게 되었어요.🕗 키링 패션의 유행(2023~)⤷ 가방에 달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시작됨지난해, Z세대 사이에서 가장 핫했던 패션 아이템을 꼽자면 단연 ‘키링’일 거예요. 2000년대 유행했던 ‘비즈 키링’이 다시 떠오른 것은 물론, 가방에 ‘인형 키링’을 다는 것이 힙한 패션으로 떠오르기도 했죠. 최근에는 이러한 키링 패션 트렌드가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점차 다양한 제품군을 키링으로 활용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게 됐거든요. 뷰티 브랜드 ‘퓌’, ‘시미헤이즈 뷰티’는 각각 화장품을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는 립밤 키링을 출시했고요. 소품샵 브랜드 ‘원모어백’에서는 미니어처 사이즈의 가방 키링을 출시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의 영향으로 키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제품을 선호하는 니즈가 높아지게 되었어요.1. 이제는 대형 조형물이 아닌, ‘미니어처 조형물’이 있는 공간이 인기?① ‘미니어처 조형물’이 있는 공간이 뜨고 있음2022~2023년도,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 공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시선을 압도하는 사이즈의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거예요. 일례로 탬버린즈 팝업 스토어 ‘solance: 한 줌의 위안’은 웅크린 자세를 취하고 있는 거대 조형물로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었죠.그런데 요즘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공간을 쭉 살펴보니, 이와 반대되는 트렌드가 포착되고 있어요. 바로 손바닥보다 작은 미니어처 조형물이 있는 공간이 유행하고 있는 거예요. 대표적으로 ‘미니어처 라이프 미타테 마인드(이하 미니어처 라이프)’전시가 있습니다. 미니어처 라이프는 손가락 마디 정도로 작은 인간들과 사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요. 먹는 ‘껌’을 작은 사람의 침대로 사용하거나 ‘스테이플러 심’을 운동 기구로 활용하는 등의 재치 있는 디테일을 재밌게 여긴 Z세대가 많았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SNS에서는 미니어처 작품의 인증샷이 끊임없이 업로드되고 있는데요. 지난 3월 ‘미니어처 라이프’의 네이버 검색량은 무려 69,000회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출처 네이버 블로그 ‘(๑•᎑•๑)♬*゜’이외에 지난 9월 열린 디자인 브랜드 ‘스티키 몬스터 랩’의 전시 ‘스틸 라이프’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수많은 미니어처 오브제를 활용해 캐릭터가 야근 중 졸고 있는 상황,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상황 등을 표현한 전시였는데요. 미니어처 소품인 TV, 카메라가 실제로 작동하는 것처럼 움직여 호평을 받기도 했
2024.04.30북마크 -
도파민이 마케팅 치트키라고?
도파민 트렌드 A to Z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도파민이라는 말이 Z세대 사이에서 부상하게 된 이유를 알고 싶은 분최근 Z세대가 도파민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분도파민과 관련해 뜨고 있는 유행, 마케팅 사례를 찾고 있는 분지금 Z세대 사이에서 가장 핫한 화두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바로 ‘도파민’입니다. 요즘 유튜브나 SNS 등에서 ‘도파민이 터진다’, ‘도파민 중독이다’와 같은 표현이 유행어처럼 활발하게 쓰이고 있는 모습을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실제로 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2023년 12월, 온라인상에서 도파민의 언급량은 2021년 1월 대비 약 3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온라인에서 ‘도파민’이 유행어처럼 쓰이는 모습도파민은 원래 동기부여나 쾌락, 즐거움 등을 주관하는 신경 전달 물질의 이름이에요. 그러나 Z세대 사이에서는 ‘너무 맛있다, 재밌다’라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도파민이 이렇게 일상적으로 자주 쓰이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도파민을 화두로 떠오르게 만든 사건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이수혁 ‘도파민 중독’ 밈 화제(2022년 3월) : 흥미로운 콘텐츠나 가십을 좋아하는 모습을 ‘도파민 중독’이라고 부르는 유행은 언제부터 자리 잡게 됐을까요? 배우 ‘이수혁’이 유튜브 방송에서 ‘각종 OTT를 구독하는 게 취미’라고 밝혔던 일을 그 계기로 꼽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후 그가 비공계 SNS로 2천 명이 넘는 셀럽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도파민 중독 아니냐’ 하는 우스갯소리가 널리 퍼졌기 때문입니다.’환승연애 2’ 방영(2022년 7~10월) : ‘도파민’은 tvN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를 기점으로 잘 만든 콘텐츠를 칭찬할 때 쓰는 표현으로 널리 쓰이게 됐습니다. 헤어진 연인들이 동반 출연하는 연예 예능 프로그램인데요. 특히 지난 2022년 방영된 ‘환승연애2’는 월드컵 못지않은 화제성을 얻었습니다. 최종회를 앞두고 ‘(어떤 커플이 이어지는지) 스포일러를 피하려고 반차를 냈다’는 글이 SNS에서 큰 공감을 얻었을 정도였죠. ‘마라탕후루’ 대유행(2023년 상반기): Z세대는 맛을 논할 때도 도파민을 언급하고 있어요. ‘마라탕’을 먹고 ‘탕후루’로 입가심하는 ‘마라탕후루’가 2023년 10대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했는데요. 이를 ‘도파민 터지는 맛’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많았던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마라탕과 탕후루는 배달 앱 ‘배달의 민족’에서 2023년 7월 기준 각각 주문 수 1위, 3위를 차지한 메뉴인데요. 마라탕은 10대가 가장 많이 주문한 음식이었고, 탕후루는 이 시점에 배달의 민족 주문 순위권에 처음 등장했어요.베스트셀러 ‘도둑맞은 집중력’(2023년 하반기): 한편 지난해 하반기에는 도파민 디톡스(해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어요.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이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책은 스마트폰 과의존에 따른 집중력 저하 현상과 이를 개선할 방법을 제시하는데요. SNS에서 큰 공감과 지지를 얻었어요. 연말에는 온라인 서점에서 실시한 독자 투표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죠. 2024년 주목해야 할 Z세대 트렌드, ‘도파민 피커’도파민이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이 시점, 우리가 주목할 만한 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도파민이라는 단어의 용례가 다양해졌다는 겁니다. 출처 썸트렌드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 연관어 분석을 통해 2023년 ‘도파민’ 키워드의 사용 추이를 들여다봤는데요. ‘터지다(14,162건)’vs ‘부족하다(9,011건)’,‘긍정적(5,911건)’vs ‘부정적(5,376건)’ 등 상반된 연관어들이 동시에 자주 사용되는 모습이 관찰됐어요. 자극적인 즐거움을 뜻하는 맥락에서는 긍정적인 의미로, 중독에 대한 우려나 피로감을 언급하는 맥락에서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는 것이죠.캐릿은 이렇게 도파민을 대하는 Z세대의 상반된 태도를 ‘도파민 피커’라고 정의했습니다. Z세대는 무작정 도파민 트렌드를 좇거나, 반발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바쁜 일상에서는 연예 예능 프로그램이나 웹툰 등 쉽게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얻으면서, 주말 등 여가 시간에는 북카페나 음악 감상실 등 한가로운 공간을 찾아 도파민 디톡스(해독)를 시도하는 식이죠.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도파민에 대한 입장이 하나로 명확히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트렌드를 마케팅에 접목하기 쉽지 않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화제가 될 수 있을지 고민되는 분들도 계실 거고요. 그래서 캐릿이 ‘도파민 피커’ 성향의 Z세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화두부터 관련 마케팅 레퍼런스까지 이번 콘텐츠에 자세하게 정리했습니다.1. Z세대가 도파민 트렌드를 소비하는 방식은?‘환승연애3’부터 ‘내 남편과 결혼해줘’, ‘크라임씬 리턴즈’ 등 Z세대가 찾는 콘텐츠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도파민이 폭발한다’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는 거예요. 이처럼 Z세대가 도파민 트렌드를 좇는 현상은 특히 콘텐츠를 소비할 때 두드러지는데요. 최근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콘텐츠를 시청만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도파민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① 핫한 콘텐츠에서 파생된 ‘2차 콘텐츠’ 찾아 ‘도파민’을 반복해서 즐김요즘 Z세대는 방영 중인 콘텐츠로부터 파생된 2차 콘텐츠에 열광합니다. 리액션 영상, 분석 영상, 패러디 영상 등이 모두 2차 콘텐츠에 해당해요.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처음 방송을 보며 느꼈던 짜릿함을 2번, 3번 곱씹으며 도파민을 ‘풀 충전’ 하는 것이죠. ‘찰스엔터’가 인기몰이 중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찰스엔터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리액션 영상을 올리며 유명해진 유튜버인데요. 방송을 시청하며 마음 아파하거나 뒤에 올 내용을 엉뚱하게 예측하기도 하는 등 ‘과몰입 시청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요. 이에 대해 본방송의 재미를 두 배로 만든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찰스엔터의 ‘환승연애3’ 리액션 영상의 평균 조회 수는 47만 회로, 본방송 클립만큼이나 높은 조회 수를 자랑하고 있기도 해요.유튜브 채널 ‘찰스엔터’의 리액션 영상에 달린 공감 댓글들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역시 빠르고 시원한 전개로 Z세대에게 ‘도파민 파티’라는 칭찬을 받고 있어요. 1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기도 한데요. 이 작품의 2차 콘텐츠 또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작품 속 배우의 경상도 사투리 연기를 해당 지역 토박이 유튜버가 1타 강사처럼 분석한 ‘미디어 사투리 잡으러 왔습니다(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영상도 그중 하나예요. 공개된 후 순식간에 조회 수 150만 회를 돌파하며 %%345%%에 오르기까지 했죠. 특히 평소에 사투리를 자주 사용하거나,
2024.02.20북마크 -
‘로컬 힙’이 뜬다! 2024 로컬 마케팅 이렇게 하세요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2024년에 유행할 Z세대 트렌드를 미리 알고 싶은 분 Z세대 사이에서 최근 힙한 것으로 통하는 로컬 문화에는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한 분‘%%552%%’ 트렌드를 활용한 마케팅 아이디어에 대한 힌트를 얻고 싶은 분여러분, 지난해 캐릿이 소개했던 ‘로컬 힙’ 트렌드 기억하시나요? 특정 지역만의 색깔이 담긴 식품, 공간, 관광, 굿즈, 서비스가 Z세대 사이에서 힙하게 여겨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렸는데요. 이후 로컬 힙을 활용한 마케팅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일례로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일상 속 지역 명소를 재해석해 알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로컬 힙 프로젝트’를 열어 국내 여행을 홍보하기도 했어요. 이밖에도 로컬 트렌드를 반영해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 올해 흥했던 로컬 힙 마케팅 사례, 뭐가 있을까? 광장시장에 문을 연 ‘제주위트 시장-바’ 팝업 / 성수동 곳곳에 붙은 클룹 팝업 행사 전단지 -제주위트 시장-바: 제주맥주는 ‘로컬 미식 여행’이라는 주제로, 광장시장에서 유명 노포들의 먹거리를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팝업을 열었습니다. 로컬 힙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각 지역의 특색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시장’에 대한 Z세대의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이를 반영해 팝업스토어를 기획한 겁니다. -클룹 성수 플레이리스트: 클룹 ‘제로소다’ 신제품 출시 4개월을 맞아 성수 로컬 브랜드 20곳과 협업해 방문객이 제품을 맛볼 수 있게 했어요. 성수동 전체를 팝업스토어로 활용한 셈이죠. ✔ 로컬 힙 트렌드, 2024년에도 이어질까? 그런데요, 여러분. ‘로컬 힙’은 2024년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Z세대가 로컬이라는 키워드에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지난 1월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3 국내관광 트렌드’에 따르면 Z세대는 X세대·영밀레니얼을 제치고 로컬 관광 의향이 가장 높은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주목할 점은 Z세대 사이에서 ‘로컬 맛집’을 탐방하거나, ‘로컬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 외에도 새로운 방식으로 로컬 힙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캐릿이 2024년에 더 유행할 로컬 힙 트렌드를 크게 4가지로 예측해 보았어요. 지금부터 5분만 집중하시면, 내년을 강타할 로컬 힙 키워드와 이걸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아가실 수 있을 겁니다!1. 지역 축제: 지역축제가 팝업스토어만큼 핫한 오프라인 이벤트로 뜨고 있음!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주로 부모님 세대가 즐겨 찾을 거란 인식이 있는 ‘지역 축제’가 요즘 Z세대 사이에서도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단 사실! 얼마 전 엑스(구 트위터)에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지역 축제가 점점 흥미롭게 느껴진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져 조회 수 약 460만 회에 달할 정도로 많은 공감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이 지역 축제 왜 가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볼거리, 먹거리 엄청 풍부하다’ 같은 식의 댓글 반응도 많았고요.지역 축제에 대한 커뮤니티 댓글 반응출처 더쿠실제로 문화관광체육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지역 축제 방문객이 약 20% 증가했다고 해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봐도 높은 수치인데요. 이처럼 지역 축제가 다시금 활성화되고 있는 요즘, Z세대 사이에서 지역 축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뭔지, 인기 있는 지역 축제엔 무엇무엇이 있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① 촌스러운(?) 지역 축제 다녀와서 SNS에 인증하는 게 유행임!요즘 SNS, 커뮤니티를 통해 조금은 촌스러운 지역 축제의 풍경이 새로운 재미 포인트로 입소문 나고 있습니다. 가령 원주 치악산 고구마 축제의 ‘고구마 길게 깎기 대회’, 연천 구석기 축제의 ‘고인돌 옮기기 체험’ 같이 콘셉트에 충실하면서도 어딘가 엉성한 이벤트가 오히려 Z세대의 웃음과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어요. 또한, 지역 축제에서는 축제 주제가 무엇이 됐든 그 지역의 농수산물, 특산물 등을 저렴한 가격에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측면에서 Z세대 사이에서 재미있는 가성비 이벤트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올해 Z세대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흥행한 지역 축제는 다음과 같아요.✔ %%65%%에 오를 정도로 화제? 원주 만두 축제 (2023.10.28~10.29)출처 ‘원주 만두 축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강원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계정✔ 핵심 요약- 강원도 원주 대표 음식 ‘만두’를 테마로 하는 먹거리 축제. 원주 시내 맛집 만두를 맛볼 수 있는 만두 판매 부스를 운영함.- 만두 30개 빨리 먹기, 만두 30개 빨리 빚기 등 이색 경연대회도 진행.- 올해 첫 개최에도 불구하고 약 20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음.- 당시 ‘만두 축제’가 엑스(구 트위터) 실트에 오를 정도로 Z세대 사이에서도 화제가 됨.✔ 원주 만두 축제에 Z세대가 반응한 이유는?원주 만두 축제는 개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축제 개최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SNS와 커뮤니티에선 ‘원주가 만두로 유명했어?’ ‘갑자기 웬 만두 축제야?’ 같은 반응을 보이며 원주와 만두의 상관 관계에 궁금증을 갖는 Z세대들이 많았어요. (사실 이번 만두 축제가 진행된 원주 중앙 시장은 이미 지역민들 사이에서 만두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요. 칼국수에 만두를 넣어 먹는 ‘칼만두’란 음식이 시작된 곳도 원주고요!)이처럼 SNS상에서 만두 축제가 자연스럽게 바이럴된 이후 실제로 축제에 방문한 Z세대들이 많았는데요. ‘만두 축제’가 엑스(구 트위터) 실트에 오르고 축제에서 찍은 만두 인증샷이 활발히 올라올 정도였어요. 김치만두, 납작만두, 튀김만두 등 각종 만두들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만족스럽단 후기가 특히 많이 올라왔습니다. 사실 원주 만두 축제는 Z세대의 구미를 끌 만한 아이돌 가수의 축하 공연이나 트렌디한 이벤트가 없는 축제였는데요. 그 지역 축제만의 독특한 풍경을 인증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놀이 문화처럼 생각하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트에 만두 축제가 화제인 걸 보고 궁금해서 친구들과 가봤어요!”엑스(구 트위터)를 보는데, 실트에 ‘만두 축제’가 보이는 거예요. 설마 하면서 봤더니 원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만두 축제가 열린다고 하더라고요? 평소에 만두를 좋아하기도 해서 만두 축제 구경하러 친구들이랑 같이 원주에 찾아갔어요. 만두도 먹고 만두 명인의 ‘만두 쿠킹쇼’도 보고 꽤 알찬 하루를 보냈답니다. ㅋㅋ 지역 축제에 간 건 처음이었는데, 흥미로웠어요! 요즘 따라 원주 만두 축제 같은 지역 축제에 가보는 친구들이 많이 보여요. 10대~20대가 좋아할 만한 힙한 감성으로 꾸민 팝업스토어도 좋지만 약간 촌스러운 지역 축제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ㅋㅋㅋ 남궁지은 (17세, 고등학생)✔ 당일 생산 라면을 받을 수 있다고? 구미 라면 축제 (2023.11.17~11.19)출처 네이버 블로그 ‘희연사마’✔ 핵심 요약- 구미에는 농심의 라면 제조 공장이 위치해 있음. 이 사실이 알려지며 축제가 더욱 유명해짐.- 라면 캐릭터 달고나 만들기, 라면 케이크 만들기 등 라면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거리를 제공함.-
유행중 2023.12.13북마크 -
출시 전부터 주목 받으려면? ‘스포 마케팅’을 하셔야 합니다
‘스포일러(spoiler)’ 아시죠? 이야기의 핵심 줄거리나 반전을 밝히는 행위 또는 설명을 뜻합니다. 줄여서 ‘스포’라고도 부르죠. 영화 후기를 찾아보면 ‘여기서부터 스포임! 안 본 사람 주의’ 같은 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잖아요. 보통 스포는 매너 없는 행동으로 여겨지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공개되지 않은 영화 까메오를 알려준다거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슬쩍 알려줘서 오히려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거죠.이런 점을 차용해 일부러 스포를 흘리는 마케팅을 하기도 합니다. 제품 출시 며칠 전 커뮤니티에 ‘A 회사에서 B 신제품이 나온다더라’고 일부러 출시 정보를 알리는 것이죠. 흥미를 유발시켜서, 출시 직후 제품 구매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입니다. 혹은 브랜드 공식 계정에서 새로운 모델이나 메뉴를 공개하기 전에 스포 이벤트를 열기도 합니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브랜드의 새로운 소식이 자연스럽게 알려지길 기대하는 것이죠.배달 플랫폼 ‘요기요’ 모델 맞추기 이벤트 / ‘메가커피’ 신메뉴 맞추기 이벤트‘스포 마케팅(Spoiler Marketing)’은 초기부터 이벤트/신제품 소식을 붐업시키는 데 유리합니다. 더 나아가 ‘떡밥, 비하인드’에 열광하는 Z세대 타깃 마케팅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부라보콘’ 마케팅을 기억하시나요? 아이돌그룹 세븐틴 멤버 부승관을 모델로 섭외해 ‘부 세계관’을 만들었는데요. 출시 3개월 전부터 부승관이 출연한 웹 예능 영상에 공식 계정으로 모델 섭외를 암시하는 댓글을 남겨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부승관이 출연한 웹 예능 <썰플리>에 해태아이스가 남긴 댓글 이런 ‘스포 마케팅’을 시도하는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보다 진화한 방식으로 스포를 흘리는 브랜드도 생겼습니다. 이를 테면 암호를 풀면 특정 사이트로 연결되거나, QR 코드를 인식하면 티저 이미지를 다운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이런 마케팅 방식을 접한 Z세대는 새롭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기대감 형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스포로 제품을 공개하면 단서를 추측하는 과정에서 훨씬 기대가 많이 되거든요. 주기적으로 신메뉴나 신제품이 나오는 브랜드에서 활용하며 좋을 것 같아요. 예전에 ‘이니스프리’에 리미티드 한정판 신제품이 달마다 나왔던 적이 있는데요. 이렇게 매번 다른 콘셉트, 콜라보로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에서 활용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박찬진(23세, 대학생)Z세대가 반응한 사례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각 마케팅 사례들이 ① 어떤 스포 마케팅 방법을 사용했는지 ② 왜 화제가 됐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스포 마케팅을 진행한 담당자의 마케팅 비하인드 스토리도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1. [KQ엔터테인먼트] QR 코드, 프린팅박스 코드 활용한 스포 마케팅⤷ 다음 컴백 콘셉트를 코드를 활용해서 스포함에이티즈 콘서트 현장에 설치된 현수막과 QR 코드를 인식하면 나오는 이미지스포 마케팅 방법 ① 호기심을 자극하는 현수막과 QR 코드를 활용함공연장에 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공연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전봇대에 당일 공연을 하는 가수와 관련된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여기에는 보통 공연 포스터가 걸려있어요.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의 공연 현장에는 ‘청양고추 화끈한 매운맛’이라는 현수막 하나가 걸려있었어요. ‘에이티즈’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호기심을 유발시키죠? 이 현수막을 발견한 팬들은 하단의 QR 코드를 인식해 보았다고 해요. QR 코드를 인식했더니 등장한 포스터가 바로 ‘See you at the end’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입니다. 이 문구는 다음 컴백 콘셉트를 스포한 거였다고 해요. ‘See you at the end’라는 문구에 맞게 공연 말미에 다음 컴백을 예고하는 영상이 송출됐고, 공연장 밖에 관련된 패널이 세워져 있었다고 합니다. 현수막을 발견하지 못한 팬들도 다른 팬들에게 기기 간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인 갤럭시의 ‘퀵 쉐어’, 아이폰의 ‘에어드롭’을 활용해 이미지를 전달 받았다고 해요. 공연장을 방문한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 컴백 프로모션이었는데요. 이 소식은 ‘에이티즈’ 팬들 뿐만 아니라 타 팬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어요. 관련 이미지를 첨부한 트윗이 57만 회 넘게 조회됐거든요. 각종 커뮤니티에도 ‘에이티즈 다음 콘셉트가 청양고추인 거냐’는 글이 올라왔습니다.스포 마케팅 방법 ② 티저 이미지에 프린팅박스 코드를 숨겨둠온라인 프로모션에서도 코드를 활용한 스포를 진행했습니다. 바로 ‘프린팅박스’ 코드를 활용한 거예요. ‘프린팅박스’는 이미지나 문서를 인쇄할 수 있는 기기를 뜻하는데요. 누군가 ‘프린팅박스’ 서버에 이미지를 업로드 한 뒤 인쇄 가능한 코드를 배포하면 그 코드를 알고 있는 사람은 모두 인쇄를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Z세대 사이에서는 굿즈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올해 초 편의점 CU에 ‘프린팅박스’ 기기가 입점하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어요. ‘에이티즈’도 이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에이티즈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업로드 한 티저 이미지 / 이미지 하단의 프린팅박스 코드에이티즈 공식 계정에서 ‘우리의 흔적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흔적은 오래 남아있지 않는다.’는 의문의 멘트와 함께 위 이미지를 공개했는데요. 이미지를 자세히 보면 왼쪽 하단에 ‘프린팅박스’ 코드가 공개되어있습니다. 기기에 코드를 입력하면 컴백과 관련된 더 자세한 정보가 담긴 포스터를 인쇄할 수 있었다고 해요. 원래 이미지를 인쇄하려면 인쇄하는 사람이 결제를 해야하는데요. KQ엔터테인먼트는 무료로 인쇄할 수 있도록 계정에 일정 금액을 충전해 뒀다고 해요. 팬들이 본인의 돈을 내지 않고도 인쇄를 할 수 있게 한 것이죠. 이런 디테일 측면에서도 칭찬을 받았습니다. 에이티즈 프로모션 관련 커뮤니티 칭찬글스포 마케팅 방법 ③ Z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호선에 랩핑 프로모션을 진행함‘청양고추’로 도배 된 2호선 지하철 랩핑칸QR 코드와 프린팅박스 코드가 팬덤을 위한 프로모션이었다면, 대중에게 ‘에이티즈’를 알리기 위한 홍보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지하철 2호선의 6번 칸을 청양고추 관련 이미지로 랩핑해 놓는 프로모션도 진행했거든요. 2호선은 홍익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건국대학교 등 대학교와 가까워서 Z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호선입니다. 에이티즈의 콘셉트 포토와 컴백을 알리는 사진으로만 랩핑을 해두었다면 흔한 컴백 프로모션 중 하나였겠지만, 청양고추 밭처럼 연출해둔 게 포인트였어요. 청양고추로 컴백을 스포하면서 ‘이건 뭐지?’하는 호기심을 자극시킨 것이니까요.홍대에서 운영된 청양고추 판매 트럭여기에 더해 홍대에서는 실제로 청양고추를 판매하는 것 같은 트럭을 운행하기도 했습니다. “청양고추가 왔습니다”라는 홍보 문구를 에이티즈 멤버들이 녹음해서 팬이라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게 설계했다고 해요. 지하철과 청양고추 트럭을 발견했던 Z세대는 “사진이 현실적이어서 진짜 청양고추 밭처럼 보였어요. 궁금해서 이미지에 적혀있는 ‘청양고추 vibe’를 검색해 보고 에이티즈를 알게 됐어요.”라는 후기를 전했습니다. 담당자의 마케팅 비하인드에이티즈 앨범 프로모션을 기획할 때에 늘 기본
2023.07.10북마크 -
대세는 힙성비! 적은 예산으로 시도할 수 있는 공간 기획 아이디어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Z세대에게 힙하다고 입소문 난 공간의 디테일이 궁금한 분-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시도할 수 있는 트렌디한 오프라인 이벤트/굿즈 사례를 찾고 있는 분- 현장 반응이 뜨거웠던 오프라인 마케팅 레퍼런스를 알고 싶은 분얼마 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일부 해제되었죠. 완전한 일상 회복을 향해 조심스레 단계를 밟아 나가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올 한해는 쇼룸이나 팝업 스토어 같은 오프라인 공간, 페스티벌 같은 대면 이벤트가 더욱 활발하게 열릴 것으로 예상돼요. 그런데... 혹시 아래와 같은 고민을 갖게 된 마케터분들 있나요?🙅♀️: 우리 공간을 찾은 Z세대 방문객이 계속 셔터를 누를 만큼 멋진 조형물을 설치하고 싶은데... 예산이 없어!🤦♂: 팝업 스토어에서 놀이공원 못지않게 재밌는 체험 이벤트를 열고 싶은데... 공간이 좁아!🤷♀️: 10~20대의 눈길을 끌 수 있는 행사 부스를 준비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해!🙅♀️🤦♂🤷♀️: 우리 브랜드... 이대로 평범한 NO Hip 공간이 되는 걸까?아직 포기하기는 일러요. 아이디어만 좋으면 적은 예산으로도 공간 기획 잘했다는 Z세대의 칭찬을 받을 수 있거든요. 들인 비용에 비해 힙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방법, 즉 ‘%%487%%’를 추구하면 되는 겁니다.어떻게 하면 힙성비를 높일 수 있는지 궁금한 분은 이번 콘텐츠를 끝까지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인쇄물 한 장으로 트렌디한 브랜드라는 소리를 듣는 방법부터, 빔프로젝터 하나로 방문 인증글이 쏟아지게 만든 방법까지. 캐릿이 실제로 반응 좋았던 힙성비 마케팅 사례를 싹 정리해 왔답니다. 1. Z세대가 돈과 시간을 기꺼이 쓰게 만드는 특별한 인증샷✔ 스타벅스 경동1960점: 주문자의 닉네임을 빔프로젝트로 영사지난 12월 서울 경동시장 안에 문을 연 스타벅스 경동 1960점. 오픈 이후 경동시장 방문객이 두 배가량 증가했을 정도로 핫플로 자리 잡았는데요. 특히 주문자의 닉네임을 빔프로젝터로 벽에다 쏴 주는 영사 장치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로지 닉네임이 떠 있는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일부러 방문했다는 후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예요. ‘왼손은 거들 뿐’이나 ‘원영웅니’처럼 덕심을 자랑하는 버전, ‘퇴근하고 싶다’처럼 웃긴 멘트 버전 등으로 닉네임을 바꿔서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출처 인터뷰이 떼이니 제공 “창의력을 발휘해서 관심 폭발하는 인증샷을 찍을 수 있어서 인기가 많아요”제가 방문했을 땐 ‘OO(친구 이름)야 사랑해’ 처럼 닉네임으로 귀여운 고백 이벤트를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다양한 닉네임 퍼레이드를 관전하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닉네임이 떠 있는 벽만 찍어도 내가 요즘 뜨는 스타벅스 지점에 왔다는 걸 인증할 수 있어서 꼭 사진을 찍게 되는 것 같아요. 한편으론 빔프로젝터로 닉네임을 쏘는 모습이 영화관 크레딧 화면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스타벅스 경동 1960점이 옛 극장을 개조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극장 콘셉트를 잘 살렸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떼이니(26세, 스타벅스 경동 1960점 방문객)✔ 키보: 특별 메뉴로 폴라로이드 촬영 서비스를 판매서울 삼각지 일대가 성수동을 이을 힙한 동네로 뜨고 있죠. ‘키보’는 삼각지에서도 유독 긴 대기 줄을 자랑하는 스탠딩 바인데요. 이곳엔 스탠딩 좌석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특색 있는 메뉴가 있으니, 바로 ‘폴라로이드’입니다. 말 그대로 주문하면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기념 사진을 찍어 주는 건데요. 이 메뉴에 대한 호응이 의외로 뜨겁습니다. 리뷰에도 자주 등장하고, 가게 한편에는 손님들이 남기고 간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빼곡히 붙어 있을 정도입니다.출처 인터뷰이 김지혜 제공“추억을 특별하게 소장할 수 있는 아날로그 사진은 돈을 지불하고서도 찍을 의향이 있어요”메뉴판에서 ‘폴라로이드(찍기)’를 발견하고 친구들과 다 같이 ‘헐!’을 외쳤어요. ‘신기하다! 찍자, 찍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바로 주문했죠. 폴라로이드를 찍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그때의 분위기, 그때의 시간, 그때 함께한 사람들과 추억이 담긴 기념품이 생기는 셈이니까 기꺼이 돈을 쓰게 되더라고요. 돌아가면서 ‘센터’를 하며 여러 번이나 찍었답니다. 아무리 휴대폰 카메라 성능이 날이 갈수록 좋아진다고 해도, 아날로그 사진만의 감성은 대체할 수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조금 힙하고, 마이너한 감성을 즐기는 10~20대에게 폴라로이드 사진은 소장하고 싶은 기념품으로 통하는 것 같습니다. 김지혜(24세, 키보 방문객)🥕 힙성비 높이는 Check Point-스타벅스는 빔프로젝터를, 키보는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활용해 인증샷 촬영 과정을 색다른 체험 콘텐츠로 만들었는데요. 이런 요소가 Z세대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SNS에 인증샷을 올리도록 유도했습니다. 비슷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면 최근 1020 사이에서 크게 유행 중인 레트로 캠코더를 이색 인증샷 촬영 소품으로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레트로 캠코더로 촬영해 큰 호응을 받은 아이돌 그룹 뉴진스 콘텐츠출처 유튜브 채널 <Ban Heesoo>🧐함께 보면 좋을 콘텐츠▶ 사진=정체성, ‘포토프레스 세대’를 아시나요? 2. Z세대에게 하나뿐인 기념품을 만들어 주는 커스텀 서비스✔ 모노맨션: 인화된 즉석 사진을 꾸밀 수 있는 이니셜 스탬프 비치‘대 포토부스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요즘 Z세대는 모임의 끝을 네컷사진 찍기로 마무리합니다. 모노맨션은 물결이나 산 등 풍경 사진을 프레임으로 제공하면서 마니아층을 형성 중인 포토부스 매장인데요. 전 지점에 인화된 사진을 꾸밀 수 있는 빈티지한 이니셜 도장을 소품으로 비치해 두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출처 인터뷰이 @silverbeannii 제공 “다른 곳에는 없는 소품이 있어서 공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모노맨션에서 사진만 찍고 나가려다가 이니셜 스탬프를 발견해 친구와 사진을 열심히 꾸몄어요. 친구는 방 씨고 저는 송 씨라 합쳐서 방송, ‘Broadcast’라는 문구를 쾅쾅 찍었죠. 이니셜 스탬프는 다른 포토부스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머리띠 같은 소품이 아니라 이곳에만 있는 차별화된 소품인 것 같아서 공간이 매력 있게 느껴졌습니다. @silverbeannii(23세, 모노맨션 방문객)✔ 속초 문우당 서림: 구매자가 직접 고른 글귀를 활용한 포장 서비스문우당 서림은 80년대부터 속초에서 운영 중인 지역 서점입니다. 이곳에는 책이나 굿즈를 구매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특별한 포장 서비스가 있어요. 구매자가 고른 글귀를 태그처럼 붙인 ‘봉투갈피’를 제공하는 거예요. 뜯어서 책갈피로 활용하도록 안내하면서요.속초 문우당 서림 봉투갈피 “포장을 고르면서 공간을 더욱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었고 재방문 의사도 높아졌어요”친구와 속초 여행을 갔다가 문우당 서림에 들르게 됐어요. 다양한 책을 구경하는 재미도 컸지만, 가장 흥미로웠던 건 봉투갈피 서비스였습니다. 저는 ‘입에서 맴도는 다정한 말들을 아끼지 말자. 온기는 전해지기 마련이고, 그에 따라 집으로 돌아올 대답은 아름다울 것이므로’라는 글귀를 골랐는데요. 글귀를 고르면서 그때의 순간, 기분 좋은 감정까지 갈무리하게 되는 것 같아서 꼭 다시 와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어요. 한편으론 구경하러 들어온 사람들이 뭐라도 사서 나가게 만드는 똑똑한 서비스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김주혜(23세, 문우당 서림 방문객)🥕 힙성비 높이는 Check Point-방문객이 참여할
2023.02.01북마크 -
올해는 ‘웨이팅 마케팅’ 잘하는 브랜드가 뜬다?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팝업 스토어 입장 대기 인원을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지 고민이신 분- 2023년 오프라인 행사에 꼭 필요한 마케팅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한 분코로나19 이후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예약 문화에 익숙해진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은 론칭 1년 만에 월 이용자 수 128만 명을 달성할 만큼 급성장했다고 하죠. 그래서 생긴 새로운 문화도 있습니다. 바로 ‘웨이팅할 동안 방문할 코스를 짜는 문화’입니다. 요즘엔 인기 있는 맛집, 팝업 스토어에 가기 위해서는 예약을 해도 1시간이 넘는 입장 대기가 필수라고 하죠. 이때 Z세대는 이 시간을 단순히 기다리기만 하며 보내지 않아요. 오히려 예약을 걸어둔 곳 근처에 있는 팝업 스토어, 전시장, 카페 등을 미리 서치해둔 뒤, 자신만의 ‘웨이팅 코스’를 만들어 즐기는 시간으로 활용하죠.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Z세대 트렌드 2023’을 통해 2023년에 주목해야할 공간 트렌드로 ‘0차 공간’이라는 키워드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핫 플레이스(1차)를 방문하기 전 시간을 보내는 주변 공간이라는 뜻으로요. 그만큼 입장 대기하는 시간에 무엇을 할지 고민할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 본 거죠.그래서 캐릿이 주목한 2023년 마케팅 키워드는 바로 ‘웨이팅’입니다. 인스타그램에는 17만 개의 해시태그가 있고요. 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에 의하면 ‘웨이팅’ 키워드 언급량은 작년 동기간 대비 85% 이상 상승했다고 해요.웨이팅 언급량 증감률출처 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 때문에 2023년엔 웨이팅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한 끗 다른 마케팅’을 선보이는 게 중요해질 예정이에요. 실제로 웨이팅하는 손님을 배려하는 공간을 만들거나, 웨이팅하는 시간을 잘 이용해서 주변 공간을 큐레이션 해주는 브랜드를 칭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립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현재 Z세대가 칭찬하는 웨이팅 마케팅 사례부터, 대기하는 동안 브랜드가 신경 써줬으면 하는 희망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Z세대는 지금웨이팅 마케팅 ‘이렇게’하는 브랜드를칭찬하고 있어요1. 웨이팅할 동안 방문할 주변 공간을 잘 큐레이션한 브랜드🙋 “기다리는 동안 뭘 해야할지 정해줘서 이득이라고 느꼈어요”✅ 농심켈로그‘팝업 스토어’의 연관어로 늘 따라다니는 것이 바로 ‘대기’입니다. 인기 팝업 스토어는 N시간 이상을 대기해야만 입장할 수 있을 정도죠. 이러한 상황에서 ‘농심켈로그’가 지난 2022년 9월 연희동에 ‘켈로그 오트로드 by 연희’라는 팝업 스토어 운영을 똑똑하게 진행해 칭찬받기도 했습니다.총 7군데의 가게와 협업해 즐길 코스를 만들어 줌농심켈로그에 의하면 누적 방문객 1만 7천 명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고 하는데요. 특히 연희동 로컬 가게 7군데와 제휴를 통해 ‘스탬프 투어’를 기획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선보이고자 하는 굿즈, 식품 등을 한 군데의 팝업 공간에서만 경험할 수 있게끔 구성한 게 아니고요. ‘켈로그의 제품’을 수제 젤라또 가게, 디자인 편집상점 등 다양한 가게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거예요. 이를테면 베이글 가게에서는 켈로그와 협업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고요. 디자인 편집상점에서는 켈로그의 다양한 굿즈를 구매할 수 있었죠. 즉, 연희동 전체를 켈로그 행사 공간으로 꾸며 혹시 생길지도 모르는 웨이팅 인원을 사전에 똑똑하게 분산시킨 셈입니다.연희동의 다양한 로컬 가게와 협업한 모습출처 켈로그 공식 인스타그램“대기할 동안 구경할 곳을 미리 큐레이션해준 느낌이라 흥미로웠어요”원래 팝업 스토어는 한 공간 안에 다양한 체험 존이 준비된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켈로그의 경우 연희동의 여러 로컬 가게들과 협업해서 동네 전체를 팝업 스토어처럼 꾸몄더라고요. 덕분에 연희동에서 가보지 않았던 여러 가게를 방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마치 메인 팝업 스토어 가기 전에 ‘여기에 먼저 방문해봐!’라고 미리 큐레이션 해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어차피 입장 대기할 동안에 머무를 공간 찾아야 하는데, 그게 귀찮을 때도 있거든요. 유고은(21세, 대학생)주변 젤라또 가게에서도 켈로그의 굿즈를 구매할 수 있었음출처 인터뷰이 제공✅ 메타코리아메타코리아가 지난 2022년 10월 진행한 팝업 스토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메타코리아는 성수동에 ‘모든 것이 내 세상, 밋(Meet) 메타’라는 메타버스 체험존을 열었는데요. VR(가상현실) 쇼핑 체험 공간, 인스타그램 ‘릴스’를 쉽게 제작해볼 수 있는 스튜디오가 마련되어 있어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평균 대기 인원은 100명 이상이었으며, 대기 시간도 길었다고 하죠. 이때 메타코리아는 메인 팝업 스토어 주변에서도 팝업 스토어를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인근 브랜드와 협업한 외부 공간을 따로 마련해뒀습니다.아더에러에서도 ‘메타 팝업 스토어’에서 체험할 수 있는 VR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음출처 아더에러성수동에 위치한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 문구 브랜드 ‘포인트 오브 뷰’, 가구 브랜드 ‘레어로우’와 협업하여 해당 매장에서도 메타코리아의 팝업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한 거예요. 레어로우에서는 AR 카메라 필터를 통해 가구를 가상으로 배치하거나 꾸미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하고요. 아더에러에서는 VR기기를 통해 아더에러의 다양한 가상 공간을 구경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가까운 다른 매장과 협업해 체험 요소를 만들어 줘서 좋았어요”제가 메타코리아 팝업 스토어 방문했을 땐 앞에 대기 인원이 80팀 정도 됐어요.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고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아 포기하려고 했는데, 직원분께서 근처 가게 세 곳에서도 이번 팝업 스토어의 일부 요소를 경험할 수 있으니 ‘미리보기’ 느낌으로 먼저 구경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시더라고요. 저는 VR 공간 체험을 해보고 싶어서, 근처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에 방문했어요. 이곳에서는 메타의 기술력을 반영한 VR 체험 존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총 세 군데의 가게를 돌며 구경하다 보니, 팝업 스토어 입장 시간이 되었어요. 요즘 팝업 스토어 한 번 가려면 대기 줄이 너무 긴데, 이렇게 가까운 매장과 협업해서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만들어준 메타코리아가 똑똑하다고 생각했어요. 익명(27세, 직장인)2. 참신한 입장 대기 이벤트 기획해 칭찬 받은 브랜드“웨이팅할 동안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어요”✅ 문학동네지난 6월 코엑스에서는 ‘서울국제도서전 2022’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규모 페어였는데요. 5일 동안 약 10만 명의 사람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중 ‘문학동네’의 부스가 특히 주목받았어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부스 밖까지 줄이 길게 이어질 정도였다고 하죠? 특히 문학동네의 ‘인생네컷 부스’에 참여하려는 이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문학동네는 기다리는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미리 심리 테스트를 준비했다고 해요. 심리 테스트 결과에 따라 책을 추천해주고, 해당 책의 문구가 적힌 책갈피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한 거예요. 도서전 기간 중 심리 테스트에 참여한 인원은 3만 명 이상이었다고 하고요.인생네컷 촬영을 기다리는 동안 할 수 있었던 심리테스트 이벤트&ld
2023.01.05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