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명동에 가요, 외국인 Z세대가 뽑은 한국 여행 필수 코스 5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성수/압구정 등 최근 들어 외국인 Z세대가 자주 방문하는 곳에서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는 분
  • 국내를 넘어 외국인 Z세대까지 사로잡고 싶은 분
  • 외국인 20대에게 우리나라는 어떤 이미지인지 궁금한 분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올해 4월 국내에 입국한 해외 여행객은 88만 8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4.8% 증가한 수치입니다. 

압구정에 있는 ‘위글위글 도산’을 찾는 사람 중 외국인 관광객 비율 30% 이상입니다.
올리브영 외국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었대요.

여기서 눈여겨볼 점이 있습니다. 외국인 Z세대가 우리나라에 놀러 올 때 방문하는 관광지가 많이 바뀌었어요.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에는 일본인 멤버가 두 명 있는데요. 이 둘 모두 몇 년 전 한국에 방문했을 때, 코스메틱 브랜드 ‘3CE’와 캐릭터 ‘라인프렌즈’ 매장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해요. 일본인에게는 그게 한국 관광 필수 코스로 통했다는 거죠. 이때 이 이야기를 함께 듣고 있던 한국인 멤버들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외국인들이 찾는 국내 관광지’는 명동이나 동대문, 경복궁인 줄 알았는데, 외국인들만 공감하는 한국 관광지가 따로 있다는 게 놀라웠던 거죠. 이번 콘텐츠에서 알려드릴 외국인 Z세대의 한국 관광 필수 코스에는 더욱 놀라운 스팟들이 많습니다.

일본인에게 한국 관광 국룰로 통하던 ‘3CE 매장 앞 사진 찍기’와 ‘라인프렌즈 매장에서 사진 찍기’
출처 스브스뉴스 <문명특급> 르세라핌 편

맛보기로 몇 가지 알려드리자면, K-패션이 뜨면서 한남동에서 ‘플래그십 스토어’ 투어를 하는 외국인 Z세대가 많대요. K-POP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댄서가 진행하는 춤 수업을 들으러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2023년, 외국인 Z세대가 생각하는 한국 관광 필수 코스는 어디일까요? 여전히 국내 핫플은 명동일까요? 우리나라에 방문한 적 있는 외국인 Z세대에게 물어봤습니다.


1. 외국인 Z세대도 팝업스토어 투어하러 성수 감
파리 에펠탑처럼 어느 나라건 국룰국민 룰의 줄임말.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규칙 혹은 유행이라는 뜻. 관광 코스로 통하는 곳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룰국민 룰의 줄임말.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규칙 혹은 유행이라는 뜻. 관광 코스는 ‘명동’으로 알려져 있죠.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이 봉쇄되었을 때를 제외하면, ‘명동’의 유동 인구 대다수는 외국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여전히 ‘명동’은 국내 관광 1번지로 통합니다. 하지만 2023년 들어 그 흐름이 바뀌고 있어요. ‘성수동’처럼 전통적인 관광 상권이 아니었던 곳이 외국인 Z세대 사이에서 뜨는 동네가 되고 있는 겁니다. 

① 진짜 성수가 뜨고 있나?
-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성동구 외부인 방문자(외지인+외국인)는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 비해 2023년 상반기 성동구 관광객 수는 116% 증가했어요. 
: 2018년 5100만 명, 2023년 상반기 3000만 명
- 2018~2022년 방한 일본인의 방문 목적지 중 ‘성동구’가 2018년 28위에서 올해 3월 15위로 상승 했습니다. 

성수와 더현대 서울을 추천하고 있는 외국 관광 사이트
실제로 팝업스토어를 다녀온 관광객의 사진
② 외국인 Z세대는 성수동에 왜 가는 걸까?
- 외국인 Z세대도 국내 Z세대처럼 팝업스토어를 보기 위해 ‘성수’를 찾습니다. 이들은 ‘오레오’ 같은 글로벌 브랜드나 아이돌 그룹이 연 팝업스토어로 처음 팝업스토어에 입문하게 된다고 해요. 그렇게 성수에 방문한 후에 ‘이 동네는 팝업스토어 자체가 많이 열리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된 거고요.

- 외국인 Z세대에게 팝업스토어는 ① 무료로 볼거리가 많은 곳 ② 혼자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통합니다. 대부분 팝업스토어에서는 입장료를 받지 않을뿐더러 팝업스토어 내 체험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요. 이런 점이 외국인 Z세대에게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다고 해요. 전시에 버금가는 신기한 볼거리가 많은데 심지어 거의 무료라 좋다는 겁니다. 슬쩍 둘러보고 나갈 수 있으니 혼자 방문하기에도 좋고요. 

“성수는 혼자 여행하기 좋은 동네라고 생각해요.”
요즘 가장 많이 방문하는 동네 중 하나는 성수예요. 성수는 혼자 놀러 가기 좋은 곳이거든요. 가장 큰 장점은 팝업스토어가 많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좋아하는 브랜드가 연 팝업스토어를 찾아갔죠. 하지만 성수에 몇 번 가본 후에 일단 여기에 가면 재밌는 팝업스토어가 많다는 걸 알게 돼서 혼자 자주 가요. 줄리드(24세, 독일)

“K-POP 아이돌 그룹으로 팝업스토어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한국으로 여행 가는 K-POP 팬들은 한국에서 앨범을 구매하거나, 아이돌 그룹 팝업스토어에 방문해요. 저도 한국에 여행 갈 때마다 팝업스토어에 갔었어요. 한 번은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팝업스토어에 갔었고요. 또 한 번은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의 팝업스토어에 갔었어요. 방문하면 게임에 참여하고 상품을 받는 등 재밌는 이벤트가 많아서 좋아요. 저처럼 아이돌 팝업스토어에 가기 위해 성수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많아진 것 같아요. 얀호퍼(25세, 독일)

“서양에는 이렇게까지 팝업스토어가 많지 않아요.”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In the Soop’ 팝업스토어에 갔었어요. BTS 팝업스토어였습니다. 영국에는 팝업스토어가 많지 않아서, 이렇게 팝업스토어에 방문하는 경험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는데요. 물건을 구매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말 재밌었어요. 줄리카(22세, 영국)

참고. ‘남산서울타워’처럼 외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진 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때는 외국어에 능통한 스탭을 배치한다고 해요. 최근 ‘남산서울타워’에서 열린 ‘라코스테’ 팝업스토어에도 외국인이 다수 방문했다고 합니다. 성수나 ‘더현대 서울’에 팝업스토어가 많다는 걸 인지하고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팝업스토어 내에 외국어 능통 스탭을 배치하는 것도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세 줄 요약
- 성수는 외국인 Z세대에게도 팝업스토어가 많은 동네로 알려져 있음. 
- 외국인 Z세대는 아이돌 팝업스토어를 가기 위해 성수를 처음 방문하는 경우가 많음. 
- 이후 성수 자체가 팝업스토어가 많은 동네라는 걸 인식하게 됐고, 외국인 사이에서 성수가 트렌디한 동네로 뜨는 중.

2. 외국인 Z세대에게 국내 미술관은? 사진 건지기 좋은 곳
국내 미술관을 방문하는 외국인 Z세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술관을 제외하면, 특히 ‘리움 미술관’이 인기가 많아요. 뿐만 아니라 국내 MZ세대에게 인기인 ‘대림 미술관’, ‘D뮤지엄’, ‘그라운드 시소’도 외국인 Z세대의 관광 루트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서 출시한 SNS 앱 ‘Lemon 8’에 올라온 리움 미술관 방문 기록
① 진짜 미술관·전시회에 많이 가나?
- 올해 6월 ‘리움 미술관’에서 진행된 전시의 관람객 중 절반이 외국인이었다고 해요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일본인에게 인기 있는 용산구 관광지 1위는 ‘리움 미술관’입니다. 같은 용산구에 있는 ‘남산서울타워’, ‘전쟁기념관’보다 인기가 많은 건데요. 중국어권 관광객 인기 순위는 2위, 영어권 관광객 인기 순위는 5위를 기록했습니다.
- 이외에도 성동구 인기 관광지 순위권에 ‘그라운드 시소 성수’, ‘디뮤지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② 외국인 Z세대는 왜 국내 미술관을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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