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중

10대가 궁금하다면 절대 몰라서는 안 될 문화 ‘합작’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10대 타깃 브랜드 및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담당자
- 중고등학생 참여율이 높은 이벤트를 기획하고 싶은 마케터
- 알파세대 트렌드를 탐구하고 싶은 분

SNS에서 ‘아이브 노래 N명이서 부르기’ 같은 영상을 보신 적 있나요?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아이들 여러 명이서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노래를 번갈아 가며 부르는 영상인데요. 이렇게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명이서 완성시키는 것을 두고 ‘합작’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우리가 경제 뉴스에서 자주 보던 그 합작, 맞습니다. 친구들과 합작을 하며 노는 것이 10대들의 문화가 되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제 주변에 10명 중 6명은 ‘합작’을 하는 것 같아요. 저도 당연히 해봤고요. 네이버 밴드, 틱톡,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등 웬만한 SNS에서 합작 결과물을 발견할 수 있어요. 반 친구들이랑 하기도 해요. 초중학생 문화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김단아(16세, 고등학생)

합작 관련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 네이버 밴드 / 틱톡 검색 결과10대들이 SNS에 올린 합작 콘텐츠를 더 살펴보니, 단순히 노래를 이어서 부르는 것만 합작이라고 부르는 건 아니더라고요. 노래 합작에서 나아가, 그림 합작부터 더빙 합작 등 다양한 장르로 번질 정도로 합작 문화가 커지고 있는 중입니다.

실제로 합작 콘텐츠를 만들어 본 10대와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는데요. ‘친구들과 합작 콘텐츠 만들기’는 이미 반 친구들 사이에서는 대중적인 유행이라고 합니다. 즉, ‘합작’이 10대 놀이 문화의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른 겁니다. 10대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은 분이라면 합작 문화, 꼭 아셔야겠죠? 그래서 합작 문화가 대체 뭔지, 무엇을 합작하면서 노는지 등 관련 문화 전반을 살펴봤습니다.

합작 문화 미리보기
✔️ 10대 중에서도 중학생 Z세대, 알파세대(10대 초중반)가 합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합작과 관련된 오픈채팅방 수 약 500개, 네이버 밴드 304개, 틱톡 합작 관련 영상 조회 수 4억 회 이상)
✔️ 10대는 반 친구들끼리 합작을 하면서 놀고, 처음 알게 된 사람과도 ‘합작 친구’를 맺습니다.
✔️ 그림 합작, 영상 합작, 더빙 합작 등 합작에도 여러 장르가 있습니다.
✔️ 10대는 합작할 사람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페이스북 그룹, 네이버 밴드 등에서 찾습니다. 
✔️ 합작을 한 후 그 결과물을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유튜브 등에 자랑합니다. 

※ 캐릿 콘텐츠에 실린 1020 인터뷰이들의 나이는 만 나이로 표기했습니다.

1. 합작이 뭐야?

합작: 여러 명이서 하나의 콘텐츠를 완성하는 것. 
완성한 콘텐츠는 대부분 영상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그림을 그리더라도 각자가 그린 그림을 합쳐서 2초에 1장씩 그림이 나오도록 영상으로 만들어요. 대표적으로 ‘노래 합작’, ‘그림 합작’이 있습니다. 

- 노래 합작: N명이서 파트를 분배해 노래 일부를 완성하는 것. (영상 보기)
틱톡에 올라온 노래 합작 영상
출처 @manysongs_1021(틱톡)
- 그림 합작: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뉨.
i) 채색이 되지 않은 그림을 분할해 각자의 영역을 색칠한 후 하나의 그림으로 합치는 것. 틱톡에 올라온 그림 합작 영상
출처 @asasasas2020(틱톡)
ii) 같은 캐릭터를 각자의 그림체로 그린 후 완성물을 영상 형태로 합치는 것.
ex) 인어공주를 내 그림체로 그리기.
웹툰 캐릭터 그림 합작 출처 @gang_0316(틱톡)

 

iii) 그림 그리는 방식에 대한 특정 규칙을 정한 후, 각자의 조건에 맞는 그림을 그려서 합치는 것.
ex. ‘각자 정해진 색으로만 그림 그리기’가 규칙이라면, 한 사람은 빨강 콘셉트 캐릭터를 만들어서 그리고, 한 사람은 파랑 콘셉트 캐릭터를 만들어서 그리는 것. 영화, 드라마 등 같은 작품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각자 그려서 합치는 경우도 있음.

색깔을 주제로 한 그림 합작 출처 @gugugu772(틱톡)

 

2. 합작 어떻게 하는 거야?

‘N명이서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는 거면, 만나서 다 같이 하는 건가?’라는 궁금증이 드셨을 텐데요. 답은 ‘아니오’입니다. 모든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당연히 같은 장소에서 합작 콘텐츠를 만들지도 않고요. 

회사에는 TF 제도가 있잖아요. ‘A 프로젝트 TF’를 모집한 뒤에 프로젝트가 끝나면 TF도 해체를 하죠. 합작 과정도 이와 비슷합니다. 합작을 즐기는 10대 풀이 있고, 누군가 그 풀 안에서 ‘A 콘텐츠를 완성하기 위한 사람(A 합작)’을 모집합니다. (합작을 모집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사람을 ‘합작주’라고 부름) 결과물이 완성되면 참여했던 사람은 흩어지고, 이후 각자 다른 합작에 참여합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경우의 수를 나눠서 설명해드릴게요. 

i) 노래 합작을 하는 경우


 


'앗! 여기서부터 진짜 필요한 내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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