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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별걸 다 쇼핑한다는 온라인 백화점, ‘윗치폼’을 아세요?

2023.09.06 (Wed) /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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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구글폼은 아는데 ‘윗치폼’은 처음 들어보는 분

- 1020이 윗치폼에서 다양한 제품을 구매 중이라는 걸 몰랐던 분

- Z세대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알고 싶은 분

여러분, ‘윗치폼’을 들어보셨나요? 요즘 Z세대가 굿즈를 사고 팔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인데요. 평소 굿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써봤을 정도로 유명하대요. 꾸준히 증가하는 검색량을 통해서도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윗치폼은 2020년 기준 월 이용자 52만 명, 누적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어요. 인기에 힘 입어 작년 6월에는 모바일 앱도 출시했고요.윗치폼 검색량 조회 결과
기간 2019.01~2023.08 / 대상 19~29세

🗣 “유명한 쇼핑 플랫폼보다 윗치폼에서 물건을 더 많이 구매하는 거 같아요”

요즘 윗치폼에서 돈을 제일 많이 써요 ㅋㅋㅋ. 라벨스티커 같은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의 줄임말. 용품부터 시작해서 액세서리, 음식, 해외 직구 상품까지 정말 다양한 것들을 팔거든요. 그리고 제 주위에 윗치폼을 모르는 친구들이 없을 정도예요. 친구들끼리 서로 관심사가 달라도 윗치폼을 한 번쯤은 다 이용해 본 거 같아요. 김노을 (27세, 직장인)

🙄 윗치폼이 정확히 뭐야?

‘그럼 윗치폼은 굿즈 쇼핑몰인가?’라고 생각하신 분도 있으실 텐데요. 윗치폼은 개인 판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주문서 플랫폼이에요. 핵심 서비스는 ‘주문서 템플릿’입니다. 예전에는 온라인에서 거래를 할 때 판매자가 구글 폼, 네이버 폼으로 주문서 양식을 직접 만들어야 했어요. 그런데 윗치폼에서는 템플릿에 내용만 입력하면 짧은 시간에 주문서(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덕분에 한결 편리한 거래가 가능해졌죠. 별도의 입점 절차가 없고 수수료가 저렴하단 장점도 인기를 끄는 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윗치폼 주문서 템플릿
출처 ‘윗치폼’ 공식 홈페이지

한편 구매자 입장에서도 편리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윗치폼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개인 판매자들의 상품을 모아 보여주는 탭이 있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쇼핑하듯 굿즈를 둘러볼 수 있거든요. 탐색하기 쉽도록 상품 카테고리도 나뉘어 있는 데다가 그 주의 인기 상품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를 만족 시키는 서비스 때문에 윗치폼을 사용하는 Z세대가 많아지고 있어요.

🙄 윗치폼, 왜 이렇게 뜬거야?

윗치폼이 뜨게 된 배경은 Z세대의 ‘통판 문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통판은 ‘통신 판매’의 줄임말로 온라인 상에서 개인 간 상품을 사고 파는 걸 말하는데요. 실제로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Z세대가 온라인 상에서 굿즈를 사고 팔 때 ‘통판’이란 단어를 자주 언급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판’ 검색 결과

Z세대는 주로 인스타 마켓, 네이버 블로그 마켓, 트위터 같은 SNS에서 통판 거래를 하고 있어요. 특히 직접 만든 창작물을 통판 거래하는 경우가 자주 보이는데요. 통판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판매자가 온라인 주문서 양식과 함께 SNS에 통판(마켓) 공지를 올리면 → 구매자는 주문서를 작성한 후 판매자의 계좌로 입금해 상품을 거래하는 식이에요. 윗치폼도 이런 통판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등장한 플랫폼 중 하나예요.

🗣 “SNS에서 굿즈 좀 구매해 본 사람이라면 통판이란 단어는 익숙할 걸요?”

통판(통신판매)은 비공식 굿즈를 온라인 상에서 판매하면서 나온 말이 점점 굳어진 표현이에요. 비유하자면 마켓, 팝업스토어 같은 의미로 통한달까요? 다꾸러들한테 가장 유명한 행사인 서일페(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선 작가분들이 한정판 굿즈를 내놓으시기도 하는데요. 이 행사에 못 간 사람들이 SNS에 ‘서일페 굿즈 통판 열어주시나요?’, ‘제발 통판 열어주세요’같은 댓글을 많이 달기도 해요. 그리고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네임드 팬이 비공식 굿즈 판매할 때도 통판이란 말을 많이 써요. 홍다인(25세, 취준생)

그런데 캐릿 1020 자문단 10대 50여 명, 20대(27세 이하) 100여 명으로 구성된 캐릿의 트렌드 자문 그룹. MZ세대만 아는 문화, 유행을 발 빠르게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 과 인터뷰 해보니, 윗치폼을 단순히 굿즈를 사고 팔 때만 이용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굿즈를 구매할 때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윗치폼을 이용 중인 Z세대가 많았는데요. 그래서 이번 콘텐츠에서는 윗치폼 이용 문화와 함께, 관련 트렌드를 싹 정리해 보았습니다.

① 덕질하는 Z세대는 윗치폼에서 ‘티케팅’하는 게 일상임
② Z세대는 옷, 먹거리 살 때도 윗치폼부터 찾음
③ 요즘 대학생은 구글폼 대신 윗치폼 사용함
④ 윗치폼에서 부업 하는 Z세대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1️⃣ 덕질하는 Z세대는 윗치폼에서 ‘티케팅’하는 게 일상임

비공굿 윗치폼 판매 공지 트윗
출처 X(구 트위터) @tapipi

윗치폼이 유행하게 된 배경엔 덕질하는 Z세대가 있습니다.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금손 팬이 직접 제작한 굿즈인 비공굿‘비공식 굿즈’의 줄임말. 금손 팬이 직접 만드는 굿즈를 뜻함.을 거래하는 문화가 있는데요. 이때 윗치폼을 활발히 이용합니다. 위에 보이는 이미지처럼 판매자는 제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윗치폼 주문서 링크를 같이 올리면,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링크에 들어가 주문을 하는 식으로요. 아예 윗치폼 홈페이지에 들어가 비공굿 아이쇼핑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윗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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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혜리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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