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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사랑한 ‘가짜 마케팅’을 소개합니다

“MZ피셜, 이주의 일 잘한 브랜드” 시리즈

2020.06.01 (Mon)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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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페이크로 MZ세대1980년부터 2000년 초반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에게 일 잘한다고 칭찬받은 사례를 소개합니다.
1. 신박한 가상 굿즈로 바이럴 성공한 맘스터치 & 동아오츠카
2.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챙겨 MZ세대 마음 사로잡은 프로 축구 & 야구 구단들
 
김슬 Editor's Pick
[맘스터치 & 동아오츠카] 평범한 현실보다 재밌는 페이크가 잘 먹힌다
 
출처 맘스터치 공식 페이스북


성년의 날, 맘스터치 공식 페이스북에 놀라운 소식이 올라왔어요. 바로 신메뉴인 언빌리버블 버거의 향을 재현한 향수 출시. 듣도 보도 못한 버거 향수의 등장에 MZ세대는 1,600개가 넘는 ‘좋아요’와 댓글로 반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너무 핫한 반응에 당황(?)한 운영자가 고백했어요. “슬프지만 저 향수, 성년의 날 컨셉 샷이야. 세상엔 존재하지 않는다구ㅠㅠ”

 
만우절 페이크에 익숙한 MZ세대는 잠시 실망한 후, 아무렇지 않게 다시 친구들을 태그했어요. “네 생일선물 정했다”, “진짜 출시되면 사고 싶다” 등등. 이들에겐 굿즈의 실존 여부보다 얼마나 재밌는 콘셉트인지가 중요하거든요. 드립으로 단련돼 한껏 높아진 재미의 기준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나오는 순간, 그것이 가상이든 현실이든 MZ세대는 열렬히 반응합니다. 
 
출처 @donga_goods(동아오츠카 가상 굿즈 인스타그램)

 

비슷한 이유로 화제가 된 것이 동아오츠카의 가상 굿즈 계정입니다. 데자와 파운데이션부터 데미소다 백팩까지, 씽크빅이 돋보이는 가상 굿즈를 (2D로) 제작해 소개하고 있어요. 재밌는 아이디어에 고퀄 디자인이 더해져 ‘제발 출시해달라’는 댓글이 많이 보이는데요. 이런 현상을 노린 듯 프로필에 ‘반응 좋으면 출시한다’고 적어놨네요! MZ세대는 자신이 참여했다는 효용감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거 아시죠? 만약 이 계정에 올라온 제품이나 굿즈가 실제로 출시된다면, 댓글을 달았던 친구들이 가장 먼저 반응할 거예요.

 
‘우리가 예산이 없지, 창의력이 없나?’ 하시는 마케터분들! 신박한 가상 굿즈를 기획해 SNS 바이럴을 노려보는 건 어떨까요? MZ세대 소비자의 반응을 미리보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MZ찐의견

페이크 굿즈라고 해서 생각나는 대로 쉽게 만드는 게 아니란 걸 알기 때문에, 진짠지 아닌지가 중요하진 않아요. 웃기거나 재밌으면 진짜 굿즈보다 훨씬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하고요. 데미소다 피치 핸드크림이나 포카리 세럼같은 제품은 실제 코스메틱 브랜드랑 콜라보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제품 이미지랑 굿즈랑 잘 어울리면 더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김규리(20세, 대학생)


정혁준 Editor's Pick 

[프로 축구 & 야구] 재미와 의미 동시에 챙기는 MZ마음, 무관중으로 사로잡은 구단들!

 
요즘 대한민국 프로 축구/야구가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누구 관중이 더 귀여운지’를 두고서요. 한쪽에서는 무가 관중석에 앉아 응원을 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어린이 자화상 1500장이 관중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구경하는 모습 좀 보세요. 저기 구단 마스코트 인형들도 응원의 함성을 지르고 있네요!!
 




 



 



 



 



 
다양한 방법으로 무관중 응원을 펼치는 프로리그 구단들
출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SK와이번스, 안산그리너스, 대구FC 응원 깃발과 마스코트 인형

다들 아시다시피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가 치러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축구 & 야구 구단들은 어떻게든 현장 분위기를 살리고 선수들에게 힘을 주려 저마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응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MZ세대가 그 모습에 반응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각종 커뮤니티에 무관중 응원 사진들이 도배되고 있고 “완전 귀엽다ㅋㅋㅋ, 넘 ㄱㅇㅇ(귀여워)라는 뜻. 요즘 Z세대는 다 이렇게 쓴대요!!, 미쳤닼ㅋㅋㅋㅋㅋ(관련 기사 ‘너무 좋아서 화를 내는 1020 반어법 사전’), 누구 아이디어냐 너무 감동적이다” 등의 긍정적인 댓글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또 구단의 노력이 머쓱하지 않도록, 팬들도 응원에 힘을 보태고 있어 의미가 있는데요. 한화 이글스 팬들은 자신의 분신 인형을 구단으로 전달했고, 부천 FC 팬들은 직접 현수막을 제작해 관중석에 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구FC 팬들이 구매한 마스코트 인형은 S석에서 응원을 펼치고 후에 유관중으로 전환되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지역 아동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라고 해요. ‘재미와 의미’ 모두를 챙기려 하고 동시에 진정성에 마음을 여는 밀레니얼의 마음을 무관중 응원이 제대로 저격한 것 같습니다.
 

MZ찐의견

비록 가짜지만 구단들이 경기장 꽉 채운 느낌 내려고 인형도 놓고 응원 소리도 틀어줘서 애 쓰는 게 많이 보여요! 직관은 못 해도 티비에서 구단별로 어떻게 관중석을 채우는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기왕이면 제가 응원하는 구단의 응원이 더 귀엽고 재밌으면 좋겠어요ㅎㅎ! 박환식(26세,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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