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7 (Wed) / 5 min read
① MZ세대는 환경 문제와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미세먼지 등의 기후 변화를 체감하며 자랐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고, 자신들의 세대가 변화의 키를 쥐고 있다고 여깁니다. 동물을 대하는 자세 역시 기성세대와 달라요. ‘애완’이나 ‘식용’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으로서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세대 소비자를 생각하면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수많은 기업이 비건 제품 및 서비스 기획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패티부터 빵, 소스 모두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한 채식 버거를 내놓았고요. BGF 리테일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헬로네이처는 비건 식품만을 모아 둔 카테고리를 따로 개설했습니다.
이금기 마라 소스가 비건인지 확인하기 위해 문의를 했어요. 트위터로 간편히 물어볼 수 있었고, 신속하게 답변을 받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이금기의 경우, 비건 고객층이 꾸준히 제품을 소비한다는 걸 인지하고 정확한 답변을 주고 있어서 믿음이 가요. 엠레(20대, 대학생) |
서브웨이는 비건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 중 하나인데요. 소스나 빵에 대한 성분 문의에 답변을 자꾸 번복하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혼란을 주면서 신뢰를 많이 잃었어요. 스위트 어니언 소스를 비건이라고 표기해놓고는 어떤 고객이 문의를 하니까 동물성 성분이 들어간다고 답변한 거예요. 결과적으론 혼선이 있었던 거고, 스위트 어니언 소스는 비건이 맞았어요. 황당하죠. 엠레(20대, 대학생) |
MZ세대에게 사랑받는 비건 패션 브랜드 ‘낫아워스’는 캐릿과의 인터뷰에서 “소재에 대해 최대한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이야기했어요. 인상적인 것은 제품이 담기는 배송 박스와 박스에 붙이는 테이프 정보까지 공지한다는 점입니다. 비건 소비자들이 단순히 동물성 원료만을 피하는 게 아니라, 환경에 미칠 작은 영향까지 의식하는 사람들이란 걸 이해하고 있는 거죠.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었던 비건 라면 ‘채황’ 레시피입니다. ‘채황’을 홍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부족한 감칠맛을 보완해서 비건이 아닌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제안하고 있죠. 비건 소비자들은 비건 제품을 홍보할 때, 건강한 맛이나 저칼로리 등 논 비건(Non-Vegan, 비건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끌릴 만한 셀링 포인트를 찾는 데도 적극적입니다. 아직 비건 시장이 작은 우리나라에서 ‘비건’만을 강조하다간 꾸준히 출시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비건 제품을 출시하는 기업에 해주고 싶은 말은, 우선 녹색으로 점철된 패키지 금지! ‘채식’ 워딩 금지! 채식주의가 대문짝만 하게 쓰여 있으면 채식주의자 말고 누가 사겠어요. 논 비건들에게 어필할 만한 셀링 포인트가 있어야 롱런하더라고요. 그래야 비건들도 오래오래 사서 쓸 수 있고요. 어차피 비건들은 매의 눈으로 비건 제품을 찾아다니고 있고, #나의비거니즘일기 해시태그(트위터, 인스타그램)나 비건 전용 계정의 타임라인을 통해 출시 소식을 빨리 알게 되거든요. 정 비건들에게 알리고 싶다면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홍보를 할 때 살짝 알려주시거나, 인플루언서들에게 귀띔해주세요. 순식간에 소문이 날 거예요. <자취요리 미식가> 계정 운영자(20대) |
최근 펀딩이 마감된 비건 밀크티 키트입니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홍차 브랜드 ‘알디프’와 지속가능한 물건들을 소개하는 ‘시즈닝’이 함께 기획했어요. 홍차 티백, 캐슈넛 밀크, 비정제 설탕, 사이즈가 맞는 유리컵까지 세심한 구성이 눈에 띕니다. 받는 즉시 홈 카페 영상 하나 뚝딱 나오겠죠? 맛있는 비건 밀크티에 대한 니즈 + 모든 준비물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편리함 + 인스타그래머블함, 세 가지가 합쳐져 펀딩에 성공한 거예요. 눈 높은 MZ세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선 좋은 취지와 더불어 소구 포인트가 더 필요합니다. 펀딩 사이트를 눈팅하며 그 센스를 길러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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