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의 ‘샤넬’, ‘파르벵’ 들어 보셨어요?
모르면 안 되는 ‘인플루언서 브랜드’ 리스트업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뜨는 브랜드가 뭔지 궁금한 분
  • 명품 판매가 급감하는 요즘, 그 자리를 어떤 브랜드가 메우게 될지 알고 싶은 분
  • 콜라보 성공이 보장되는 브랜드 리스트업을 저장해두고 싶은 분


요즘 국내 MZ세대가 ‘샤넬’ 대신 오픈런하는 브랜드가 뭔지 아세요? 

바로 ‘파르벵(FARVEN)’입니다. 처음 들어보셨다고요? 지난 2월 론칭한, 아직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규 패션 브랜드인데요. 신제품을 내놓는 족족 품절되기로 유명해요. 3월에 열린 파르벵 팝업스토어는 규모가 큰 2층 공간에서 진행됐음에도 대기 시간이 3시간 이상이었다는 후기가 넘쳐날 정도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파르벵 검색 결과 출처 유튜브

파르벵의 인기는 데이터로도 검증됩니다. 키워드 검색량 조회 서비스 ‘블랙키위’에 의하면 파르벵의 언급량은 론칭 이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예요. 지난 6월 기준 월간 검색량은 약 3만 5천 건가량 됩니다. (29CM,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 랭킹 상위권에 입점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검색량과 비슷한 수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중에서도 20대와 30대의 검색 비율이 각각 32.7%, 48.2%로 나타났어요. MZ세대의 검색 비율이 80%를 웃돈다는 거죠.   


‘파르벵’ 연령별 검색 비율 출처 블랙키위

 

전 세계적 흐름,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뜬다!

론칭한지 얼마 되지 않은 브랜드가 이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더 신기한 사실은 파르벵을 만든 게 대기업도, 전문 디자이너도 아니라는 겁니다. 파르벵을 론칭한 건 다름 아닌 ‘인플루언서’예요. ‘피버’는 인스타그램유튜브를 통해 패션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며 약 60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물인데요. 감각 있는 패션과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 덕분에 요즘 MZ세대의 추구미‘추구하는 아름다움(美)’이라는 의미의 Z세대 신조어. ‘워너비, 이상향’과 비슷한 용례로 쓰임.로 통하곤 해요. 그런 피버가 만든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바로 파르벵인 거죠. 

로드에서 판매 중인 립밤 스마트폰 케이스
출처 헤일리 비버 인스타그램
사실 인플루언서가 론칭한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에요. 가격대가 300~600만 원을 호가하는데도 없어서 못 산다는 패션 브랜드 ‘더 로우(The Row)’는 미국의 인플루언서이자 배우 ‘올슨 자매’가 만든 브랜드입니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티켓팅’하듯 구매해야 한다는 뷰티 브랜드 ‘로드(rhode)’는 미국의 인기 모델 ‘헤일리  비버’가 론칭했고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브랜드 ‘후즈(Rouje)’는 프랑스의 모델 겸 인플루언서 ‘잔느 다마스’가 만든 것으로 유명합니다. 

NEXT 명품은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될 거라고?

최근 명품 소비가 줄고 있다는 기사가 자주 눈에 띕니다. 얼마 전 NH농협카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명품 소비 매출이 2년 전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고 해요. ‘루이비통’, ‘디올’ 등을 보유한 세계 최대 명품 기업 ‘LVMH’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나 감소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바야흐로 오픈런을 불사하게 만들던 ‘명품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메울 NEXT 명품이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될 것으로 보여요. 인플루언서 브랜드의 영향력이 명품만큼 커질 것이란 뜻인데요. 실제로 캐릿이 캐릿 1020 자문단 10대 50여 명, 20대(27세 이하) 100여 명으로 구성된 캐릿의 트렌드 자문 그룹. MZ세대만 아는 문화, 유행을 발 빠르게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 인터뷰를 진행하고 각종 정량 지표들을 살펴보니, 이미 인플루언서 브랜드에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MZ세대가 많았습니다. 


요즘 팬층이 두터운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많아요! 제품을 출시했다 하면 바로 품절돼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주고 구매해야 할 정도로요. 저는 인플루언서 ‘아현’ 님이 운영하는 ‘아카이브 제이투유’라는 브랜드를 좋아하는데요. 작년 연말에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을 열기도 했어요. 평일인데도 30분 정도 대기 후 입장해야 할 정도로 방문객이 많더라고요. 아현 님 보고 싶어서 방문하는 분들도 있지만, 브랜드 자체를 좋아해서 찐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하신 분들도 많아 보였어요. 그만큼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최원희(28세, 대학생)


여기서 잠깐! ‘그런데 이게 우리 기업 또는 브랜드와 무슨 상관이지?’라고 생각하셨나요?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뜨고 있는 현상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5분만 주목하면, 발 빠르게 인플루언서 브랜드와 콜라보해서 MZ세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도 있고요. 인플루언서 브랜드의 운영 전략을 벤치마킹해 우리 브랜드에 적용해 볼 수도 있게 될 거예요! 놓치면 후회하는 인플루언서 브랜드 붐, 지금부터 함께 분석해 볼까요?


목차
1. MZ세대는 왜 인플루언서 브랜드에 빠졌을까?
① 명품 대우를 받는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늘고 있음
② 제작 히스토리를 알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음
③ 인플루언서를 추구미로 삼으면서 브랜드에도 관심 가짐


2. 콜라보 성공 보증하는 인플루언서 브랜드 리스트업
 

1. MZ세대는 왜 인플루언서 브랜드에 빠졌을까?

먼저 MZ세대 사이에서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이 무엇일지 분석해 봤습니다. 그 결과, 기존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이유로 사랑받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부터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① 명품 대우를 받는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늘고 있음

모든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명품의 지위를 노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미지를 고급화하여 마치 명품 같은 인상을 주는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앞서 언급했던 파르벵의 경우, 얼마 전 성수 인근 대형 전광판에 영상 광고를 띄워 화제가 됐고요. (대형 전광판 영상 광고는 명품 브랜드들이 자주 사용하는 홍보 방식이기도 하죠.) 띄우는 것과 해외에서 촬영한 고급스러운 느낌의 룩북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파르벵 외에도 MZ세대  소비자 사이에서 명품 대우를 받는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늘고 있는데요. 어떤 면에서 명품만큼의 입지를 갖게 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건지 알려드릴게요!

파르벵 썸머 시즌 화보 출처 파르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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