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라이징 브랜드가 궁금하신 분
- 요즘 MZ세대의 소비 성향 특징을 알고 싶은 분
- 콜라보하기 좋은 브랜드 리스트를 찾고 있는 마케터
올해 MZ세대가 기꺼이 지갑을 연 분야는 어디일까요?
캐릿이 지난 1년간 MZ세대의 소비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분야를 분석해본 결과,
‘자기계발’ 분야에서의 투자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어요.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15~18세 남녀 45.6%는 자기계발 분야 중 ‘운동’을 가장 많이 한다고 답했으며, 29.1%는 ’패션’, ‘뷰티’ 분야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자기계발 만족감이 높았다고 답했어요. 19~29세 남녀 25.5%는 ‘스트레스, 정신 건강 관리’도 자기계발 분야의 하나로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하고요.
10~20대로 이루어진
캐릿 트렌드 디깅 크루10대, 20대 300여 명으로 구성된 캐릿의 트렌드 자문 그룹. Z세대만 아는 문화, 유행을 발 빠르게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에게도 같은 질문을 해 보았는데요. 올해 가장 많은 소비가 이루어진 분야는 ‘운동’, ‘뷰티’, ‘케이팝’, ‘멘탈 케어’ 분야였다고 해요. 실제로 해당 분야들의 매출 규모도 증가 추세입니다. 운동과 관련된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4년엔
시장 규모가 37억 7,350만 달러(약 5조 5,800억 원 규모)에 달했어요. 뷰티 시장 또한 기록적인 수출액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8% 성장했죠.
캐릿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여 MZ세대 소비자를 각각 ‘운동 마니아’, ‘케이팝 팬덤’, ‘코덕화장품(Cosmetic) 덕후를 부르는 말.’, ‘슬로우라이프 지향인’ 등 총 4가지 페르소나로 구분했어요.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어떤 브랜드가 핫한지 분야 별로 정리해봤습니다. 2026년에 주목해야 할 소비자 페르소나 그룹은 과연 어떤 브랜드를 눈 여겨 보고 있을지, 궁금하다면 이어지는 내용을 살펴 보세요.
✔ 브랜드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캐릿 트렌드 디깅 크루 추천으로 10~20대 사이에서 팬덤이 탄탄한 브랜드를 선정했습니다.
②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엑스 등 SNS에서 최근 6개월~1년 사이 꾸준한 언급량을 자랑하거나, 언급량이 증가한 브랜드를 추렸습니다.
③ 해당 분야의 최근 트렌드와 경향성을 잘 보여주는 브랜드 위주로 선별했습니다.
1. ‘운동 마니아’ Z세대 사이에서 뜨는 브랜드
몇 년 전부터 이어져 온 MZ세대의 헬스케어 트렌드는 이제 당연한 일상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예요.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3일에 한 번 이상 운동한다고 답한 1020의 비율이 37.4% 를 기록할 정도로 운동에 진심인 MZ세대가 많아요.
동일 자료에 따르면 2개 이상의 운동을 취미로 갖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운동 마니아들 사이에서 헬스, 러닝, 필라테스 등 운동을 할 때 두루 입을 수 있는 스포츠 웨어 브랜드가 뜨고 있어요. 현시점 Z세대 운동 마니아 사이에서 서서히 화제를 모으고 있거나,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 웨어를 취급해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를 모아봤어요.
① 본투윈
출처 본투윈 공식 홈페이지✔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10만 3천)
✔ 한 줄 소개 | 운동에 진심인 Z세대는 다 아는 라이징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심리스웨어
✔ 특징
- 시그니처 제품인 ‘심리스’ 운동복 시리즈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예요. 이음선 없이 몸에 붙어 운동의 기능성을 높여주는 게 제품의 특징이에요. 최초 출시에 이어 2차 판매분까지 품절되며 찐운동인 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죠.
- 가파른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인데요. 2024년부터 꾸준한 성장에 이어, 2025년 1분기 매출 50억 원을 돌파하며 상반기 매출 성장률 300%를 기록했다고 해요.
- 올해 8월, 맥주 브랜드 ‘테라’와 콜라보하여 굿즈를 출시하기도 했어요. 케틀벨 모양의 맥주 오프너 등 두 브랜드의 매력이 녹아든 콜라보 굿즈로 호응을 얻었는데요. 패션 플랫폼 ‘크림’에서 선공개 후 브랜드 공식 몰에서 판매되었습니다.
- 여성용 필라테스 웨어와 언더웨어도 인기를 끌고 있고, 캐주얼한 데일리웨어도 판매하고 있어 남녀 모두가 선호하는 브랜드예요. 운동 좋아하는 MZ세대 전체를 타깃으로 콜라보를 진행한다면, 이 브랜드를 눈여겨보시길 추천해요.
Z세대 찐의견
| 일주일에 4~5번 정도 헬스장에 가는 편이라 운동복을 많이 구매하는데, 같이 운동하는 친구가 추천해줘서 알게 됐어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옷이라고 해서 구매해봤는데 착용감이 확실히 좋더라고요. 전에는 잘 몰랐는데, 한 번 브랜드를 알고 나니까 헬스장에 가면 하루에 꼭 한 번씩은 본투윈 제품 입은 사람을 보게 되더라고요. 운동하는 사람은 다 아는 브랜드예요. 김슬기 (27세, 직장인) |
② 제이엘브
출처 제이엘브 공식 홈페이지✔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2만 2천)
✔ 한 줄 소개 | 남성 MZ세대의 워너비 스포츠웨어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스웻셔츠, 티셔츠
✔ 특징
- 데일리웨어를 겸한 스포츠웨어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예요.
- 2024년 말, 프로 보디빌딩 선수 '서주성'을 앰배서더로 발탁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어요. 서주성 선수는 97년생이라는 젊은 나이에 ‘2025 텍사스 프로쇼’에서 3위를 거머쥐는 등 활약을 보이는 선수인데요. 1020 남성들의 워너비로 급부상한 선수 중 한 명이에요. 올해 매 시즌마다 '서주성' 선수를 모티프로 한 의류 컬렉션을 출시하며 운동인들에게 인기를 얻었죠.
- 인기에 힘입어, 25년 한 해 동안 무신사 스토어 용산, 무신사 스토어 대구, 신라면세점 서울점, 신라면세점 제주점 등을 오픈하며 빠르게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해나가는 중이에요.
Z세대 찐의견
| 평소 운동 유튜브를 즐겨 보는 친구들 중에 보디빌딩 영상에 입문하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특히 비슷한 또래인데 피지컬로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선수들의 활약을 보면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거든요. 그 중에서 ‘윤준영’ 선수는 1999년생으로 우리나라 최연소 프로선수라 인기가 많고, ‘서주성’ 선수도 1997년생이다 보니 또래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서주성’ 선수의 좌우명 같은 슬로건이 “It's not the limit yet. Onemore!”인데, ‘제이엘브’에서 ‘서주성’ 선수와 콜라보한 제품을 ‘원모어 컬렉션’이라고 출시해서 팬심으로 구매하기도 했어요. 박준용 (27세, 직장인) |
③ 노기어
출처 @nogear_official(인스타그램)✔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11만)
✔ 한 줄 소개 | SNS 파급력을 지닌 짐 웨어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티셔츠, 볼캡
✔ 특징
- 운동 마니아들에게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사용해 근육량을 늘리는 건 예민한 문제예요. 노기어는 이러한 약물 사용을 전면으로 비판하며, 약물 없이 건강하게 운동하는 ‘내츄럴’ 문화를 강조하는 짐 웨어 브랜드예요.
- “원하는 운동으로 저를 이기시면 선물을 드립니다”라는 릴스 시리즈로 브랜드 계정이 SNS에서 바이럴이 되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어요. 아직 발매되지 않은 브랜드 제품을 출연자에게 선물하는 방식으로 브랜딩 중이에요. 대부분의 영상이 3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많게는 559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 1월 13일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아직 정식 판매 중인 상품이 없는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팔로워 11만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어요. 최근 게시물을 보면, 제품 출시를 오래 전부터 기다려온 팬들의 댓글을 확인해볼 수 있어요. 콜라보를 통해 강력한 소셜 확산을 희망한다면 눈 여겨 볼 브랜드예요.
Z세대 찐의견
| 인스타그램에 '노기어' 계정의 릴스가 자주 떠서 알게 된 브랜드예요. 지나가는 행인을 섭외해 운동을 대결하는 릴스인데, 헬스 뿐만 아니라 클라이밍, 러닝 등 운동 종목을 가리지 않고 대결해요. 친구들도 알고리즘에서 한 번쯤 다 봤다고 하더라고요. 관심이 생겨서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아직 제품 출시 전이라 정작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없다는 게 재밌게 느껴졌어요. 우선 브랜딩을 먼저 하고 상품을 판매한다는 게 일종의 전략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품 판매보다도 브랜드의 가치를 더 강조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인상적이더라고요. 대결에 참여해 준 릴스 출연자들에게 항상 “내추럴(약물 사용하지 않은 운동인)인가요?”라는 질문을 건네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내레이션으로 전하는데 이렇게 하나의 메시지에 집중하는 점이 브랜드의 매력을 높인다고 생각해요. 김연영 (27세, 직장인) |
2. ‘케이팝 팬덤’ 내에서 떠오른 뉴 힙 브랜드
케이팝 팬덤은 이미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소비자로 유치하고자 하는 메인 타깃층이 되었어요. 막강한 소비력과 활발한 SNS 파급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최근 3년간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굿즈 매출액은 1조 2,000억 원이었다고 해요. 케이팝 팬덤의 소비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케이팝 팬덤은 아이돌의 공식 굿즈뿐 아니라, 과거 아이돌과 콜라보 했던 브랜드 혹은 아이돌이 자주 착용하는 브랜드에도 관심을 갖고 활발히 소비하는 편이에요. 이렇듯 아이돌과 협업했거나 아이돌이 애용하는 브랜드들은 팬덤을 막론하고 힙한 브랜드로 여겨지며 SNS에서 바이럴 되기도 해요.
예를 들어, 패션 브랜드
'노피셜노피스'는 '아일릿', '아이브', '키키' 등 4~5세대 걸그룹이 자주 착용하는 브랜드인데요. 아이돌의 착용샷이 SNS에서 자연스럽게 바이럴 되며 Z세대 사이에서
'아이돌 손민수템'으로 급부상하기도 했죠. 그렇다면, 지금 케이팝 팬덤 내에서 라이징 중인 브랜드는 어디일까요? 현시점, 케이팝 팬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를 모아봤어요.
① 키무네
출처 @kimune.obj(인스타그램) ✔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1만 9천)
✔ 한 줄 소개 | 신제품 출시할 때마다 1분 만에 매진되는 액세서리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키체인, 벨트 액세서리
✔ 특징
Z세대 찐의견
| ‘엔시티 위시’의 팬이라, 무대용 액세서리를 제작한 브랜드로 처음 알게 됐어요. ‘엔시티 위시’가 착용한 목걸이와 똑같은 제품이 판매 되고 있어서 굿즈 사듯이 구매하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꼭 아이돌 팬이 아니더라도, 디자인 자체가 키치하고 유니크해서 액세서리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이 구매하는 것 같아요. 인기가 너무 많아서, 마치 콘서트 티켓팅 하듯이 제품 판매 오픈 시간에 맞춰 대기하다가 구매할 정도예요. 신다혜 (25세, 학생) |
② 이지오 ezo
출처 이지오 공식 홈페이지 / 좌측은 ‘뉴진스’ 콜라보 제품, 우측은 ‘에키루’ 캐릭터 목걸이✔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2만 1천)
✔ 한 줄 소개 | ‘뉴진스’ 목걸이로 유명해진 액세서리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캐릭터 목걸이
✔ 특징
- ‘뉴진스’ 멤버들의 캐릭터를 본 따 만든 목걸이로 유명해진 액세서리 브랜드예요. 팬던트에 각 멤버들의 캐릭터가 들어간 목걸이를 '뉴진스'가 직접 착용해 화제가 됐었죠.
- 눈이 달린 작은 캐릭터 목걸이 제품이 인기인데, 브랜드 특유의 세계관과 캐릭터 서사가 있어요. 제품 상세 페이지마다 각 캐릭터의 서사나 성격이 적혀 있어 더욱 인기예요. 지난 달 진행한 팝업에서는 캐릭터 서사가 담긴 책자를 한정으로 배포하여 호응을 얻기도 했어요.
- 다만 반지와 목걸이는 대부분 20만원대로, 금액대가 높은 편이라 Z세대의 위시 아이템으로 통해요.
- 액세서리 출시뿐 아니라 그래픽 디자인 작업도 진행하는데, ‘레드벨벳’과 콜라보한 캐릭터 디자인이 큰 인기를 얻기도 했어요. 제품 콜라보뿐 아니라, 캐릭터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콜라보가 가능한 브랜드예요.
사진 인터뷰이 유형주 제공Z세대 찐의견
| ‘돗자리마켓’이라는 플리마켓에서 알게 된 후 이 브랜드의 팬이 됐어요. 독특한 디자인과 흔하지 않은 감성 때문에 나만 알고 싶은 브랜드였는데 지금은 1020 사이에서 너무 유명해졌더라고요. 저는 목걸이를 구매 했는데, 아이돌 팬인 친구들은 무조건 알아볼 정도예요. 아무래도 ‘뉴진스’나 ‘레드벨벳’ 등 아이돌과 콜라보하면서 인기가 확 올라간 것 같아요. 금액대가 높긴 하지만, 유니크한 디자인이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느낌이라 포인트 아이템으로 구매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유형주 (26세, 직장인) |
③ 아다시
출처 아다시 공식 홈페이지 / 좌측은 ‘에스파’ 콜라보 제품, 우측은 ‘아다시’ 자체 제품✔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3만)
✔ 한 줄 소개 | 케이팝 팬덤 내에서 케이스티파이보다 인기 많은 휴대폰 케이스 원픽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아이폰 케이스, 에어팟 맥스 케이스
✔ 특징
Z세대 찐의견
| 올해 ‘에스파’와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면서 붐업 됐어요. 스마트폰 케이스가 78,000원이라 다소 가격대가 높긴 한데, ‘케이스티파이’의 제품 보다는 저렴해서 그런지 주변에서 많이들 사더라고요. 저는 최근에 에어팟 맥스에 끼우는 액세서리를 구매했어요. 보통 다른 브랜드에는 귀여운 스타일 제품만 많아서 아쉬웠는데, ‘아다시’에는 시크한 디자인이 많아서 애용해요. 평소에 입고 다니는 옷 스타일이나 추구미가 잘 맞는 친구들한테 특히 인기 있는 것 같아요. 김하은 (28세, 직장인) |
④ 페어리 fa.er.ie
출처 @illit_official(인스타그램)✔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7만 3천)
✔ 한 줄 소개 | ‘아이돌 손민수’ 패션템으로 급부상한 패션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스커트, 모자
✔ 특징
- 지난 달, ‘NOT CUTE ANYMORE’로 컴백한 ‘아일릿’의 스타일링과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맡아 화제가 된 패션 브랜드예요. Z세대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레이어드 패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요.
- 공식몰에서 판매하던 큐빅 레터링 키링을 응용해 ‘아일릿’ 멤버들의 이름을 넣어 소품을 만든 것도 팬덤의 호평을 받았어요.
- 오버사이즈 스커트를 바지와 레이어드해서 입거나,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매칭한 스타일이 인기예요. 소녀감성 스타일이 확실한 브랜드라, 비슷한 타깃층을 공유하는 브랜드에서 콜라보할 경우 큰 호응이 예상돼요.
사진 인터뷰이 유형주 제공 Z세대 찐의견
| 이번에 ‘아일릿’이랑 콜라보 했던 코디가 예뻐서 찾아보다가 알게 된 브랜드인데, 예전부터 알고 있던 친구들도 많더라고요. 저는 상의를 구매했는데 ‘페어리’만의 독특한 감성이 있어서 유니크 아이템이 된 것 같아요. 밖에 돌아다니다 보면 같은 옷 입은 사람을 몇 번 마주칠 때가 있는데, 어떻게 코디하느냐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져서 ‘나만의 아이템’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최근에는 ‘페어리’에서 액세서리도 구매하고 싶어서 자주 보고 있어요. 확실히 눈에 띄는 아이템을 많이 판매하다 보니 1020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아요. 유형주 (26세, 직장인) |
3. MZ세대 코덕 사이에서 핫한 스몰 뷰티 브랜드
올 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K뷰티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하면서 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해요. 더 나아가, 2026년엔 더욱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맞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뷰티씬에서 주목해야 할 브랜드가 '스몰 브랜드'라는 겁니다. 캐릿이
Z세대 남녀 202명에게 질문한 결과, 85.6%가 명품보다 스몰 뷰티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답했거든요. 그렇다면 요즘 뜨는 뷰티 스몰 브랜드는 어디일까요? Z세대 코덕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리스트업했습니다.
① 어바웃톤
출처 어바웃톤 공식 홈페이지✔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3만 2천)
✔ 한 줄 소개 | 올해 가장 라이징된 뷰티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파우더 팩트
✔ 특징
- 지난 달 말, 2025 올리브영 어워즈가 공개됐는데요. 메이크업 베이스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며 핫한 라이징 브랜드임을 입증했어요. (1위 ‘바닐라코’, 2위 ‘더샘’)
- 무신사 랭킹 중 베이스 부문에서 19세 이하 타깃 대상으로 TOP10 순위를 확인했을 때, 파운데이션, 쿠션 등 제품이 각각 4위, 6,위, 7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12월 기준) 다양한 연령대에서 모두 인기지만, 특히 10대 후반~20대 초반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어요.
- 캐릿 트렌드 디깅 크루는 파우더 팩트를 구매할 때 ‘기능성만큼이나 제품의 디자인을 고려한다’고 답했는데요. 파우더 팩트의 경우 수정 화장을 위해 소지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 들고 다니기에 좋은 힙한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어바웃톤’의 제품은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 잡은 제품이라 특히 인기라고 해요.
- 타깃 연령대에 맞게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스쿨어택’ 형태로 진행한 점도 호평을 받았어요. 경희대, 이화여대, 성수AK밸리를 직접 찾아가는 ‘무빙 팝업’을 진행해 인파가 몰리기도 했죠. 콜라보를 통해 10대 후반~20대 초반 여성 소비자를 확실하게 타깃팅하고 싶다면 눈여겨 볼 브랜드예요.
Z세대 찐의견
| ‘어바웃톤’ 파운데이션이 다른 브랜드 제품이랑 섞어 쓰기 좋고, 피부 표현이 예쁘게 되는 제품이라고 추천하는 영상이 유명해지면서 알게 됐어요. 마침 그 시기에 친구도 ‘어바웃톤’ 제품이 좋다고 추천해주길래 써봤는데, 제품력이 좋아서 지금은 ‘어바웃톤’ 에 정착했어요. ‘어바웃톤’ 파운데이션은 ‘꿀조합’ 콘텐츠가 유독 많은 편인데, SNS에서 셀퓨전씨 스킨 밤 블레미쉬 제품이랑 섞어 쓰는 팁을 본 뒤로 저도 똑같이 따라 쓰고 있어요. 요즘은 워낙 뷰티 제품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구매하기 전에 인플루언서나 다른 사용자들의 후기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조윤정 (25세, 취준생) |
② 오아드
출처 @oiad_official(인스타그램) ✔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2만 6천)
✔ 한 줄 소개 | 미감 좋은 브랜딩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뷰티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립 타투, 립앤치크
✔ 특징
- 스티커처럼 바르고 떼어내면 발색이 오래 유지되는 립 타투 제품 ‘립티크’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어요.
- 올해 상반기, ‘레드벨벳’의 슬기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는데, 웬만한 케이팝 뮤직비디오에 버금가는 퀄리티로 브랜드 필름을 공개해 SNS에서 ‘미감 좋은 브랜드’로 화제를 모았어요.
- 메탈릭한 하트 모양 디자인의 립앤치크 제품은 올리브영에 입점하자마자 전체 랭킹 1위를 기록했어요.
- 최근 ‘틴꾸 (틴트 꾸미기)’가 가능한 신제품을 출시해 인기인데요. 틴꾸는 틴트에 스티커를 붙여 나만의 디자인을 만드는 것으로 올 여름부터 Z세대 사이에서 유행이었어요. 오아드는 틴트 케이스와 키링을 결합한 틴꾸 제품을 출시하는 등 트렌드를 겨냥한 신제품으로 호응을 얻고 있어요.
- 올초 진행된 브랜드 첫 팝업에서는 웨이팅 줄이 형성될 정도로 인파가 몰렸는데요. 제품력뿐 아니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콘셉트에 맞춰 방탈출 체험존을 만들고, 대형 토끼 인형 포토존을 두는 등 기획력 부분에서도 호평을 받았어요.
Z세대 찐의견
| SNS에서 ‘지워지지 않는 립 타투템’으로 꾸준히 유명해지고 있는 브랜드예요. 다른 제품군으로 확장하기 보다 립 제품에 집중하는 느낌이라 “립 타투=오아드”라는 인식이 계속 쌓이는 것 같아요. 1020 사이에서 인기있는 인플루언서들이랑 공구나 협업도 많이 하는 편이라 확실히 요즘 많이 쓰는 브랜드라는 걸 느껴요. 저도 꾸준히 쓰고 있는데, 컬러 기획이나 캠페인 스토리텔링을 잘 하는 브랜드라, 신상 제품이 나오면 챙겨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승미 (26세, 직장인) |
③ 스카이보틀
출처 스카이보틀 공식 홈페이지✔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1만 3천)
✔ 한 줄 소개 | ‘다이소’ 향기템으로 입소문난 퍼퓸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바디&헤어 미스트, 핸드크림
✔ 특징
- 최근 ‘다이소’에서 뷰티템 다음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분야가 바로 향기템인데요. 스카이보틀은 그 중에서도 SNS에서 활발히 바이럴 되면서 붐업된 브랜드예요. 올해 8월, 다이소에 입점하자마자 온라인 ‘다이소몰’에서 품절될 정도였죠.
- 단순히 ‘다이소’라 가격이 저렴해서 붐업된 건 아니에요. ‘스카이보틀’의 핸드크림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이미 MZ세대 사이에서 유명했어요. 제품력이 입증된 브랜드를 ‘다이소’에서 더욱 저렴하게 이용 가능해 재차 붐업된 사례예요.
- 핸드크림과 미식 브랜드의 콜라보 프로젝트인 ‘스카이 그루망’ 캠페인도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MZ세대가 줄 서서 먹는 디저트 브랜드 ‘테디뵈르 하우스’의 대표 제품인 피스타치오 퀸아망을 모티프로 핸드크림을 제작한 게 첫 시작이었어요. ‘그란데클립’에서 론칭해 화제를 모았던 카페 ‘뉴믹스 커피’와 콜라보하여 코코넛 라떼 핸드크림을 출시하기도 했어요.
- 이번 달엔 ‘코끼리 베이글’과 콜라보하여 말차딸기 크림 베이글 핸드크림, 티라미수 크림 베이글 핸드크림을 출시했는데, 출시 직후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모았어요. 활발한 콜라보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만큼, 콜라보 진행시 화제성이 기대되는 브랜드예요.
Z세대 찐의견
‘올리브영’에서 핸드크림을 찾다가 알게 된 브랜드인데, 주변 친구들도 이미 다 쓰고 있더라고요. 요즘은 향도 저를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아무 제품이나 쓰고 싶지는 않은데, ‘스카이보틀’은 고가 브랜드 제품이랑 향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가격이 합리적이라 좋아요. 비싼 브랜드의 저렴이 버전 같은 느낌인데, 최근엔 힙한 카페 브랜드들과 콜라보를 자주 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트렌디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조혜빈 (25세,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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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슬로우라이프 지향인’이 애정하는 브랜드
올해부터 ‘웰니스’ 열풍이 불기 시작하며, 앞으로 관련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리브영은 내년 1분기,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죠. 나아가, 몸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챙기는 ‘마음챙김’ 트렌드가 떠오르며, 부드럽게 나를 돌보는 취미가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뜨개’, ‘요리’, ‘다도’가 힐링 취미로 떠오르는 중인데요. 각 취미 카테고리에서 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정리했습니다.
① 뜨개인들 사이에서 핫한 브랜드
‘뜨개’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SNS에서 뜨개 도안이 활발하게 공유되는가 하면, ‘뜨개 카페’ 같은 장소가 핫플로 언급되기도 할 정도죠. 최근 몇 년 사이, 조용한 취미였던 ‘독서’가 힙한 취미로 떠오르며 마케팅 시장에서도 주목하는 키워드로 통했는데요. 이제는 뜨개 분야가 ‘넥스트 독서’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관련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국내 최대 뜨개 용품 브랜드인
‘바늘 이야기’의 매출 실적을 보면, 2023년 91억 원에서 2024년 138억 원으로 올라
50% 이상 성장했어요. ‘바늘 이야기’ 대표는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자 중 30대가 32%로 가장 많고, 20대가 25%로 그 뒤를 따랐다고 전했습니다. 그만큼
MZ세대 뜨개인의 증가가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건데요. '바늘 이야기' 외에 MZ세대 뜨개인들이 눈여겨 보는 브랜드들도 확인해 보시죠!
✔ 아드바크
출처 @aardvark_handmade_(인스타그램) ✔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3만 3천)
✔ 한 줄 소개 | 독특한 디자인의 ‘뜨개실 맛집’으로 유명한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합사실(두 가지 이상의 실을 꼬아 만든 실)
✔ 특징
- 직접 디자인한 뜨개실을 판매하는 브랜드예요. 파스텔 색감과 글리터 등의 독특한 오브제 조합으로 MZ세대 뜨개인 사이에서 인기 브랜드로 떠올랐어요.
- 지난 8월 수공예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핸디아트코리아 페어 참가 당시, 일일 방문객 1,365명을 기록하며 핫한 브랜드임을 입증하기도 했어요.
- 최근 11~12월 한달간 현대백화점에서도 팝업을 진행했는데, 인파가 몰려 줄 서서 대기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어요.
- 독특한 디자인의 뜨개실로 유명한 브랜드라, 뜨개 키트 콜라보 등을 고려 중이라면 눈 여겨 볼 브랜드예요.
출처 인터뷰이 조아영 제공 / 좌측은 ‘아드바크’ 팝업스토어, 우측은 ‘아드바크’ 실로 만든 티 코스터Z세대 찐의견
| 작년에 뜨개질에 입문하게 됐는데, 예쁜 합사실을 찾다가 알게 된 브랜드예요. 요즘 Z세대를 중심으로 뜨개질 트렌드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아드바크’는 독특하고 예쁜 실을 내 취향대로 조합할 수 있어서 더 인기가 많아요. 최근에 진행한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다녀왔는데, ‘뜨개질 좋아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모여서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어요. 조아영 (24세, 학생) |
✔ 쎄비
출처 @sevy_knitncrochet(인스타그램) ✔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14만 9천)
✔ 한 줄 소개 | 뜨개 입문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DIY 뜨개 패키지
✔ 특징
- 정해진 디자인을 선택해 쉽게 뜨개를 시작하는 DIY 패키지를 판매해 입문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예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도록 유튜브 튜토리얼 링크가 함께 제공되는 점도 호평 받는 포인트예요.
- 다양한 수공예 작가들과 협업하여 매년 약 300개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어 인기인데요. 이어플랩 비니, 더스트 비니 등 MZ세대 패션 트렌드에 맞춘 힙한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 지난 9월, 성수에 7층 규모의 매장을 오픈해 SNS에서 화제를 모았어요. 실과 도구 등 뜨개 용품 판매는 물론, 니팅 라운지를 보유하고 있어요. 뜨개인이 모이는 커뮤니티 공간이기 때문에, 콜라보 뿐 아니라 소셜링 공간에서의 밋업까지 기획을 고려 중이라면 눈여겨볼 브랜드예요.
✔ 노츠앤노츠
출처 @knots.and.knots_official(인스타그램) ✔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약 6천)
✔ 한 줄 소개 | Z세대의 패션 트렌드에 발맞춘 도안 디자인으로 서서히 뜨고 있는 신상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인플루언서 콜라보 패키지
✔ 특징
- 올해 10월 오픈한 브랜드로, 트렌디한 도안 디자인과 힙한 홍보 컨텐츠를 통해 오픈 직후 SNS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라이징 브랜드예요.
- ‘홍또닛’, ‘호호수’ 등 뜨개 작가이자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콜라보 제품을 공격적으로 기획하며 서서히 인기를 얻는 중이에요.
- ‘힙한 패션을 포기 못해서 요즘 노츠앤노츠 제품만 산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로 Z세대의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도안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실과 PDF 도안을 함께 구매할 수 있고, 구매자에게만 제공되는 튜토리얼 영상도 있어 입문자들에게 특히 인기예요.
- SNS에서도 MZ세대 핏의 콘텐츠로 소통하고 있어 MZ세대 뜨개인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요.
✅ 뜨개질을 우리 브랜드에 어떻게 활용하지? 고민 중인 담당자를 위한 레퍼런스
출처 @CGV_KOREA(엑스)- CGV ‘뜨개상영회’: 올초 시작된 CGV의 이벤트로, 영화를 보며 뜨개질을 할 수 있는 특별상영회 이벤트예요. 도면과 뜨개질이 잘 보이도록 일반 상영관 대비 조도를 높이고, 뜨개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리틀 포레스트>, <비긴 어게인> 같은 잔잔한 영화를 상영해요. 1회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으며 매달 정기 이벤트로 진행 중이에요. ‘느린 취미’, ‘잔잔한 힐링’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와 뜨개인 사이의 연결 고리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어요. 최근엔 배우 이광수 주연의 영화 <나혼자 프린스>가 개봉하면서 해당 영화로 뜨개상영회를 연 것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어요. 배우 이광수의 이름과 뜨개 용어 ‘광수(190cm를 세는 단위)’가 같아, 190cm짜리 목도리를 뜰 때 “이광수 목도리 떴다”고 표현하는 것이 뜨개인들 사이에서 밈이 되었는데요. 이를 재치 있게 마케팅에 활용해 호평을 받았어요.
② ‘요리하는 소비자’가 반응하는 라이징 브랜드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평일 아침을 챙겨 먹는 사람들의 비율은 2022년 34.6%에서 2025년 42%로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이 중, 특히 20대는 집밥 요리를 ‘스스로를 돌보는 힐링의 시간(26.4%)’, ‘취향, 가치관을 표현하는 취미 활동 (21.4%)’ 이라고 여긴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즉, MZ세대에게 ‘집밥 요리 = 나를 돌보는 활동’으로 통하고 있는 거죠.
집밥을 요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도시락 싸는 것이 MZ세대의 취미 중 하나로 자리 잡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식기 브랜드에서 예쁜 도시락통, 그릇 등 제품의 인기도 증가했는데요. 일례로, 예쁜 도시락이 굿즈 MD로 각광 받고 있어요. 과거 텀블러 굿즈가 인기였던 것처럼, 요즘은
도시락 굿즈가 출시되면 품절 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인기예요. 그렇다면 지금 MZ세대가 가장 주목하는 도시락통 브랜드는 어디일까요? ‘도시락 붐’과 함께 MZ세대 내에서 라이징된 브랜드를 모아봤습니다.
✔ 쓰임
출처 쓰임 공식 홈페이지✔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3만 2천)
✔ 한 줄 소개 | 힙한 스타일링으로 떠오른 테이블웨어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도시락통, 런치백
✔ 특징
- 커트러리, 그릇 등 다양한 테이블 웨어를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힙한 디자인의 도시락통과 런치백(보냉백)으로 떠오른 브랜드예요.
- 보냉백에 키링을 스타일링하는 등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힙한 디자인이 인기의 요인이에요.
- 도시락통은 아니지만, 국가유산진흥원과 콜라보하여 잔 세트, 소스 볼 세트 등의 굿즈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어요. 도시락통 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군에서 콜라보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어요.
Z세대 찐의견
| 친구들 사이에서 도시락이 유행하다 보니 예쁜 도시락통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주변 친구들을 보면 해외여행 가서 도시락통을 사오기도 해요. 일본 같은 경우 워낙 도시락 문화가 발달 되어 있어 제품이 많고, 유명한 캐릭터 콜라보 디자인이 귀여우니까요. 보통 디자인이 예쁜 도시락은 기능이 부실해서 고민하다가, 친구가 이 제품을 쓰길래 따라 샀어요. 디자인도 귀엽고, 무엇보다 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해서 기능성도 잘 갖춘 게 큰 장점이에요. 최해진 (27세, 직장인) |
✔ 데어코
출처 @of_thereco(인스타그램) ✔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7천)
✔ 한 줄 소개 | 컬러 커스텀 도시락으로 화제를 모은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도시락통
✔ 특징
- ‘도시락 붐’이 일면서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 좋은 예쁜 도시락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다양하고 독특한 컬러의 도시락 제품이 인기인데요. ‘데어코’는 3가지 용기 컬러와 8가지 덮개 컬러를 조합해 나만의 컬러 커스텀 도시락을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브랜드예요. 도시락통을 2~3단으로 적층도 가능해 더욱 무궁무진한 컬러 조합 선택지가 있어요.
- 도시락통 고정 밴드를 활용해 계란초밥처럼 보이게끔 스타일링 하는 등 제품의 특징을 잘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으로도 호응을 얻고 있어요.
- 12월 23일 기준, 29CM ‘도시락통’ 카테고리 내 판매순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현시점 도시락인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어요. (1위는 락앤락)
-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와 콜라보하여 해당 캐릭터의 색감을 녹인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어요. 컬러가 중요한 브랜드이거나, 아이덴티티 강조가 필요한 브랜드 담당자라면 콜라보 대상으로 눈 여겨볼 곳이에요.
✔ 코코라커
출처 코코라커 공식 홈페이지 ✔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2천)
✔ 한 줄 소개 | 도시락 계에서 이제 막 떠오르고 있는 라이징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캡슐팟 도시락통, 접이식 포크
✔ 특징
- 텀블러 모양의 샐러드 도시락통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브랜드예요. 아래 쪽은 채반이 내장되어 있고 윗쪽에는 샐러드 토핑, 드레싱을 담을 수 있는 별도 칸이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요.
-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한 접이식 포크도 인기인데, 키링이 달려있어 보냉백이나 가방에 쉽게 걸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샐러드를 자주 먹는 도시락 러버나 등산, 캠핑이 취미인 MZ세대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요.
- 지난 10월 진행된 DDP 디자인 페어에서는 도시락 내부 칸 전부를 컬러 커스텀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운영했는데, 오픈런과 웨이팅 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모으기도 했어요.
✅ 도시락 트렌드를 우리 브랜드에 어떻게 활용하지? 고민 중인 담당자를 위한 레퍼런스
출처 @livingcreat.or(인스타그램리빙크리에이터: 도시락통 및 밀폐용기 브랜드 ‘리빙크리에이터’는 ‘컬리’와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어요. ‘컬리’의 상징과 같은 컬러인 보라색을 활용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기획하면서, 제품의 신선도를 강조하는 ‘컬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녹인 셈이죠. 또, ‘대한항공’과도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는데, 여행할 때 휴대하기 좋은 실리콘 백 형태로 제작해 큰 호응을 얻었어요. 이렇듯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녹이거나, 브랜드 소비자의 편의를 생각한 콜라보도 고려해볼 수 있어요.
③ 다도에 빠진 MZ세대가 입문할 때 찾는 브랜드
다도 분야의 확장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내 차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 973억 원이었는데요. 2024년 1조 5,818억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약 44%가 증가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붐이 일어날 정도로 ‘말차’가 큰 인기를 얻었죠. 말차 붐의 영향으로, 단순히 차를 사서 마시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직접 ‘격불(말차를 만드는 과정)’을 하는 등 다도 분야 전반에 관심을 갖는 MZ세대도 늘어나고 있어요. 특히 선물템으로도 다도 분야 제품이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캐릿 트렌드 디깅 크루는 다도 브랜드를 알게 된 계기로, ‘친구 선물을 위해 알아보다가’, ‘친구의 카카오톡 위시함에 다도 용품이 있어서’ 등을 꼽았어요. 커피에 이어, 차에 빠진 MZ세대들이 입문할 때 자주 찾는 브랜드들을 모아봤습니다.
✔ 부부티하우스
출처 부부티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7만 3천)
✔ 한 줄 소개 | 다도 입문러들에게 사랑받는 차 및 다구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일체형 티머그, 차친구
✔ 특징
- 가격이 천차만별인 다구 브랜드 중 가성비가 좋아 입문용으로 떠오른 브랜드예요. 입문자들이 편하게 차를 즐길 수 있도록 차 거름 망과 머그컵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제품이 인기예요.
- 잎차와 다기 세트뿐 아니라 ‘차총(차친구)’ 등 다도에 관련된 소품도 주목 받고 있어요. ‘차총’은 차 마실 때 곁에 두는 친구 역할의 소품인데, 이러한 다도의 전통이 오히려 MZ세대에겐 힙하고 색다른 문화로 받아 들여지고 있어요.
- 일주일 동안 하루에 5분씩 차를 마시며 힐링하자는 취지의 ‘7일 챌린지’를 매달 진행하기도 하고, ‘휴식 워크숍’ 등 멘탈 케어 프로그램을 브랜드 자체적으로 운영하기도 해요. 최근엔 ‘연말 회고 워크샵’을 오픈해 심리상담사와 함께 감정을 정리하는 프로그램 오픈하는 등 멘탈 케어에 진심이에요. 콜라보를 통해 멘탈 케어에 관심있는 Z세대를 타겟팅하고 싶다면 눈여겨 볼 브랜드예요.
Z세대 찐의견
| 차와 관련된 제품을 찾아보다가, 찻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생이 “요즘 손님들이 부부티하우스 제품을 많이 찾는다”라면서 인기 있는 브랜드라고 알려주더라고요. 전통 다도 느낌인데도 요즘 감성으로 브랜딩이 잘 되어 있어서, ‘차를 잘 몰라도 시작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도라고 하면 뭔가 격식을 챙겨야 할 것 같은데, ‘부부티하우스’는 혼자서 집에서 편하게 즐긴다는 메시지를 강조해서 그런지 가볍게 ‘힐링 루틴’으로 시도해보기 좋더라고요. 최근에는 휴대용 다기 세트를 구매해볼까 고민 중이에요. 집 뿐만 아니라 여행 가거나 혼자 쉴 때에도 나만의 루틴을 지킬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신동주 (25세, 학생) |
✔ 오후반茶
출처 오후반차 공식 홈페이지
✔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1만 7천)
✔ 한 줄 소개 | 말차 덕후 사이에서 ‘가성비 맛집’으로 입소문난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말차 격불 세트
✔ 특징
- 말차 격불시 필요한 다완(차를 담는 사발), 차선(거품을 내는 도구) 등 다구 세트를 5만원 대에 구매 가능해 Z세대 말차 덕후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어요. 보통 다구 세트는 10~15만원대 이상부터 시작해 가성비가 좋다는 반응이에요.
- 성수 LCDC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서는 ‘나를 우리는 시간’이라는 테마를 통해 멘탈 케어에 진심인 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어요. 현대 백화점 팝업스토어 진행 당시에는 제품이 조기 품절 되기도 하는 등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어요.
- 2025 APEC 경주 공식 숙소인 ‘소노캄 호텔’과 협업하여, 숙소 내 ‘깊은 별밤 다도 세트’를 비치하는 등의 이벤트로 더 주목 받고 있고 있어요.
Z세대 찐의견
| 평소에 차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다 알게 된 브랜드예요. 차 제품을 추천하는 콘텐츠나 SNS 후기에 자주 보이더라고요. 제 주위 친구들 중 차에 별로 관심 없는 친구들도 인스타그램으로 오후반차의 게시물을 저한테 공유해줄 때도 있어요. 또, 얼마 전에 친구 생일이라 친구의 카카오톡 위시함을 확인해봤는데, 오후반차 다도 세트를 위시템으로 저장해뒀더라고요. 그 때 인기가 많은 브랜드라는 걸 체감했어요. 아무래도 감성적인 분위기로 힐링할 수 있는 취미라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임나영 (16세, 학생) |
✔ 오브차
출처 @orv.cha(인스타그램) ✔ 주요 채널 | 공식몰, 인스타그램(팔로워 8천)
✔ 한 줄 소개 | 말차 입문자들이 선호하는 찐 맛집 브랜드
✔ 인기 아이템 | 제주 세레모니얼 말차
✔ 특징
- 말차 특유의 쓴맛이 덜하고 고소한 맛이 강해 차 덕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말차 맛집’ 브랜드예요. 온라인몰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티룸도 독보적인 분위기로 인기를 얻고 있어요.
- 말차 가루와 각종 잎차가 인기인데, 말차 가루는 소분 포장되어있어 용량 조절이 어려운 입문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 최근 현대백화점에서 팝업을 하는 등 서서히 라이징되고 있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어요.
Z세대 찐의견
| 집 앞에 ‘오브차’ 티룸이 있어서 자주 방문해요. 차라는 특성 때문인지 다른 카페보다 조용한 분위기도 좋고, 다다미방 구조로 되어 있어서 공간도 컨셉티브 하거든요. 네이버 예약이 빨리 마감되거나 매장에 사람들이 항상 가득 차있을 때 더욱 인기를 실감해요. 동네에서만 유명한 게 아니라 온라인으로 제품도 판매하고 있어서 SNS에서 이미 유명한 브랜드였더라고요. 동네에 친구가 놀러올 때마다 항상 ‘오브차’에 데려가는데, 제 친구는 한 번 방문해본 뒤에 온라인으로 다관도 구입했어요. ‘빨리빨리’ 문화와는 정반대로, 천천히 시간을 갖고 찻잎을 우리는 행위 자체가 좀 힙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최근엔 말차, 녹차 디저트가 유행하면서 더 유명해졌어요. 녹차치즈케이크, 녹차 빙수 등 녹차 디저트가 시그니처 메뉴거든요. 신민수 (27세, 직장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