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1 (Wed) / 5 min read
요즘 10대 유튜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놀이가 뭔지 아시나요? ‘댓글이 100개 달리면 A를 하겠다, 200개 달리면 B를 하겠다.’ 공약을 거는 ‘댓글 챌린지’ 놀이입니다. 트렌드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로서 10대들이 유튜브에서 어떻게 노는지 엿보고 싶단 마음으로 영상을 클릭했는데요. 순식간에 다른 나라에 온 줄 알았습니다.
나름 ‘반모(반말 모드)’ ‘윰차(유명 무명 차별의 줄임말. 유명 유튜버의 반모만 받아주는 것)’ ‘반박(반모 박탈)’ 등등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취재해보니 우리 생각보다 늘 한 발 빠르게 변하는 10대들은 또 새로운 언어와 소통 방식을 만들어 놀고 있더라고요. 특히 주목할 점은, 10대들이 유튜브를 커뮤니티처럼 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튜브가 관심사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서 소통하고, 친구를 사귀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뜻이죠. 콘텐츠와 정보 플랫폼을 넘어서서요.
여기에 콘텐츠가 한 방울 들어간 것이 ‘텔레파시 반모방’인데요. 라떼에겐 ‘천생연분 게임’으로 익숙하죠. 영상에 ‘당근 VS 오이’처럼 둘 중 하나 고르는 질문이 여러 개 등장하고, 반모를 원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선호를 댓글로 답니다. 그 답변을 보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골라 반모를 시작하는 거예요.
시청자들도 편하게 볼 수 있고, 편집할 시간도 줄어드니까요!
카드챗 링크를 걸어두면, 더 친해지거나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싶은 사람들은 1:1 톡방으로 들어와요. 그중에 완전 친해진 사람들이랑만 SNS 아이디를 공유해요. 이비누(13세, 유튜버) |
‘버실’은 1) 라이브 방송이 아닌데 2) 실시간 댓글이 올라오는 것처럼 연출하고 3) 그 댓글의 내용을 특정 콘셉트로 정해 상황극을 하는 영상이에요. 예를 들면 ‘악플러 참교육하는 버전’이라고 제목을 달고, 방금 악플이 달린 것처럼 받아치는 상황극을 하는 거죠. 이렇게 만든 여러 개의 짧은 상황극을 하나의 영상에 모아 둔 것을 ‘모버실(모든 버전 실시간)’이라고 부릅니다. ‘실시간 댓글st 상황극 모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10대들은 이런 ‘버실’ 영상을 통해 ‘반모자’와 콜라보를 하며 놉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것처럼 서로의 영상에 출연하는 건 아니고요. 언제 어떤 주제로 상황극을 올릴지 정하고, 상대방의 닉네임을 등장시키는 거예요. 내가 쓴 소설에 친구의 이름을 출연시키는 격이죠.
영상 콜라보할 때 주로 ‘버실’을 해요. 소설 쓰는 것처럼 주제를 정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게 재밌어요. 이야기에 어울리게 편집하는 것도 재밌고요! 혼자서 놀 때는 액괴 소설을 쓰기도 해요. 액괴 영상에 제가 지은 이야기를 편집해 올리는 거예요. 뽀햬(14세, 유튜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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