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이런 키워드를 검색했어요!

언택트 굿즈 인스타그램 2020상반기결산 트렌드능력고사

Careet

알람 아이콘 북마크 아이콘 하이라이트 아이콘
캐릿 유저 아이콘
검색 아이콘
캐릿은 회원에 한해
아래 기능을 제공합니다.

-원하는 콘텐츠를 모아 볼 수 있는 북마크 기능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스크랩하는 하이라이트 기능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스페셜 콘텐츠

-보다 최적화된 맞춤형 콘텐츠

썸네일 이미지

내가 의뢰한 영상이 내 생각대로 나오지 않는 이유

2020.07.30 (Thu) / 5 min read

126 7 7208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들
-영상 1도 모르는데 프로덕션에 외주 의뢰해야 하는 담당자
-알아서 잘해줄 거라 방심했다가 기대와는 다른 영상을 받아 절망한 마케터
-작고 귀여운 예산으로 나이키처럼 폼나는 광고를 만들어야 하는 대행사 직원


“이번 생에 영상 기획(유튜브 채널 관리)을 하게 될지 입사 전엔 상상도 못했던 분은 조용히 고개를 들어주세요.” 네, 바로 제 이야긴데요. 저희 신입사원 때만 해도 영상이 이렇게까지 대세는 아니었잖아요(억울)! 휴, 어쩌겠어요. 세상이 변한 것을. 이제 영상은 누구나 인정하는 대세 포맷이 됐습니다. 요즘 세상에 유튜브 채널 하나쯤 운영 안 하는 브랜드는 이제 없어요.

하지만 영상 포맷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것에 비해  제작 인프라를 제대로 갖춘 기업은 드뭅니다. 일단 영상 제작 전문 그룹을 사내에 갖춘 회사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외주 제작사(프로덕션)를 찾게 되죠. 그리고 비극이 시작됩니다. (물론 볼륨이 작은 SNS 영상은 담당자가 직접 제작하기도 합니다. 이 또한 비극….)

영상 외주를 맡겨 보신 분이라면 아실 거예요. 내 머릿속에 있는 기획을 타인의 손을 빌려 완성하는 일이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호빵을 의뢰했는데 결과물은 호떡인 경우가 다반사예요.  

그래서 캐릿이 정리해 봤습니다. 제작자와 의뢰자, 모두 웃을 수 있는 영상 외주 의뢰법! 실패 사례를 바탕으로 꼼꼼히 정리했으니 5분만 집중해 주세요.  

 

 ※본 콘텐츠는 영상 외주 의뢰를 하며 고통받은 마케터 5명, 영상 외주 제작을 하며 눈물흘린 제작자 5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실패 사례 1.
알아서 잘해줄 거라 믿고 레퍼런스의 분위기‘만’ 봄

보통 영상 외주 의뢰자(=우리)에겐 목적만 있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HOW)이 없습니다. 사실 영상 비전문가가 백지상태에서 완성된 그림을 그리기는 어렵거든요. “우리 회사에서 나온 OO 제품을 홍보하고 싶다 → 어떻게? → 잘! 온 세상에 소문나도록!” 뭐 이런 식의 러프한 각오만 가지고 있죠.

그래서 외주 제작자들은 영상 레퍼런스를 전달합니다. “저희는 이런 영상들을 만들 수 있고(만들어 봤고)요. 고객님이 원하시는 주제는 레퍼런스 A로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같은 영상 레퍼런스를 보고도 사람마다 해석하는 게 다 다르거든요.

출처 유튜브 채널 ‘워크맨’

이를테면 ‘워크맨’ 영상을 레퍼런스로 두고 이야기한다고 칩시다. 제작자는 포맷을 참고해 달라는 의미로 해당 영상을 전달한건데, 의뢰자는 “아, 연예인을 섭외한다는 이야기구나” 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


혹은 해당 업체의 포트폴리오 ‘분위기’만 보고 의뢰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오케이! 워크맨 재밌으니까. 알아서 재밌게 만들어 주겠지.’라고 넘겨짚는 거죠. 우리 제품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레퍼런스인데도 말이에요. 

Check Point
-레퍼런스의 어떤 점을 참고하면 되는지 사전에 꼼꼼히 확인합시다. 해당 영상의 어떤 점을 참고하면 되는지. 포맷을 말하는 건지, 자막 스타일을 말하는 건지. 세부 기획을 잡기 전에 충분히 소통하는 게 좋아요.
-반대로 우리 브랜드에서 레퍼런스를 제시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상처럼 웅장한 음악을 깔아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주세요.”, “이 구간처럼 화면을 분할에서 촬영하고 편집하는 게 가능한가요?”등 내가 레퍼런스 영상을 보고 마음에 들었던 요소들을 최대한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세요.


실패 사례 2.
편집 단계에서 피드백주면 된다고 생각하고 세부 기획안 대충 봄
영상 콘텐츠의 어려운 점은 때를 놓치면 돌이키기가 정말 어렵다는 건데요. 기획 단계에서 말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수정 사항인데, 미리 말하지 않아서 영상 납품일이 미뤄지거나 퀄리티가 낮아지는 안타까운 사례가 자주 발생합니다.

반드시 n초 이상 특정 구도로 노출되어야 하는 상품이 있는데→제작자가 전달한 기획안에는 해당 내용이 미포함 되어 있음→너무 바쁜 담당자가 이를 못 알아채고 그냥 컨펌함→제작자는 기획안대로 촬영함(상품 촬영 안 함)→완성된 영상에 필수 상품 컷 없음→서로 곤란해짐 

이런 과정이 반복되는 거죠. 담당자를 욕하기도 애매해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비전문가가 텍스트만 보고 어떤 영상이 나올지 어떻게 짐작할 수 있겠어요. TV CF라면 콘티라도 요청할 텐데. 유튜브(SNS) 영상 특성상 납품 기한이 짧고, 최소 인원과 예산으로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작화비를 책정할 수 없거든요.  

Check Point
-세부 기획안 작성 전 영상에 ‘꼭 포함되어야 하는 요소’‘절대 노출되면 안 되는 요소’를 나누어 전달합시다. 
① 영상에 저희 상품 클로즈업 컷을 30초 이상 노출시켜 주세요.
② 매장 촬영 시 키오스크 이용 컷은 반드시 넣어주세요.
③ 경쟁사 제품은 절대 노출되면 안 됩니다.
④ 소품은 기본적으로 저희 회사 시그니처 컬러인 핑크를 사용해 주세요.
⑤ 경쟁사 유튜브와 중복되는 요소는 모두 피해 주세요. (출연자, 포맷 포함) 
-구도가 중요한 영상이라면, 핵심이 될 장면(2~3컷 정도)의 시안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직접 그리지 않고 적당한 이미지를 합성해서 전달하는 경우도 많아요. (취재에 응한 한 제작자는 “콘티 그릴 시간 전혀 없지만, 촬영 다 했는데 컷 빠졌다고 재촬영 요청하는 것보단 낫다”고 답해 주었습니다)


실패 사례 3.
사내 관계자(장소) 섭외 시 내용 전달 제대로 안 함

사내 직원이 직접 출연하는 브이로그 포맷의 영상. 요즘 많이들 선호하시는데요.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되는 포맷이지만, 생각보다 제작 과정이 까다롭습니다. 특히 영상을 의뢰한 브랜드 담당자(=네, 우리요!)가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요.

 

이런 고퀄 브이로그가 그냥 나오는 게 아니랍니다...

 

일단 출연자와 장소를 섭외하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냥 촬영 당일 나랑 친한 김대리 잠깐 불러서 탕비실에서 찍으면 될 것 같잖아요. 하지만 막상 촬영을 진행해보면 김대리는 외근이라 자리에 없고, 사내 보안 문제 때문에 사전 허가받지 않은 촬영은 불가하다고 할 겁니다. 최악의 경우엔, 촬영 장비랑 인력 세팅 다 해놓고(이게 다 비용인 거 아시죠?) 그날 촬영을 접어야 할 수도 있어요.

Check Point
-모든 촬영의 기본은 사전 협조입니다. 담당자로서 섭외를 맡았다면 촬영일시, 촬영 내용, 소요시간, 준비물 등을 명확히 전달하세요. (ex. 김대리님 홍보팀 브이로그 촬영 7월 30일 오후 3시에 탕비실에서 할게요. 노트북 가지고 오셔서 회의 하시는 척하시면 되요. 30분 정도 촬영 진행될 예정이예요.)
-외부 매장이나 장소를 섭외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가서 한가한 타이밍 기다렸다 찍으세요.” 절대 X.
   

실패 사례 4.
기껏 촬영 현장까지 나와서 폰만 보다 감

자, 드디어 촬영일이 되었습니다. 담당자로서 왠지 촬영장에 가봐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들어요. 현장에 도착하니 다들 바쁩니다. 우리가 뭐 카메라를 잡을 것도 아니고, 현장을 진행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멀뚱하게 서 있다가 사무실로 돌아옵니다.

본문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아주 평화로운 촬영장이었음

그렇게 완성된 결과물을 보니 중요한 소품이 빠져 있네요? 어떻게 된 일이냐고 제작사에 문의했더니 그날 촬영장 와서 확인 안 하셨냐고 되물어요. 이미 촬영이 끝나서 컷 추가는 어려울 것 같대요. 아 그것까지 우리가 확인해야 하는 거였구나…. 영상 촬영은 처음이라. 전혀 몰랐지.


Check Point
-촬영 현장엔 변수가 많습니다. 기획 단계에서 약속했던 것 중 절대 변하면 안 되는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실례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촬영 다 끝났는데 컷 추가해 달라는 게 더 실례되는 행동이래요.  만약 내가 최종 컨펌자가 아니라면, 촬영장 사진을 찍어 상사에게 보고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나 더! 출연진에게 디렉션을 직접 전달하지는 마세요. 소통에 혼동을 줄 수 있습니다. 의견이 있다면 촬영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제작자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촬영 현장에는 끊어가는 시간이 있으니 쉬는 시간을 이용해 소통하세요.


실패 사례 5.
영상 전문 용어 못 알아들어서 최종 영상 나올 때까지 피드백 미룸  

마음씨 좋은 클라이언트, 담당자가 자주 하는 실수입니다. 보통 외주 제작자들은 본격 편집 전에 ‘컷 편집본’(자막이나 배경음악을 넣지 않고 컷과 컷을 이어붙이기만 한 버전)을 전달하거든요?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와 함께요.

해석: ①분위기: 아직 자막이랑 배경음악 안 넣어서 어색해 보일 수 도 있다. 영상 진행 속도, 컷 순서만 참고해 달라. ②추가 해야할 시퀀스: 촬영한 거 분명히 봤는데 영상에 포함 안 된 것 ③익스포트: 수정본으로 주겠다 ④컷은 최대한 썰어서: 컷 편집을 잘게 했다 ⑤사운드가 터졌다: 영상 파일의 소리가 너무 커서 뭉개졌다
 
분위기만 봐달라는데 자막이 없으니 어떤 분위기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뭔가 빠진 부분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정확히 어떤 용어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일단 좋다고 하고, 최종 영상 나오면 피드백하자~! 이렇게 넘어가는 순간 편집 시간은 2배로 늘어납니다. 영상의 특성상 나중에 한꺼번에 고치려면 대공사를 해야 하거든요.

Check Point
업계마다 회사마다 팀마다 쓰는 용어가 다 다릅니다. 우리도 마케터들끼리만 쓰는 은어 많잖아요.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물어봅시다. 영상 전문 용어 모른다고 클라이언트를 무시하는 제작자는 없으니까요.


실패 사례. 6
최종 결재자 눈치 보느라 중간보고 전혀 안 함

상부 보고 절차가 복잡한 기업, 규모가 큰 회사에서 발생하는 문제 상황입니다. 영상 제작 경험이 없는 부서에서 실무를 맡아 외주 제작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 정말 힘들거든요. 요즘 유튜브에선 어떤 영상이 먹히는지. TV CF와는 어떻게 다른지. 예산은 왜 이렇게 많이 필요한지. 설명하고 이해 시키는 데만 한참 걸려요. 그래서인지 중간보고를 전혀 안 하고, 완성된 최종 영상만 달랑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완성본을 본 상사가 “이 출연자는 우리 브랜드 이미지와 맞지 않는데요? 바꿔 주세요.”라고 말한다면? 스튜디오가 마음에 안 든다고 재촬영해달라고 한다면? 어쩌죠? 어쩌긴 어째요. 우리 모두 곤란해지는 거죠.  

Check Point
-이왕 영상 프로젝트를 맡았다면, 조금 귀찮더라도 중간보고를 자주 하는 게 좋습니다. 실무자의 취향과 최종 결재자의 취향(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단, 팀원들 모아 놓고 완성된 영상을 보여주며 시사회를 여는 방법은 좋지 않습니다. 팀원 개개인의 취향을 모두 반영해 브랜드 영상을 제작할 자신이 없으시다면요.


실패 사례. 7
컷 편집본까지 나왔는데 영상 포맷 바꾸자고 함

자, 여기서 퀴즈 하나. 인터뷰 포맷으로 촬영한 영상을 편집 단계에서 다큐멘터리 포맷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정답은 NO입니다.

우리 입장에선 ‘편집으로 어떻게 잘’ 느낌을 낼 수 있을 것 같잖아요. 그렇게 우겨서 포맷을 바꾼 영상을 보면 아마 이런 생각이 드실 거예요. “이 이도 저도 아닌 영상은 뭐지?” 음식으로 치면 촬영본은 재료거든요. 미역국용 재료를 사 왔는데 된장찌개를 끓여달라고 한 꼴입니다. 너도 나도 찝찝한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요.

기껏 수정 요청했는데 제작자가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된다고 거절해서 빈정 상한 적 있으시죠? 그게 수정하기 귀찮아서가 아니라, 수정하면 망한 영상이 된다는 걸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래요. 돈 주고 전문가에게 의뢰한 만큼 그들을 믿었어야 하는 거죠.  

Check Point
-퀄리티를 높이고 싶다면, 기획 및 촬영 단계에서 제작자와 소통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이 단계를 소홀히 해서 제작비를 낭비하는 경우도 허다해요.
-그밖에 진짜 진짜 최종.avi 단계에서 수정하면 망하는 요소
①배경 음악
영상에서 리듬감은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비트에 어울리는 컷을 맞춰 넣어두었는데 배경음악을 바꾸게 되면 영상이 허접해집니다. 음악을 직접 고르고 싶다면 컷 편집 단계에서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②자막
자막 수정 요청은 납기일을 늦추는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브랜드 전용 폰트가 있다면 미리 전달하고, 디자인에 민감한 회사라면 편집 전 자막 샘플을 미리 받아 결정권자에게 컨펌받으세요.  
③러닝 타임
5분짜리 영상을 8분으로 늘려 달라는 요청은 3분짜리 영상을 새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과 같습니다.


실패 사례 8.
유튜브 사이즈로 찍어 놓고 갑자기 인스타 스토리용으로 편집해 달라고 함

드디어 지옥의 끝이 보입니다. 최종 컨펌이 나고 우리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도 했어요 진짜 수고 많았다고 훈훈하게 끝인사까지 했는데. 제작자에게 연락할 일이 생깁니다.


 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다보니 발생하는 요청인데요. 원 소스 멀티 유즈! 좋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상은 이미지와는 달리 사이즈, 비율 수정이 어렵습니다. 사진처럼 눈을 키우거나 얼굴을 작게 만들기도 힘들어요.


그냥 인스타스토리 비율대로 크롭해서 올리면 안 되냐고요? 가로 영상을 세로 비율대로 자르면 특정 부분만 크게 보이는 이상한 영상이 될 겁니다. 편집비가 추가로 과금되는 것은 물론이구요.

Check Point
-제작한 영상이 여러 채널에 노출될 예정이라면 촬영 전 공지합시다. 기획 단계에서 어떤 용도로 쓸지 알려줘야 제작자도 채널의 규격에 맞게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요.
-참고로 유명 모델의 경우 영상 사용 기간과 노출 채널 수에 따라 모델료가 달라집니다.    

캐릿 아이콘 김혜원 Editor
위로 이동 아이콘 좋아요 북마크하기
하이라이트 설명 캐릿은 하이라이트 기능을 제공합니다.
(저장하고 싶은 문장을 드레그해서 마킹)
  • 카카오 아이콘
  • 페이스북 아이콘
  • 트위터 아이콘
  • 네이버 블로그 아이콘
  • url
FOOTER

캐릿 트렌드 레터를 구독하세요!
매주 화요일, 나만 모르고 있었던
이번주 신선 트렌드가 배송됩니다.

오늘 하루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