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밈을 활용해 콘텐츠를 자주 만드는 SNS 담당자, 카피라이터
- 올해 좋은 반응을 얻은 콘텐츠, 굿즈, 인플루언서의 공통점을 알고 싶은 분
밈의 소재도 트렌드를 탄다는 이야기, 공감하시나요? 2000년대에는 외모를 소재로 한 밈이 흥행했고요. 2010년대에는 흙수저, 이생망, 문송합니다 등 취업 세태나 경제 상황을 반영한 밈이 주목을 받았죠. 이후 온라인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밈의 탄생 주기는 더욱 짧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해 ‘원영적 사고’ 같은 긍정밈이 눈길을 끌었다면, 올해는 또 새로운 경향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관련 콘텐츠: 될놈될부터 원영적 사고까지, 밈으로 보는 Z세대의 가치관) 이를 한 장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최근 인기를 끌었던 유행어나 짤을 몇가지 살펴볼까요? 먼저 ‘빌려온 고양이 같이’나 ‘평생 소원이 누룽지’ 같은 생소한 속담들이 재조명되며 인기를 끌었어요. 이와 함께 ‘스피노사우르스는 내가 이러길 원하지 않을 거야’처럼 마이너한 공룡을 언급하는 짤도 활발하게 공유됐고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깻잎 논쟁’ 대신 사도세자와 영조의 대립을 두고 분석하는 게시물들이 여러 차례 인기글로 등극했습니다. 이전에는 교양으로 여겨지던 지식들이 마치 밈처럼 재미있게 소비되는, ‘교양밈’ 트렌드가 도래한 거예요.

교양밈이 떠오른 데에는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이 영향을 미쳤어요. 텍스트힙이나 클래식힙 같이 제대로 된 문화 생활을 즐기고 싶어 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난 건데요. 도서전에는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1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리고, 연간 클래식 티켓 판매액은 1천억 원을 돌파했죠. 이렇게 교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전이라면 ‘뭐야 너무 진지해’, ‘아저씨 같아’ 하고 놀림당할 수 있던 웃음 포인트가 대중적인 감성으로 확장된 것으로 풀이돼요.
“도서관, 미술관이 핫플이 되면서 일상에서도 교양밈을 자주 접하게 된 것 같아요.”
요즘 도서관이나 미술관, 박물관이 친구들 사이에서 핫플로 뜨고 있어요. 그러면서 일상에서도 유튜브나 릴스로 책이나 미술, 전문 지식을 재밌게 소개하는 콘텐츠를 보는 친구들이 많아졌어요. 이를테면 이적의 <적수다>나 강지영의 <토킹헤즈> 같은 것 말이에요.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교양 지식이 섞인 웃음 코드에 공감하는 반응이 늘어난 거 같아요. 서정혜(27세, 취업 준비생) |
맥락을 상실한 AI 밈인 ‘브레인롯(뇌썩음)’에 대한 반발심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부러라도 생각이 필요한 콘텐츠를 소비해 효능감을 느끼려는 경향이 생겨난 거예요.
“뇌썩음 밈에 지쳐서 일부러 교양밈을 찾기도 해요.”
‘퉁퉁퉁사후르’나 ‘트랄라레로트랄랄라’처럼 ‘뇌썩음’ 밈이 자주 보이고 있잖아요. 여기에 지쳐서 정반대로 생각이 필요한 콘텐츠를 찾는 친구들이 늘어난 거 같아요. 숏폼 콘텐츠에 피로감을 느껴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과 마찬가지라고 느껴져요. 신동주(25세, 인턴) |

교양밈은 현재 티셔츠, 포스터, 책, 스티커 같은 2차 창작물로 발전하고 있어요. 그중에선 ‘교보문고맛 빵’처럼 대박난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서점을 좋아하는 책 덕후들 사이에선 예전부터 ‘교보문고=향 맛집’ 이라는 밈이 공유되고 있었는데요. 독서 붐으로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대폭 늘어나자 빵으로까지 출시된 거예요. (관련 콘텐츠: 세상에 없던 맛타입으로 주목 받은 콜라보) 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획과 창작의 재료를 찾고 계시다면 이번 콘텐츠에 주목해 주세요. 요즘 주목받고 있는 교양밈을 아래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목차 |
1. 문해력 논란? 단어 수집·공부가 유행 중! 2. 카피로 쓰기 좋은 밈 1순위가 속담이라고? 3. ‘인기글’ 치트키가 교양이라고? 전공 지식 콘텐츠가 흥행 중 4. 요약: 2025년 유행한 밈의 특징 |
1. 문해력 논란? 단어 수집·공부가 유행 중!

요즘 ‘지금 이런 상황을 뜻하는 독일어 표현은 없나?’라는 말이 자주 보여요. 이를테면 ‘뜨개질 추진력 부족’, ‘스트레스로 과식해서 찐 살’처럼 구체적이고 웃긴 상황을 담은 독일어 단어들이 짤처럼 퍼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독일어뿐 아니라 일상에 쓸 만한 외국어 표현들도 밈처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감정 신조어’들을 모은 책 <슬픔에 이름 붙이기>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어요.
'앗! 여기서부터 진짜 필요한 내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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