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 1. 혼자 노는 법을 연습하기 위해 일부러 ‘혼놀’을 즐기기도 함 2. 일상에서 외로움을 관리하기 위한 나만의 ‘인프라’를 구축함 3. 플래시몹 형태의 모임이 인기라고? ‘숏 소셜링’에 참여해 외로움 지수를 낮춤 |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불안’을 이을 Z세대의 감정 키워드가 알고 싶으신 분
- Z세대가 외로움도 자기 관리로 여긴다는 사실을 모르셨던 분
- 외로움 관리 트렌드가 만든 새로운 소비 심리를 파악하고 싶으신 분
노년층보다 외로운 세대가 1020이라고?
올해를 대표하는 Z세대의 주요 감정 키워드는 ‘불안’이었습니다. 역대 최악의 취업률을 기록한 경제 불황기와 AI가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불안을 다스리는 여러 방법들이 트렌드로 떠올랐는데요.
(함께 보면 좋을 캐릿 콘텐츠: 2025 Z세대 소비자의 욕망을 읽는 핵심 키워드: '불안 감도')
2026년, 새롭게 주목해야 할 감정 키워드는 ‘외로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마케팅 회사 ‘모멘텀 월드와이드’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전 세계 Z세대 중 73%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해요. 그간 외로움은 독거 노인을 비롯한 노년층에 주로 해당하는 문제로 여겨지고는 했는데요. 청년층의 외로움이 노년층을 뛰어넘었다는 데이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에요. ‘메타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19~29세였다고 해요. 이는 노년층보다 10%p가량 높은 수치였고요. 다른 국가의 조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들이 계속해서 공개되고 있고요.

“코로나 이후로 사회적인 외로움이 심화되었어요”
재택 근무, 온라인 수업 등 전면 비대면화가 진행됐던 코로나 시기에 ‘혼자 있는 시간’이 강제로 길어졌잖아요. 마침 이 시기에 혼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나 놀이가 풍부해지기도 했고요. 혼자 시간을 보내거나,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는 방식이 자연스러워졌어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혼자인 걸 편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외로움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느껴요. 장지영(25세, 직장인) |
Z세대에게는 이제 당연해진 ‘1인의 삶’
사회 구조적으로 Z세대가 ‘혼자’를 선택하는 일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1인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며 혼자 놀아도 충분한 환경이 조성되었고요. 1인 가구 역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1인 가구의 비율은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하죠.
이처럼 1인의 삶이 보편화되면서 Z세대에게 ‘혼자’는 무작정 기피해야 하는 상태가 아닌, 긍정적인 개념으로 바뀌고 있기도 합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삶을 지속 가능하다고 답한 Z세대의 답변은 77.7%에 달했는데요. 1인 가구를 일시적인 상태가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하고 싶은 가구 형태로 인정하는 거예요. ‘혼자’에 대한 긍정어 언급 역시 늘어나고 있어요. 2023년 1~10월 대비 2025년 동기간, ‘혼자의 연관 부정어는 크게 증가하지 않은 반면, ‘즐겁다’, ‘행복하다’ 등의 긍정어는 약 2배 이상 증가한 겁니다.

‘외로움 관리’가 Z세대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름
이렇듯 Z세대는 1인의 삶을 긍정하는 한편, 그로부터 비롯되는 외로움도 크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쉽게 풀이하면, ‘계속 혼자 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다’는 거죠. 이런 맥락에서 ‘외로움 관리’가 새로운 Z세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요. 현재 1인 가구의 삶이 충분히 즐겁더라도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외로움에 대비하려는 심리가 생기고 있는 건데요. 혼자 살아가는 ‘1인의 삶’을 잘 꾸려가기 위해서, 마치 체형이나 건강을 관리하듯 ‘외로움 지수’를 관리하는 Z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외로움 관리=자기 관리’라고 생각해요”
요즘 시대에 외로움은 피할 수 없는 감정이잖아요. 그런데 외로움 같은 감정에 휩쓸리다 보면 지금의 일상이 무너지기도 하더라고요. 우울감에 빠지거나 충동적인 소비를 해버리는 식으로요. 외로움을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너무 심해지지 않도록 스스로 잘 조절하며 내 삶을 잘 가꾸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런 면에서 외로움 관리도 꼭 챙겨야 할 자기 관리라고 생각해요. 성윤지(23세, 대학생) |
“외로움을 잘 관리하는 모습이 추구미예요”
요즘은 혼자서도 즐겁게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삶을 꾸리는 사람들을 보면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감정을 잘 관리하는 것도 건강을 챙기는 것 이상의 자기 관리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외로움을 잘 관리하는 사람을 추구미로 삼게 되었어요. 장지영(25세, 직장인) |
최근 각종 언론에서 ‘외로움 경제’라는 말이 대두되고 있죠. 외로움이 사회적 이슈가 되며, 외로움 관련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외로움 관리 트렌드는 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Z세대의 외로움 관리가 만들어낸 새로운 소비 경향성을 소개할게요.
1. 혼자 노는 법을 연습하기 위해 일부러 ‘혼놀’을 즐기기도 함
이제 ‘혼놀혼밥을 비롯해 ‘혼자 노는 것’을 총칭하는 말’은 Z세대의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 잡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되었죠. 여기서 주목할 점은 혼놀 자체가 재밌어서 즐기는 Z세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혼자 노는 방법을 연습하기 위해 혼놀에 도전하는 Z세대도 적지 않다는 점이에요. 캐릿이 캐릿 트렌드 디깅 크루10대, 20대 300여 명으로 구성된 캐릿의 트렌드 자문 그룹. Z세대만 아는 문화, 유행을 발 빠르게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 1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Z세대의 97.6%는 외로움을 관리하기 위해 ‘혼놀을 연습해야 한다’라고 대답했는데요. 남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외로움을 관리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퍼지고 있는 겁니다.

“혼놀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삶에 꼭 필요한 노하우라고 생각해요”
외로움은 살아가다 보면 필수로 동반되는 감정이잖아요. 어느샌가 친구가 줄어들거나 바빠서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일도 생기고요. 이럴 때 혼자서도 잘 외로움을 관리하고 싶어서 여러 가지 혼놀을 연습 중이에요. 혼자서 박람회, 전시회도 가보고, 취미 클래스도 수강하며 다채로운 경험을 쌓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언제든 혼자가 될 때 괜찮은 상태일 수 있도록요! 혼놀은 재미있는 놀이이기도 하지만, 지금 시대에는 꼭 터득해야 하는 노하우라고 생각해요. 제윤지(25세, 직장인) |
“외로움을 다스리는 방법을 남이 아닌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문자 E라서 원래 친구들과 노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요. 매번 외로울 때마다 남한테 기대다 보면 스스로 외로움을 관리할 능력을 키우지 못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외로움은 내 감정이니, 외로움을 다스리는 방법을 남이 아닌 저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사실 혼놀을 정말 못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일부러 혼자 외출하거나 혼자 팝업을 구경하러 들어가기도 해요. 장지영(25세, 직장인) |
'앗! 여기서부터 진짜 필요한 내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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